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 메모리즈 ~ 슈퍼로봇대전 Scramble Commander the 2nd편~ 슈퍼로봇대전 관련



슈퍼로봇대전 라디오 우마스기 WAVE에 슈퍼로봇대전의 역사를 회고해보는 코너가 생겨서 번역해봤습니다. (770회)

슈퍼로봇대전 스크램블 커맨더 2nd 편

테라다: 2007년 발매. 스크램블 커맨더의 속편이죠.
캐치프레이즈 평범하네. 제가 정한 게 아닙니다.
"모든 것이 리얼로! 신직감 전략시뮬레이션 등장!"

전작을 리얼 사이즈로 만들었는데 리얼이라고 싫다는 유저 반응이 많아서 제가 놀랐는데
속편을 만들어도 된다고 해서 만들었습니다.

로봇대전의 다른 노선을 모색하던 시기였습니다.
전작은 하늘을 나는 게 없어서 겟타로보가 땅만 다니는 건 이상하다는 반응이 많아서.공중전을 넣었고
조작도 되게 했습니다. 마크로스도 있습니다.

첫번째 작품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못했던 걸 해봤습니다.

스기타: 전작 재밌었는데. 마징가 Z가 당하고 있는데 테츠야는 딴 곳에서 니 임펄스 킥을 하고 있고 마징가 Z 코러스가 흐르면서 코우지는 아얏! 받아라!! 이러고 있고.
웃겼습니다.



테라다: 제가 만들고 이런 말 하긴 뭐한데 너무 시대를 앞서나간 게임이라 안 받아들여진 게 아닌가.
저는 보는 게임을 만들라고 지시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임 많은데 그땐 아니었거든요.
지오닉 프론트 제작팀이 이어서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 게임 좋아합니다.
기본만 지시해놓고 구경하고 있으면 스기타가 말한 것처럼 제가 예상하지 못하는 행동이 나오고 그런 걸 보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나올 당시엔 보기만 해서 재미없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테라다: 스크램블 커맨더1은 스토리에 문제가 있었는데 2nd는 1사람이 써서 제대로 썼습니다.
전작 이야기는 다 빼고 새로 주인공을 만들었는데 재밌다는 평판이 많았습니다.
저도 읽어보고 재밌었습니다.



스기타: 마크로스 제로가 나오는데 이거 섬에서 나와도 되나? 하고 봤는데 승리하는 거 보고 감동했습니다.



테라다: 이 작품은 슈퍼로봇대전 로고보다 스크램블 커맨더 로고가 더 큽니다.
당시 프로모션 담당이 로고 새로 쓰고 싶다고 하는데
제가 로고 바꾸면 로봇대전으로 인식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테라다: 반론으로 건담은 로고 다 다르다고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건 처음부터 계속 다르니까 달라도 건담으로 인식하잖아요.
드래곤 퀘스트는 전부 같다고 싸웠습니다.
싸우고 맘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제목도 2nd로 바뀌었는데 저는 2로 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좀 그때 싸워서 화가 나서 맘대로 하라고 화내는 식으로 말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로고는 2편부터 바꾼 작품만 바꿔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갑자기 로고를 바꾸면 슈로대로 인식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색과 디자인만 좀 바꿔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2차부터 바꿨으면 좋았을 걸 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용 로봇대전과 시스템이 다르니까 로고도 바꾸자는 이야기였는데 인지도가 낮아서 걱정했습니다.

1은 좀 문제가 있었지만 2는 너무 앞서가서 안 팔린 게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지금 만들면 반대로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방치하고 보는 게임도 많고 리얼타임 시뮬레이션도 많아서.



테라다: 슈로대의 또 하나의 노선을 더 만들고 싶어서 슈퍼로봇대전 학원 같은 작품도 해봤는데 결론은 원래대로 하는 걸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스크램블 커맨더 2는 3를 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안 하고 끝나버렸습니다.
스크램블 커맨더 형식으로 앞으로의 슈로대를 만든다고 하면 모두 싫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대극 같은 게임이라는 걸 자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걸 하려면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제작사에서 하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렵습니다. 시리즈물을 어디까지 바꿔야 하는가가.
바꾸지 않으면 매너리즘이 되고 바꾸면 이게 아니라고 하니까.
그래도 이걸 잘하는 시리즈도 있지요.
저는 안 바꾸거나 완전히 새롭게 만들거나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테라다: 용과 같이와 저지 아이즈는 큰 차이가 없는데 기무라 타쿠야 씨를 내서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무라 타쿠야를 조작하는 건 정말 재밌지 않습니까.
이게 시리즈물에서 뭔가를 바꾼다는 좋은 발상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걸 찾아보려고 합니다.

아이자와 마이: 스기타를 조작하는 게임을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요.

테라다: 무슨 조작이야? 스크램블 커맨더에서?

아이자와: 스기타가 여러가지 로봇에 타는 거예요.

스기타: 그런 아저씨의 망상 같은 게 어딨어?

아이자와: 스기타가 우와 마징가다! 하고 타는거죠.

스기타: 안 돼!!

아이자와: 조작하고 싶어요.



테라다: 그럴거면 차라리 '스기타같이' 를 만들고 싶습니다. 카무로쵸를 돌아다니는 진짜 스기타 토모카즈가 나오는

스기타: 아니 왜 자꾸 저를 내려고 해요. 용과 같이 극에 제가 나오긴 했지만.

테라다: 얼굴은 안 나왔잖아.



스기타: 엑스트라 모집이란 오디션이 있어서 친구 마피아 카지타랑 같이 응모하려고 했어요.
우락부락 호스트, 돈 많은 사람, 절륜한 사람 3가지 역할이 있는데
카지타한테 우락부락한 호스트 할 거냐고 했더니 "아니, 나는 절륜으로 할 거야." 라고 해서
"장난하냐!" 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테라다: 카지타 씨는 용과 같이에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잖아요.

스기타: 오디션은 캐릭터가 너무 강해서 반응이 안 좋았다는 것 같아요.
특징이 강한 사람이라. 앞으로는 모릅니다. 신작에 카지타가 얼굴까지 붙어서 나올 수도 있으니까.
저는 자신에 대한 평가가 낮아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잘 모르겠네요.

테라다: 성우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성우 팬만 즐기는 게임이 되어버리죠.

스기타: 기무라 타쿠야 씨는 세계관과 잘 맞죠. 야가미가 되면 어울립니다.



테라다: 그러고보니 슈로대는 오오바리 씨를 실사로 내버렸구나.
이 임팩트를 넘을 사람이 있을까? 미즈키 이치로 씨는 라스트 보스 성우로 내버렸고.
오오바리 씨는 개그로 내도 용서가 되는 분이죠.

엔도 마사아키: 그런 분이 드믈죠.

테라다: 혼나나 했는데 또 내달라고.



스기타: 오오바리 씨가 자기가 만든 격투 게임 봐달라고 해서 가봤더니
브라이더 라는 캐릭터 성우를 자기가 직접 연기하고 있더라구요. (주: 초인학원 고우카이저)

테라다: 오오바리 씨 목소리 정말 좋거든.

스기타: 진짜 좋거든요. 그 캐릭터는 오오바리 씨가 아니면 안 돼요.



시청자: 여러분이 좋아하는 연출은 있습니까?

스기타: 뉴건담이 이쪽을 바라보면서 리얼 사이즈 컷인이 되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다른 시리즈는 상반신이나 라스트 슈팅할 때만 컷인이 나오는데 뭐였지 Z였나 갑자기 리얼 사이즈가 되면서 정면을 바라보는 컷인이 있었습니다. 그걸 좋아합니다.

테라다: 슈퍼로봇대전 30의 뉴건담도 마지막 기술 연출이 평소와 좀 다릅니다.
뉴건담은 이제 할 건 다 해서 다음에 뭘 어떻게 하나 큰일입니다.



테라다: 저번에도 얘기했는데 OG의 호룡왕 연출은 정말 감탄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완성도였습니다.
"이거 그린 사람은 어디까지 그려넣을 생각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테라다: OG 문 드웰러즈의 그랑티드 드라코데우스 마지막 필살기 3개도 좋았습니다.
컷인도 많고 굉장했습니다. 성우도 호화 성우고.
OG 쪽을 좋아하네요.
저희가 이렇게 해달라고 요청하면 스태프들이 거기에 맞춘 걸 만들어주기 때문에.
시간은 오래 걸립니다만. 열심히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테라다: 턴에이의 건담 해머도 좋아합니다.

스기타: 그건 애니도 거기서 건담 해머가 나올 줄은 몰랐거든요. 그리고 아무로를 태우면 전용대사도 있었죠.


덧글

  • ㅇㅇ 2021/10/19 23:27 # 삭제 답글

    이번에는 테라다가 게임에 대해 고민하는게 보여서 좋았네요
  • 역관절 2021/10/20 01:15 # 답글

    스크램블 커맨더 같은 게임은 직접 만들지 말고 외주줘서 남한테 알아서 만들게해야할듯
  • ㅇㅇ 2021/10/20 04:48 # 삭제 답글

    아이자와 마이 깜빡이도 없이 훅들어오네ㅋㅋㅋㅋㅋ 본격 스기타 조종하는 게임이라닠ㅋㅋㅋㅋ
  • 무지개빛 미카 2021/10/20 09:05 # 답글

    힛트맨2 에서 총들고 대머리인게 너무 잘 어울린다. 이걸 슈로대 파일럿으로 내 놓는거다.
  • ㅇㅇ 2021/10/20 11:07 # 삭제 답글

    RTS장르같은거로 하려면 아예 서양쪽을 참고해야할거 같은데...
  • 제르 2021/10/20 13:09 # 삭제 답글

    뭔가 이 타이밍에 해서는 안되는 이야기들이 좀...
  • 방만해 2021/10/20 13:21 # 삭제 답글

    OG 연출은 테라다도 감탄하는군요
  • 2021/10/20 18:46 # 삭제 답글

    다음주는 대망의 K 특집인가요 ㄷ
  • ㅇㅇ 2021/10/21 06:11 # 삭제 답글

    어우 깜짝야 모바일 구글 추천 게시글로 올라와서 보려니깐 블로그가 없대서 무슨일 나신줄;; 검색으로 찾아왔어요 ㄷㄷ
  • ㅇㅇ 2021/10/21 07:30 # 삭제 답글

    테라다는 rts을 보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는게 참... 유명한 rts는 오히려 손이 더 바쁘고 극한까지가면 손목 다치는 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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