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 현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재밌는 것



저번에 이 글에서
여고생 귀신 얘기를 했더니 대체 그게 뭐냐 궁금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제가 치바 현에서 여고생 귀신을 본 이야기를 더 자세히 해보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전부 실화입니다.




때는 작년 여름, 밤 12시에 자다 깨서 급격한 공복감에 사로잡혔는데
집에는 먹을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24시간 일본 라면집에 가려고 길을 나서서 가는데



도로를 지나가다가 도로에 서있는 교복 입은 여학생을 보게 됩니다.


전 의아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이야 저녁에도 야자 끝나고 학원 끝나고 애들이 돌아다니지만
일본은 저녁 6시만 넘어도 미성년자는 오락실,식당 등 어지간한 곳에는 못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늦게 돌아다니는 애들이 없습니다.
밤 늦게까지 하는 학원도 있긴 합니다만 그런덴 보통 10시,11시에는 끝납니다.
하여튼 밤 12시 이후에 여중생, 여고생이 길거리에 돌아다닐 리는 가출 청소년이 아닌 이상 없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진지하게 여고생 교복을 입은 변태 아저씨가 돌아다니는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고 지나치자마자 바로 뒤를 돌아봤는데...
아...아니 절대 여고생이라 뒤돌아본 게 아닙니다.



여고생이 급 사라진 것입니다.


어디론가 들어갈 샛길 같은 건 없는 뻥뚫린 대로였기 때문에 그렇게 빠른 시간에 사람이 사라질 리는
없는 곳이었습니다.



당황하고 두리번거리다 저는 아까 여학생이 있던 곳에 꽃다발이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일본에선 사람이 교통 사고로 죽으면 죽은 도로에 꽃다발을 갖다놓고 공양을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꽃다발이 있다는 건 거긴 누군가가 죽었던 곳이라는 겁니다.



네 그래서 저는 아, 저 여고생은 귀신이구나 하고 납득하고 라면 먹으러 갔....


네 뭐라구요?
뭔 이야기 결말이 이러냐구요?
뭔 이야기가 이렇게 뻔하냐구요?
지어낸 거 아니냐구요?


그럴 리가 있습니까.
제가 관심종자이기는 하지만 이딴 거짓말을 지어내서 사람 관심을 끌고 싶진 않습니다.
번역 글 올리면 이딴 병신같은 글 올리는 것보다 10배는 사람이 많이 올텐데 왜 이런 걸 지어냅니까.

그래요 제가 생각해도 이건 너무 판에 박은 얘기에요.
실제로 제가 경험했는데도 너무나도 뻔한 상황이라서 하나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닭살 1개 조차 돋지 않았어요. 그냥 아 그렇구나 하는 생각 밖에 안 나서 납득하고
그냥 라면먹고 돌아와서 놀다가 잤습니다. 악몽은 커녕 꿈 하나 안 꾸고 숙면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이런 얘기 남한테 했다간 무시 받을 것 같아서
지금까지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네 저도 알아요.
이 얘기는 블로그에 올릴 가치도 없는 얘기라는 걸.
단지 궁금하단 분이 있으니까 올린 것 뿐이지.

사실 이것보다 더 무서운 얘기가 너무 많지만...
이곳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배신당한 얘기부터 어느 종교에 얽힌 이야기부터 별 해괴한 일을 다 당했습니다만
그건 말했다간 저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말할 수 없습니다.
하여튼 전 이거 한가지를 말하고 싶습니다.

귀신 무서워 할 필요 없습니다. 사람이 더 무섭습니다.





덧글

  • ffqw23 2015/01/16 16:19 # 답글

    이번 여름에는 빌트님이 겪었던 무서운이야기를 시리즈로...
  • 블랙하트 2015/01/16 16:24 # 답글

    우연의 상황이 겹쳤던게 아닐까요?

    어떻게 인지는 모르겠지만 빠르게 사라졌고 그 자리에 우연히도 꽃다발이 떨어져 있었던것이...
  • 빌트군 2015/01/16 16:27 #

    길이 하나 뿐이라 도저히 그럴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 학무매냐 2016/02/02 04:23 # 삭제

    1.[작년 여름, 밤 12시에 자다 깨서...]
    일단, 여름의 깜깜한 밤+자다깨서 비몽사몽인 상태+일본의 습한 여름, 이 세 조합은 순간적인 헛것을 보기에 최적의 상황입니다.


    2.[교복입은 여고생 귀신]
    저는 학무리뷰때문에 여기 알게되어 왔는데, 온갖 사이코 여고생 귀신이 나오는 학무를 장기간 플레이하고 방대한 리뷰까지하여 엄청나게 학무에 매진했던 상황이라면 한번쯤 '여고생 귀신 보지 않을까'싶었는데, 진짜로 여고생 귀신이 보셨네요ㅋㅋ

    여고생 귀신이 포인트인데, 저는 '남고생' 귀신을 볼꺼라는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남고생 귀신'ㅎㅎ 왜 '남고괴담'은 없지만 '여고괴담'은 있잖아요. 여고생 귀신은 뭔가 남자의 호기심과 로망(?)을 자극하는 것이기도 하죠ㅋㅋ 남고귀신은 관심도 없고 보기 싫은데 왠지 여고생 귀신은 무서우면서도 끌리는 그게 매력 포인트죠.

    일단 빌트군님이 남자시고 중간중간 모에 교복 미소녀 그림도 잔뜩 투하하시는거 보고 '교복입은 여고생'과 '호러귀신'에 관심이 많으신 분을 알 수 있었기에, 그 둘의 조합인 '교복입은 여고생 귀신'을 보겠다 싶었던 거죠. 학무 자체가 주인공 캐릭터들이 다 교복입은 모습이니까요. 사복차림은 오히려 낯설죠.

    만약 빌트군님이 남고생 귀신이나 아저씨 귀신 등 이런거 목격했다면 이런거는 빌트군님이 별로 관심없으신 거 같은데 보였다니 뭔가 좀 이상하다 생각할뻔했는데, 교복+여고생+귀신 이 세조합은 빌트군님의 메인 관심사이니 그 세조합 헛것 본 것은 오히려 당연하고, 그 정도로 학무와 관련물에 시간 투자했는데 한번도 못본게 더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3.[그래요 제가 생각해도 이건 너무 판에 박은 얘기에요.
    실제로 제가 경험했는데도 너무나도 뻔한 상황이라서 하나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닭살 1개 조차 돋지 않았어요. 그냥 아 그렇구나 하는 생각 밖에 안 나서 납득하고
    그냥 라면먹고 돌아와서 놀다가 잤습니다. 악몽은 커녕 꿈 하나 안 꾸고 숙면을 취했습니다.]

    이미 판에 박은 얘기에 하나도 무섭지 않을 정도라면 머리 속에 그와 관련된 정보가 상당히 입력돼있고 각인돼있다는 것이니,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뇌에 깊숙이 각인되어 있는 이미지는 가위눌릴때라든지 피곤한 상태라든지 비몽상태에서 외부로 갑툭튀해서 직접 볼 수 있는건 흔하기에........

    귀신뿐만 아니라, 종교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자기가 심취한 바로 그 신을 간혹 비몽사몽 중에 보곤 하는데, 또한 그 신을 보고도 별로 놀라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기도하곤 하는데, 이건 그 신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뇌에 깊숙이 각인되어있다는 것이니 비몽사몽 중에 그 신을 보거나 하는 일화는 별로 놀랍지가 않죠.

    왜 수학자들은 특히 피곤하고 비몽사몽일때 눈앞에 수학기호가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 않습니까? 이런 증상은 피곤할때 겪는 환각인데, 자기가 자주 보고 관심있는 것이 눈앞에 헛것으로 나타나는거죠. 물론 수학에 전혀 관심없고 수학책을 펴보지도 않는 사람들은 그런 환각을 겪지 않겠지만요.


    그리고... 빌트님이 '귀신'이라고 단정지은 결정적인 계기는 '꽃이 덩그라니 놓여있었다'라는 것인데, 만약 똑같은 여고생을 보고도 꽃이 없었다면 그냥 '헛것봤네 피곤한가보다' 정도로 생각하고 바로 까먹지 않았을까요?

    예를 들어 야간자율학습 끝나면 피곤한 비몽사몽상태인데 어두운 복도를 걸으며 문득 불꺼진 다른 반을 슬쩍 볼때 '엥 누가 있는 것 같은데' 하고 쳐다보는 경우도 있는데, 다시 보니 없으면 '에이 잘못봤구나' 하고 끝나고 바로 잊어버리고 까먹어버릴 것입니다. 헌데 나중에 듣고보니 만약 실제 그 반에서 죽은 학생이 있었다........ 이러면 똑같은 상황에서도 '귀신을 봤다'라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듯이요.

    그리고 마지막에 바로 돌아와서 악몽은 커녕 꿈 하나 안꾸고 숙면을 취했다는 점에서 당시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음을 알 수 있구요. 애초에 자다가 깨서 습한 한여름 밤 12시에 나갔다면(특히 일본은 여름 습한거 대박이죠) 뭐 이상한 헛것 같은거 보는거는 별로 이상해보이지 않네요.

    사실 대부분 사람들은 피곤한 상태에서 헛것을 종종 보나, 막상 다시 쳐다보니 없으면 그냥 바로 까먹어버리고 잊어버리는데, 마침 그 자리에 꽃이 있었다......... 이 사실 때문에 강하게 기억 남고 '귀신을 봤다'라고 생각하게 된게 아닐까요?

    근데 그 꽃이 있어서 사람이 죽긴 죽었는데, 그 죽은 피해자가 여고생인지 아저씨인지 아줌마인지 할아버지인지 할머니인지는 모르는 상태가 아닌가요? 일단 최소한 '귀신'이라고 판단하려면, 거기서 죽은 피해자의 신원 정도는 일치해야하지 않을까요? 알고보니 사망한 피해자가 아저씨라면 그 여고생 본 것은 그냥 헛것이 되버리는 것이니.....


    근데 참... 영이 있다면 육체는 껍데기일 뿐인데, 이미 껍데기를 벗어버린 영이 딱 죽을 당시의 육체 나이에 지배되어 그 나이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아예 한술더떠 교복까지 입고 있단게 한편으론 귀신을 본게 아니라 환각을 본게 아닐까란 심증을 굳히게 합니다. 딱, 그 목격자의 뇌에 입력된 대로 보거든요. 여고생이 사망하면 여고생 귀신, 할머니가 사망하면 할머니 귀신...

    만약 영이 육체의 나이에 지배받는다면 육체가 늙으면 영도 늙고 육체가 죽으면 영도 죽어야 하지 않을까요?
  • 학무매냐 2016/02/02 18:29 # 삭제

    사실 생각해보면 '여고생' 귀신이란 것도 웃깁니다. 성별은 육체에서 기인한 것이니까요. 그래서 나이들어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면 성욕감퇴도 오고 그러는 건데, 이미 그 육체라는 껍데기를 벗어버린 영이 '여자' 그것도 '여고생'나이로 교복을 입고 돌아다닌다니,,,, 설사 영이 있다고 해도 남자도 여자도 아닌 상태겠죠.

    헌데 귀신봤다는 사람들은 철저히 자신들의 뇌에 입력된 이미지대로 본다는 겁니다. 죽은 가족이나 친구를 봤다는 목격담을 보면 철저하게 그 고인이 살아생전에 기억하고 있는 모습으로 목격하게 되죠.

    그래서 영혼결혼식 이런 것도 참 철저하게 살아있는 인간적인 관점이구나 생각하는데, 남녀가 이성을 좋아하는 것도 철저하게 호르몬에 지배를 받는 것이므로 이미 육체라는 껍데기를 벗어버려 호르몬의 지배를 벗어난 영이라면 이성을 좋아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헌데 일화들을 보면, 죽은 아들이 꿈에 나타나 '어머니 결혼하게 해주세요' 하두 졸라대서 영혼결혼식을 한 것이라는데, 또한 영혼결혼식을 올리면 어머니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제 생각엔 이건 어머니가 아들이 결혼 못하고 죽은게 너무 안타깝게 느껴져서 그게 마음의 짐으로 남아 트라우마가 되어 계속 꿈에서 나타났던 것이고, 영혼결혼식이라도 해줬으니 그래도 아들 결혼시켜줬다... 이런 위안감으로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즉, 철저하게 살아있는 사람을 위해 영혼결혼식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부모님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니까요.

    이와 비슷한 일화는 6.25 참전했던 미군들을 봐도 알 수 있는데, 당시 어린 나이에 참전했던 미군 할아버지는 그때 트라우마가 생겨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며 한국은 생각하기도 싫었다는데, 한국 정부에서 그들을 초청햇던 것입니다. 빌딩들이 세워진 번화가 거리를 걸으며 수십년전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 여기서 이런저런 전쟁이 벌어졌고' 등등, 회상하며, 발전한 한국거리를 보며 '내가 전쟁 참전하기를 잘했다'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나중에는 마음의 짐을 덜어낸 듯 상당히 홀가분한 모습을 보여줬죠.

    영혼결혼식은 실제로는 죽은 사람들을 위한게 아닌, 살아있는 사람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행위로 보입니다. 정작 죽은자는 말이 없는데, 고인의 의사는 묻지 않은 채 부모 맘대로 결혼시켜도 되는 것일까요? 물론 간단한 테스트?라며 하긴 한다만 그게 고인의 의사가 맞는지 입증할 방법은 없으며, 만에 하나 고인의 의사가 아니라면 그냥 죽은 사람을 멋대로 아무나하고 짝지어 주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단지 살아있는 사람 마음의 짐을 덜기위해서요. 특히 요새같이 부부가 평생 사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연예인 중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바로 이혼해버리는 커플도 있는 현대사회에서 죽고나서 마음이 변할수도? 있는 건데 생전에 사랑했던 사람도 아닌, 다른 안면도 없는 죽은 이성 아무나하고 냅다 결혼시켜버리는 것은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살아있는 사람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인에 대한 예우도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고인의 의사라는 100% 입증된 증거가 없는 이상 영혼결혼식같은건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6.25전쟁 참전용사 할아버지를 봐도 무슨 귀신이니 이런거 참 허망하게 느껴지는데,,,, 흔히 흉가에서 사람이 죽었으니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할아버지의 기억만 봐도 지금 번화가 한복판에 서로 총을 쏘고 폭탄을 던지고 전투기가 폭격하는 등 완전 아수라장으로 사람들이 떼죽음 당하는 곳이었다는 것입니다. 어쩌다가 한두명 죽은 흉가따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모르는게 약'이라고 그 사람들이 떼죽음당한 한복판의 번화가에서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잘 삽니다. 모르니까 그런 거죠. 또한 옥에 티가 하나면 거슬리나, 옥에 티가 수북하면 그냥 그렇게 여기듯이, 어쩌다가 사람 한명이 살해됐다는 흉가는 굉장히 거슬리고 무섭게 느껴지나, 서울 한복판에서 전쟁으로 엄청난 사람들이 수북하게 죽어갔다는 것은 알고 있어도 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무시하죠. '사람 한명 죽이면 살인자, 수백만명 죽이면 영웅이 된다'라는 명언과 일맥상통한달까요?

    실제 사람들 보면 이율배반적인게, 어쩌다가 한두명 내지는 몇명이 살해당한 집이나 터엔 흉가라며 굉장히 무서워하고 귀신때문에 저 곳에서는 못살 것처럼 말하면서, 정작 천문학적 사람들이 떼죽음당한 '전쟁'얘기는 그냥 하나의 역사로 흥미차원에서 얘기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전쟁얘기를 게임처럼 재밌어하는 경우도 있죠. 기사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어디어디를 군이 폭격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그 폭격 한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떼죽음 당하는지는 별 관심없죠.

    예를 들어 방송에서도 흉가는 저곳에서 사람이 죽었다며 굉장히 무섭게 묘사하며 연예인이 흉가에 가서 호들갑떠는걸 방영하는데, 위의 6.25참전 미군할아버지들을 다룬 방송은 '다큐멘터리'였으며, 서울 한복판에서 엄청난 전쟁이 벌어지고 매일 천문학적 사람들이 떼죽음 당한 것을 할아버지가 묘사할때는 그냥 비극적인 역사로 '아 여기에서 그런일이 있었구나' 하고 넘어갈 뿐이죠.


    괴담 카페에서 삼풍백화점 귀신 목격담만 봐도 그래요. 막 저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무섭고 귀신때문에 못살 것처럼 얘기하는데, 불과 6.25시절 서울 전역에서 '전쟁'으로 매일 엄청난 사람들이 떼죽음당했다는 사실은 간과합니다. 그런데 역시 '모르는게 약'이라고, 그 6.25참전 미군 할아버지가 트라우마를 가질 정도로 매일같이 사람들이 죽어나가던 터에는 번화가가 들어섰고 사람들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잘 살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최고의 '서울대학병원'도 6.25시절 북괴군에게 점령당했을때 참혹한 학살을 당했던 곳이고, 그래서 지금도 한켠에 추모비가 세워져있고, 대학병원 특성상 많은 환자들이 매일 죽어나가는데도 사람들은 관심없고 '최고의 대학병원'이라며 환자들이 돈만 있다면 서로 가려고 하는 곳이죠.

    '흉가'논리대로라면 서울대학병원이 최고의 흉가로 완전 귀신에 시달려야 하고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곳이어야 할텐데, 역시 모르는게 약입니다. 뭐 알아도 전쟁은 그냥 비극적 역사처럼 느껴지고, 병원에서 환자가 죽는거야 당연하다고 생각하니 별 관심없겠지만요.

    괴담카페에 삼풍백화점 귀신 목격담을 보면 피투성이의 여고생을 봤다든지, 아기를 안은 아줌마가 헤매다가 사라졌다느니 괴담 투성이인데, 6.25 참전 미군할아버지에게 '과거 삼풍백화점이 있던 터에 많은 사람이 죽어서 귀신이 나와요' 이런 얘기하면 참 한심하게 바라볼 것입니다.


    여고생이 죽은 도로에 여고생 귀신이 있어야 한다면, 서울 전역에 귀신이 깔려있어야 정상이겠죠. 딱히 교통사고 일어난 도로에만 귀신이 있어야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사실 시체를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했어도 장례식장으로 옮기면 가족과 지인들은 같이 장례식장에 가서 울면서 고인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거구요. 헌데 시체가 기준이 아닌 죽은 장소가 기준이면, 병원 중환자실과 수술실은 완전 귀신으로 가득차서 미어터져버리겠네요. 그리고 장례를 중환자실이나 수술실에서 치뤄야한다는 말이 됩니다. 정작 고인은 죽은 장소에 머물러 있는데, 시체가 있는 장례식장이나 묘지에 가서 고인에게 인사하는 꼴이 되버리니까요.
  • 학무매냐 2016/02/03 01:39 # 삭제

    댓글 쓰고보니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제 댓글은 결코 빌트군님에 딴지걸려는 의도는 아니구요. 오히려 괴담 카페에서 이런 목격담을 봤다면 '무서웠겠네요' 한줄 정도로 끝났겠죠.

    하지만 빌트군님이시니까 제가 마음 속에 담아뒀던 내용을 다 털어놓은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빌트군님은 저랑 코드가 맞는 듯?해서 말이죠. 미스테리 특공대 저도 감명깊게 봤었고 지금도 하드에 미스테리 특공대 전편 동영상 소장중이거든요. 그거 리뷰해놓은 빌트군님 카페ㅋㅋ 그거 지금은 기억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데 진짜 반가웠습니다. 저는 미스테리 특공대 같은 초자연현상에 대한 논리적인 접근과 비판을 좋아하면서도, 동시에 호러물을 참 좋아하는데(답답한 일상의 일상탈출 느낌을 받고 싶어서일까요?), 마침 빌트군님도 그러셔서 빌트군님 블로그니까 제가 마음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다 한겁니다.

    괴담카페에 많은 귀신 목격담이 올라오는데, 거기 특성상 귀신 등 초자연현상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거기다가 제가 이런 댓글 쓰기가 좀 뭐해서 그냥 주로 눈팅만 해왔을 뿐인데, 거기 글들을 보면서 제가 마음 속에 쌓인 하고 싶은 얘기를 마침 여기다가 다 해버리게 되어 속이 좀 시원하네요...


    제가 뜬금없이 '흉보면서 닮는다'라는 속담이 생각나서 좀 웃었는데, 이 포스팅 글은 마치 학무에서 귀신 얘기를 하는 분위기가 풍겼기 때문입니다. 2011년~2012년에 쓰신 빌트군님의 학무 리뷰를 보면 주인공의 한마디 한마디에 강한 태클과 독설, 논리적 비판으로 쏘아붙이잖아요. 후쿠자와가 진지하게 식물에게 음악 들려주면 잘자란다라는 얘기를 하는 부분에선 '미스테리 특공대'를 언급하며 그거 구라라면서 쏘아붙이고, '잘 자란다'라는 기준이 뭐냐, 그건 인간의 기준 아니냐 등등 논리적인 접근으로 비판하신거 기억났는데요.

    그거 다보고 몇년 뒤 이글을 보니... 마치 학무주인공이 되신듯 그냥 여고생을 본거같은데 다시 보니 없었고 꽃이 있었다... 따라서 '귀신이다' 기냥 단정내리신거 보고 '이거 학무주인공 스타일이잖아' 이런 느낌이 나서 살짝 웃음이 났습니다.

    '귀신일 수도 있다'도 아니고, '귀신이다'라고 바로 단정내리다니, 학무 리뷰 당시 날카롭게 주인공들을 비판하던 빌트군님과 괴리감이 좀 느껴져서ㅎ


    개인적으로 이 블로그 인터넷의 지식 보물창고처럼 너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미 학무리뷰만으로 끝장이죠. 이 정도로 상세하게 마치 게임을 플레이 하듯이 자세하게 소개한 사이트는 한국에서 빌트군님이 유일하지 않나요? 학무리뷰 하나만으로도 이 블로그의 독창성 확보죠.

    게다가 학무리뷰 외에도 각종 오덕자료라든지, 여러 게임 등 리뷰나 이런거 정말 너무 풍부하고 재미난 읽을거리라서 이 블로그는 시간날때 취미로 오기에 최고인 것 같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귀신은 없다'라고 단정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 아마도 없지 않을까 생각 중이고, 그 이유는 전쟁이나 사이코패스 등의 여러 사례들을 보고 회의적이 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대로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귀신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그래서 귀신이나 사후세계의 신 등의 얘기가 많은게 아닐까요?) 객관적인 근거로 판단하기엔 아무리 봐도 회의적이라서 말이죠...

    자극적인 흉가체험을 방송하는 언론에서는 저 흉가에서 사람이 살해당했다며 굉장히 무서운 곳처럼 묘사하면서도 동시에 언론기사에서 '어느나라 군이 어디어디를 폭격했다' 이런건 아무렇지도 않게 보도하죠. 그 폭격 한번 할때마다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한번에 떼죽음 당하고, 인간의 역사 자체가 전쟁의 역사인 것을 생각하면 참....


    그리고 최근 급증한 사이코패스를 봐도 그래요. 저같은 경우는 인적 드문 밤에 동네 야산 근처만 가도 괜히 귀신 나올 것 같고 무서워하는데요. 헌데 강호순만 봐도, 사람을 재미로 살해해놓고, 자기가 살해한 시체를 차에 태운 뒤 인적 드문 깊은 야산으로 가서 시체를 들쳐매고 룰루 휘파람 불며 야산 깊숙이 들어가서 구덩이를 파고 시체를 묻고 내려오고 그걸 삶의 낙이자 취미로 삼던 인물이죠.

    헌데 이런 사이코패스들은 귀신을 믿지도 않고 무서워하지도 않으니 잘만 사는데, 정작 실수로 사람 죽인 사람들은 막 귀신에 시달리고 죄책감 느끼다가 자살하고 이런걸 보면, 귀신이 그 사람을 죽인게 아니라 그 사람의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죽였다고 생각합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말이 최근 와닿는데요. 벽에 털보아저씨 얼굴같은 얼룩이 생기면 초자연현상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푸하하 이거 사람얼굴같이 생겼네' 웃으면서 걸레로 닦아버릴테고, 귀신 믿는 사람들은 '헉 이건 귀신이다'라면서 벌벌 떨테고, 신을 믿는 사람들은 '이건 신의 얼굴이다'라며 찬양하겠죠.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그냥 벽에 생긴 얼룩일 뿐인데 각자 믿는대로 받아들인달까요.


    저 역시 최근 학무에 빠지면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이게 와닿는데요. 원효대사의 해골물 같은 깨달음을 느꼈달까요?

    왜냐하면 제가 어렸을 적에 종교를 믿었을때는 막 주변에 신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그러다가 오컬트 귀신물에 빠졌을때는 주변에 귀신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성인이 된 이후엔 '그것이 알고싶다'나 추리물처럼 주로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방송에 심취하다보니 귀신같은건 허무맹랑하게 여기고 관심도 없다보니 귀신 잊고 산지 오래되었거든요. 호러물도 주로 스릴러물 등을 즐겼구요.


    그런데 어쩌다가 학무를 알게 되었고 이 카페의 리뷰를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주인공들의 미신같은 얘기에 푸하하 웃으면서 강한 거부감을 느끼고 빌트군님의 태클에 동감하기도 했는데, 점점 계속 보다보니 저도 주인공들에 동화되는 듯한 느낌이 좀 들더라구요.

    제가 학무리뷰를 한번에 다 읽은게 아니고, 어차피 한번에 다 읽기엔 양도 많고해서, 주로 지금 하고 있는 업무 끝난 후 약간 짬이 나면 보상으로 학무리뷰를 한편씩 읽곤 해서 그거 다 읽는데 장기간이 소요되었거든요.

    그런데 점차 주인공들에 동화되서인지 저도 막 밤에 혼자 있을때 귀신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문득 밤에 티비에 비친 제 모습에 흠칫하고 놀란다든지, 그 비친 제모습 뒤로 누가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무서워진다든지.....


    왜 다단계나 사이비종교에 빠진 사람들이 사람 꼬실때 '처음엔 나도 너처럼 거부했어 하지만...'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처음에 학무의 괴담을 보고 비웃던 제가 계속 매일같이 짬짬이 그걸 읽다보니 점차 거부감이 약해지고 당연하게 느껴지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오히려 거부감이 들때가 정상적인 반응이고, 그런 이상한 것들이 점차 당연하게 여겨지면 이상해지고 있다는 신호겠죠.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것이 알고싶다'나 사이코패스가 나오는 스릴러물같은 거에 빠졌을땐 밤에 혼자 있어도 귀신은 생각하지도 않았고, 창밖에 누가 있는 것 같으면 괜히 살인마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곤 했었는데, 최근엔 학무에 빠지다보니 밤에 피곤할때 이상한 환각같은거 보면 헉 귀신 아냐 막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치 '우물안 개구리'심리처럼 자기가 최근 심취한게 전부인것처럼 느껴진달까요? 하기사 그러니 사이비종교에 빠진 사람들은 가족조차 내팽개치고 그 종교에 모든걸 다 바치는 것이고, 귀신에 빠진 사람들은 전재산을 무속인에 갖다바치기도 하는 등 그런 것이겠죠. 그게 전부처럼 느껴지니까. 하지만 한발짝만 벗어나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참...

    역시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하나에만 심취하는건 안좋은 것 같다고 느끼고 그런걸 즐기되 어디까지나 취미로 즐겨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여하튼 학무리뷰 너무너무너무 재밌게 잘봤었고, 감사합니다. 진짜 이 게임이 1995년 게임인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에요. 왜냐하면 2016년인 지금 읽어도 너무 쇼킹하고 충격적이고 재밌거든요. 소재 자체도 많이 개방된 2016년인 지금에도 한국에 출시되기 힘든 내용들인데, 1995년에 이런 게임이라니ㄷㄷ 1995년이라면 그 심은하가 촌스런 머리하고 드라마 마지막승부 방영하고 1년 지난 시점 아닌가요?ㅎㅎ 1995년이 문득 그립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왠지 아련하고 그리운,,,,

    그리고 개인적으로 식스센스 반전 상당한 충격이었는데, 1999년에도 상당히 신선하고 충격적이라 전세계적인 화제 끌만하다고 생각했는데 1995년 게임으로 이미 이런 소재가 나왔었으니, 1995년에 이 게임을 했었다면 와 대박,,,

    그리고 한국영화에서도 '지구를 지켜라'있잖아요. 백윤식 아저씨를 외계인이라며 납치해서 지구를 지킨다는 신하균이 당연히 사회에서 상처를 받아 정신이 이상해진 피해자처럼 생각했는데(영화에서도 그런식으로 몰아가고) 나중에 충격적인 반전을 보고 와 상당히 쇼킹한 반전이네ㅎㅎ 하면서 아직까지도 인상깊은 영화로 남아있었는데, 이미 1995년에 슨바바라성인 카자마사마가 있었군요ㅎㅎ

    솔직히 리뷰하신 내용만으로도 2016년인 지금 기준이로도 완전 막장 울트라 서스펜스같은 느낌이고 그로테스크한 그래픽 등이 상당히 충격적인 것 같은데, 1995년에 이런 게임을 했다면 와 대박;;;;;;


    여하튼 2016년인 지금이라도 이런 좋은 게임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 학무매냐 2016/02/04 19:45 # 삭제

    12월부터 1월까지 빌트군님 학무리뷰 틈틈이 읽다보니 좀 그 세계관에 동화되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최근 다 읽고 학무를 끊고 있다보니 다시 현실로 좀 돌아온듯 했는데요.

    오늘 기사보니 목사 아버지가 자기 여고생 딸을 살해한 뒤 10달간이나 집안에 방치해놓다 적발된 사건이 크게 보도되더라구요. 불과 얼마전에는 자기 초등학생 아들을 살해한 뒤 토막내어 냉장고에 태연하게 보관해놓은 아버지가 검거되었고,,,,

    그리고 지난해 전세계 화제였던 테러단체 IS도 좀 잊고있었는데, 오늘 보니 여전하더라구요;; 여전히 인질을 동물 도살하듯이 무참하게 목을 베어 살해하지 않나, 최근엔 탱크로 깔아뭉개거나 수장시키거나 폭탄목걸이 등 완전 사이코패스 더라구요;;;

    특히 참수한 인질들의 머리를 전리품?처럼 진열해놓은 뒤 기쁜 모습으로 기념사진 찍는거 보고 참 최근 제가 귀신 어쩌고 하며 무서워했던게 허무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확실히 이전에 사이코패스 스릴러물에 빠졌을때는 새벽에 골목길 걸을때 전봇대 뭔가 힐끗 있는 것처럼 보이면 '헉 또라이아냐?'했다가 다시 쳐다보면 없으면 '잘못봤구나'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는데, 최근 학무에 빠져있다보니 뭔가 힐끗 보이면 귀신 아냐?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진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같습니다. 그 전봇대엔 아무것도 없었는데 제가 최근 무엇에 심취했느냐에 따라 사이코패스가 보였다가 귀신이 보였다가, 아예 관심이 없을때는 아무것도 안보였다가....


    여하튼 최근 학무를 다 본 후에 막상 좀 제정신?이 돌아와서 현실을 보니, 그냥 차라리 학무에 빠져있었을때가 나았던 것 같네요. 뭐 종교에 빠져드는 사람들도 현실의 답답함과 우울함, 괴로움을 잊기위해 초자연적인 종교에 빠져들게 되는거잖아요. '일상탈출의 도구'랄까요? 지금은 종교가 없는 저에겐 새삼 학무가 일상탈출의 도구로 유용하단걸 깨닫게 되었네요.

    마치 매트릭스의 주인공 동료인 사이퍼가 막상 알게된 현실이 우울하고 재미가 없고 스트레스만 받자 다시 매트릭스로 돌아가는걸 택하듯, 저도 학무를 나름 간신히? 빠져나온 듯 했는데, 막상 현실은 재미도 없고 그냥 답답한 일상 같아서 저도 학무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네요ㅎㅎ 물론 어디까지나 취미생활로 말이죠.


    빌트군님 학무 리뷰는 분명 재밌게 읽었는데, 리뷰 경고문에 나온 것처럼 희화화한 느낌이 컸잖아요. 주인공들의 멘트마다 끊어서 그 말에 쿠사리를 주고 욕을 하고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등, 뭐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읽긴 했는데, 솔직히 좀 몰입에 방해가 되는건 사실이죠.

    그래서 SFC판!!!을 직접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어 실력이 좀 딸려서 꺼려했으나, 어차피 저도 가을 정도에 일본에 가게 되어서 일본어 공부도 할겸 말이죠. 음악과 그로테스크한 비쥬얼 등등, 이런거 진지하게 읽으면 꽤 몰입될 것 같군요!!!

    생각해보면 1995년 게임이잖아요. 게임 설정상 분기 중에 그 주인공들이 모두 그곳에서 영원히 사는 존재로 나오는 씬이 있는데,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 돌이켜보면 진짜 그런 것 같네요. 그들은 여전히 그 게임 안에서만큼은 고등학생이니까요.


    일단은 학무님 리뷰를 공략집 삼아서 SFC판을 기준으로 할껀데(PS1판은 영 주인공들이 정이 안가요ㅋ), 신도나 이와시타나 후쿠자와, 카자마 이런 캐릭터들이 왠지 좀 정감이 가요ㅎㅎ 뭔가 쌈마이한 게임 분위기와 어울리구요. PS1은 진짜 고딩들이라 너무 진지한 것 같아서 별로인데, 사실 학무가 B급오컬트 수준으로 쌈마이한게 매력인데, SFC판은 스탭들의 어설픈 표정연기도 은근히 웃기면서 매력이 있고, 그래픽도 약간 저화질인데 왠지 더 그로테크스해서보여서 더 끌리는 것 같습니다.

    일단 해보고 재밌으면 빌트군님이 소개하신 책도 직접 주문해서 읽거나 PS1판도 해보거나 공략집도 직접 주문해서 보거나 해야하겠습니다.


    사실 퇴근 후에 집에 오면 집에 혼자 있다보니 왠지 좀 쓸쓸하고 우울한 마음이 있는데, 종교있는 사람들은 바이블을 읽으며 잠시 현실을 읽고 일상탈출을 하겠으나, 저는 퇴근 후에 학무를 읽으며 잠시 답답한 현실을 읽고 일상탈출을 해야겠네요ㅎㅎ 저에겐 학무가 일상탈출의 도구이자 바이블ㅎㅎ

    물론 종교나 학무나 좀 초자연적인 얘기들이라 이런거에 너무 심취하면 광신도처럼 문제가 되니까 중심을 잘잡고 어디까지나 취미로만 읽어야 하겠지요.


    여하튼 학무란 좋은 게임의 세계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퇴근 후에 집에 혼자 있으면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왠지 더 쓸쓸하고 외로운 것 같은데, 그래도 학무란 게임을 알게되어서, 영원한 고딩?인 가상의 친구들과 퇴근 후에 괴담이나 나누면서 시간때워야겠네요ㅎㅎ 일본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말이죠. 물론 일상에서 별로 안쓰일 오컬트적인 단어가 많이 나오는게 단점이긴 하다만ㅎ
  • ㅁㅂㅁ 2015/01/16 16:27 # 삭제 답글

    사실 빨리 움직인건 빌트님
  • Rudvica 2015/01/16 16:28 # 답글

    클로킹!?
  • 빌트군 2015/01/16 16:51 #

    치바현에서 만난 캐리건
  • Arcadia 2015/01/16 16:31 # 답글

    학무만 봐도 사람이 무섭죠 앵간한 귀신보다
  • 함부르거 2015/01/16 16:32 # 답글

    귀신보단 사람이 무섭죠. 확실히 공감합니다.
  • 효우도 2015/01/16 16:57 # 답글

    여자애가 일부로 교복입고 장난친거아닌가 하는 생각이드네요.
  • ARX8레바테인 2015/01/16 17:09 # 삭제 답글

    어떤 판타지도 현실은 못이긴다고 하죠...
    사람이 더 무섭죠(...)
  • 더스크 2015/01/16 17:13 # 답글

    뭐야 이거... 치바 쩐다...
  • 무명병사 2015/01/16 17:37 # 답글

    헉...
  • ㅇㅇ 2015/01/16 17:55 # 삭제 답글

    이게다 학무때문에 면역력이 ....
  • 빌트군 2015/01/16 21:43 #

    면역이 강해도 너무 강하다.
  • JK아찌 2015/01/16 17:57 # 답글

    확실히 사람이 더 무섭습니다.... ㅂㄷㅂㄷ
  • 크레멘테 2015/01/16 19:33 # 답글

    으아아아으아으ㅏㅇ아ㅡ아앙 부럽다아으ㅏㅇ아으ㅏㅇ
    저도 이런 경험 해보고 싶어요...............

    역시 일본엘 가야 하는 건가(엥)
  • 빌트군 2015/01/16 21:42 #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니 굳이 일본에 안 와도 됩니다.
  • J H Lee 2015/01/16 19:54 # 답글

    저는 샤워를 하고 나오다가 화장실 앞에서 하얀 발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젖은 머리를 거칠게 문지르며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있었는데 하얀 발이...


    고개를 드니 아무것도 없더군요.
  • 김캐리버 2015/01/16 20:07 # 삭제 답글

    역시 참한 여고생 귀신보다, 사기꾼이나 사이비 종교가 더 무섭죠
  • LONG10 2015/01/16 20:11 # 답글

    너무 틀에 박힌 이야기가 때로는 더 신빙성이 있죠.
    특이한 경험이랍시고 눈깔 사탕 할머니를 만났다고 하면 누가 믿어줄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그럼 이만......
  • 자와자와 2015/01/16 20:31 # 삭제 답글

    여고생 귀신이 무섭다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전 여고생이라면 사다코도 껴안아 줄 수 있습니다.
    단지 여고생이 절 거부할 뿐이죠.
  • 빌트군 2015/01/16 21:42 #

    그렇습니다. 여고생 귀신이 무서울 리가 없습니다.
  • 리뉴얼 중입니다 2015/01/17 14:54 #

    귀신도 절 무서워할 것 같아요....
  • 대젠거 2015/01/16 20:32 # 삭제 답글

    확실히 여교생 교복을 입은 아저씨 쪽이 무섭군요.
  • 빌트군 2015/01/16 21:41 #

    인간이 더 무서운 증거
  • bullgorm 2015/01/16 21:13 # 답글

    이뻤나요?
  • 빌트군 2015/01/16 21:41 #

    평범
  • 지나가던 학무팬 2015/01/16 22:36 # 삭제 답글

    진짜, 요즘은 귀신보다 현실의 사람들이 더 무섭더군요... ㄷㄷ;;

    그나저나 학무 대신에 할 만한 공포 게임이나 빌트군님이 체험하신 공포담으로 빌트군님 특유의 웃긴 글을 작성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ㅎㅎ (기대중)
  • 빌트군 2015/01/16 23:30 #

    게임 하나 찾았긴 한데 시간이...
  • 지나가던 학무팬 2015/01/17 12:04 # 삭제

    큿, 빌트군님이 게임할 시간이 없으시다니...ㅠㅠ
  • 검은장식총 2015/01/16 22:45 # 답글

    학무의 면역으로 너무 강해지신듯
  • 만쥬 2015/01/17 00:34 # 삭제 답글

    에이! 뻥!
  • 잉잉 2015/01/17 19:02 # 삭제 답글

    귀신따위....살인클럽의 두려움보다 심할소냐!
  • asdf 2015/01/18 14:14 # 삭제 답글

    여고생귀신이라니 즐거운 경험이네요
  • 썩쭌아빠 2015/01/18 21:17 # 삭제 답글

    항상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덧글 남김니다.
    진짜 흥미진진하네요. 이런 이야기 정말 좋아하는데. ㅎㅎ
    흥미진진한 일본 생활 이야기 재미나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주일 2015/01/27 16:29 # 삭제 답글

    일본에 여자혼자서 유학가는거 신세망치는 지름길이될수도 있습니다.추천하고싶지않습니다.절대로
  • 이주일 2015/01/27 16:29 # 삭제 답글

    일본에 여자혼자서 유학가는거 신세망치는 지름길이될수도 있습니다.추천하고싶지않습니다.절대로
  • 이주일 2015/01/27 16:29 # 삭제 답글

    일본에 여자혼자서 유학가는거 신세망치는 지름길이될수도 있습니다.추천하고싶지않습니다.절대로
  • 이주일 2015/01/27 16:30 # 삭제 답글

    일본에 여자혼자서 유학가는거 신세망치는 지름길이될수도 있습니다.추천하고싶지않습니다.절대로
  • ㅁㅈㅈㄷㅇㄷㄻㅈㄷㅇ 2017/09/30 19:56 # 삭제 답글

    나도귀신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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