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30주년 기념 테라다 타카노부 인터뷰. 슈퍼로봇대전 관련



4게이머 기사입니다.

기자

슈퍼로봇대전도 올해로 30주년이 되었는데 솔직히 기분이 어떠십니까.

테라다

판권사 여러분과 관계자, 그리고 30주년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에게 감사합니다.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었고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슈로대는 캐릭터 게임이고 게임 개발자만 있다고 완성되는 게임이 아닙니다.
여기까지 온 것은 여러분의 협력과 응원이 있어서 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기자

평탄한 길이 아니었다고 하시는데 30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테라다

시나리오와 전투 애니메이션의 질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진화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 항상 힘듭니다.
전투 애니메이션은 매년 질을 올리고 있으며 제작 비용과 시간에 큰 영향이 있습니다.
시나리오는 원작을 이해하고 어떻게 크로스오버 시키는가 연구하는 힘든 공정으로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이게 해결되면 그 다음은 시스템이군요.
유저는 시나리오를 스킵해도 좋고 전투 애니메이션도 스킵해도 되지만 만드는 입장에선 준비를 해야됩니다.

기자

스킵해도 된다고 해도 둘 다 슈로대의 핵심이라 빠지면 안 되겠군요.

테라다

예전에 시나리오를 얼마나 읽고 계십니까 라는 앙케이트를 해봤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 읽는 분이 적더군요.
그래서 시나리오 볼륨을 축소한 작품을 냈더니 유저 분들이 굉장히 화를 내셔서 볼륨을 원래대로 돌린 적이 있습니다.

기자

가장 애착이 있는 작품은 무엇입니까

테라다

알파1, Z1, V1 같은 신 시리즈의 첫 작품이나, OG 시리즈, 단발 작품 중에선 여러가지로 고생한 MX입니다.
휴대용 시리즈는 후배에게 맡겨서 잘 모릅니다.

기자

MX때 어떤 고생을 하셨나요.

테라다

제가 오랜만에 만든 단발 작품이었는데 올라온 시나리오의 8 ~ 9 할을 고쳐써서 힘들었습니다.
이벤트는 다 만들어놔서 그걸 못 고치고 시나리오 텍스트만 고쳐야 되는데 이게 매우 힘들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오리지널 캐릭터의 묘사까지 신경을 쓰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IMPACT의 2탄으로 만들던 작품이었습니다만 여러 사정으로 단발 작품이 되면서 리셋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개발 스태프에게 민폐를 끼쳤습니다.

기자

유저가 좋아하는 타이틀은 무엇인가요.

테라다

앙케이트를 할 때마다 바뀌고 세대마다 결과가 다릅니다만
OG를 제외하면 인기가 있는 건 알파, W, V, A, D가 인기있는 것 같습니다.
특정 작품의 인기가 특별히 높다거나 낮다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론 인기투표는 하고 싶지 않고 "당신의 마음 속에 남은 작품이 최고입니다." 라는 자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유저라면 제가 좋아하는 타이틀이 순위가 낮으면 슬플 것 같아요.

기자

30년을 이어오면서 팬층도 다양해졌을 것 같습니다. 30년 동안 팬 세대가 바뀌었다는 실감이 있으십니까.

테라다

있습니다. 팬 분이 예전엔 "슈로대 잘 하고 있습니다!" 라고 했는데
세월이 지나니까 " 어릴 때 했습니다!" 가 되고 요새는 "아버지가 하는 걸 보고 저도 하게 됐습니다!" 라고 하는 분이 생기더군요.
해외에선 "슈로대를 하고 게임 개발자가 됐습니다!" 라는 개발자 여러분도 만났습니다.

기자

유저의 남녀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테라다

앙케이트를 보면 연령은 30대 전반이 제일 많습니다.
남녀 비율은 남성이 많습니다. 95%입니다.

기자

30대 전반이면 알파, IMPACT, OG를 한 세대인가요.

테라다

그렇군요. 특히 OG는 로봇 프라모델이나 피규어 기획이 진행 중인데 담당자 분들도 잘 알고있고, 그 세대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전에 전개했던 OG의 프라모델이나 액션 피규어 시리즈는 50 개 정도의 상품을 냈습니다. 게임 원작 로봇이 이렇게 많이 나온 건 드믈지 않을까요.

기자

남성이 95%인 것이 의외군요. 여성이 조금은 더 많을 것 같았는데.

테라다

여성 여러분이 좋아하려면
기본적인 제작 방식을 바꿔서 "15인의 남성 파일럿 중 누구랑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인가!?" 그 정도는 해야되지 않을까요. (웃음)
하지만 그렇게 하면 남성 분들이 "야!! 이게 뭐야!" 라고 할 것 같습니다.

기자

여성향 슈로대도 보고 싶습니다. (웃음)
OG 문 드웰러즈부터 해외 전개를 하는데 해외 인기는 어떻습니까?

테라다

나라에 따라 물가가 다르니까 정확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대만 및 아시아의 수요를 무시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일본처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모가미

정확한 수치는 답변할 수 없지만 해외 유저 비율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습니다.
스팀 판 슈로대 30이 해외에서 잘 팔리고 있습니다.

기자

세계 여러분이 사랑하는 슈로대인데 테라다 씨는 여기까지 시리즈가 이어질 거라 생각하셨나요.

테라다

전혀요. 슈로대는 4차에서 끝내려고 했던 겁니다.

기자

아니, 그렇습니까?

테라다

2차부터 그렇게 잘 팔리는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3차가 좀 팔렸고, EX를 만들었는데 EX는 정말 안 팔렸죠.

기자

순조롭게 팔리는 시리즈라고 생각했는데 의외군요.
개발 측과 유저가 보는 현실이 달랐던 게 아닐까요

테라다

EX는 안 팔려서 덤핑이 되어서 이걸로 입문했다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4차로 완결시키기로 하고 개발 스태프도 "이게 끝이니까 마지막에 걸맞는 작품을 만들자!" 라고 기합을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기자

4차는 주인공도 스스로 만들고, 론드 벨 대에 들어가서 싸운다는 로봇 애니메이션 팬의 꿈이 담긴 내용이었죠.

테라다

슈로대의 개발 스태프는 제4차의 뒤에 마장기신을 만들 예정이었고
저는 특촬 게임 기획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4차가 많이 팔렸으니까 다음 작품도 내라는 지시가 왔습니다.
그 다음부터 4차 S나 신 슈퍼로봇대전으로 이어진 것이죠.

기자

제4차 S는 시리즈 처음으로 성우 음성이 들어갔지요.

테라다

그때는 보이스를 수록하려고 해도 어떻게 하는지 아무도 몰라서 여러 시행착오를 하며 진행했습니다.

기자

지금은 노하우가 있어서 안 그러시겠군요. 역시 옛날과 지금은 일의 진행이 다른가요.

테라다

다르죠.
옛날엔 판권사와 회의하고 회사에 돌아와서, 개발 스태프에 전화로 게임 내용에 대해서 지시를 내리고, 그대로 잡지 기사의 교정을 하고 출판사에 FAX로 보내고 ... 저 혼자 여러가지 일을 했지요.
지금은 전문 스태프로 분업해서 제가 다 하지 않습니다.
30년 전의 저에게 "미래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널 도와주니까 힘을 내." 라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웃음)

기자

여러가지 판권 작품의 교섭만 해도 힘든데 그거 말고도 테라다씨가 혼자 다 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군요.

테라다

옛날과 지금은 일의 양이 다르니까요.
옛날엔 샘플 ROM에 데이터를 넣는 것만 해도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거든요.
슈퍼 패미컴의 EPROM의 용량이 24메가 비트니까 6개의 EPROM을 만들어야 되는데 현장에는 기계가 4대만 있죠.
그런데 상사가 "테라다야. 내일 아침까지 샘플 ROM을 50개를 구워라." 라고 하는 겁니다. "아아 퇴근 못하겠구나." (웃음)

기자

미디어 관계자에게 배포되던 샘플 자료도 테라다 씨가 만든 거였군요.

테라다

지금은 샘플을 만들 때 데이터를 넘겨주고 부탁하면 끝납니다.
편해졌는데 많은 분들의 힘을 빌려서 게임을 만들고 있다는 걸 통감하게 됩니다.

기자

지금은 판권사와 교섭도 전문가들이 하나요?

테라다

그렇죠. 인터넷에선 제가 한다고 그러던데 옛날 이야기지 지금은 아닙니다.
판권사가 소중한 캐릭터의 사용 허가권을 빌려주는 건 테라다라는 개인이 아니고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입니다.
참전 작품 라인업도 저 혼자서 정하지 못합니다.

기자

새로운 작품을 만들 때 참전 작품의 선정부터 스타트하십니까?

테라다

그렇죠. 어느 작품이 나올지 정해야 개발을 하니까요. 예외는 없습니다.

기자

어떤 로봇을 낼까도 개발 측에서 정하나요?

테라다

그건 개발 측에서 정합니다.
이 로봇은 내야겠다 라는 선출을 하고 예를 들면 Z건담이 나오면 주인공 로봇 Z건담은 반드시 나오죠.
하지만 건담 mk-2나 백식, 적 모빌 슈트를 어떤 걸 넣을까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모가미

예전엔 참전 작품을 정하려고 회의실을 전세내서 합숙까지 했었죠. (웃음)

기자

참전작품은 어떤 관점에서 정하십니까?

테라다

저나 모가미가 내고 싶은 작품. 그리고 스태프가 내자고 하는 작품을 검토합니다.
참전 작품은 스토리 외에도 여러 측면에서 검토를 합니다.
특히 건담에 대해선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분들이 더 잘 알고 있어서 저는 제안만 합니다.
제가 제안한 것이 전부 통과되진 않습니다.

기자

다각적인 시점에서 참전 작품이 정해지는군요.

테라다

제가 혼자 참전 작품을 정하던 건 극초기입니다
2차 알파 때 이미 회의제였습니다
그리고 참전 작품을 정할 때 "상품화 권이 반다이 남코 그룹에 있는가 없는가."도 하나의 기준입니다만
예외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방송 당시 슈로대에 낼 수 없었는데요. (주: 에반게리온 게임 권리는 세가가 독점 계약하고 있었다.) 세가 새턴으로 슈로대를 내보자고 하면서 F의 개발이 정해지고 에반게리온이 나왔지요.
그거 말고도 계속 참전시키고 싶어서 신청을 계속 했는데 안 되다가 겨우 OK가 나온 작품도 있습니다.

기자

슈퍼로봇대전 30의 참전 작품은 어떻게 정했습니까?

테라다

T에서 어느 작품을 남길까 하는 것부터 검토하고 해외 앙케이트 데이터를 참고로 작품을 더했습니다.

기자

"이 작품을 내주세요!" 라는 팬의 목소리도 많을 텐데 그런 의견은 참고로 하고 계십니까.

모가미

여러분의 목소리를 하나의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라다

그 외에도 완구의 매출로 정하는 경우도 있고, 어쩌다가 슈로대와 완구의 개발 시기가 겹쳐서 참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자

슈로대 30에 그런 사례가 있습니까?

테라다

중전기 엘가임은 저는 개인적으로 옛날부터 팬이 원하면 참전시키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완구가 잘 팔려서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반다이 스피릿의 로봇 혼으로 대부분의 A급 헤비메탈이 상품화 되었고, 프라모델로 엘가임 Mk-Ⅱ가 신규 금형으로 발매됐죠.
그리고 기동전사 V건담도 V건담이나 V2건담 뿐만 아니라 건블래스터나 샷코 같은 모빌슈트도 프라모델이 나오게 되면서 참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동전사 V건담은 가정용 게임기로 나오는 게 D 이후로 18년 만이지요.

모가미

V건담은 저희가 가진 데이터로도 참전 요망이 높았고 내고 싶다고 하니 스무스하게 진행됐습니다.

기자

SSSS.GRIDMAN은 어떻게 참전하게 됐습니까?

테라다

방송할 때 인기가 높았고
그리드맨 역할을 연기하는 미도리카와 히카루 씨와 알렉시스를 연기하는 이나다 테츠씨가
"이거 슈로대 안 나오나요?" 라고 질문을 하더군요.

전광초인 그리드맨은 특촬물이지만 SSSS.GRIDMAN은 애니메이션이고 로봇 같은 것도 나오고 사이즈도 거대로봇과 맞아서 모가미 군에게 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기자

용자경찰 제이데커는 어떻게 나오나요.

모가미

V, X, T를 통해 용자를 원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았구요.
용자경찰 제이데커는 한국에서 특히 좋아한다는 정보를 얻어서 참전시켰습니다.

기자

그러고보니 V, X, T는 알파벳 명칭인데 이번엔 타이틀이 슛자군요.

모가미

이제 알파벳이 바닥났거든요.
전작은 지금까지 쓰지 말자고 했던 테라다 씨가 연상되는 T까지 써버렸거든요. 이젠 없어요. (웃음)

테라다

슈로대 30은 초기 타이틀은 다른 거였습니다.
처음으로 제안한 것이 여러 사정으로 못 쓰게 되어서 알기 쉽게 하자고 30주년이니까 30으로 했습니다.
30주년이라 첫 탑승형 거대로봇 애니메이션 마징가 Z를 발명하시고 슈로대의 원류도 만들어주신 나가이 고 선생님에게 타이틀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는데 흔쾌히 해주셨습니다.

기자

30주년 작품으로서 컨셉이 있습니까

테라다

이번에 테마로 둔 건 "선택의 폭이 있는 슈로대를 만들자." 라는 거였습니다.
신 시스템 택티컬 에리어 셀렉트를 도입했습니다.

기자

택티컬 에리어 셀렉트는 분기 선택과 무엇이 다릅니까?

테라다

예전 스토리는 분기는 있는데 기본 일직선이지요.
택티컬 에리어 셀렉트를 하면 플레이할 미션을 완전히 자유는 아닌데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 에리어 안에 미션이 여러가지가 있고 그 중에 키 미션을 전부 클리어하면 다음 스토리로 넘어갑니다.
그 이외에도 강화파츠를 주는 미션이나 경험치, 자금 벌기용 미션이 있습니다.

기자

키 미션만 선택해서 스토리를 진행해도 되고 반대로 다른 걸 다 하면서 즐겨도 되는 건가요.

테라다

그렇죠. 스토리 진행을 빨리하고 싶으시면 키 미션만 깨면 됩니다.

기자

선택한 에리어에 따라 동료가 되는 로봇도 달라지나요?

테라다

정확히는 로봇이나 파일럿의 입수 순서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자

이야기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복잡하게 변화하는 건가요? 과거 IMPACT도 이랬던 것 같은데요.

테라다

미션 선택에 따라 좌우되지만 시리즈 중에서도 스토리 분기가 굉장히 복잡하군요.
그러므로 플레이어에 따라 진행하는 루트나 이야기의 내용이 달라지는 케이스가 꽤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또 스토리가 진행되면 선택할 수 있는 에리어도 늘어납니다.

기자

듣기만 해도 시나리오 집필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테라다

정합성을 맞추는 것도 힘들고 작업할 때 고생했습니다.
단지 이번엔 "이런 형태로 만들고 싶다." 라고 시나리오 라이터 분이 제안을 해서 그럼 해보라고 했습니다.

기자

평판이 좋으면 다음에도 이렇게 해달라고 하는 분들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테라다

그럼 또 지옥문이 열리는거죠. (웃음)

모가미

실은 택티컬 에리어 셀렉트는 지금까지 V, X, T가 안고있던 여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고 도입한 것도 있습니다.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입니까?

모가미

플레이 시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는 분은 키 미션만 깨는 최단 루트를 고르면 될 것이구요.
제대로 하고 싶은 분이라면 모든 미션을 플레이하면 큰 볼륨으로 즐길 수 있지요.

또 하나는 각 작품의 참전 시기에 따라서 쓸 수 있는 시기에 차이가 생기는 문제입니다.
"좋아하는 참전 작품이 나왔는데 몇 번 못 쓰고 게임이 끝나서 아쉽다." 라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택티컬 에리어 셀렉트로 그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되었습니다.


기자

오토 배틀을 가정용 30에 도입한 것도 선택 중 하나인가요?

테라다

그렇죠. 지금은 한정된 시간을 유효하게 쓰려고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른 걸 하는 분들이 늘었거든요.
스마트폰 게임도 플레이를 스킵하는 기능이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슈로대에도 오토 배틀을 넣으면
현실적인 시간 사용법에 대응될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기자

개발 측의 반대 의견은 없었습니까?

테라다

스마트폰은 몰라도 가정용에 오토를 넣으면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슈로대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게 아니냐고.
하지만 모가미 군에게 상담했을 땐 바로 OK 사인이 나왔습니다.

모가미

휴일에 자유시간에 동시에 여러가지 컨텐츠를 즐기고 싶다는 수요가 있으니까요.

테라다

완전 풀 오토인 건 아니고 매뉴얼로 해야 되는게 더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약한 적과 싸울 때는 오토로 하고 강적과 싸울 때는 끄는 식으로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슈로대를 플레이하고 싶지만 오늘은 좀 피곤하다 싶으면 오토 배틀을 씁니다.
찬반양론이 나뉠 거라 생각합니다만 일단 이번에 넣어서 유저의 반응을 보려고 합니다.

기자

두 시스템 다 혁신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라다

실은 전 완전 스킵 기능을 넣으려고 했거든요. 시나리오부터 전투까지 통으로 스킵을 하고
대신 경험치와 자금은 최소한만 들어온다... 라는 걸 생각했는데 반대해서 안 했습니다.


기자

가정용 게임을 하면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스타일은 옛날엔 상상도 못했지요.
언젠가 완전 스킵 기능이 들어가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테라다

오락에 대한 의식이 바뀌었습니다.
옛날엔 비디오 가게에서 로봇 애니메이션을 빌리고 기한 내에 반납하러 가는 고생을 했거든요.
지금은 VOD로 1화부터 마지막 화까지 다 있지요. 좋아하는 에피소드, 좋아하는 부분만 볼 수도 있구요.

모가미

지금은 애니와 영상을 배속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는 시대니까요.

테라다

슈로대를 플레이할 때 시나리오를 안 읽고 전부 스킵한다는 분도 있지요.

기자

주인공 로봇 휘케바인 30도 화제입니다. 로마자로 30을 의미하는 XXX가 머리에 붙은 디자인이 임팩트가 있습니다.
메탈 로봇 혼 동봉 한정판도 바로 매진되었다더군요.

테라다

카토키 하지메 씨와 회의할 때 이름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제가 "30주년이니까 휘케바인 30으로 갑시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카토키 씨가 "30이면 머리에 로마 숫자로 XXX 바이저를 붙이면 되겠군요." 라고 하길래 그런 디자인으로 했습니다.

바로 현장에서 정했죠.
원래 개발 측에서 기체의 설정을 생각하고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휘케바인 30은 디자인부터 정하고 설정을 생각했습니다.

기자

판매 형태도 이번엔 전작과 좀 다르군요. 보컬곡이나 원작 악곡이 들어간 프레미엄 사운드 에디션이 사라지고 DLC가 되었는데요.

모가미

예전엔 통상판을 구입한 분들이 보컬 판을 사려고 하면 새로 사야 됐거든요.
어떻게 해결해달란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그걸 반영해서 DLC로 했습니다.
그리고 해외판을 의식한 것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레미엄 사운드 에디션은 일본에서만 판매했는데
이번엔 DLC를 구입하시면 해외 여러분도 원작 악곡을 들으면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테라다

특별 참전하는 SRX와 사이바스터는 패키지판 조기 특전 혹은 다운로드 판 예약 특전이 있어야만 등장합니다.
예전처럼 초반에 가입하는 권리를 주는 그런 게 아닙니다. 주의바랍니다.


기자

프라모델이나 피규어같은 완구는 많이 보입니다만 "로봇 애니메이션의 수가 줄었다.", "보는 사람들이 고였다. 유입이 없다." 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테라다 씨는 로봇 애니메이션의 지금 상태를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테라다

매일같이 로봇 애니를 방영하던 1980년대 후반과 비교하시면 그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같은 로봇 애니메이션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듣고보니 그렇군요.

테라다

화제작도 있고, 모형 시장도 로봇 토이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대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불이 꺼졌다는 인상은 안 듭니다.
확실히 일시적으로 유행에서 빗겨가는 경우는 있을 겁니다만 "앞으로 로봇 애니는 아무리 만들어도 망한다." 이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으로 대 히트 로봇 애니메이션이 나올지도 모르구요.
로봇 애니메이션 쇠퇴론은 그렇게 믿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제 유행하지 않는다." 라고 한다면 그게 오히려 찬스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쟁 상대가 없다는 거니까.

기자

그렇군요.

테라다

어린이들에게 로봇의 매력을 전하는 작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엔 특촬로 거대로봇을 알고 용자 시리즈 같은 애니메이션으로 가고 건담 팬이 되는 그런 흐름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용자 시리즈 같이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이 줄었습니다.

기자

초중학생이 볼 수 있으면서 어른의 매력도 있는 작품 말입니까

테라다

그렇죠. 저는 은하표류 바이팜을 좋아하는데요.
그 작품은 하드한 SF면서 코미디도 잘 풀어내서 등장인물이 거의 전부 어린이인데도 어른이 봐도 재밌거든요.
그런 완전한 어린이 용도 아닌 로봇 애니메이션이 늘어나면 유입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기자

한편 슈로대에 로봇 애니메이션이 아닌 참전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DD에 데빌맨, 기계전대 젠카이저가 참전했는데 신규 유입을 위해서 넣는 것인가요.

테라다

참전 작품의 폭을 넓혀서 예전 슈퍼로봇대전에 없던 다양성을 추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참전시키기 어려운 작품도 스마트폰 슈로대라면 하나의 시츄에이션에 특화시켜서 단발로 숏 시나리오를 넣을 수 있거든요.

기자

그러면 앞으로 가정용 판권 슈로대에는 이런 식의 작품은 안 나오는 건가요.

모가미

DD의 작법을 가정용 슈로대에 도입해서 유저가 지지해준다는 확신이 있다면 바뀔지도 모르지만
현재 방식으론 DD처럼 참전시키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슈로대는 현행기로 리메이크를 잘 하지 않아서 과거 작품을 플레이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리메이크나 이식할 예정이 있습니까?

테라다

항상 하고 싶다고 생각은 하는데 실현이 되냐의 문제죠.
알파나 임팩트 같은 큰 볼륨의 작품을 최신 연출로 리메이크하면 큰일나거든요.

기자

그냥 이식하는 건 어떨까요.

테라다

옛날 슈로대를 그대로 내면 플레이할 때 힘든 부분이 있을 겁니다.
지금은 있는 시스템이 옛날 슈로대엔 없으니까요.

기자

지금 플레이하면 옛날 느낌이 눈에 띄게 된다는 겁니까.

테라다

다시 만들어도, 시스템을 개량하는 경우는 있어도 로봇의 전투 애니메이션은 지금처럼 만들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표현은 좀 레트로하지만 멋지다, 애니메이션 패턴은 적지만 박력이 있다 처럼 옛날 맛을 살리면서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특히 OG1, OG2는 게임보이 어드밴스고. 리메이크 OGs는 PS2라서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테라다

어떻게든 과거작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첫 OG부터 OG 문 드웰러즈까지의 스토리를 다이제스트 판으로 해서 합계 2개의 게임으로 정리한다거나.

기자

OG 신작이 동결 상태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테라다

OG 문 드웰러즈 다음 스토리로 완결할 예정입니다.
슈로대 30이나 DD에도 OG 기체가 나오고 있고 OG 신작으로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완결편 구상은 대부분 완성되었고 결말도 정했습니다. 단지 그게 실현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기자

마장기신도 완결까지 시간이 걸렸으니까 계속 기다리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들고 싶으십니까.

테라다

전부터 생각하고 있는 건 "나의 첫 슈로대" 가 될 수 있는 입문용 작품이나 어린이들을 타겟으로 한 슈로대입니다.
어느 정도 성숙해진 장르를 아래 세대에게 전파하는 건 어려우니까요.
로봇 애니메이션을 모르는 분이 슈로대를 즐기는 건 허들이 높으니까
신규 유저층을 만들려면 근본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어른이 해도 재밌고 어린이가 해도 재밌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모가미

슈퍼 패미컴 시절엔 어른도 어린이도 모두 동시에 슈로대를 했습니다만 유저가 나이들어가면서
게임 내용도 거기에 맞추게 되고 지금 슈로대는 어린이용이 아니게 됐지요.

기자

그때는 여러 작품의 SD 캐릭터 활약하는 컴파티 히어로 시리즈란 것도 있었고
그렇게 여러 작품을 게임으로 접할 수가 있었죠.

테라다

그리고 찬성하는 분이 적은데
고령층을 노린 '실버 게임 비지니스'도 앞으로 성립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복각판 게임기가 많이 발매되는데 이건 그래픽을 리메이크한 것도 아닌데도 당시를 느끼고 싶다는 분들이 구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슈로대도 초기 직격 세대를 향해서 좀 브래쉬업을 하는 방향성으로 다시 만드는 것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기자

어떤 구상이 있습니까?

테라다

기체 개조와 파일럿 갈아태우기만 있는 베이식한 작품입니다.
문자를 크게 보여주는 기능도 넣구요.
타이틀은 '슈퍼로봇대전 실버' 혹은 '진 슈퍼로봇대전' 같은 걸로 하는 겁니다.
전투 애니메이션의 작업량은 줄이고 등장하는 기체나 캐릭터를 늘리고, 기체의 분리 변형을 제대로 재현해서 넣구요.
마이너한 로봇 애니메이션도 나오는 거죠.
다들 비웃던데 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만들게 된다면 예산을 많이 쓰진 않을 겁니다.

기자

앞으로의 슈퍼로봇대전에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 메세지를 부탁드립니다.

모가미

T가 나오고 약 2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번엔 스팀 동시발매를 비롯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슈로대를 안 하셨던 분이나 게임기가 없어서 못 하신 분들도 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아직 발표 안 한 정보도 있으므로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테라다

30주년 이벤트초 감사제를 온라인 개최하게 됐습니다만 화면 밖의 여러분의 열기를 느꼈습니다.
힘을 얻어 앞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옛날엔 슈로대를 했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못해... 라는 분들도 오토 기능을 쓰면서 슈로대 30을 오랜 만에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후기



테라다 진 슈퍼로봇대전 아직도 포기 안 했구나...

참고: 테라다가 기획했다 망한 슈퍼로봇대전 - 진 슈퍼로봇대전





덧글

  • Sharon 2021/08/28 17:49 # 삭제 답글

    '슈퍼로봇대전 실버'라니 네이밍센스 너무하구만ㅋㅋㅋ 한국어라 치면 무슨 슈퍼로봇대전 -틀- 같은 느낌이잖아요
  • JP 2021/08/28 18:22 # 삭제 답글

    실버타운 게임...
  • ㅇㅇ 2021/08/28 18:48 # 삭제 답글

    테라다의 진심이 보입니다 실버라닠ㅋㅋㅋㅋㅋ
  • 베엘 2021/08/28 21:14 # 삭제 답글

    진 슈퍼로봇대전 기대되네요. 진짜 처절한 스토리로 나오길. 솔직히 V도 야마토 기반 시나리오였지만 순한 맛이었죠.
  • ㅇㅇ 2021/08/28 22:03 # 삭제 답글

    뚝심 있는 남자 테라다 ㅋㅋㅋㅋ
  • ㅇㅇ 2021/08/28 22:14 # 삭제 답글

    틀딱슈로대 진짜 나왔으면 좋겠다 ㅋㅋ 참전작품도 80년대로만 잡고
  • ㅇㅇ 2021/08/28 22:38 # 삭제 답글

    재밌는 이야기가 많은 인터뷰였네요. 번역 감사합니다. 이제 슬슬 2차 PV 소식도 들릴 때가 됐는데 말이죠 ㅠㅠ
  • ㅇㅇ 2021/08/29 08:11 # 삭제 답글

    진 슈로대 나오면 숨겨진요소는 마징가쪽 위주로 나올듯
  • 무지개빛 미카 2021/08/29 08:51 # 답글

    제이데커는 한국에서 좋아한다 하여 특별 참전 시켰다? 그렇다면 메칸더 브이도 넣었어야지...
  • dd 2021/08/29 11:24 # 삭제

    국내서 87년 방영...87년생인 본인은 노래만 겨우 아는정도

    메칸더에대한 추억이 있는 세대라면 적어도 45살 이상은 되야 된다는건데 그중 슈로대 플레이어는 그리 많지 않을듯
  • 캡틴리드 2021/08/29 11:55 # 삭제

    그랑죠 라면 몰라도 메칸더는 제이데커 좋아한다 답한 세대가 좋아할 작품은 아니죠.
  • 무지개빛 미카 2021/08/29 11:56 #

    DD//문제는 메칸더 브이가 이미 교육방송,투니버스를 통해 2000년대에 재방송도 좀 했고 무엇보다도 슈로대 컴팩트 스리즈에서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개다가 지금 나이 45살 이상이면 적어도 3차 슈로대 부터 즐겼던 골수들이 넘친다는 것도 함정이죠. 슈퍼 패미컴 세대인데요?
  • 노량진촌놈 2021/08/29 12:55 #

    투니버스요? 정말 거기서 해준적 있나요?? 제 기억에는 없어서 웹서핑도 해봤는데 아무런 기록이 없는데 투니버스 방영작 정리된 글들에도 안보이고...

    맞다면 죄송합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21/08/29 13:13 #

    노량진촌놈// 예전 그걸 시청하신분이 무려 세벽 3~4시경에 봤다고 했다는것을 지금은 사라진 게임공략사이트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게임 공략 사이트가 사라진 게 2010년경인가... 여서요. 저도 정확하게 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갓건담스매쉬 2021/08/29 20:47 # 삭제

    dd// 저도 40대가 아니지만 어렸을 적 메칸더브이 비디오로 빌려봤던 기억나네요...
  • 빌트군 2021/08/29 20:52 #

    메칸더는 투니버스에서 한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한국 인기 로봇을 제치고 제이데커가 나온 건 앙케이트의 반응을 본 것이겠지요.
    슈퍼로봇대전 제작 측은 앙케이트 반응을 주로 보니까.

    그리고 덧글에서 길게 대화나 토론을 하시면 제재할 수 있습니다.
    여긴 블로그라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 지나가던 2021/08/29 23:15 # 삭제

    제이데커는 삼국 전체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고 메칸더는 한국만 좋아하는 틀작품인데 당연한거 아닌가요?
  • マサキ君 2021/08/29 11:12 # 삭제 답글

    문자를 크게 보여주는 기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냐옿 2021/08/29 12:10 # 삭제 답글

    30주년 감사제때 아니키랑 카미야옹 같이 나와서 앞으로 녹음할거 있다고 했는데 슈퍼틀딱대전 메칸더 떡밥이었던듯
  • SAGA 2021/08/29 14:32 # 답글

    OG는 문드웰러즈에서 타격을 더럽게 받은 모양이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한 2편은 더 내야 스토리 완결이 될 거 같은데 다음편으로 완결이라니... 마장기신 처럼 혹평 받으니 바로 시리즈 정리하려는 건가...
  • S.R.M 2021/09/02 03:22 # 삭제

    언젠가는 OG시리즈가 종결되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했지만, 제3차 알파와 W를 다룰 다음작 하나에 다 종결할려면 내용이 길어질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아무래도 Z는 참전하기 힘들 것 같아서 아쉽지만, 혹시 OG시리즈 종결 이후에 OG신장염이 나온다면 Z시리즈 이외에도 64가 참전했으면 좋겠습니다.
  • ㅋㅋㅋㅋ 2021/08/30 08:42 # 삭제 답글

    기자가 슈로대 좀 아는 양반이구만
  • 팬들을위해 2021/08/31 05:10 # 삭제 답글

    슈퍼로봇대전 실버 넘 웃깁니다 ㅋㅋ
  • 지나가다 2021/09/01 01:48 # 삭제 답글

    V가 진짜 여러모로 거치형 슈로대를 살린 작품인 것 같습니다ㄷㄷ 다른 쟁쟁한 작품들이랑 어깨를 나란히 하다니..
    역시 슈로대는 프라모델 시장이랑 긴밀하게 엮여있군요. 로봇 프라모델 산업이 안죽는 이상 슈로대 본가쪽은 어떤 형태로든 존속을 유지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단지 모바일로 완전 선회해버리지만 않았으면 할뿐.
  • 마이스터준 2021/09/01 10:49 # 삭제 답글

    너무 잘봤습니다
  • 프뢰 2021/09/07 13:53 # 답글

    고령층을 노린 슈로대라는 아이디어가 처음엔 그럴듯해 보였는데 생각해보니까 별로인 이유는.. 낡아가는 장르라도 결국은 신규 고객층을 발굴해서 이어져나가지 옛 고객층에게 어필해서 살아남는 경우는 별로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무협도 오래된 장르지만 신무협이니 뭐니 하는 용어들을 만들어내고 웹소설계로 진출해서 살아남는 것처럼..

    뭐 이건 로봇물이라는 장르에 해당하는 얘기고 슈로대라는 단일 상업작품에는 단타로 써먹어 볼만한 아이디어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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