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퍼시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리뷰 59편- 사카가미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3] 애퍼시 학무



사카가미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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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 에피소드만 끝나면 시즌1 끝입니다.
시즌2는 언제할지 모르니 기대를 접어주세요.



주의:
1.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전부 번역하면 양이 너무 많아지므로 이야기의 이해를 방해하지 않는 방향에서 편집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3. 리뷰를 즐기는 다른 분들을 위해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래. 아마 그 사람들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게 귀찮아져서
다른 사람들을 보낸 걸 거야.
그게 틀림없어.
그리고 새로운 7명의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럼 오늘은 이쯤 하겠습니다.
여러분 바쁜데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야기는 다 끝났다.

우리들은 뒷정리를 하고는 방을 나왔다.
다들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이 말해준 것은 내가 생각하고 있던 학교 7대 불가사의였다.

수영부에서 연습중에 죽은 여자아이가 나오는 수영장 이야기
구교 건물에 숨어사는 살인귀 이야기
밤 중에 걸어다니는 교장 선생님 동상
인간의 피를 빨아먹고는 새빨간 꽃을 피우는 화단의 흡혈식물
사진부에 잠들어 있는, 반드시 심령사진이 찍히는 카메라의 이야기
조리 실습실 옆에 있는 안 쓰는 방 이야기.
그리고 어느 학교에나 있는 화장실의 하나코 괴담.


절반 이상이 이미 나온 이야기라는 게 개그.


확실히 전부 학교에 관한 신기한 이야기다.

...그런데 왜일까. 어제 이와시타 선배들이 이야기해준 이야기들이 훨씬 무서웠다.
아니 이야기 자체는 오늘 한 게 더 무서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박력이 없다.
어제는 그 정도로 거짓말같이 느껴지던 이야기들이었는데,
오늘 들은 이야기보단 그쪽이 훨씬 더 진짜 같은 느낌이 든다.
이야기꾼의 화술 문제인가.
선배들이 가지고 있던 귀기서린 독특한 분위기 탓일까.
오늘 들은 이야기는 들었을 때는 무서운데 그 자리에 바로 잊어버릴 법한 무서움.
마음에 남지 않는 공포다.

그렇지만 이와시타 선배 들이 해준 이야기는 가면 갈수록 점점 공포가 증가한다.
머리 속에 떠올릴 때마다 이야기꾼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 광기의 표정이.
그게 또 무섭다.

내일 다시 한 번 히노 선배를 만나자.
그리고 진실을 물어보자.
히노 선배가 정말로 어제 만난 6명을 모르는 건지.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나는 굉장히 리얼한 백일몽을 꿨단 소리가 된다.
....그러지 않았기를 빈다.
나의 상상이 틀리기를 빈다.
나는 학교를 떠났다.

오늘은 어제랑 다르게 잠이 오질 않는다.
자면 그들이 꿈에서 나올 것만 같다.
나는 불안한 하룻밤을 보냈다.


괴담에 중독된 사카가미


괴담에도 셧다운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3일째

학교에 가기가 귀찮다. 어제 잠을 잘 못자서 그런 건가.
왠지 그 6명이 잊혀지질 않는다.
내 머리 속에서 그들의 존재가 점점 커져가는 것 같다.
이대로라면 지배당해 버린다.
그래도 나는 자신을 격려하며 학교에 가기로 했다.
1교시가 끝나자마자 난 히노선배에게 갔다.



"어땠냐 어젠? 꽤 잘 했다던데."



"덕분에요."



"뭐야 왜 그렇게 힘이 없어. 너무 무서워서 겁먹었냐."



"저기.... 선배는 진짜 이와시타 선배를 모릅니까?
신도 선배 카자마 선배 아라이 선배 호소다 선배 후쿠자와 양도 모릅니까?"



"야.... 너 왜 그래? 또 이상한 소리 하네. 더위먹어서 머리가 이상해지기라도 했냐?"

선배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어제는 화를 냈지만 오늘은 진심으로 날 걱정해주는 것 같다.
내가 너무 이상한 소리를 해서 그런가.
아무리 봐도 선배는 거짓말하는 걸론 보이지 않았다.



"......괜찮습니다. 이상한 소리해서 죄송합니다."



"그럼 됐고. 그것보다 그 기획 일주일 이내에 정리해놔. 이제 곧 기말 시험이라 힘들겠지만."

"....네."

그래. 앞으로 일주일이면 기말시험이다.
다른 학교로 간 중학교 때 친구 말로는 이 학교는 기말시험이
다른 학교보다 늦게 시작되는 것 같다.
그만큼 공부할 시간은 많아서 좋지만 그만큼 여름 방학이 깎여나가서 손해보는 기분이다.


너무 무섭다. 방학을 줄여버리다니.


이 학교의 공포의 끝은 어디인가.

....기말시험..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지금은.
선배는 저렇게 말했지만 나는 아무리해도 납득이 가질 않았다.
그건 꿈이 아냐.
만약 그게 꿈이라면 난 머리가 어떻게 된 거다.

....이렇게 되면 나 혼자 확인할 수 밖에.
그들이 꿈속의 존재가 아니란 것만 확인하면 된다.
나는 어렴풋한 기억을 거슬러 그들이 말한 교실로 찾아갔다.

"카자마 선배 있나요?"

"누구여 그건?"

"신도 선배 있나요?"

"다른 반 아냐?"

"후쿠자와 있나요?"

"응. 있어."

"진짜요?!"

"무슨 일이야?"

"....아니 다른 후쿠자와 말인데요. 후쿠자와 레이코라고."

"그런 사람 모르는데. 이 반에 후쿠자와는 나 혼자야."

나는 모든 반을 돌아봤다.
학년을 틀렸나 싶어서 학교 전체 모든 반에서 풀네임을 확인했다.
같은 이유로 몇 번이고 찾아오는 나를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방과후 거의 모든 학생이 집에 갈 때까지 나는 모든 교실을 돌아다녔다.

수확은 제로.
결과는 비참했다.

신도 마코토. 카자마 노조무. 이와시타 아케미.
호소다 토모하루. 아라이 쇼지. 그리고 후쿠자와 레이코
이 학교에 그들 6명은 존재하지 않았다.
역시 그건 꿈이었는가.


.....호소다 선배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이차원의 화장실.
나는 이차원의 터널을 빠져나와 내가 있는 세계와 다른 세계로 와버린 것일까.
그들 6명만 존재하지 않고 그 외엔 변함없는 세계로...

아니면 그 6명과 만난 시간과 장소가 다른 세계에 내가 갔다가
이미 난 원래 내가 있던 세계로 돌아온 이후일지도 모른다.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있나.
하지만 지금 현실에 일어난 일 자체가 말이 안 되잖아!
정말 꿈인가?
아니 꿈이었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어.
그건 악몽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질 거야.

...그런데 그게 그렇게 간단히 되나?
나는 미친 거 아닌가?
아니 그럴 리가 없어. 생각하고 싶지 않아.
참 신기한 일이 다 있다. 빨리 잊으면 돼.
그러면 돼. 더워서 이상해진 거야.
나는 그날 신문부에 간 적이 없을 거야.
어쨌든 난 꿈을 꾼 거야.

나는 집에 돌아와 계속 그것만 생각했다.
생각해봐도 결론이 날 리도 없는데.
그날 일어난 일은 꿈으로 치부할 수 밖에 없는데.
어제 한 잠도 못잔 탓인지 오늘은 바로 잠이 들 수 있었다.
나는 저녁도 제대로 안 먹고 목욕도 안 하고 침대로 들어가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죽은 듯이 잠을 잤다.





....그리고 나는 악몽을 보았다.
꿈 속에서 나는 공원의 벤치에 앉아있다.
본 적 없는 공원이지만 굉장히 한적한 공원이다.
새가 지저귀고 아이들이 놀고 있다.
어째서 난 공원에 있는걸까. 하지만 기분이 좋다.
덥지도 춥지도 않다. 적절한 온도에 기분좋은 바람이 분다.
이런 행복한 기분은 오랜만이다.



갑자기 내 옆에 한 명의 할머니가 앉는다.
굉장히 지저분한 할머니다.
몇 달은 안 씼었는지 머리는 막 자랐고 떡이 져서 굳어있다.
그 머리카락에 숨겨진 얼굴은 잘 보이지 않는다.
나는 이 할머니를 본 적이 없지만 왠지 이 할머니를 알고 있다.
그녀의 존재가 기억 저편에 존재한다.

...어디서 만났던가?
아니. 그런 적 없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을 텐데.
그런데 이 할머니가 왠지 낯설지가 않다.
어째서지?
나는 이 할머니를 모르는데?

"날씨 참 좋군요..."

갑자기 할머니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네."

무시해도 될 텐데 너무 기분이 좋았는지 나는 맞장구를 처버리고 말았다.

"이 공원에 자주 오시나요?"

"....그게... 저도 잘 모릅니다.
처음인 것 같기도 하고 언젠가 본 것 같기도 한 신기한 기분입니다."

"그런가요....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습니까?"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할머니하고는 옛날부터 알았던 것 같기도
하고 전혀 모르는 사이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처음 만난 거겠죠.
그런데도 왠지 그런 것 같지가 않습니다.
할머니가 남 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나는 왜 그런 걸 처음 만난 할머니에게 말한 건지 나도 모르겠다.
그렇게 나와 할머니는 말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기댈 곳 없는 늙은이의 옛날 얘기를 들어주시구려"

할머니가 한숨 소리를 섞으며 슬픈 목소리로 갑자기 말을 시작했다.
어라...?
이 얘기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이 늙은이 한테는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가족이 있었어.
훌륭하게 자란 아들에 예쁜 며느리.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귀여운 손자 셋.
정말 행복한 가족이었어.
부처님에게 매일 감사하다고 기도를 했지.
난 정말 언제 저승사자가 와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이런 젠장!! 타카기 할머니잖아!!


꿈까지 찾아온 타카기 할머니. 과연 사카가미는 어떻게 될 것인가?
다음 회에 계속



덧글

  • Ladcin 2014/01/20 13:15 # 답글

    마왕님이 해치워주실껍니다. 암 그러죠 ㅠㅠ
  • ああああ 2014/01/20 13:21 # 삭제 답글

    츠키코모리는 상대가 안되는 병맛
  • 紫霞 2014/01/20 13:43 # 삭제 답글

    지나가던 눈팅족입니다.

    ....타카키 할머니 얘기는 요시다만 기억하고 있다가 '응? 타카키 할머니?'

    ...그러면서 학무부터 에퍼시까지 할머니 괴담을 전부 뒤지다가 결국 타카키 할머니를 발견했.....

    ....요시다가 더 주인공같은게 문제입니다!!
  • 160 2014/01/20 13:58 # 삭제 답글

    사카가미 괜찮을까...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저런 악몽을 꿔...
  • 선풍기 2014/01/20 13:59 # 삭제 답글

    역시 스포일러를 봐버렸더니 재미가 확 떨어졌어요
  • 배길수 2014/01/20 14:05 # 답글

    으악 생각없이 스크롤 내리다가 할마시 얼굴에서 개놀랐습니다. 브금까지 있었으면 사레들었을 듯...
  • ㅇㅅㅇ 2014/01/20 14:17 # 삭제 답글

    할머니 무셔!!!! 진짜 무섭네요...!
  • Giantroot 2014/01/20 14:47 # 삭제 답글

    역시 기말고사도 저주받은 학교
  • 하미 2014/01/20 15:03 # 삭제 답글

    은근히 타카기 할머니 박력있네요;;
    그때는 다른 녀석이 더 박력있어서 문제였지만;;;
  • ㅇㅇ 2014/01/20 15:39 # 삭제 답글

    걱정마세요 할머니 저승사자 사카가미씨가 왔습니다
  • sn 2014/01/20 16:10 # 삭제 답글

    사실 10명에게 알리는게아니라 11명이였고 모두들 타카기할멈에게 당해서 존재까지 사라졌고 다음은 슈이치다 라는전개군요 압니다
  • 재규어 2014/01/20 16:51 # 답글

    뭐야 평범하게 타카기 할머니와의 러브루트인건가.. 네? 이 게임 연애시뮬 아니었어요?
  • 전뇌조 2014/01/20 18:36 # 답글

    으아 이런 전개.......
    그러고보니 살인클럽이라든가 하는 마무리 이야기는 대개 길이가 긴 편이었죠.....(빌트님 리뷰에서)
  • ㅇㅇㅇ 2014/01/20 18:48 # 삭제 답글

    저도 이 글 보고 잡아봤는데 실행은 어프로케일로 한다쳐도 세이브 관련 유니코드 문제로 저장을 못하고 있는데 해결방법 아시는분 계신가요? --?
  • (*\'v\'*) 2014/01/21 08:39 # 삭제

    저도 같은문제로 굉장히 고통받았는데... 일본어 읽는데 지장이 없으시다면 NTLEA로 실행하면 문제없이 잘돌아갑니다.
    오류메시지 검색해보면 같은문제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여기저기서 나오는걸로보아 키리키리엔진으로 만든 게임에서는 무진장 잘 뜨는 오류인가봐요.
  • oooo 2014/01/20 19:27 # 삭제 답글

    여러분 될 수 있으면 네타는 보지 맙시다 무서운 이야기의 성공의 절반은 뒤를 모른다는 전제 하입니다
    어쨌든 과연 할머니를 만난 사카가미는 어떻게 될 것인가??
  • 검은장식총 2014/01/20 23:23 # 답글

    설마 꿈속에서 차례차례 후기를 겪는건가...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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