일전에 엑셀 알마가 OG 속편에 나오면 좋겠다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결국 이번 OGS에서도 그가 살아남았을 것이란 복선은 나오지 않고 게임이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가 꼭 2.5에서 살아나올 거란 보장도 없으며,
심지어는 앞으로 영원히 등장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게임을 하다가... 그가 앞으로도 다시 나올 수 있으며,
거기다가 그 작품이 "OG외전" 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그 증거는 이것입니다.
엑셀의 기본 그래픽입니다. 이 외에도 특전 오피셜 북등의 러프화에도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엑셀의 머리는 일단 [보는 측 기준] 오른쪽이 6, 왼쪽 4 정도로 가르마가 타져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는 기본적으로 오른쪽 앞머리가 왼쪽보다 높이 솟아 있습니다.
그리고 엑셀은 오른쪽 귀에만 귀걸이를 합니다. 목 쪽의 단추도 오른쪽에 몰려 있습니다.
요컨데 좌우 비대칭형 캐릭터입니다..
물론 회화 장면 등에서는 이 캐릭터 그래픽이 왼쪽 오른쪽 등으로 배치되면서
그 때마다 좌우 반전 효과가 들어가서 좌우가 바뀌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만,
일단 특전의 일러스트를 볼 때는 저 방향이 엑셀의 기본적인 스타일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역대 로봇대전에서 적으로만 나오는 좌우 비대칭 캐릭터들은
적측 진영의 공격 방향에 맞게 컷인이 그려져서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엑셀도 그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작 게임에서 기린을 쓸 때의 컷인은 그게 아니란 말입니다.
잘 보시면 알겠습니다만 왼쪽 머리가 6이고 더 높이 있으며 귀걸이도 왼쪽에 있습니다. 물론 단추도.
....정 반대라는 얘기입니다. 원래 이런 거 아니냐구요?
만일 엑셀의 기본 스타일의 방향을 그대로 재현해서 컷인을 만드려면
아까 올린 것처럼 이런 식으로 컷인 구도를 연출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지 않았군요.
그럼 소울게인을 액플로 불러서 아군측에서 공격하게 해봅시다.
이제서야 원래 엑셀과 같은 방향으로 맞춰져서 나오는군요. 이래야 정상인데.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제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독기를 품었다고 할 수 있는 적측 버젼 엑셀과 달리
컷인의 엑셀은 상당히 유순한 표정을 하고 있어서 적측 버젼 엑셀과는 어째 분위기가 맞지 않는 듯한...
예 그렇습니다.
애초에 OGS의 엑셀 컷인은 아군으로 나와서 전투할 것을 상정하고 만든 컷인이며
그것을 좌우 반전시켜서 적군 버젼 엑셀이 사용했다는 것입니다.아니, OG2 내내 적으로만 나올 인물인데 그러면 당연히 컷인을 적측 기준으로 그려놔야지
왜 아군측 기준으로 그려놨어?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 그게?
3화에서 아군으로 써먹을 수 있는 데 그 때 나오는 거 아니냐구요?
그때는 리미터 때문에 소울게인이 기린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즉 저 컷인은 그 때는 볼 일이 없습니다.
거기다 더욱 수상한 것은... OGs에선 적 캐릭터는 컷인 자체가 나오지 않습니다.
알피미나 워단같이 컷인이 있었던 캐릭터들도 사라져버린 추세이며,
사실상 나오는 것은 오우카와 엑셀 뿐입니다.
... 왜 하필 얘들만 컷인이 있을까요? 그것 참 미스테리어스하다.
그나마 오우카는 캐릭터 자체가 좌우대칭이라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엑셀은...
OG 외전은 OGS와 사실상 동시개발 상태로
그래픽 소스도 여러가지로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OG외전에 나올 작품들이 OGs에 미리 등장하기도 했구요.
어쩌면 사전에 OG외전에 엑셀을 아군 버젼으로 낼 것을 고려하고
그래픽 유용을 위해 컷인을 아군측 기준으로 미리 그려놓은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그 그래픽의 유용은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OG의 다다음 작품이 아닌,
바로 겨울에, 같은 기종으로 나오는 OG외전에서 쓰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겁니다.
물론 그냥 잘못 그려놨을 수도 있는 거니까 100% 확률은 아닙니다만
아군 버젼의 훈남 엑셀도 OG 외전의 판매량 증진에 공헌할 수 있는 흥행 빅 카드 중 하나이니
(오죽하면 OG2에서 아군 엑셀이 안나온 것을 슬퍼한 엑셀 빠들이 엑셀 패치를 직접 제작하기까지...)
그걸 반프레스토가 포기할 리도 없을 것이고 증거가 이쯤되면 거의 확정의 영역이 아닐까합니다.
OG 외전에서 수라들과 권을 겨루는 수염로봇의 모습을 볼 날이 멀지 않은 것도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