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무 작가 이이지마 타키야 게임업계 복귀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이이지마 씨 블로그 번역

스위치판 오쿠리이누 말인데 실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감동하고 있다.
그건 원문 그대로 가정용 게임기로 이식됐기 때문이다.

원래 오쿠리이누는 시쥬하치라는 가정용 게임 소프트에 수록될 예정이었으나
규제가 너무 심해서 단념했다.

지금도 기억난다
모 시나리오에서 두 사람은 짐승같이 사랑했다는 표현을 썼는데
성적 묘사가 연상된다는 이유로 표현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살인클럽의 연장선에 있는 복수클럽이라는 명칭은
발매 측이 멋대로 바꾸었다. (주: 리벤저링으로 바꾼 듯)
내가 반대할 줄 알고 나한테 얘기도 안 하고 메이커가 멋대로 변경한 것이다.
결국 내가 쓴 시나리오는 엉망이 되었고 디버그도 안 해주고 어느샌가 발매되었다.

작가한테는 어떻게든 써야만하는 표현이라는 것이 있다.
모르고 읽는 사람도 많겠지만 그런 표현방법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깊은 의미를 가지는 것이 언어의 매직인 것이고 작가 고유의 멋인 것이다.
그리고 그걸 알게 된 독자들은 보다 깊은 세계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언어 사냥이라는 폭력으로 문장을 멋대로 바꾸는 조직을 나는 싫어한다.

나는 가정용 게임기의 종말을 느끼고 컨슈머에 미련을 버렸다.
시나리오 규제라는 언어 사냥을 받고 나는 동인게임 제작을 시작했다.
그 배경이 있기 때문에 내 어두운 부분이 당시의 시나리오에 많이 포함되었고
일부러 스플래터 표현을 많이 썼고 당시의 시대 배경을 비꼬는 작품이 완성되었다.
결코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알고있다.
하지만 동인 게임 쪽이 평판도 좋았고 실제로 판매량도 컨슈머보다 높았다.
신기한 일이다.

실은 내가 다시 한 번 컨슈머 게임계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은
이 언어 사냥이 완화됐다는 얘기를 메이커에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게 진짜인지 확인이 안 되어서 난 일부러 오쿠리이누를 선택했다.
10년 전 컨슈머 게임 업계라면 반드시 규제를 먹을 시나리오였기 때문이다.
그건 시나리오의 밑바닥에 숨겨진 진실을 따라가면 알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시나리오가 내가 만족하는 형태로 발매될 것 같다.
이 정도로 언어 사냥이 완화되었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가정용 게임기에 일시기 같은 폭발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배경이 있다.
스마트폰 게임은 거의 무규제다.
그런데 가정용 게임기가 규제를 하기 시작하면 경쟁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오쿠리 이누에 대해서는 금전적 메리트는 거의 없다.
하지만 실질적인 이익을 빼도 나한테는 가치가 있다.

왜냐

내가 본래 그리고 싶은 세계관을 컨슈머 게임기에서 실현하기 위해서는
언어 사냥이라는 두꺼운 벽이 사라져야했기 때문이다.
그게 없어진 지금이라면 난 다시 한 번 시나리오를 쓸 의욕이 생긴다.
그렇다.
그 세계관의 하나에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에서 쓰지 못한
정말로 그리고 싶은 엔딩이 있기 때문이다.
킨들로 발매하려고 했던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월하미인의 막도
표현을 바꿔서 가정용 게임기로 실현시킬 수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나에게 있어서 오쿠리이누는 시금석이고 기대인 것이다.
감이 좋은 분들은 알겠지만 내가 지금 쓰고있는 신작 2개도
예전같으면 규제당할 부분이 무수히 많다.
이게 통과된다면 미래는 밝다. 내 맘대로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

스위치판 오쿠리이누를 부디 응원해줬으면 한다.
이후에는 아파시 시리즈의 완전 신작, 그리고 메이커 측이 가장 원하는 ONI 시리즈 신작이 있다.
둘 다 이미 준비를 시작하고 있으나 모든 것은 평판이나 판매량에 달린 것이 현실이다.
실현하려면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

스위치 판에는 앞으로의 가정용 게임 업계를 바꿀 중요한 부분이 포함되어있다.
그러니까 발매되기만 해도 역사적인 한 작품인 것이다.

내가 그리는 세계관을 좋아해주는 팬 여러분들에게
천천히 굴러가기 시작한 돌이 굴러갈 곳이 파라다이스이길 빈다.

응원할 가치는 분명 있을 것이다.
킨들 판 학무도 사줘~

후기



하....학무 신작이....가정용으로 나온다고?!




덧글

  • ㅇㅇ 2017/10/13 13:05 # 삭제 답글

    스위치...라고?
  • 소시민 제이 2017/10/13 13:13 # 답글

    가정 파탄 낼일 있나...
  • 무명병사 2017/10/13 13:27 # 답글

    사냥? 정신머리 보소...
  • 아힝흥힝 2017/10/13 14:23 # 답글

    가정파괴
  • 1 2018/03/25 19:12 # 삭제 답글

    몇 년 전에 님 블로그에서 학무 번역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학무 관련 소식을 접하게 되어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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