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퍼시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리뷰 45편- 호소다 [매혹의 화장실] 애퍼시 학무



호소다 [매혹의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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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카자마네 반이 미친 놈 소굴이란 걸 발견한 뒤,
우연히 학무 1995년 재학생 학급별 재적표
라는 걸 발견해서 보았는데아니나 다를까 카자마네 반이 막장은 막장이더군요.

대략

카자마의 3학년 H반 > 신도의 3학년 D반 > 후쿠자와의 1학년 G반 > 호소다의 2학년 C반


정도로 위험합니다.

하지만.....

카자마의 3학년 H반이 그냥 지옥이면




이와시타의 3학년 A반은 TOP 아비지옥.


카자마네 반이 초능력자 격리수용 반이라면
이와시타네 반은 사회 격리수용 반이었습니다. 복마전입니다.
나루카미 학원에서 가장 위험한 곳은 화장실이 아니라 3학년 A반이었던 것입니다.

솔직히 지금 당장 올려보고 싶지만
아직 리뷰에 안 나온 캐릭터들이 많아서 설명하기 힘든 관계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올려보겠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아라이의 2학년 B반이 아라이 빼곤 가장 정상.



주의:
1.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전부 번역하면 양이 너무 많아지므로 이야기의 이해를 방해하지 않는 방향에서 편집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3. 리뷰를 즐기는 다른 분들을 위해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전략)

제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호소다 토모하루라고 합니다. 2학년 C반입니다.

....저 뚱뚱하죠?
알아요. 다들 그렇게 말해요.
저 제가 뚱뚱한 건 조금도 신경쓰지 않아요.
당연하잖아요.
신경쓰면 벌써 다이어트했겠죠.

그런데 살이 안 빠져요. 체질이랄까요?
저도 이래뵈도 다이어트란 걸 해봤어요.
단식해봤죠.

....하지만 안 됐어요.
아무리 해도 참을 수가 없어서....
먹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음료수를 좋아하거든요.
저 땀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목이 자주 마르고 수분을 원하게 돼요.
녹차라도 마시라구요?
그렇지만 음료수가 더 맛있는걸요.

괜찮아요. 내버려두세요.
전 신경 안 쓰니까요.
고 다들 돼지 돼지라고 하고, 말 안 하는 사람도 눈을 보면 그렇게 생각하는 거 다 알 수 있고.
전 이미 익숙해졌어요.
이름 호소다 (細田)에 가늘 세자 들어가면서 왜 몸은 불었냐고
초등학교 때부터 놀림받고 했어요.

그래요. 저 초등학교 때부터 돼지였어요.
체질이에요 체질.

(중략)





이 새끼 또 이야기가 산으로 가네.


귀찮으니까 이 인간이 하는 헛소리를 듣고 싶으면 이걸 봐주시기 바랍니다.←클릭




..........제 이야기 지루해요?

1. 솔직히 지루합니다. ㅇ
2. 재밌습니다.
3. 화장실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해주세요.



....아아. 그렇습니까. 역시 내 이야기는 재미없다 이거죠.
재미없죠?
저도 알아요 그런거.

그런데 나도 좋아서 여기 온 게 아니라고.
제발 여기 와서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 받아서 왔다고.
그러니까 나는 말하고 있는데 그런 내 이야기를 지루하다니...
지루하면 그만둘까?

1. 죄송합니다. 계속하세요. ㅇ
2. 그만하세요.



....그래요?
그렇게 사과하니 저도 좀 말이 심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후우후 이제 괜찮아요. 아하하. 저는 기분전환이 빠르거든요.
사카가미 군에게 원한 같은 건 없습니다.
아니 아니 됐습니다. 걱정 안 하셔도.

집으로 돌아가서 사카가미 군에게 1분 단위로 전화를 거는 그런 짓은 안할 거니까요.
사카가미 군의 집 담벼락에 낙서같은 거 안 할테니까요.
2층의 남쪽에 있는 네 방의 창문을 향해 돌을 던지지 않을 테니까요.
사카가미 군이 키우고 있는 소중한 개를 목졸라 죽여서 현관에 매달아 놓는 짓도 안할테니까요.
.....우후우후





이거 완전 개 미친 스토커 새끼 아냐!!


이미 사카가미 집이랑 전화번호랑 사생활까지 다 알고있네!!
이거 뭐하는 새끼야?!




배려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인간은 혼자선 살 수 없으니까요.
서로 서로 돕고 살아요.

그래서 말입니다 저는 사람을 배려하는 게 좋습니다.
오지랖 넓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을 위해 배려하는 건 인간으로서 당연한 것이니까요.

.....그런데 여러분 지루한 것 같군요.
제 이야기가 재미 없는거군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참아주세요.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이야기를 위해섭니다.

이제부터 제가 이야기할 건 제가 체험한 이야기에요.


설마 또 자백은 아니겠지.


이 게임은 체험담으로 시작하면 엔딩이 거의 다 자백이야.




네. 그렇습니다.
그럼 이제 이야기해보죠.
사카가미 군.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제가 이야기할 건 화장실에 관한 이야깁니다.





그래. 어차피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호소다 한테서 화장실 이외의 얘기를 기대해선 안 되지.




이건 제가 막 2학년이 됐을 때 이야깁니다.
저는 솔직히 말하자면 화장실을 꽤 좋아해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이 초코파이 같은 새끼야.



왜냐면 화장실에 있으면 혼자 잖아요.
바깥 세계로 나가면 사람과 마주대해야 하잖아요.
하지만 화장실에 있을 때는 누구도 방해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혼자서 자신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죠.
그리고 다 누고나면 기분 좋잖아요.

특히 참고 있다가 한 번에 쌀 때의 시원한 상쾌감.
저는 그 이상의 쾌감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화장실은 행복으로 가득찬 공간이죠.



이 변태 새끼야!! 인내 클럽으로 꺼져!!



그래서 전 화장실이 좋아요.
그리고 영도 보이거든요.
너무 행복한 저를 좀 괴롭히기 위해서 신이 살짝 장난을 쳐서
이런 능력을 주신 걸까요.
그렇다면 신은 너무한 분 같아요.
그래도 괜찮아요. 그래도 전 즐거우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이 학교의 화장실 말인데 영이 있어요.
이런 말을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실지도 모르는데
이 학교 화장실에만 영이 있는 건 아니예요.
대부분의 화장실엔 영이 있어요.
오히려 영이 없는 화장실을 찾는게 힘들 정도지요.


그럼 이놈은 그 다양한 화장실을 하나하나 다 뒤져봤단 말인가.



그러니까 이 학교에 특별히 이상한 건 아닙니다.
특별한 건 아니에요.



이 학교 화장실이 이상한 게 아니라면... 화장실엔 절대 가선 안 되겠군.


앞으로는 그냥 신문지와 요강을 이용하겠어요.

그런데 다른 의미로 이상한 화장실이 하나 있어요.
그 화장실은 신비해요.
영이 있는 그런 부류가 아니에요.
제가 그런 느낌을 받은 건 처음이었습니다.

뭐랄까... 에.... 음.... 뭐라고 해야 되나 아...
저는 어휘량이 부족해서 단어가 잘 안 떠오르는군요.
뭐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이상합니다.
어쨌든 이질적인 분위기가 감돌아요.
무섭다기 보다는 따뜻하달까,
그런데도 차가우면서 낯설고 까탈스럽고 뭉글뭉글하고 말랑말랑한 게
불안하면서도 왠지 진정이 됩니다.
이상하죠?

이 화장실에 들어와 있으면 신비한 감각에 사로잡히게 되죠.
물론 제가 들어갔다는 건 남자 화장실이란 거죠.
제가 16년 동안 살면서 처음으로 느낀 감각이었으니까요.
굉장한 일이요.

저는 남자로 태어나서 다행이었다고 마음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제가 여자였으면 그런 감각은 못 느껴봤을 거 아니에요.
남자는 참 멋져요. 우후우후.


그런 병신 같은 일로 남자라는 거에 자긍심을 가지지 마라.



아 죄송합니다.
여성을 무시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여성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아아 나는 왜 이런 말을 해버렸을까.
실언 실언.

저 남녀차별을 할 생각은 없어요. 네.
제가 말한 화장실은 대변을 보는 곳입니다.
죄송합니다. 더러운 얘기라.
하지만 솔직히 말 안 하면 얘기가 안 되니까요.
저는 왠지 그 화장실이 마음에 들어서 쉬는 시간이 되면 항상 그 화장실에 들어가 있습니다.
볼일이 있어서 가는 것도 아닙니다.
신기하게도 왠지 그 화장실만 항상 비어있더군요.
아무도 쓰지 않고 마치 절 위해서 준비된 화장실 같았습니다.


네가 써서 아무도 안 들어가는 거겠지.


나라도 기분나빠서 안 간다.


아까도 말했지만 저는 친구가 없습니다.
아 지금은 사카가미 군이 친구였죠.
그래도 그때는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운동도 싫어합니다.
덤으로 저 공부도 못합니다.
운동도 공부도 안 되고 재미도 없고
그래서 친구가 없는 걸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건 그냥 네가 미친 놈이라 그래.



그래도 전 괜찮아요.
외롭지 않았어요.
왜냐면 그 화장실에 가면 마음이 안정되거든요.


그런데서 안정을 찾지 마.



다른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저만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저만 화장실에 사는 영이 보이고 다른 사람들에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거랑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저는 혼자 우월감에 젖어 있었습니다.

어째서 아무도 이 비밀을 모르는 걸까.
신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아무도 눈치채지 말아줬으면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2학년이 됐을 때의 일입니다.
.....아 아까도 말한 거였지.
죄송합니다. 저 말을 잘 못해서.

늘 하던 것처럼 그 화장실로 갔습니다.
그때는 좀 기분이 우울해져 있었거든요.
아 좀이 아니군요.
솔직히 말하죠.
굉장히 낙담하고 있었습니다.
왜 낙담했나 이야기하죠.

2학년이 되어 반이 바뀌었을 때 저는 신에게 하나만 소원을 빌었습니다.
1학년 때 저를 괴롭히던 요시카와 군과 호시노 군하곤 같은 반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하지만 신은 장난을 좋아하는 분이니까요.
제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를 괴롭히면서 쾌감을 느끼는 요시카와 군과 호시노 군과 또 같은 반이 되어버린 겁니다.


보통 괴롭힘 같은 거 발생하면 선생들이 눈치채고 다음 학년 때는 반을 찢어놓지 않냐.

이 학교선생들은 왜 이렇게 학생에 대한 배려가 없냐.




반이 정해졌을 때는 정말 참혹했습니다.

"우웩. 또 돼지 호소다랑 같은 반이냐!"

"야 못 견디겠다. 똥 돼지랑 같이 있으래."

같은 말을 일부러 저 들어라는 듯이 말하면서 혀를 끌끌 차는 거에요.


뭐야 저 전형적인 불량학생은.


인간쓰레기 특별전형 면접에서 수석합격을 한 것 같은 관상인데.


사실은 또 날 괴롭힐 수 있어서 즐거우면서.
하지만 무서운 놈들이니까요.
저는 그들이 말하는대로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대들었다가 더 심한 괴롭힘을 당하기는 싫거든요.
그리고 저에겐 화장실이라는 마음의 장소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대부분의 괴롭힘은 견딜만 했습니다.
저는 인내하고 살았습니다.


역시 인내 클럽의 생존자. 인내엔 일가견이 있다.



하지만 그날만은 달랐습니다.
그날만은 좀 너무했습니다.

절 화장실에 한 번도 가질 못하게 하는 거에요.
제가 화장실을 참는 걸 재밌어하면서 하루 종일 교실에 있으라고 명령한 겁니다.


저는 어지간한 건 다 참을 수 있지만 이건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배설 행위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꼭 해야하는 행위 아닙니까.
개나 고양이도 참지 않고 바로 싸잖아요.
그게 본능이잖아요.
그런데 명령이래요.



"여어 호소다. 오늘은 수업 끝나기 전에 화장실 가지 마라. 가면 죽인다."

"넌 어차피 싸도 싸도 뒤룩뒤룩 살이 찌잖아. 참아봐. 이건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
근성이 없는 너에게 근성이란 걸 심어주려는 우리들의 상냥한 배려다.
감사해."




그만둬!! 화장실 마스터는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죽는 생물이라고!!



그런 말을 듣고 감사할 수 있어요?
저는 말입니다 얼굴로는 웃었지만 마음 속으론 울었다구요.
왜냐면 싫다는 표정을 지으면 맞거든요.
맞으면 아프거든요.
그러니까 웃어야지요.
...뭐 웃어도 뭐라고 하지만요.

그래서 저는 참았습니다.
좋아하는 화장실에도 안 가고 그들의 명령을 충실히 지켰습니다.
하지만 대체 언제까지 참아야하는 것일까요.
거기다 왠지 가지 말라니까 더 가고싶어지더군요.

저로서는 참으려고 각오하고 있는데
왠지 마음 한켠에선 가고싶어져요.
오줌도 왠지 더 마렵고 똥도 왠지 더 마렵고
아침에 집에서 다 끝마치고 왔는데,
그 이후로 먹은 것도 없는데 엉덩이 주변이 묵직해지는 겁니다.
인체는 참 신비해요.

그렇지만 명령이니까요.
저는 참았습니다.
필사적으로 입술을 깨물고 견뎠습니다.
두 사람이 허락해준 순간 화장실에 가면 기분이 상쾌해질 테니까.
참으면 참을 수록 궁극의 쾌락을 맛볼 수 있으니까.
그때의 즐거움과 쾌락을 상상하면서 저는 버텼습니다.




뭐야 이 얘기. 인내클럽 시즌 2냐?



1교시가 지난 뒤에는 별로 문제 없었고
2교시 이후에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3교시 도중부터 상태가 이상해지더니
온다, 온다 하는 예감이 드는 거에요.
참고로 이건 영감하고는 관계가 없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
하지만 아직 괜찮았어요.
화장실은 가고싶지만 참을만 했거든요.
그리고 4교시.
이때부터 빡새졌습니다.
4교시가 끝날 때쯤 제 몸에선 경련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얼굴은 새빨개져있고 몸이 부르부르 떨렸습니다.


이거 봐라. 화장실을 못 가게 했더니 죽으려고 한다.





절 괴롭히는 두 사람은 제가 신경쓰였는지
슬쩍슬쩍 제 상태를 살폈습니다.
그리고 괴로워하는 제 얼굴을 보고는 킥킥킥 웃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엔 더 심각했습니다.
두 사람은 계속 제 옆에 있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화장실에 갑니다.
하지만 반드시 한 명은 남겨두고 둘이 교대로 가면서 절 감시하는 거예요.


이 새끼들도 진짜 할 짓이 없나보다.


소중한 점심시간에 할 짓이 없어서 저러고 있냐.




그리고 화장실에 갔다와선 이렇게 말해요.

"아~!! 시원~하다~!!!
역시 잘 먹고 잘 싸는 게 인생의 낙이야!"

"너 얼굴이 왜 그렇게 우거지상이냐? 인생 좀 더 즐겁게 살자. 응?"

그렇게 말하면서 제 배를 막 누르는 거예요.

"그...그만해... 그만해...."

저는 입을 열면 입에서 똥이 나올 정도로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배까지 눌러대고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참고 겨우 그만하란 말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배를 감싸쥐고 웃었습니다.
눈물까지 흘리면서 웃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괴로운지도 모르면서 웃음거리로 삼은 겁니다.


역시 이지메의 본고장 일본.


이지메의 발상과 수준 자체가 다르다.


오줌이란 건 한 번 나와버리면 참을 수가 없게 되잖아요.
그 이후엔 계속 싸버리게 되잖아요.
그래서 필사적으로 참았습니다.

5교시가 됐습니다.
지옥이었습니다.
저는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이제 아무 생각도 안 들고 이대로 죽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괴로워하면 괴로워할 수록 두 사람은 기뻐하는 겁니다.
정말 너무한 놈들입니다.
제가 근성이 없는 걸까요.

2시간만 더 참으면 해방인데 이미 인내의 한계를 완전히 넘어버렸습니다.

제가 참지 못하고 완전히 싸버린 건 5교시가 끝날 때 쯤이었습니다.

......슬펐습니다.
고등학생이라구요.
고등학생이나 되어서는 저는 수업 중에 싸버린 겁니다.
오줌만 싼 게 아니라구요.
대변까지 싸버렸다구요.
다들 보는 앞에서.





방귀가 잦으면 똥이 된다더니....


SFC판을 할 때도 왜 본인이 지리는 얘기가 안 나오나 싶었는데
애퍼시에서 결국 지리는구나...


배변 행위는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혼자 해야 기분 좋은 거잖아요.
굴욕적이었습니다.
모두 질색하고 바라봤습니다.
냄새도 굉장했거든요.
하지만 두 사람만 좋아했습니다.



"으악!! 구려!! 돼지가 똥 쌌다!"

"야 이놈아! 참지 말고 화장실에 갔어야지! 너 변태냐?"


자기들이 가지 말라고 해놓고는 제가 싸니까 그런 말을 하는 겁니다.




야!! 카자마 반에서 타케모토랑 무카이 불러와라!!


이놈들은 일진 독감에 걸려야 할 것 같다.
일진 독감이 시급해.


저는 모두의 차가운 눈빛 속을 뚫고 교실을 뒤로 한 채
바로 화장실로 달려들어 갔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 화장실입니다.
더이상 교실로 돌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쯤 교실에선 모두가 절 비웃고 있겠지요.
대체 무슨 낯짝을 하고 교실로 돌아가면 좋을까요.
그리고 뭐라고 변명해야 할까요.

그런 걸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더 비참해졌습니다.

저는 몇 번이고 한 숨을 내쉬며 그 개인실 안에서 바지를 벗었습니다.
바지도 팬티도 다 더러워져서 도저히 입을 것이 못 됐습니다.
전 울었습니다.
화장실 안에서 엉엉 소리를 지르며 통곡했습니다.

정말 이대로 죽어버리면 얼마나 편할까.
그런 생각을 하니까 왠지 눈물이 막 나오는 겁니다.
왜 내가 괴롭힘을 당해야 하는가.
살찐 게 그렇게 나쁜 건가.
내가 살찐 거 때문에 누가 피해본 사람이라도 있는 건가.

아무도 절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모두 괴롭힘 당하는 절 보고도 못 본척하면서 말 없이 보기만 합니다.
괴롭힘 당하는 제가 나쁜 놈인 것 같은 표정으로요.


이렇게만 보면 매우 불쌍한 놈 같지만...


이놈은 방심하면 쓰레기같은 본성을 드러내기 때문에 절대 동정을 해선 안 됩니다.
처음보는 분들은 이런 우울한 스토리인데도 제가 계속 태클을 걸어대니까
제가 나쁜 놈 같이 보일 수도 있는데
이놈은 절대 그런 놈이 아닙니다. 마음을 열지 마세요.

제가 다른 애들을 미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슬펐어요.
그래서 평생 이 화장실에서 안 나가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했어요.


보통 이런 일을 당하면 자살,등교거부,전학을 고민하는데 이놈은 화장실에서 살 생각을 하고있다.


역시 화장실 마스터. 일반인하곤 발상 자체가 다르네.


그래서 저는 화장실 안에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화장실이 저를 위로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화장실이 절 도와주는 것같았습니다.
물론 말을 거는 건 아니지만
이 화장실이 가진 이질적인 감각이, 그때 저의 우울한 감각과
딱 매치했다고나 할까요.
마치 아기로 돌아간 듯한 감각에 빠졌습니다.
어머니의 자궁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흔들리는 요람 속에서 누워 자고 있는 것 같은,
기억에는 없지만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마당에 화장실에서 느끼지 마라.





대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요.
시계가 없었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습니다.
수업 시작과 끝을 알리는 종이 울렸던 것 같기도 합니다.
몇 초였던 것 같기도 하고 하루 종일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호소다 군!! 호소다 군!!"

누군가가 화장실 문을 강하게 두들겼습니다.
그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신기하게도 저는 바지와 팬티를 입고 있었습니다.
거기다 쌌는데 다 마른데다 더러움도 없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그건 전부 꿈이었을까요.

"호소다!! 안에 있다면 들어다오!!"

바깥의 소리는 화난 소리 같지는 않았습니다.
왠지 절 걱정해주는 것 같은 상냥한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장실 문을 열었습니다.
문 밖에는 우리 반 담임인 이나가키 선생님이 혼자 서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제 얼굴을 보고 안심한 것 처럼 한숨을 쉬었습니다.

"호소다 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길래 걱정했잖니.
선생은 네가 보건실에라도 간 줄 알았는데 없어서...
학교 중의 화장실을 전부 찾아다녔다."


이 담임도 호소다가 없어지면 일단 화장실부터 찾는구나.


학생 개개인을 잘 파악하고 있는 선생님이군.


선생님은 기쁜 듯이 제 어깨를 두들겼습니다.

"자 교실로 돌아가자."

지금까지 저는 선생님과 이렇게 상냥한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절 한심하게 여기고 있다는 건 태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내심 절 미워하고 계셨겠죠.
그런데 안심한 것처럼 상냥하게 웃고있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으니
제가 자살이라도 하진 않을까 걱정했던 거겠죠.
학생이 자살하면 책임을 지는 건 담임이잖아요.
그게 무서웠던 게 아닐까요.
하지만 선생님이 잘 해주시니까 나쁜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원래 같으면 도망갔을 테지만 선생님이 상냥하게 절 이끌어주길래
저는 교실로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무서웠던 건 사실입니다.
교실에 들어가자 다른 애들이 절 어떻게 볼지 불안해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모두가 따뜻한 시선으로 절 맞이하는 겁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일제히 저를 따뜻한 눈으로 보면서 미소지어주는 경험이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놀랐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아. 선생님이 애들한테 이렇게 하라고 지시를 했겠구나.
상처입은 나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짓은 하지 말라고 했겠구나.
분명 그럴 겁니다. 그러니까 다들 웃는거죠.

특히 이시카와 군과 호시노 군이 묘하게 상냥한 웃음을 짓고 있었습니다.
선생님도 눈치채지 못한 척 하면서 저 둘이 절 괴롭히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건가 봅니다.
왜냐면 워낙에 대놓고 했으니까 누가봐도 눈치챌 수 있었거든요.
저는 조금이나마 선생님을 보는 눈을 바꾸어, 약간은 존경스러워졌습니다.

시계를 보니 6교시가 시작된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종례를 하고 방과후가 됐습니다.
저는 같이 돌아갈 친구는 한 명도 없었거든요.
혼자서 짐을 정리하고 혼자서 교실을 나와서 혼자서 돌아갈 뿐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뭐랄까 모두가 절 보고있는 겁니다.
기분이 나빴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건.
선생님이 있을 때도 다들 착한 척 하면서도 선생님만 없어지면 결국 다 인간입니다.
저를 놀리기 위해 모두가 바라보고 있는거죠.

그리고 두 사람이 제 옆으로 다가왔습니다.
도망치면 맞겠죠.
그렇습니다. 전 잊고있었습니다.
집에 돌아가기 전에 매일 하는 일과가 아직 남아있었다는 걸.

....그렇습니다. 저 두 사람에게 괴롭힘 당하는 일과가.



"저기 호소다 군"

그런데 평소랑 태도가 다릅니다.
평소라면 돼지, 지방덩어리 라고 말하는 요시카와 군이 얌전한 태도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게 아닙니까.
제가 말 없이 있자 갑자기 합장을 하더니 당장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저에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호소다 군. 같이 공부하지 않을래?"

저는 놀랐습니다.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하는 걸까.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놀라자 옆의 호시노 군까지 머리를 숙이고 손바닥을 비비는 게 아닙니까.

"호소다 군이 바쁜 건 알아. 하지만 곧 시험이잖아?
잠깐만 도와줘. 가르쳐줘. 이번 시험에서 낙제하면 부모님을 부른다잖아. 부탁해!"

솔직히 얘들도 성적은 안 좋았습니다.
아니 최하위권에 가까웠죠.
그렇지만 꼴찌는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꼴찌는 저의 지정석이기 때문이죠.


그런 걸 자랑스럽게 말하지 마라.


나루카미 학원 이래보여도 명문학교인데 이것들은 대체 어떻게 여길 들어왔지...


저는 제가 말하긴 뭐합니다만 제가 그렇게까지 바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뭐 그렇게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만 점수가 조금은 더 잘나와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막상 시험을 보면 안 돼요.
연습에는 강한데 실전에는 약한 타입. 네 제가 그겁니다.


전형적인 꼴찌의 변명.



그런데 그런 사실을 쟤들이 알 리도 없고 만약 제가 그런 말을 했어도 아마 때렸겠죠.
그런 저에게 공부를 같이하자니. 거기다 알려달라니.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아니면 새로운 종류의 괴롭힘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번엔 저랑 공부한다는 걸 구실로 무슨 짓을 할 생각인지.
아마 저는 굉장히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겠죠.
하지만 제가 놀란 얼굴을 본 그들의 반응은 저를 더욱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아 미안. 기분 나쁘게 했나?
나중에 어떻게든 은혜는 갚을 테니까. 꼭 갚을 테니까 부탁해. 부탁합니다! 호소다 님!!"

"부탁드립니다 호소다 님!!"


.....호소다 님.
놀랐습니다. 그들에게 님이라고 불린 건 처음이었거든요.


이것들은 또 왜 이래.


호소다에게 머리를 조아리다니.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포기할 생각이냐.


하지만 오히려 무서웠습니다. 분명히 이래놓고 뒤통수를 칠 놈들이거든요.
그리고 오늘은 그런 사건이 있었잖아요.
저는 너무 피곤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거절한 적이 없던 저였지만
약간의 용기로 그들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만 봐주세요."

저는 맞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눈을 꾹 감고 이를 꽉 물고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그들이 답하기까지의 잠깐 동안의 시간 조차도 저에겐 매우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래. 이런 걸 부탁하는 우리가 눈치가 없는거지.
미안. 호소다 군의 입장도 생각못하고 우리가 너무 우리 생각만 했다."

"미안. 자기 일은 스스로 해야지. 역시 호소다 군 너는 대단해.
역시 호소다 군. 또 하나 배우고 간다. 고마워. 그럼 안녕,"

대체 이게 뭘까요.
그들은 때리지 않았습니다.
그보단 반대로 인사를 하고 가볍게 제 부탁을 들어줬습니다.
이게 기적이 아니라면 무엇일까요.
그들이 제 앞에서 사라지고 헤벌레 하고 입을 열고있던
제 앞에 이번엔 몇 명의 반 아이들이 찾아왔습니다.

저에겐 절대 다가오려고 하지 않던 우리 반의 수재 야마모토 군과
스포츠 만능에 여자애들에게 인기 많은 사에키 군.
항상 농담을 하는 모두의 인기인 카와베 군까지 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들 싱글벙글 웃고 있었습니다.


"호소다. 같이 가자."

항상 저를 코로 비웃던 사에키 군이 어찌된 일인지
친근하게 제 어깨에 손을 얹는 게 아닙니까.

"야아. 호소다 군. 아까는 정말 걱정했다.
라이벌인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나도 노력하는 보람이 없잖아.
....뭐 너는 날 라이벌로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어때? 늘 하던대로 도서관에서 공부 좀 하고 갈래?"


이렇게 말한 건 야마모토 군이었습니다.

"여어. 호소다. 오늘은 널 소개해달라는 여자애랑 약속이 잡혔어.
바쁜 건 알겠지만 내 체면도 생각해서 잠깐만 같이 가줄 수 없냐?
그리고 나한테 콩고물 좀 나눠줘라. 응?"


야마베 군은 그렇게 말하고 제 튀어나온 배를 쿡쿡 찔렀습니다.





호소다를 소개시켜 달라니 그건 또 뭐하는 미친 년이야.


내가 타인의 취존중을 인생의 방침으로 삼고 있으나 그 취향만은 존중할 수 없다.
차라리 제주 흑돼지랑 소개팅을 해라.


저를 바보취급하는 게 아닙니다.
친구들끼리 자주하는 친근함이 담긴 스킨쉽이었습니다.
저는 놀랐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저와 시선이 맞기만 해도 싫어하고 등을 돌리던 놈들이
왜 먼저 저에게 다가오는 건가 저는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갑작스런 친구들의 변화. 과연 호소다에겐 무슨 일이?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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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Halkrine 2014/01/14 15:58 # 답글

    이쯤 되면 화장실의 요정을 능가하는 지박령 급이네요 ㅋㅋㅋㅋ
  • 160 2014/01/14 16:33 # 삭제 답글

    ????내가 방금 뭘 본거지? 화장실이? 피자가? 헐? 뭐여 이건? 화장실의 유령은 굉장하구나... 힘을 어떻게 쓰면 사람들을 저렇게 만들수가 있지?
  • LONG10 2014/01/14 16:50 # 답글

    이거 뭐 화장실의 구멍으로 다른세계에 워프한게 아닌가 싶네요.

    중간 이지메 장면에서 더 지니어스 이번주 방송분도 생각나면서 좀 울컥했는데 방심하지 말라는 말에 정신차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시리즈 등장인물은 단 한명도 방심하면 안 되었죠. 암요.

    그럼 이만......
  • Zero 2014/01/14 17:26 # 삭제

    호소다는 화장실에서 여자사람친구도 만나고 워프도 하고 별별체험을 다 하네요. 신기방기 토이레 월드.
  • Zero 2014/01/14 17:26 # 삭제

    아, 그럼 나도 화장실 가면 여친도 생기고 엄친아도 될 수 있는 건가? 조금 지리고 옵니다.
  • 044APD 2014/01/14 17:34 # 삭제 답글

    하긴 마왕이 살고 계시니까요 아비지옥이 납득이 갑니다.
  • dddd 2014/01/14 17:55 # 삭제 답글

    이지메에서 울컥했지만 호소다라는 걸 생각하니 다시 참게 되네요
  • NICE GAME 2014/01/14 18:01 # 삭제 답글

    후쿠자와를 말고 다른멤버들도 이야기를 살짝 산으로 보내는게.. 사실 신문등산부죠? 압니다
  • 배길수 2014/01/14 18:02 # 답글

    이게 만약 똥독에 취한 호소다의 환각이라면...

    (별 상관없는 거지만 문득 쇠똥에서 마약 뽑는 폴아웃 2 생각나네요)
  • Giantroot 2014/01/14 18:02 # 삭제 답글

    마왕이 기거하는 곳인데 베리알이라던가 바알, 니알라토텝 정도는 기본일듯...

    그나저나 호소다네 반은 아이자와가 호무호무하게 좋아할 반이네요
  • Althea 2014/01/14 18:47 # 답글

    잠깐 화장실에 유령 만나러 갑니다
  • oooo 2014/01/14 19:45 # 삭제 답글

    나루카미학원의 화장실이니 그런 곳이 없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하죠
  • gelbana 2014/01/14 19:45 # 삭제 답글

    웬만한 연속극보다 더 재밌군요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전뇌조 2014/01/14 20:15 # 답글

    이세계거나, 환상체험이거나 분명 그런걸거야....
    하지만 지금껏 내 예상이 맞아들어갔던 적은 한번도 없었지 =_=
  • 창검의 빛 2014/01/14 20:48 # 답글

    한여름밤의 개꿈인가?
  • 검은장식총 2014/01/14 20:52 # 답글

    역시나 화장실 그런데 저2명은 진짜 대놓고 양아치같은 생김새에 행동까지
  • ㅇㅇ 2014/01/15 03:32 # 삭제 답글

    호소다가 왜 그나마 안전한 편인 자기 반을 두고 화장실에 가서 봉변을 당하나 했는데 같은 반에 괴롭히는 애들이 있으면 힘들겠죠..
  • 빌트군 2014/01/15 14:31 #

    호소다 반도 지옥급이라 안전하진 않습니다.
  • ㅇㅇ 2014/01/15 15:31 # 삭제

    호소다 반이 그나마 아라이 반 다음으로 멀쩡한거 같아서 안전할 줄 알았는데 그냥 딴데가 더 막장인 거였군요ㅠㅠ
  • ㅇㅇ 2014/01/15 03:33 # 삭제 답글

    근데 얘기 지루하다고 했다고 바로 존댓말에서 반말로 변하네요ㄷㄷ
  • 빌트군 2014/01/15 06:54 #

    방심하면 본성을 드러내는 호소다
  • kyhdd63 2014/01/15 12:51 # 삭제 답글

    뭔가요 이거;;;
    진짜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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