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다와 모리즈미의 슈로대 개발 비화 2 슈퍼로봇대전 관련



예전에 테라다랑 모리즈미가 새벽 2시까지 4시간 동안 아재 토크를 주절대보자는 해괴한 기획을 했었는데 그 당시 야간에 하는 일이 있어서 못 보고 넘어갔다가 이번에 특별히 그 영상을 다시 볼 수 있게 돼서 한 번 올려봅니다.
4시간 분량을 다 올리는 건 무리이므로 나눠서 올릴 예정이고 대화 내용도 전문은 아닙니다.


모리즈미 : 무한의 프론티어는 나중에 OG 이야기를 넣으라고 해서 넣었어요.

모리즈미 : 사실 1 캐릭터 중에 네쥬가 있었는데
용량 때문에 캐릭터 하나 빼야된다고 해서 뺐어요. 속편에 나왔지만

테라다 : 그럼 OG 넣기 전엔 어땠어

모리즈미 : 제목은 무한의 프론티어 그대로였어요.

테라다 : 이런 건 의외였어.
독일어를 좋아하니까 그쪽 물건을 낼까 싶더니
일본 옛날 이야기를 모델로 했으니까
모리즈미 씨의 크리에이티브의 근원이 되는 분들 있잖아

모리즈미 : 키쿠치 히데유키 선생님이랑 아카호리 사토루 선생님이죠. 제가 멋대로 사부로 삼은 거지만.

테라다 : 그런데 너 왜 자꾸 로봇 이름 독일어로 짓냐.

모리즈미 : 전생에 독일인이라 그랬을거예요.

테라다 : 에? 독일인이었어?
독일하면 세계제일이지.
아 게르만 닌자도 있구나.

그런데 모리즈미는 이상한 게 기체명은 독일어인데 무기명은 영어로 써.

모리즈미 : 그건 게슈펜스트가 4차 때부터 이름은 독일어인데 무기는 다 영어라 게슈 계열 기체는 다 그런 식으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말했잖아요.



테라다 : 바렐리온이란 게 있잖아. 그건 네이밍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어.
그런데 그 이후론 욕먹었다.
슈로대 V도 처음에 V란 타이틀을 붙이는 거 다들 이상하다고 했는데
가칭이 그대로 결정됐고 다이젠가도 그런 식이고

모리즈미 : 임팩트는 원래 슈퍼로봇대전 격 이었는데

테라다 : 슈퍼로봇대전 극이란 것도 있었잖아. 아 이 인간 독일어랑 극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고했더니 상사가 이러느니 차라리 임팩트로 하자고 해서 그걸로 했어.

모리즈미: 알트아이젠 네이밍은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바이스랑 릿터는 다른 애니에서도 많기 때문에
알트아이젠은 지금까지 안 나왔고
어감이나 의미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

테라다 : 네이밍 센스는 어떻게 해야 길러지는 걸까
나는 거의 다 욕먹으니까

R-1은 기억하기 쉽단 얘기를 들었는데
그건 가칭이 그대로 굳어졌고.
반프레이오스도 스텝들 사이에서 욕먹었고.
SRX의 다음기체는 반프레이오스로 하자고 했었는데
지금은 회사가 바뀌어서 별 상관이 없는데
내가 대체 뭔 생각으로 그걸로 했을까

내가 자신이 있는 네이밍이 대체 뭘까

모리즈미 : 바란도반이 좋다는데?

테라다 : 아 그것도 내가 아이디어 냈지.
그리고 평가는 안 좋은데 Z의 간레온이란 로봇 무기 있잖아.
붕 하고 휘두르는 (마와스) 스패너라고 해서 분마 스패너라고 하고
라이어트 쟈렌치 같은 것도 기억나고
와 이거 네이밍 죽이지 않냐하고 자랑했는데
욕먹었어.

모리즈미 : 그러고보니 네이밍 가지고 자랑한 건 그거 밖에 없었네.

테라다 : 한때 저 사람 센스도 없으면서 네이밍에 집착한단 얘기도 들었어.

마장기신 네이밍은 되게 좋았는데.
사이바스터, 갓초, 이스마일 같은 거
그건 내가 정한 게 아니고 사카타 씨가 정한 거지만.
굉장하다고 생각을 했지.
그래서 그런 걸 지향했는데 돌아보니까 다이젠가나 천상천하 염동폭쇄검 같은 이름을 짓고 있는...

천상천하 무적검은 류세이가 네이밍 센스가 없다는 설정이라 일부러 더 후지게 했는데
생각보다 더 후지다고 욕을 먹었음.

모리즈미 : 류세이는 신슈퍼 때는 수다 좋아하는 캐릭터였잖아요. 그 정도가 낫지 않아요


테라다 : 신슈퍼는 아카이브로 해보려고 했는데
뭐라고 해야되나 다른 감정이 끓어올라.
이걸 보면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신슈퍼 시나리오는 정말 큰일이었어요.
엄청 싸웠다구요.
지금이니까 말하는거지
발매 전에 이건 존나게 까일 거라고 생각을 했어.

모리즈미 : 난 신 슈퍼 시나리오 좋았는데.



테라다 : 동방불패의 "나는 우주인이다" 때문에 거의 한 달을 싸웠다니까
쓴 분은 은혜를 많이 받은 분이지만 그거랑 이건 별개니까 얘기할게.
왜 우주인입니까? 원작에선 우주인이 아니예요!
라고 하니까 그분이

아냐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인간이 아니야

라고 해가지고 말을 잃었다.

아 물론 G건담 원작자 분들의 감수는 받았어요.

전 진짜 이거는 물러설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감수받는데 원작을 쓰신 분한테 보여줬더니
엄청난 걸 생각하셨군요 ㅋㅋㅋㅋㅋ
하고 넘어가주셨어요.

그리고 64였나 거기서 데빌 액시즈란 게 나왔잖아.
그것도 원작자 분이 재밌었다고 해가지고 나왔어.

하여튼 원작자분이 재밌다고 하잖아 그러니까 더 항의할 의욕이 없어져서 그냥 냈음

모리즈미 : 데빌 고스테로도 허락 받은 거야?

테라다 : 상처를 후비지 마 좀!!
이 이상은 얘기할 수 없다.
그것도 진위는 모르겠지만 원작자분이 웃으면서 넘어가줬단 얘기가 있어

그리고 신 슈퍼 로딩 시간이 길잖아. 그것도 시스템이 뭔가가 잘못됐고.

그래가지고 내가 3년 전에 신 슈퍼를 했는데 1화 하고 그만뒀어요.
아 아직 내가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구나 라는 걸 깨달았어요.


뭐 신슈퍼가 있었기 때문에 알파가 있고 우리가 있는거겠죠.

나머지 얘기는 은퇴하면 할게요.

테라다 : 그런데 우타 PD가 초등학교 때 신 슈퍼를 했는데 되게 재밌었대요.
초등학생들한테는 그런 황당무계한 얘기가 재밌었나봐요.

모리즈미 : 황당무계라고 표현해도 돼요?

테라다 : 황당무계 맞잖아.
하여튼 우타 군 때문에 좀 생각이 바뀌긴 했어요.
그래도 역시... 지금도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걸 보면 트라우마가 아닐까.

아 생각해보니 절대 리메이크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건 아무도 바라지 않아요!


신은 4차 이후 신 시리즈는 리얼 사이즈로 새롭게 해보자고해서 만들었는데
사실 회피모션도 다 있었어요. 용량 때문에 다 지웠지만.

시청자 : 레이즈너 mk2 좋았는데

테라다 : 레이즈너가 신 슈퍼에서 처음 나왔잖아.
레이즈너 mk2는 TV에서 못 나온 기체라 내고 싶어서 냈습니다.
가이킹도 내고 싶어서 냈고
콤바트라 자주 나와서 볼테스도 그래서 냈고
그리고 신 슈퍼가 나오고 LD가 복각이 되기 시작했잖아.
그래서 자료가 손에 들어오게 됐는데
그 전에는 자료가 없어서 그림책 같은 걸로 자료로 쓰기도 했지.

에 하여튼 신 슈퍼 2는 안 만듭니다.

모리즈미 : 오히려 그걸 만들면 복수가 되는 게 아닙니까.



테라다 : 아냐 오히려 리메이크를 하게 된다면 알파야.
뭐 알파도 이제와서 보면 좀 그렇긴 한데

모리즈미 : 자기가 직접 쓴 건 보기가 싫죠. 아 이거 고칠 걸 하고 하는 게 끝없이 떠오르니까.

테라다 : 그게 다 까먹었는데 다시 하면 다 생각나. 아 내가 왜 그랬을까

그런데 시나리오 고치고 싶은 것도 있고.
알파의 진정한 라스트를 그려보고 싶어.
원래 알파의 라스트는 그게 아니고 라스트보스도 원래 그게 아니었어.
그런데 그건 안 된다고 해서 중간부터 시나리오 다시 썼지
드림캐스트 판 알파도 내가 생각하던 게 아니야.

알파는 다시하고 싶어요.
그런데 그러면 속편도 있으니까



알파 외전은 그렇게 단시간에 그 퀄이 나왔구나 싶은
알파 외전 플롯은 8시간 만에 완성됐어요.

모리즈미 : 플롯이 그렇게 빨리 뽑혀?

테라다 : 외전은 나구라 씨가 시나리오 썼어요.
메인 플롯은 내가 썼지만 시간이 없어서 나구라 씨 만큼 시나리오 빨리 쓰는 사람이 없으니까 세세한 시나리오는 맡겨봤죠.
(주: 나구라 마사히로 = 슈로대 Z시리즈, 슈로대 V 시나리오 담당)

일단 자붕글을 내자는 얘기가 나와서
짓빠 씨가 자붕글은 언젠가 반드시 내자고 했었고. 그분은 자붕글을 슈로대에 내는 게 염원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턴에이랑 건담 X도 내자고 얘기가 나왔는데 다 미래세계아냐.
그럼 이걸 어떻게 하냐? 라고 했더니

나구라 씨가 미래로 보내면 되잖아요 라고 해잖아요
그럼 어떻게? 라고 하니까 나구라 씨가
그랑존으로 해보죠 라고 해서

모리즈미 : 무게 우주를 통해서 가는 방법도 있지 않냐?
그런데 알파외전에 단쿠가 없지 않았냐?

테라다 : 응 없었어.

모리즈미 : 아 없었지

테라다 : 미래에 가서 이렇게 해서 이런 얘기로 하자고
보스보로트가 바자에서 팔리고 있다거나
아이언기어가 다이탄이랑 서로 팬다거나
그런 구상이 나오고

모리즈미 : 단기간 치고는 잘 정리됐죠.

테라다 :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공룡제국도 슈로대에 지금까지 안나왔으니까 해보자고 나구라 씨가 말해서 했고
지금까지 슈로대에서 하지 못한 걸 해보자는 컨셉이었어요.

제작 시간이 너무 없어서 잘라낸 부분이 굉장히 많아요 알파외전은

그리고 알파외전은 어렵게 하자는 기획이었는데
알파는 간단하니까 외전은 어렵게 하자고
보스는 소피아고 이런 사람이고

모리즈미 : 시청자가 단쿠가 알외에 있었다고 분리해서 잘 써먹었다고 항의하는데요.

테라다 : 죄송합니다. 못 해먹겠네라는 것도 있었지 그러고보니.

모리즈미 : 에 그게 뭔 소리예요?

테라다 : 임팩트 가장 최초에 나오는 대사가 저거 아냐. 시노부가.

모리즈미 : 아 그렇죠 얏떼야루제의 사람이 얏떼라레나이제 라고 하는 개그

테라다 : 1화부터 단쿠가 얘기가 나오는 건 굉장하다고 생각했어.




시청자 : 임팩트는 왜 3부작을 선택할 수 있게 안 했습니까?

테라다 : 제가 원래 너무 길다고 쿄스케랑 엑셀렌 중에선 고르고 3부로 갈 수 있게 하라고 했어요.

모리즈미 : 아 그거 뭔가 기억이 안 나는데 그렇게 해야되는 이유가 있었음.

테라다 :내가 하지 말라고 그런 거 또 있잖아.

모리즈미 : 아 토비카게 나오는 거?

테라다 : 펠제인 사거리도 납득이 안 돼서 하지 말라고 했잖아. 내가 다 말했어.

모리즈미 : 시간이 없었던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얘기를 들어도 고칠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어요.



테라다 : 그래서 내가 OGs는 1부 2부 선택 가능하게 만든 거야.
그래도 엔딩은 좋았어.
다들 액시즈 막으러 가잖아.
브라이트에게 귀환하면서 끝나는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그건


후기


아냐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인간이 아니야







덧글

  • 이굴루운영팀 2017/06/05 05:48 # 답글

    동서남북 중앙불패 슈퍼아시아님...
  • Wolfwood 2017/06/05 06:32 # 답글

    ....변명할수없다
  • 풍신 2017/06/05 07:44 # 답글

    G건담 감독은 바벨2세로 빅 파이어 만드는 사람이니, 동방불패가 외계인이 되어도 별로 싫어하지 않았을 것 같긴 하네요.
  • 사카키코지로 2017/06/05 09:11 # 답글

    그러고보니 모리즈미씨는 이제 모노리스 퇴사하셨고 앞으로 어떡하시려나...
  • ㅇㅇ 2017/06/05 09:49 # 삭제 답글

    납득...
  • JP 2017/06/05 10:14 # 삭제 답글

    모리즈미는 레트로 게임 카페 다니면서 재밌게 살던데
    반면 테라다는 아직 상처가 많은 둣...
  • 블루 2017/06/05 13:32 # 삭제 답글

    알외 단쿠가.. 성능이 왜 그랬는지 좀 썰 풀어주지, 그 얘긴 없네요. 걍 반쯤 개그식으로만 얘기하고. 팀 내에 단쿠가 안티가 있었던 거냐.. 아님 프로그래밍 오류냐..
  • majj 2017/06/05 14:29 # 삭제 답글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 자유로운 2017/06/05 17:38 # 답글

    역시 이것 저것 하면서 쌓인게 많긴 하군요.
  • 감꼭지 2017/06/05 18:35 # 답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ㅇㅇ 2017/06/06 16:26 # 삭제 답글

    그런거 보면 안노는 참 대인대.

    안노: '에바 2호기에 샤아를 태워봅시다.'
  • 무비팬 2017/06/06 23:09 # 삭제 답글

    결론 쟤들은 인간이아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7/06/11 09:48 # 답글

    신슈퍼2는 당연히 만들수 없겠죠. 모델링이 애니에서 바로 나온 디자인인데 그걸 다시 재현하려면 아예 애니매가 될 확률이 너무 커지니까요.
  • 암흑도시의 순교자 2019/05/13 15:52 # 삭제 답글

    테라단지 뭔지 하는 새끼는 쓰래기 새끼다 감히 무게 제국과 아걀 장군을 격하 시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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