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재무제표로 알아보는 슈퍼로봇대전의 현재라는 글을 올렸었는데
그 이후로 1년 반이 지나고 BB스튜디오의 재무재표가 2개나 더 나와서 한 번 또 분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때는 로얄티 논란 같은 게 있어서 여러가지로 분석했는데
이번엔 귀찮아서 당기순이익이랑 개발비만 보려고 합니다.
당기순이익은 당기순이익으로 공시하니까 그거 기준이라 정확하고
개발비는 정확히는 안 나오지만 開発前渡金 , 仕掛品이 두 개가 개발비에 비례하는 항목이므로 이걸로 추측합니다.

2015~2016년 표를 보면 당기순이익이 40.949,586엔으로 전년대비 크게 추락했습니다.
시옥편이 나왔던 2014~2015년 표를 보면 순익이 61,111,885엔인데 그것보다 줄었습니다.
이때 출시된 슈로대가 천옥편, BX입니다.
판권 슈로대가 2개나 나왔는데 순이익이 저거밖에 안 되는 것을 보면 이 두 작품이 예상 이상으로 크게 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이때부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해외진출을 결정했나봅니다.

개발비는 천옥편, BX를 제작하던 시기에 비해 줄었지만 비슷한 수준입니다.

2016년~2017년 표를 보면 반대로
74,761,703으로
순이익이 2015~2016년에 비해 1.8배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때가 아시아 해외 진출을 시작하면서 OG MD, 슈퍼로봇대전 V의 중문판,한글판,동남아 영문판을 출시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OG MD와 슈로대 V가 일본 내에서 천옥편보다 판매량이 부진한 작품임에도 저 정도 수익이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OG MD랑 슈로대 V가 합쳐서 30만장 정도 나간 걸로 추정이 되는데
총합 50만장 이상 나가던 시기와 비슷한 순이익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개발비나 기타 비용이 더 들었는데도 이 정도.
공식 발표는 없지만 대만,중국,한국,동남아,영미권에서 20만장은 넘게 팔린 게 아닌가하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결과적으론 해외진출은 상당히 성공적이라 하겠습니다.
추후에는 해외 로컬라이징은 기본이 될 것 같고
해외 수요가 일본 수요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니 참전작에 해외의 의견도 많이 반영될 것 같고
앞으로의 슈로대 시리즈는 아시아 진출에 용이한 PS4나 모바일을 중심으로 나오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개발비는 2015~2016년에 비해 늘었습니다. 이게 슈로대 V와 OG MD의 제작비가 많이 든 건지, 로컬라이징 비용이 더 들어가서 저렇게 된 건지, 뭐 하나 더 만들고 있어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리
1. 천옥편과 BX는 크게 망했다.
2. 해외 진출은 대박났으니 앞으로도 계속할 것 같다.
끝
추기: 2016~2017인데 2017년 2월에 나온 V 판매량을 왜 포함했냐? 표 볼 줄 모르냐? 라는 지적이 들어왔는데 일본 회계년도는 한국이랑 달라서 4월에 시작해서 이듬해 3월에 끝납니다. 제가 참고한 2016~2017 자료에는 決算公告(2016年4月1日から2017年3月31日まで)라고 써있습니다. 그러므로 OG MD와 V의 실적은 이 표에 일부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합니다.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