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 메모리즈 ~ 제2차 슈퍼로봇대전 α 편~ 슈퍼로봇대전 관련



슈퍼로봇대전 라디오 우마스기 WAVE에 슈퍼로봇대전의 역사를 회고해보는 코너가 생겨서 번역해봤습니다. (755회)

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편

테라다: 2003년 PS2로 나왔습니다.
첫 작품으로 지옥을 봤는데 PS1에서 PS2로 하드가 바뀌게 되면서 소재를 다시 쓸 수 없게 되어서
전부 다시 만들기로 해서 또 지옥을 보게 된 작품입니다

소대 시스템을 넣었습니다.
항상 1기만 싸우니까 4:4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출격수 제한으로 유닛을 다 못 쓴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걸 기본으로 하면 힘들어져서 휴대용은 소대 시스템을 넣지 않고
OG는 2기 트윈 시스템으로 하고 알파는 4인 소대로 했는데
이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알파 만큼은 아닌데 제2차도 힘들었습니다.



테라다: 지금이니까 말하는 건데
크로스본 건담, 브레인 파워드, 강철 지그, 가오가이가 첫 참전인데
실은 첫 참전 작품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뭔지 말은 못 하지만. (주: 2차알파의 데이터 안에 건담 센티넬이 있다.)

그런데 사정으로 쓸 수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급히 변경을 하게 됐습니다. 알파1 때도 이랬는데. 그래서 힘들었습니다.
전투 연출도 다 만들었는데 못 내게 됐습니다.



테라다: 가오가이가 브레인 파워드도 그렇지만
저는 예전부터 강철 지그를 내고 싶었는데 내도 된다고 해서 냈습니다.
패키지 가운데에 있지요.

영업부가 이런 처음 보는 로봇을 가운데에 놓으면 어떻게 하냐고 하길래
저는 "강철 지그라고!! 마징가 겟타 다음엔 강철 지그라고!!" 우겼습니다.
그 분이 잘못했다는 건 아니고 결과 가운데에 놨습니다.
그때는 그래도 됐던 시대였습니다.

저는 강철 지그와 가오가이가를 슈로대에 낼 수 있게 된 게 굉장했습니다.

스기타: 이벤트에서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가오가이가 나와서 기뻤는데.

테라다: 슈퍼로봇대전에 못 나올 것 같은 작품을 알파1도 냈고 2에도 냈습니다.
그래서 가오가이가 같이 전투 연출 스토리 만들기 힘든 작품을 내서 힘들었습니다.



테라다: 아라도 바랑가라는 주인공이 있는데 파트너로 제올라가 있는데
이 캐릭터가 전투 애니메이션 컷인 들어가면 가슴이 흔들리죠.
전 그걸 보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인기를 끌어서 그때부터 뭔가 흔들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습니다.
하드 성능이 올라가서 시도했는데 한 번 그만뒀더니 왜 없어졌냐고 항의가 왔습니다.

너무 노골적이라고 화내는 분도 있고 없으면 화내는 분도 있고
저는 그걸 움직일 시간과 인력이 있으면 로봇을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스기타: 모모타로 전철의 여탕 이벤트 같군요.
그걸 안 넣으면 역을 4개는 더 넣을 수 있다는데 없으면 없다고 항의가 온다고.



스기타: 슈퍼계 여주인공 쿠스하도 컷인이 굉장하죠.
컷인으로 여러가지를 할 수 있게 됐구나 생각했습니다.



테라다: 남자 주인공으로 젠가가 나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젠가는 주연보다 조연이 재밌는 것 같습니다.
주연이 되면 설명도 여럿 넣어야 하고 젠가는 주연이 아니어야 되는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알파 외전 때 슬레이드 겔미르의 젠가 인기가 높아서 주인공으로 했는데 그런 생각이 듭니다.



스기타: 저는 좋았습니다. 알파 외전 때 젠가가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거든요.
주인공으로 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알았습니다.
그리고 OG에 워단이란 캐릭터가 나오죠.



테라다: 아라도보다 제올라가 더 인기가 나오게 설계를 했습니다.
아라도는 강한 주인공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비스는 여성 3인 팀이라 시리어스하게
약한 주인공이 시련을 넘어서 강해지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했고
아라도는 그런 건 아이비스가 하니까 계속 가벼운 개그 캐릭터로 했습니다.



스기타: 상사가 야잔이었죠.

테라다: 그때만 되는 거였죠.
아라도가 분명 처음 타는 로봇이 자쿠였는데.
0083의 연방군 자쿠에 탔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런 거 안 됩니다.
저는 MG 연방군 사양 자쿠를 보면 아라도의 로봇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이젠가가 나온 게 2차알파였고 주제가가 SKILL인데
제가 다이젠가 이야기를 카게야마 히로노부 씨에게 안 했는데
하늘을 가르는 거대한 검이라는 가사를 넣어서 이 사람은 뉴타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비스가 생각나는 가사도 있었고.
회의는 했는데 그런 이야기는 안 했거든요.
내용이 맞아서 신기했습니다.



스기타: 초반에 고생하고 3인이 함께하는 아이비스는 정말 강했죠.

테라다: 근성 스포츠 순정 만화같은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스기타: 귀부인 라이벌 같은 라이벌 슬레이가 나오지요.



테라다: 젠가와 쿠스하는 로봇이 강하니까 불릿을 적으로 했습니다.

스기타: 세뇌 마스크가 나오죠.

테라다: 불릿이 적이 되고 스기타가 그 마스크를 자작해서 이벤트에 쓰고 나왔죠.

스기타: 그거 히라 씨란 분이 도와줬습니다. 감사합니다.

테라다: 계속 쓰니까 OG에서 이걸 어떻게 수습하나 고민하다가 다른 형태로 수습했습니다.

스기타: 세뇌 마스크를 쓴 일반병이 나왔죠.

테라다: 스기타 군에게 미안합니다.
호왕기가 적이 되고 쿠스하가 불릿을 되찾는 이야기로 했습니다.
쿠스하의 파트너를 적으로 돌리면 비중이 점점 줄어들 것 같아서
OG에서는 불릿을 적으로 만드는 건 그만뒀습니다.


스기타: 원래 불릿이 쿠스하를 구하러 가고 쿠스하가 계속 잡혀가거든요.
디바인 워즈도 그렇고. 몇 번을 잡혀가는 거야 걔는

테라다: 그때 남자가 여자를 구하러 가는 건 재밌는데 여자가 남자를 구하면 재미가 없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건 그렇지. 그런 건 알고 있었지만.... 알고 있는데.



테라다:
그리고 알파는 주인공이 8명인데 왜 쿠스하만 나오냐는 항의도 있었습니다.
앙케이트로 정했습니다.

항의 올 건 알았습니다.
다른 캐릭터를 골라서 플레이한 분이 쿠스하만 나오면 화날 거란 건 알았습니다만
8명을 다 할 순 없었습니다.
쿠스하와 불릿도 다 안 내는 방법도 있었지만 용호왕을 버릴 순 없었고.
유저 분이 화를 낼 것을 알고 그랬습니다. 대신 OG에서 8명을 다 내기로 했습니다.

왜 용호왕에 쿠스하가 타냐면
용과 쿠스하가 이미지가 맞는 것 같아서. 그리고 머리카락 색도 같구요.
호랑이는 불릿이랑 잘 맞았고.
그런 걸 알고 정했습니다.

리오와 료우토는 OG에서 다른 기체를 줬습니다.
말이 많았습니다. 왜 내가 쓰던 XX가 안 나옵니까
저는 XX를 용호왕에 태웠는데 왜 딴 애가 탑니까 하고
죄송합니다.
고민을 했습니다.

알파의 앙케이트 결과를 보고 아아 얘가 인기가 있구나 하는 걸 봤었습니다.

알파는 이야기하면 길어지는데.

알파 1을 하고 지옥을 봤으니까 다음엔 좀 편하게 해보자 했는데
또 다른 지옥문을 열어서 혼났습니다.

그때만 되는 것도 많았습니다.
알파 외전 후 바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다들 쉬지도 못 했는데 "처음부터 다시 만들자!" 라고 해서 힘들었습니다.
게임 만드는 건 언제나 힘듭니다만.

2차 알파는 2 ~ 3년 정도 들여서 만들었습니다.
그때와 지금은 리소스의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지금은 그림을 세밀하게 그려야 되는데 그때는 그때대로 힘들었지만
그 시간에 많은 분량을 해낼 수 있던 시대였습니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이미지가 좋아진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SKILL도 인기있었고. 바스트 모핑도 인기 있었고



테라다: 제가 생각한 건 주인공 4명 넣는 건 그만하자는 거였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제3차 알파도 4명이지만 그건 2차 알파가 4명이니까 안 하면 그래서 그런 거고.

모리즈미 군이 만든 슈퍼로봇대전 A처럼 2명만 나오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4명은 많았다고 지금도 생각을 합니다.
4명 이야기 만들면 힘듭니다.
유저 분들은 그런 뒷 사정은 관계 없고 4번 즐기면 더 좋을 것이고 저희의 노력이 부족한 것입니다만.



테라다: 2003년에 폭룡전대 아바레인저가 나왔군요.
아니 아바레인저가 그렇게 옛날 거였어?
애니는 신혼합체 고단나, OVA 마징카이저 VS 암흑 대장군이 나왔군요.



시청자: 2차알파 아이비스 편이 좋았습니다. 인터뷰에서 테라다 씨가 최약의 주인공이라고 한 게 기억에 남습니다.
리얼계인데 피하지도 못 하고 여러 번 격추됐습니다.
과거 트라우마에 괴로워하고 동료와 계속 싸우던 그녀가 성장해서 몇 번이고 울었습니다.
설득을 두 번 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테라다: 아이비스는 성우가 와타나베 아케노 씨인데 슈로대를 좋아하는 분이거든요.
어느 분에게 아케노 씨가 슈로대 나오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이비스에 맞을 것 같아서 발탁을 했는데 소리를 막 지르시는 겁니다.
처음엔 그런 캐릭터가 아니었거든요.
죄송합니다 아케노 씨 소리를 너무 지르지 마세요 라고 했는데
하이페리온 때는 출력 전개로 외치게 되어서
그렇게 뜨거운 캐릭터가 아니었지만 지르고 싶으신 것 같아서 냅뒀습니다.

스기타: 아이비스가 전설거신 이데온의 파일럿처럼 말싸움 하면서 싸우거든요.
제대로 해! 하고 있어!!

테라다: 그래서 3인이 같은 로봇에 타고 오오오 하는 걸 하는데
아케노 씨가 거기서 모든 걸 해방해버려서...
리얼계 여주인공인데 목소리를 외치면 슈퍼로봇도 한 수 접는...

아케노 씨는 성량이 굉장히 큰 분이거든요.
굉장히 즐기면서 녹음하셨습니다.

스기타: 하이페리온이 정말 강하거든요. 어울립니다.



테라다: 그런 점에서 4명의 주인공은 밸런스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쿠스하가 아이비스처럼 으아악 하면 이미지와 안 맞고.
타카하시 미카코 씨는 용호왕 기술은 한자가 어렵다고 항의했죠.

스기타: 금강봉 같은 걸 쓰죠. 금강봉!!

테라다: 그게 타카하시 미카코 씨가 금강봉을 이상한 말로 잘못 알아들었고.

스기타: 거기다 그게 "늘어나!! 금강봉!!"이잖아요.

테라다: 만나면 그 얘기만 하거든요.
하여튼 슈퍼로봇대전 오리지널은 리얼도 슈퍼도 전부 소리만 지르는 것 같군요.



덧글

  • dd 2021/09/05 20:03 # 삭제 답글

    역시 슈로대는 2년텀...
  • 베엘 2021/09/05 21:31 # 삭제 답글

    그 때는 가능했는데 지금은 안 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아마 저작권이 강화되고 원작자의 의도가 존중되어 그런 것일 듯.
  • 데님 2021/09/05 22:07 # 삭제 답글

    센티넬...언젠가는 정식으로 나올수 있을까...혹시 이번 30 DLC 에 나와주려나
  • 동원참치 2021/09/05 23:21 # 삭제 답글

    “주인공 4명 넣는 건 그만하자는 거였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이제 4명이 주인공인 작품은 보기가 힘들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 neosrw 2021/09/06 11:05 # 답글

    아쿠아가 드라군타는건 문제없었나보네요
    소츠도 먹었겠다 문제될게있으려나요
  • 무지개빛 미카 2021/09/06 14:26 # 답글

    이 때 제오라, 아라드가 처음 출격때 타고 나온 MS가 바잠 센티널 버전이란 것이 이래서 가능했었군요. 4차 슈로대에서 그 난리를 치고도 이 사람들...

    https://youtu.be/RDNCTFxJhwY

    이젠 지구연방군 자쿠, 하이젝도 슈로대 Z에 정식 출연했으니 아라드, 제오라도 탑승시키면 탑니다만
  • Xero 2021/09/06 22:46 # 삭제

    DD에서 크로싱 파일럿이벤트도 나왔으니 불가능하진 않겠네요.
  • SAGA 2021/09/06 19:47 # 답글

    주인공 4명도 4명이지만 저땐 소대시스템 때문에 많이 짜증났었죠. 저걸 일일히 짜고 있으려니까 나중엔 열받아서 그냥 합체기 없으면 소대 안 짜...가 되어버렸다죠...
  • ㅇㅇ 2021/09/06 21:47 # 삭제 답글

    쿼브레는 소리 별로 안 지르잖아요?
  • 무명병사 2021/09/07 20:48 # 답글

    센티넬에 진짜 무슨 문제가 있는 겁니까? 지금도 말을 못하다니.
  • S.R.M 2021/09/09 14:51 # 삭제 답글

    소대 시스템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아도 개인적으론 평소에 꺼낼 기회가 없는 캐릭도 써먹을수있고, 다른 작품들의 로봇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싸우는 느낌을 더욱 묘사한 점이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어요.
    아이비스는 지금도 제 OG시리즈의 최애 캐릭이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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