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퍼시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리뷰 61편- 사카가미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5] 애퍼시 학무



사카가미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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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알게 모르게 조회수가 반토막 나가던 이 리뷰.
그래서 더 그만두려고 했던 건데
리뷰 다 끝나갈 때 되니까 죽어가던 조회수가 폭등하는군요.
이것인 이와시타와 사카가미의 힘인가...
에이 아깝게...

그런데 바빠서 더 못하겠습니다.
이젠 내 정신도 못 버티겠고.



주의:
1.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전부 번역하면 양이 너무 많아지므로 이야기의 이해를 방해하지 않는 방향에서 편집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3. 리뷰를 즐기는 다른 분들을 위해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꿈은 꾸지 않았다.
봤다고 해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행이다.

5일째

오늘은 일요일이다.
아무도 깨우지 않길래 실컷 자고싶을 만큼 잤다.
시계를 보니 10시가 넘어있다.
언제 잤는지는 모르겠지만 12시간 정도는 자지 않았을까.
오랜만에 푹 잔 것 같다.

머리가 찡찡거린다.
저녁을 먹고난 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엄청난 두통이다.
어제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안 돼. 뭔가 생각하려고 하면 머리가 울린다.
약을 먹자. 약을 먹어야겠다.



"엄마!!"

나는 침대에서 상반신을 일으킨 채로 어머니를 불렀다.
큰 소리를 지르자 머리가 더 울린다.
....대답이 없다.

"엄마!"

나는 한 번 더 소리를 질렀다.
머리가 울리지만 어쩔 수 없다. 도저히 침대에서 나갈 상태가 아니다.

"시발... 어디 간 거야."

어쩔 수 없이 침대에서 내려오기로 했다.
이불을 걷었다.
여름인데 뭔 이불이 이렇게 두꺼워.
나는 왜 이런 걸 덮고 잔 거지.

"아야야야야..."

왠지 몸 전체가 아프다.
특히 관절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감기몸살인가.

그러고보니 어제 밤엔 이불도 안 덮고 에어컨도 켜논채로 잤잖아.
왠지 춥다.
정말 덥다가 추웠다가 뭔 날씨가 이따위야.
귀를 기울이나 밖에는 비가 내리는 것 같다. 그것도 꽤 많이 온다.
장마는 끝난 거 아니었나?

일어나자 평행감각이 없어서 지금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잡을 게 없으면 걸을 수가 없다.
이마에 손을 대본다.
엄청난 열이다.

"엄마! 엄마! 엄마! 엄마!"

나는 화가 치밀어서 어머니를 몇 번이고 불렀다.
반응이 없었다.

"야이 시발년아!!"

머리가 아픈 것도 잊고 외쳤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패륜가미


"장난하나 시발..."

나는 벽을 짚어가며 에어컨으로 다가가 스위치를 껐다.
순간 엄청난 냉풍이 나를 덮쳐 죽는 줄 알았다.
안 되겠다. 눈이 빙빙 돈다.
이대로는 난 죽어버릴 거야.

어떻게든 해야한다. 안 그러면 난 죽어.
....안 돼.
그럴 순 없어.
나는 행복한 인생을 보내야 한단 말이다.
나는 살아야 한다.
약이다. 살기 위해서라도 약을 먹어야 해.

계단을 내려가는 게 고통이었다.
서있지도 못하고 계단을 앉아서 한 단 한 단 내려갔다.
왜 이렇게 추운가.
마치 한 겨울에 알 몸으로 밖에 내던져진 것 같은 추위다.

"약을 먹어야 해..."

나는 일단 부엌으로 향했다.
부엌은 심하게 어질러져 있었다.
도둑인가? 설마 도둑이 들어왔나.
싱크대에는 도마가 놓여있고 그 위에 식칼이 하나 놓여있다.
예리한 은색 빛의 칼날이 20센치 정도는 되는 양식칼.
왜 식칼이 하나 이런 곳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것인가.

......정말 도둑이 들어온 것인가.
그러고보니 왠지 싸움이 났던 것 같이도 보인다.
방이 어질러져 있지 않나?
나는 갑자기 신변의 위험을 느끼고 불안해졌다.
그리고 어머니의 위험도. 그러고보니 아버지는...?
아버지는 어디갔어?

"아버지!!"

나는 아버지를 불렀다 하지만 아까 그 정도로 어머니의 이름을 불렀다.
아버지가 있었다면 아버지라도 올라왔겠지.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다. 둘 다 사라진 것이다.

대체 무슨 일이.
내가 자고있는 사이에 무슨 일이.
안 돼. 기분나빠. 어지럽다.
서 있을 수가 없다.
살려줘... 엄마..

"우웨에엑"

나는 부엌에서 무릎꿇고 토했다.
갑자기 위에서 뿜어져나온 액체는 참을 새도 없이 입에서 울컥 뿜어져 나왔다.
기분 나쁘다. 나는 죽는 건가.
....이런 곳에서 죽는 건가.

"슈이치!"

갑자기 누가 날 안았다.
어머니다.
이 손의 따스함. 어머니의 손이다.

"....엄마."

"너 지금 뭐하는 거야! 자라고 했잖아!?"

"엄마. 어디갔었어? 너무해. 나를 두고 사라지다니."

"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네가 엄마보고 약 사오라고 했잖아."

엄마는 걱정을 넘어 화가난 것 같았다.

"응? 내가 그런 말을 했어?"

"그래. 의식이 몽롱해서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을 못하나보구나."

"....응."

"빨리 자렴."



치매가미


나는 어머니의 어깨에 업혀 내 침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렇구나. 이 두꺼운 이불은 엄마가 덮어준 건가.
열이 심해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거였다.
하지만 어머니도 참. 간호해줄 거면 에어컨 정도는 꺼줘도 됐을 텐데.

이렇게 추운데. 아니 내가 틀어놓으라고 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나도 모르게 내가 킨 걸지도 모른다.
어쨌든 기억이 애매하다.

"아버지는?"

"오늘도 아침부터 골프하러 갔어. 네 아빠는 맨날 일 때문에 바쁘다면서 골프만 하고 있단다."

....그렇구나.
아버지는 골프하러 갔구나.
그건 그렇고 오늘은 기분이 안 좋다.
하루종일 자면 나을까.
상태를 보아하니 하루만에 나을것 같지가 않다.
어쩌면 이대로 낫지 않을지도 몰라.
머리는 뜨겁고 멍한데 몸은 이상하게 춥다.
몸을 움직이면 관절이 운다.
죽을 것 같다.

"곧 기말고사니까 빨리 나으렴. 오늘은 하루 종일 얌전히 누워있어."

".....응"

어머니는 평소의 상냥한 어머니였다.
화난 말투로 말하는 건 그 정도로 날 걱정했다는 거겠지.


이런 좋은 어머니를 보고 시발년이라고 하는 패륜가미.


아이고... 정신차려 미친 놈아...

말한대로 얌전히 있지.
어머니가 사온 약을 먹고 조용히 자자.
그렇게 몇 번 얕은 잠에 빠졌다.
하지만 1,2시간만 자면 다시 깨버린다.
낮에는 어머니가 죽을 만들어 주어서 먹었다.
변함없이 별 맛은 없었다.
저녁은 우동이었다.
옅은 맛의 간사이풍 우동이었다.
몸 상태는 여전히 안 좋다.
열도 내리질 않는다.

이래서야 내일 학교에 가는 건 무리다.
내일도 이렇게 침대 속에서 자고있어야 하나.
하지만 좋다.
감기에 걸리니까 안 좋은 생각이 안 난다.
사고 능력이 저하되어서 그런 거겠지.

"슈이치. 전화야! 어떡할래?"

멍하니 있는데 어머니가 말을 걸었다.

"누구?"

"친구. 이름은 말 안 하는데?"

.....누구야.
어차피 친구놈의 쓸데없는 전화겠지.
중요한 얘기일 리가 없어.

"어떡할래? 아프다고 하고 나중에 하라 그럴까?"

"아니. 됐어. 받을게."

쓸데없는 전화래도 친구랑 얘기하다보면 기분이 나아지겠지.
나를 배려해 어머니는 방까지 전화를 가져다주었다.

"오래하지 마라. 몸도 안 좋은데."

오래 전화한다고 몸이 더 나빠질 것 같지는 않은데.
하긴 어차피 오래할 생각도 없다.

"여보세요."

"뭐했냐? 왜 이리 늦게 받아?"

전화 저편에서 친한 듯한 말투인데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가 들린다.

".....저기 누구세요?"

"누구라니. 날 모르냐?"

순간 정적이 흐른 뒤 전화 저편의 상대는 놀란듯이 말했다.
모르니까 물어보는 거 아냐.
이름을 말 안 한 네가 잘못한 거아냐.

"나야 나."

".....저기... 나라고만 하면 모르죠."

"아놔... 내 목소리를 모른단 말이야?"





어째 보이스피싱 같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이 말투... 혹시...?



".........신도 선배?"

"신도? 누구야 그건. 나야. 사이토."

뭐야. 놀래키고 있어.
친구 사이토다.

"왜 이름을 말 안 하는데."

"뭐야. 그렇게 내 이름이 듣고싶었냐. 혹시 너 나를 사랑하는 건 아니겠지~"



친구란 새끼가 상태가 왜 이래.


"미친 새끼."

에이. 사이토는 항상 이상한 농담을 좋아한다.
그래도 나랑은 죽이 잘맞는다. 그러고보니 내가 체험한 기묘한 이야기를
아무한테도 얘기한 적이 없다.
그래. 사이토에게 상담해보자.
상담하면 기분이 풀릴지도 몰라.

"저기 사이토. 잠깐 이야기할 게 있는데..."

"뭐야. 상담이냐?"

"아... 괜찮아? 그것보다 일있어서 전화한 거 아냐?"

"일 없어. 그냥 전화한 거야. 그것보다 재밌겠다. 네 얘기나 들어보자."


넌 그 얘기를 들으면 크게 후회하게 될 거야.


정신이 파괴될 거다.

"아아 실은..."

"내가 상담은 싫어한다고 했지?"

내가 그렇게 말한 순간 전화기 저편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사이토의 여친이라도 와있는 건가.
내 전화를 둘이서 듣고 있다니. 이런 미친 새끼.
분명 여친 생겼다고 자랑하려고 전화한 걸 거야.

"뭐야 임마. 옆에 누구 있냐?"

"뭐가? 빨리 이야기나 해."

사이토가 말했다. 왠지 기분나쁘다.

"....너 지금 혼자야?"

"응. 집이니까. 아버지도 엄마도 동생도 있긴 하지만 옆에는 없는데."

그럼 지금 들린 소리는 뭐야.
대체 누구 소리란 말이야.

"빨리 얘기해. 기다리게 하지 말고."

사이토가 제촉한다.

"....아 미안해. 실은...."



"내가 상담은 싫다고 했지?"

".......이와시타 선배."

다시 한 번 전화 저편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나는 확신했다.
아름답지만 기복없는 기분나쁜 목소리의 소유자.
내가 아는 사람 중엔 한 사람.... 그녀다.

"이와시타? 이와시타가 누구야. 어이 사카가미. 들리냐! 왜 그래?"

사이토 옆에 이와시타가 있는 건가?
그럴 리가. 그럼 전화가 혼선된 건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사이토. 정말로 혼자야?"

"너 왜 그래. 뭔가 이상해."

또 사이토 목소리다.
내가 이 이야기를 안 하면 이와시타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건가.
설마... 그럴 리가...

"아... 미안 좀 열이나서. 오늘 하루종일 그래서 잤어."

"너 열 때문에 헛소리한 거구나. 미친 거 아냐?"

"너야말로 헛소리하지 마."

"뭐... 미안하다 끊을게. 상담은 내일 학교에서 들어줄게."

"응. 미안."

"안녕."

사이토는 전화를 끊었다.
철컥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전화가 끊기고 뚜뚜 발신음만 들린다.

"오랜만이야."

갑자기 발신음이 끊기고 이와시타 선배 목소리가 들린다.
전화가 끊겼는데 왜 이 여자 목소리가 들리는 건가.

"이와시타 선배!"

나는 나도 모르게 놀라서 외쳤다.



"내 이름 기억하고 있었네. 기뻐. 누군가에게 잊혀지는 것도 일종의 배신이라고 생각해 난.
네가 날 기억하고 있어서 다행이야."

변함없이 단조로운 말투다.

"이와시타 선배. 지금 어딨어요? 어디서 전화하는 겁니까!"

나는 왠지 들떠있었다. 지금 이렇게 이와시타 선배와 이야기할 수 있다는게
실은 기쁜 걸지도 모른다.
이 가늘고 연약한 전화선이 내 생명줄 같이 느껴졌다.
끊고싶지 않다.
끊었으면 싶지 않다.
더 오래 이야기하고 싶다.
내 들뜬 목소리와 달리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냉정했다.

"내가 널 위해 직접 전화를 걸었단다."

그녀는 내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나는 묻고싶은 게 너무나도 많은데.
그래서 나도 그녀의 말에 대답 안 하고 내가 묻고 싶은 것만 늘어놓았다.
묻고 싶은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당신은 누구죠? 왜 이렇게 절 괴롭히는 거죠?"

"네가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일부러 전화해준 거란다. 너 나한테 감사하고 있니?"

그녀는 자기가 하고싶은 말만 계속한다.
내 이야기에 답할 생각이 없나 보다.


미친 놈이랑 미친 년이 대화를 하니까 대화가 전혀 성립이 안 된다.


이 이상 물어봤다가 그녀가 전화를 끊지 않을까 두려웠다.
그럼 나는 겨우 손에 넣은 단서를 또 잃게 된다.
이 전화가 끊어지면.....아냐 이 전화는 이미 끊어져 있잖아.
끊었는데 나는 이와시타 선배랑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
이와시타 선배와 전화가 가능할 리가 없는데.

내가 바란 건가?
그래서 이렇게 그녀와 말을 할 수 있게 된 건가?
나는 꿈을 꾸고 있는 건가?
나는 계속 악몽을 보고있는 건가?


망상도 작작 좀


나도 모르겠다.
그래. 나는 이와시타 선배의 노예다.
그녀의 손바닥 안에서 노는 하루살이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녀가 손을 쥐면 나는 죽는다.
그녀가 내 생명줄을 쥐고 있는 것이다.


전화 한 방에 완전히 조교된 호구가미


내가 말이 없자 그녀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7번째 사람을 찾았어."

"7번째?"

"그래. 너 7번째 사람에게서 이야기를 안 들으면 입장이 곤란해지잖아.
학교 7대 불가사의 특집을 해야 하는데 6명 밖에 안 왔었잖아.
그러면 완성이 안 될 거 아냐. 그래서 내가 찾아봤어. 그리고 찾았어."



아니... 이미 다른 사람 7명 모아서 끝내놨는데요.


필요 없는데요.

나는 뭐라 답해야 될지 몰랐다.
이게 꿈이라면 나는 자신의 머리 속에서 만들어낸 사실을
이렇게 실연하고 있음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혼자 일인극을 연기하고 있을 뿐이야.
나는 이와시타 선배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이해해야만 한다.
...내가 이와시타 선배를 말하게 하고 있다.
꿈이라면, 꿈이라면 그래야 한다.
이와시타 선배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가.
나는 무슨 말을 듣고싶은 건가.
그 답을 그녀는 알려줄 것인가?



"모레 방과 후 신문부 부실에서 기다릴게.
그때 기다리던 7번째 인물을 만날 수 있을 거야. 기대하고 있어."

"다른 사람들은 다 옵니까? 이와시타 선배도, 신도 선배도, 카자마 선배도?"

나는 겨우 이거 하나만 질문할 수 있었다.
이게 꿈이라면 이상한 얘기다.
나는 자문자답을 하고 있다는 것이 된다.

"오면 알아. 알겠어? 화요일 3시 반. 신문부에서 기다릴게. 그럼 안녕."

"아...기다려...."

이와시타 선배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고 다시 전화 저편에선 발신음만이 들린다.
수화기를 놓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역시 꿈인가.

"이와시타 선배!! 이와시타 선배!!"

내가 아무리 불러도 대답은 없었다.
나는 포기할 수 없었다. 수화기를 내려놓지 못한채 계속 쥐고있다.
...꿈인가? 나는 꿈을 꾸고있는 건가?

아니 그럴리가 없어.
그 사람들은 역시 실존한다.
....어딘가에.

어쩔 수 없이 나는 전화기를 놓았다.
아직 기분이 달아올라있다.
신기하게도 몸이 상쾌하다.
열도 내린 것 같다.
이와시타 선배와 이야기해서 그런가?
나보고 모레 학교에 오라고 열을 내려준 건가?



이와시타가 무슨 부루펜이냐


그건 그렇고 어째서 모레인가.
7번째 사람의 개인사정인가.
아니면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건가.
그들은 학교에 없으면서.

아니... 역시 있어.
그들이 말한 이름은 다 가명이고
그 6명은 전부 본명으로 학교에 아무렇지 않게 다니고 있는 게 분명해.
그래서 명부를 봐도 이름이 없는 거야.
얼굴만 제대로 대조하면 그들을 찾아낼 수 있을 거야.
이 인간들도 나한테 발견되는 게 두려운 거 아닐까.
나에게 들키는 걸 두려워하면서, 뒤에서 나를 비웃으면서
히노 선배와 전교생들하고 짜고 나를 계속 속이고 있는 거야.
내가 미칠 때까지






내 살다살다 이렇게 추리력이 결여된 새끼는 처음본다.


이 새끼에 비하면 모리 코고로는 절세의 명탐정이었군.

시발.... 모레라고?
그들은 분명 방으로 오겠지.
내가 미쳐가는 걸 구경하려고.
그렇다면 나도 생각이 있다.
그들이 온다면 나도 준비를 하고 맞이하러 가야겠지.



....오늘 아침의 부엌 풍경이 생각났다.
싱크대에 있던 도마.
그 위에 놓여있는 식칼.
어머니한테는 미안하지만 그걸 좀 빌려야겠다.
만약 그 새끼들이 또 날 바보취급 한다면 내가 얼마나 무서운 놈인지 보여주겠어.
가르쳐주면 돼.
그래... 가르쳐주면 돼....


이야기꾼 6명을 융합한 초차원 미친놈이 되어가는 사카가미


초차원 미친놈 사카가미. 과연 그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다음 회에 계속

덧글

  • Ladcin 2014/01/21 19:50 # 답글

    젠장 저 학교에 있으면 모두가 미쳐가는군!
  • Sakiel 2014/01/21 19:51 # 답글

    이 에피소드가 그래도 흥미진진하긴 하군요.[이미 다보긴 했지만..] 다른 에피소드는 흥미진진하다기보다 대체 얼마나 막장일지 기대되는 느낌이었는데[..
  • 전뇌조 2014/01/21 20:19 # 답글

    조회수가 폭등하는 이유는, 이번 에피소드가 그만큼 흥미진진해서......
    또라이같은 이야기의 상위권에 드는 이야기 여섯 개가 합쳐져 뿜어내는 또라이 아우라가 넘실거리고 있으니 어찌 안 볼 수 있겠습니까. 엔딩이 진짜 궁금함.
  • 3월의토끼 2014/01/21 20:22 # 삭제 답글

    슈이치 안돼 ㅜㅜㅜㅜ 근데 리뷰를 한번씩 쭉 읽고 나니 궁금해진 게 있는데
    쿠라타와 슈이치가 만나는 에피소드 두번째는 언제 리뷰하시나요?

    미쳐가는 과정이 리얼하군요...
  • 빌트군 2014/01/21 20:23 #

    날아가서 못합니다.
  • giantroot 2014/01/21 20:23 # 삭제 답글

    히노: 몰래카메라! 몰래카메라!

    조회수가 폭등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와시타의 호무호무를 넘어선 통편집 건 때문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giantroot 2014/01/21 20:36 # 삭제

    그나저나 확실히 길긴 기네요. 지금까지 최장편이였던 향긋한 냄새를 가뿐히 넘는...
  • Althea 2014/01/21 20:27 # 답글

    얘가 이렇게까지 미쳐돌아가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이와시타랑 맞먹을 정도로 미친듯...
  • oooo 2014/01/21 20:30 # 삭제 답글

    얘가 점점 정신이 오락가락하네? 설마 이 모든 게 망상 속은 아니겠지? 어느 영화처럼..
  • ㅇㅇ 2014/01/21 20:57 # 삭제 답글

    남의 몸 상태 조절하고 남의 전화에도 끼어드는 마왕..
  • ㅇㅇ 2014/01/21 20:58 # 삭제 답글

    애퍼시 연재가 츠키코모리를 훌쩍 넘었네요 페이스 엄청 빠르신듯;
  • 세잎클로버 2014/01/21 20:59 # 답글

    이상한 얘기 6개를 한번에 듣더니 애가 미쳐버렸네요..
  • 창검의 빛 2014/01/21 21:14 # 답글

    진짜 학교에 마커라도 있나, 슈이치가 디멘시아 증상을 나타내는구만요.
  • 2014/01/21 22:12 # 삭제 답글

    초고교급 미친놈 사카가미 슈이치
  • kyhdd63 2014/01/21 22:17 # 삭제 답글

    그 뭐냐 이와시타 체험담 거짓된 사랑찾아봤는데...
    그만두시는게 정신건강과 수명연장에 이롭지 않을까합니다...
    진짜 제작진이 제일 무서워요....
  • 초고교급 절망 2014/01/21 22:28 # 삭제 답글

    초고교급 신문부원/미친놈 같으니라고....

    쿠라타 에미 &사카가미 슈이치 만나는 에피소트가 날아갔다구요?!?!?!

    그럼 어떻게 되는지 대략적으로 설명이라도....해 주시면 안될까요..
  • 빌트군 2014/01/21 23:00 #

    기억이 안 납니다.
  • 160 2014/01/21 23:05 # 삭제 답글

    사카가미!!!!!! 으아어아 안돼에에의에에 세기말 신문부원의로 각성해도 적절하게 제압해놨잖아 살인은 안했잖아
  • 검은장식총 2014/01/21 23:31 # 답글

    각성의 순간
  • ㅇㅇ 2014/01/21 23:42 # 삭제 답글

    와 진짜 재밌다...정말 요즘 빌트님이 올려주시는 학무 리뷰 보는 맛에 살아요 화이팅!
  • 배길수 2014/01/21 23:45 # 답글

    [기말시험을 망쳐버린 무서운 이야기]라고 웃고 넘어갈 분위기가 아닌데요 이거.
  • 신선꽃 2014/01/21 23:50 # 삭제 답글

    저 엄마한테 하는 말 원문은 뭔가요? 쿠사레 온나? 0ㅁ0?
  • 빌트군 2014/01/21 23:59 #

    쿠소바바
  • 이봐 2014/01/22 02:00 # 삭제 답글

    제발 정신차려 이 친구야...
    "그나마" 다른 이야기꾼들보다는 정상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패기가 엄청나군요 사카가미도... 한다면 하는 남자로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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