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 메모리즈 ~ 슈퍼로봇대전 F 편~ 슈퍼로봇대전 관련



슈퍼로봇대전 라디오 우마스기 WAVE에 슈퍼로봇대전의 역사를 회고해보는 코너가 생겨서 번역해봤습니다. (741화)

슈퍼로봇대전 F

테라다: 슈퍼로봇대전 F는 제가 유체이탈을 할 정도로 큰일났던 작품입니다.
지금도 기억 납니다.

신 참전을 넣고 시나리오를 고쳐서 전 후편으로 분할해서 발매하기로 했는데
그게 문제였습니다. 굉장히 혼났습니다.



테라다: 밤에 잘 때 눈을 떠보니까 제 몸이 이불에서 도게자를 하고 있고 제가 그걸 바라보고 있더군요.

연기까지 하고 분할까지 하게 되니까
회사에 항의까지 왔습니다.
반프레스토에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았더니 "테라다 불러." 라고 하길래
"네 제가 테라다입니다." 라고 했었습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만하겠습니다.

저희는 로봇대전 끝내고 마장기신을 계속 하려고 했는데
세가에서 새턴으로 슈로대를 내달라고 해서 높은 분들 끼리 만들자는 이야기가 되어서 만들게 됐습니다.

참전작을 늘려야지 4차 S 그대로 팔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때 대히트한 에반게리온, 그거랑 같이 내자고 해서 톱을 노려라
톱을 노려라가 나오면 스케일이 큰 타이틀이 필요해서 이데온을 냈습니다.

이데온은 스토리가 그래서 완결편이면 될 것 같아서 해봤는데
이렇게 하니까 4차의 이야기를 다 고쳐야 되었고
건담 W, G도 나와서 시나리오를 다 고치게 되었습니다.

디렉터 분 (사카타 마사히코)이 바쁘셔가지고 과로로 몸이 안 좋아지셔서 입원해서
일이 꼬여서 저는 혼났고

저는 그때 아직 젊어서 20대였죠.
시간 안에 만들 수가 없게 되어서 F와 완결편으로 나누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나눠서 내게 됐습니다.
그때 SNS가 있었으면 제 마음은 무너졌을 겁니다

누가 CD를 깨서 편지와 같이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유체이탈까지 하고...

그때 사쿠라 대전도 나오고 새턴이 잘 나가서
어떻게든 새턴의 붐에 타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전 그때 회사에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개발 쪽에서는 안 됩니다 안 됩니다 그러고

슈퍼로봇대전 F는 개발이 거의 안 되어서 첫 발표할 때 거의 만든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잡지에 나간 사진은 합성으로 만든 겁니다.
그런 거만 보냈는데 게임 잡지에서 20페이지 특집을 해줬습니다.
지금은 만든 전투 신을 촬영해서 보내는데 그때는 합성이었습니다.


테라다: 동영상 (일본어로 도가)은 어떻게 공개 못하냐고 하니까 담당자가 "야크트 도가는 낼 수 있겠네요."
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저의 마음에는 철벽이라는 정신 커멘드가 걸려서 다 될대로 되라는 생각이 되어서
거기서 내구력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많은 걸 견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욕을 먹으면 저는 유리 심장이라 버틸 수가 없습니다.

본의 아니게 2개로 나누게 되어서
개인적으론 하고 싶지 않지만 신 슈퍼로봇대전 F 라고 원래 하고 싶었던 걸 1 타이틀로 만들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하고 싶다는 거지 한다는 건 아닙니다. 계획 없습니다.

신 슈퍼로봇대전, 슈퍼로봇대전 F, 슈퍼로봇대전 알파 전부 트라우마군요.



테라다: 유체이탈 했을 때 우시로노 햐쿠타로라는 공포만화에서 유체이탈하면 몸에 실이 이어져 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확인을 해보려고 했었습니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작은 원룸에서 밤중에 죄송하다고 도게자하는 내 모습을 본 기억이 아직도



시청자: F는 BGM이 참 좋아서 시리즈 사운드 트랙 처음 나온 걸 계속 들었습니다. 엘가임 BGM이 좋습니다.

스기타: 새턴은 내장 음원이 좋지.

테라다: 너무나도 좋아서 새턴 음악을 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 때 까지 그대로 썼습니다.
재탕이 아닙니다 명작이니까 쓴 겁니다.


원곡에 가깝게 만들려고 했습니다만 음원 제한이 있어서 어레인지가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최대한 원본 카피를 하려고 합니다. F의 엘가임 음악은 정말 평이 좋았습니다.

스기타: 나는 크로스본 건담이 좋은데

테라다: 그건 G제네 곡이잖아

스기타: 슈로대는 분위기가 좀 다르잖아요.



테라다: F때 F91의 BGM을 뭘로 하냐는 논쟁이 있었습니다.
저는 원작의 첫출격 BGM을 밀었고

제 후배 모리즈미 소이치로 군이 본편에 안 나온 너를 바라보며를 쓰자고 해서 정말 크게 싸웠습니다.
나는 "그 노래는 좋은데 본편에 안 나왔잖아!"라고 하고
모리즈미는 "그런 건 관계없잖아요. 곡이 멋진데."라고 하고.




테라다: 저희들의 공통 의견은 주제가 이터널 윈드는 정말 명곡인데 게임으로는 못 쓴다는 거.
F91 주제가는 중간부터 좋아지는 곡이라.
슈퍼로봇대전 X에 넣었던 것 같군요. 예고편에서 쓰인 부분부터 잘라 넣었습니다.
사람들이 욕하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하고 그렇게 편집을 했습니다.



스기타: 임팩트의 너를 바라보며 어레인지 좋았는데.

테라다: 저는 이거 쓰면 고객들이 화낸다고 했는데 평이 좋아서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고 사과했습니다.

스기타: F91의 전투 BGM은 좋은 곡인데 어딘가 닌자 핫토리 군 주제가 같이 들리는 부분이 있어가지고.


테라다: 슈로대 어레인지면 단쿠가 주제가 중에 GC였던가?
아이돌 송이었는데 완전히 록이 되었던 게 있는데.

스기타: 진정한 키스를 답례로도 갓 블래스 단쿠가 주제가도 어레인지가 좋았습니다.
4차는 엔딩곡 버닝 러브로 나왔잖아요.



테라다: 건담 0080 주제가도 템포 좋게해서 썼던 것 같은데 임팩트던가?

스기타: 0083은 영어판 주제가를 어레인지 해서 쓴 적이 있어요. 임팩트에서




스기타: 저는 단쿠가의 작열의 분노와 어크레시브 비스트 BGM도 좋아했습니다.
무크 책 사운드 트랙에 있던 BGM이라

테라다: 선곡이 힘들지요. 알파의 곡 갯수를 보고 놀랐었습니다.

스기타: 레드 숄더 마치는 어떻게 하나 했는데 (주: 보톰즈 애니메이션에 나온 곡. 영화 음악을 빌려쓴 거라 슈로대에 내기 힘들다.) 파계편은 뭔가 비슷한 음악을 넣었죠.



테라다: BGM은 원곡을 못 이깁니다. 저는 프리미엄 사운드로 하고 있으므로 그걸 추천드립니다.
용자왕 탄생도 코러스는 진짜 엔도 마사아키씨가 하고 있지만 원곡이 더 좋죠.



스기타: 알파는 코어 부스터로 싸우면 붉은 혜성이란 음악이 나오는데.

테라다: 그건 최초로 건담이 싸울 때 나오는 음악이라 제가 좋아합니다.
건담이 빔라이플로 자쿠를 뚫어버릴 때 나오니까.



덧글

  • ㅇㅇ 2021/07/21 19:39 # 삭제 답글

    F 뒷이야기는 이제보니 ㄹㅇ 쿠소게 개발과정의 모든게 담겨있는...
  • ㅇㅇ 2021/07/21 19:41 # 삭제 답글

    솔직히 F는 욕먹을만 했어요. 표지에 있는 이데온하고 건버스터는 나오지도 않고 완결편 기대해주세요~ 였으니까. 이건 거의 소비자 기만이 아니었나...
  • 무지개빛 미카 2021/07/21 20:05 # 답글

    진짜 F는 솔직히 완결판 나올 때까지 엄청나게 에딧터에 엑플에 뭐에 다 동원하고... 정말이지 미구현 데이터 꺼내려고 엄청난 노력을 한 게임이었습니다. 플스 산 사람들이 처음에는 세턴을 부러워 했다가 저런식의 발매에 다들 나가떨어진..
  • ㅇㅇ 2021/07/21 20:05 # 삭제 답글

    임팩트는 러브 서바이버도 좋았죠
  • 베엘 2021/07/21 21:10 # 삭제 답글

    F에 이런 비화가...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F가 시나리오, 참전작으로는 이상적인 슈로대입니다.
    언젠가 리메이크 되어 출시되길!
  • ㅇㅇ 2021/07/22 00:43 # 삭제 답글

    테라다 드립 아직 살아 있네
  • 무명병사 2021/07/22 01:38 # 답글

    이런 눈물나는 비화가..... 그래도 전화보다 악플이 더 무서울 줄은 몰랐군요.
  • 1111 2021/07/22 11:07 # 삭제 답글

    내 첫슈로대 더나아가 일본고전로봇만화 입문작
  • JP 2021/07/22 11:50 # 삭제 답글

    회사가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다가 다음세대 기종으로 넘어가면서

    드디어 밑천이 드러나는

    전형적인 모습인데 진짜 어찌 어찌 잘 버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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