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퍼시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리뷰 5편- 후쿠자와 [마리에 선생님2] 애퍼시 학무


후쿠자와 [마리에 선생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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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엔 아주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데 바로 음악이 아주 거지같다는 것입니다.
그냥 딱 들으면 기분나쁜 거지같은 음악이 흐릅니다.
아니. 이건 음악이 아니라 소음입니다.
좋음 음악도 있긴한데 그런 음악은 거의 안 나오고
거지같은 음악이 게임 중 흘러나오는 음악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저와 방을 같이 쓰는 지인이 매번 제가 이 게임을 플레이 할 때마다
음악을 듣고 제발 끄라고 요청을 할 정도였습니다.

SFC판은 음악 좋았는데... 그 시절이 그립다....



주의:
1.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죄다 번역하면 양이 너무 많아지므로 이야기의 이해를 방해하지 않는 방향에서 편집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3. 리뷰를 즐기는 다른 분들을 위해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일이 이렇게 되니까
2학년 F반 학생들도 책임을 통감하기 시작했어.
그래도 말이야. 자기가 책임지기는 싫겠지.
다들 자기 생각만 하니까.

그래서 야마가타 군보고 사과하러 가라고 밀어붙였어.


다 같이 사과하러 가도 부족할 것 같은데 한 사람한테 떠넘기냐.


이것들 안 되겠네.

여기까지 일이 커지니까 야마가타 군도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아.
양심은 있을 거 아냐.
하지만 야마가타 군은 사과하지 않았어.
살짝 장난만 친 거고 사과할 정도의 일은 아니라고 뻗댔어.


이 새끼는 또 뭐하자는 배짱이야.

마리에 선생님은 마침내 학교를 나오지 않게 됐어.
학교에 결근한다고 얘기도 안 하고 며칠 동안 무단으로 결근했어.
학교 측도 내버려둘 순 없었는지 문제 해결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어.
하지만 전화를 걸어도 받지도 않고 마리에 선생님 집에 찾아가 봐도
열쇠가 굳게 잠겨있고 초인종을 눌러도 반응이 없었대.

그럼 관리인에게 부탁해서 열쇠를 따달라고 하면 될 것 같다고?
학교 측은 그러지 않았어.
만약 마리에 선생님이 집에서 자살이라도 했다간 큰 문제가 되잖아.
안 그래도 이 학교는 이상한 소문이 많은데
큰 문제가 되면 매스컴이 그냥 안 놔둘 걸.




뉴스에서 이 학교의 문제를 보도하기 시작한다면
24시간 뉴스 특보로 1년 동안 이 학교 뉴스만 내보내도 부족할 것 같다
.

그러니까 그냥 대충 넘어가고 싶었나봐.
정말 학생도 자기 생각만 하고 학교도 자기 생각만하는 것 같아.


그 학교에 그 학생

그래서말이야. 이번엔 원인이 된 야마가타의 장난은 학교에서도 소문은 들었거든.
교무실에 야마가타를 불러내서 마리에 선생님에게 사과하러 가라고 시켰어.
야마가타 군도 학교에서 그러라고 하니까 무시할 수는 없었겠지.
그리고 학교 쪽에서 협박도 좀 한 모양이야.

책임감보다는 그냥 별 수 없이 사과하러 갔을 거야.

그리고 그 날 방과후.
그는 마리에 선생님의 아파트로 찾아갔어.
야마가타 군은 사과는 그저 귀찮을 뿐이고 자기가 잘못했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어.

그는 초인종을 몇 번이고 눌렀어.
하지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끈질기게 눌러대도 대답은 전혀 없고.
문을 열어보려고 하니 문은 굳게 잠겨있었어.
그는 난폭하게 철컥철컥 손잡이를 돌려봤지만 당연히 열릴 리가 없겠지.
안에서도 반응이 없었어.

"선생님!!!!"

그는 최후의 수단으로 큰 소리를 질러 마리에 선생님의 이름을 불렀어.

"선생님!! 계십니까!! 저 2학년 F반 야마가타임다!! 일단 사과하러 왔습니다."


일단 사과는 뭐야.


"......그럼 사과 다 했으니까 이만 실례하겠슴다!!"

야마가타 군은 귀찮은 일은 대충하고 끝내고 싶었던 모양이야.


지금 그걸 사과라고 한 거냐?!!


진짜 지 생각만 하는 인간 같지 않아?
이런 성격이니까 길가다 무슨 일을 당해도 할 말이 없을 거야.
굉장히 무서운 일이라든가.... 죽어도 말이야.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자 그럼 안녕히계삼~~!!!"

그리고 돌아가려는 그 순간....



"야마가타..... 군....?

그때까지 아무 대답도 없더니 갑자기 문을 천천히 열고
작게 열린 틈으로 모모에 선생님이 얼굴을 내밀었어.


선생님의 표정에서 깊은 빡침이 느껴진다.


"아 선생님....."



".......일단. 안으로 들어오렴....."

"아. 네...."

야마가타 군은 약간 당황했어.
하지만 마리에 선생님의 상태가 결석하기 전이랑은 다르게
생각한 것보다 정상인 걸 보고 안심해서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어.

"실례함다!!"



"일부러 사과하러 여기까지 와줬어? 야마가타 군.

"아 네. 역시 남자라면 책임을 져야죠."


사과를 그따위로 해놓고 책임은 무슨.


"책임.... 사과하러 와줘서 고마워."

"아뇨. 별 거 아닙니다. 그것보다 선생님.
생각한 것보다 건강해보이는데요. 아프셨나요?"

"응.... 그래.... 아팠던....걸지도 몰라.
하지만 이제 괜찮아. 걱정하게 해서 미안."

야마가타 군은 선생님의 태도에 평소의 페이스로 돌아가버려서는 앵기기 시작했어.

그래서 말해버렸어. 물어보지 않아도 될 걸..

"아 선생님. 왠지 분위기가 다른데요.
....아 그렇구나. 앞머리를 내렸구나"



".........그래? 선생님 분위기 달라졌니?
.....이 머리카락? ..........후후후."

"네. 왠지 신비적이라 좋은데요. 저 반할 것 같아요!"


보여서는 안 되는 뭔가를 대놓고 가리고 있네.


".....어머. 야마가타 군도 참. 아부를 잘하는구나.
혹시 너 나한테 관심있니?"

"네? 그야 뭐 모모세 선생님은 나루카미 학원 최고의 미인 교사잖아요.
졸업하면 선생님하고 떡치고 싶다 헤헤"


어떤 미친 여자가 자기한테 그딴 짓을 한 남자랑 떡을 치냐.


야마가타 군은 말이야. 사실 마리에 선생님이 좋았던 거야.
남자애들은 말이야. 좋아하는 여자애를 일부러 놀리고 괴롭히고 그러잖아?
초등학생이 여자애 치마들추고 일부러 무시하고.
그러면 관심을 가져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구제 불능의 멍청이지 진짜.
그런 일을 당하고 좋아하는 여자애는 없거든.
만약 그러고도 좋아하는 애가 있으면 그건 그냥 그 여자가 변태인 거야.


정론이다.

야마가타 군도 말이야. 고등학생이나 되어서 그런 것도 모르는 바보였던 거야.
좋아하는 마리에 선생님을 실컷 괴롭혀놓고. 그래놓고 정말 상대가 자길 좋아해줄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
아니면 그냥 괴롭힘?

하지만 그런 야마가타 군을 대할 때도 마리에 선생님은 상냥했어.
정말 착한 선생님이야.



"야마가타 군. 나랑 하고 싶니?
...........좋아."


이 선생은 또 왜 이래.


"

"네? 정말임까?"

"응. ....하지만 지금은 안 돼.
그래. 오늘 밤 12시. 나루카미 학원 구교 건물 2층에서 기다릴게.





아 함정이었구나.

약속 장소가 너무 대놓고 구려.




"아싸!?!! 선생님. 그거 진짜죠?!"



"응. 물론.... 야마가타 군은 구교건물에서 나 만나기.... 싫니?"

그렇게 말하면서 마리에 선생님은 가슴 쪽의 옷깃을 펼쳐보였어.
마리에 선생님 미인에다 몸매도 환상이잖아.
그런 식으로 유혹하면 대부분의 남자 애들은 한 방에 기절할 걸.



"아...아뇨!! 절대 아닙니다!
오늘 밤 12시죠?! 꼭 가겠슴다!!"

"후후후... 고마워. 그럼 그때 봐."

"네!! 그럼 전.... 실례하겠슴다!!"

그렇게 말하고 그는 의기양양하게 마리세 선생님의 집을 나왔어.
그런데 무섭지 않아?
만약 선생님이 정말로 그럴 생각이었다면 그 자리에서 그대로 저질렀으면 됐잖아.
그런데 왜 일부러 학교 구교 건물로 불러낸걸까.
그것도 한밤에. 뭔가 수상하지?



.....아냐. 역시 밤이 아니면 기분이 안 땡길려나.
나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데.


너 어디서 뭘 하고 다니는거야.


모모에 선생님은 부끄럼쟁이니까역시 낮같이 밝은 시간대는 싫을지도 모르겠어.
음...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닌데 복잡하네. 여심이란.



"마리에 선생님 혹시 나한테 관심이 있었나?
지금까지의 태도는 내 관심을 끌려고 그런 걸지도....
그건 그렇고 구교 건물이라니.
마리에 선생님도 매니악한 걸.
아... 미치겠다. 왠지 두근두근 거린다."


김치국을 물탱크로 마시는구나


....진짜 여러가지 의미로 행복하겠다.
뭐 남자는 기본적으로 바보니까 어쩔 수 없겠네.
아 미안. 사카가미 군도 남자지.
악의는 없으니까 신경쓰지 마. 꺄하하하하


그래서 말이야 야마가타 군은
마리에 선생님의 유혹대로 밤이 되길 기다렸다 구교건물로 향했어.
밤의 구교 건물은 유원지의 귀신의 집이랑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으스스했어.
거긴 항상 어두워서 낮에도 무서운데 밤에 가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잖아.
어지간한 묘지나 폐가보다 무서울 거야. 진짜.
아, 하지만 구교 건물은 지금 안 쓰니까 폐가로 분류해야 되나. 꺄하하하하하


어째 쓸데없는 이야기가 점점 늘어나는 게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으악. 무서워."

밖에서 보기만 해도 이 정도로 무서운데.
야마가타 군도 조금 망설이기 시작했어.

"마리에 선생님! 정말 이 안에서 혼자 기다리는 거 맞나? 나 낚인 거 아냐?"

그의 시선 끝에는 밤의 구교건물 입구가 펼쳐져 있었어.
마치 먹잇감이 오기를 입을 열고 기다리는 것 같은 으스스하고 어둠이 펼쳐진 공간.
그걸 보고 겨우 야마가타 군은 자신이 처한 입장을 눈치챘어.
애초에 말이야. 밤 중의 구교 건물에 젊은 여자 교사가 혼자서 기다리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잖아.
그걸 믿고 진짜로 가다니. 야마가타 군 머리 속은 어지간히 꽃밭이었나 봐. 꺄하하하

그때 구교 건물 2층 교실에 일순간 불빛이 들어왔어.
그건 회중전등 불빛인지 정말 희미한 불빛이었지.
설마 마리에 선생님이 정말 기다리고 있는 건가?
그렇다면 선생님도 참 밝히는 분.....이겠지?
꺄학!

"저거 마리에 선생님이 분명해! 역시 온 거야!"

속은 줄 알았을 때 그 불빛은 그야말로 희망의 빛이었어.
그는 뛰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하고 구교 건물로 들어갔어.
구교 건물 안은 컴컴해서 빛이라고는 달 빛이랑 회중전등 뿐이었어.
그래도 설래는 마음을 억누르고 한 발 한 발 마리에 선생님의 곁으로 다가갔어.

"시발. 걷기 힘드네."

구교 선물은 노후화 됐잖아?
이리저리 썩었고 바닥은 빠져있고 위험한 곳이지.
그는 불안정한 발밑을 회중전등으로 비쳐가며 한 발 한 발 나아갔어.

"아 젠장 선생님도 아무리 사람이 없다고 해도 왜 이런 장소로 불러낸 건지...."


널 조져버리려고


계단에 도착했어.
한 발 한 발 발밑을 확인해가며 그는 신중하게 2층으로 올라갔어.
가끔씩 미지근한 바람이 그의 볼을 매만졌어.
그때마다 그는 자신의 등 뒤를 확인했어.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던 거겠지.

쭉 누군가가 보고있는 것 같은 기척을 느끼면서도 그는 2층에 도착했어.
불빛이 들어온 교실이 이쪽이었던 것 같은데...?
그는 계단 바로 왼쪽 옆 교실로 향했어.



교실 안은 달 빛은 들어왔지만 그런 보잘것 없는 빛으로는
어둠을 걷어내는 것은 불가능했어. 방은 어두워서 전혀 알아볼 수가 없었어.
회중전등으로 비쳐봐도 거기엔 아무도 없었어.
몇 개의 책상이 어지럽게 놓여있을 뿐인 쓸쓸한 공간이었어.



"선생님? 계십니까?"

야마가타 군은 불안해져서 선생님을 불러봤지만 반응은 없었어.

"이 방이 아닌가?"

사람이 숨어있는 것 같지도 않고. 몇 번을 뒤져도 선생님은 보이지 않았어.
그래도 야마가타 군도 이런 컴컴하고 으스스한 구교 건물을 돌아다니고 싶진 않았겠지.
그래서 교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건 포기하고 몇 번이고 큰 소리로 선생님의 이름을 불렀어.

"선생님? 계세요! 있으면 대답하세요!!"

그러자 그 소리에 반응하듯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소리가 들렸어.
야마가타 군은 당황해서 소리가 난 방향으로
회중전등을 비췄어.
그런데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어.
회중전등으로 교실을 비춰봐도 특별히 이상한 건 보이지 않았어.
그럼 소리는 벽 저편에서 들리는 거네.

....그래 옆 교실에서

"선생님!! 선생님이지!! 숨어있지 말고 빨리 나와!!
나 일부러 밤인데도 따라 나왔다니까!!"

....그런데 대답이 없었어.
열받아서 몇 번이고 화를 내봤지만 내 언성이 허무하게 메아리칠 뿐.
상황은 변하지 않았어.
야마가타 군은 일부러 크게 들리게 혀를 끌끌 차면서
쾅쾅 발 소리가 크게 울리게 복도로 걸어 나와 주변을 확인했어.
열받아 있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무서웠을 거야.
왜냐면... 만약 그 소리를 낸 게 마리에 선생님이 아니라면?
유령이나 괴물이면 어떡해?
갑자기 본 적도 없는 뭔가가 눈 앞에 짠하고 나타나면...
분명 야마가타 군도 그런 게 머리에서 떠올랐을 거야.

그러니까 묘하게 허세를 부리면서 일부러 소리를 거칠게 해서 선생님의 이름을 불렀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선생님을 부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꺄하하하하하하

....아까 들은 소리는 정말 옆 교실에서 들린 건가?
지금까지 기세 좋게 큰 발소리를 내며 걸어왔는데,
옆 교실에 들어가려고 하니 갑자기 몸이 움직이지 않게 되더니
왠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어.
그 떨림은 점점 심해지더니 멈추지 않게 되었어.
무서웠어. 죽을 정도로 무서웠어. 그 교실에 들어가는 게

으응...교실에 들어가는 것만이 아니라 그 교실을 들여보는 것도, 회중전등을 비춰보는 것도 무서웠어.
무서워서 무서워서 당장이라도 울 것 같았어.
돌아가려고 해도 다리가 굳어서 움직이지 않게 되었어.

"선생님!! 부탁이니까 나와줘... 무서워... 이런데 무서워서 싫어...."




이야기가 결국 산으로 가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왜 질질 끄는데?!
아니 이거 그냥

선생님이 없어서 소리가 들리는 옆교실로 가려고 했는데 존나 무서웠다.


라고 하면하면 한 줄로 끝나는 거 아냐?
지금 뭐하는 거야?
번역하는 놈 엿먹이냐?

"....야마가타 군."



그러자 교실 안에서 소리가 들렸어. 마리에 선생님의 소리.
교실은 변함없이 어두웠고 잘은 안 보였지만 교실 중앙에 희미하게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어.
야마가타 군은 그 사람을 확인하려고 회중전등을 향했지만 그 순간 그림자가 말했어.

"잠깐!! 야마가타 군이지? 부탁해. 회중전등은 꺼주지 않을래?"

"마리에 선생님? 하지만...."

"부탁이야. 불빛이 새어나가면 당직 선생님이 찾으러 올 수도 있잖아?
.....그리고.... 부끄러워."


능숙하게 함정을 까는 선생님.


그 말을 들은 야마가타 군은 침을 삼켰어.

"아...아아.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생각이 없어서...."

"괜찮아.... 괜찮아.... 우후후후"

"그럼 선생님. 그.... 에헤헤헤"

"우후후후... 알고있어. 야마가타 군 나랑 하나가 되고 싶지?"

"으악! 선생님 대담해!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하면 저도.....
에헤헤 실은 저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괜찮아. 야마가타 군. 누구라도 다 처음엔 처음이야."


너희들 에로 영화 찍냐?


"조금 아플지도 모르겠지만 안심해. 전혀 무섭지 않아."

"네? 보통 아픈 건 여자 쪽 아닌가요....?"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


"자 얼른 이리 오렴.

어둠 속에서 마리에 선생님의 그림자가 야마가타 군을 향해 손짓했어.
그는 두근두근거리며 천천히 선생에게 다가갔어.
한 발 한 발 선생님을 향해 걸어가는 사이에 선생님의 모습도 희미하게나마 보이기 시작했어.

구교 건물 창 유리를 등지고 앉은 선생님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어
그리고 마침내 마리에 선생님의 눈과 코 거리까지 왔어.

"서...선생님... 나 더는 못 참겠어."

"우후후.... 덜렁이구나. 지금.... 내 모든 걸 보여줄게....."

마리에 선생님이 얼굴을 들었어.
새파랗고 흐릿하게 보이는 선생님의 얼굴은 바치 백자 인형 같이 예쁘고....
그리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인간의 탈을 쓴 개새끼들에게 철퇴를 내리기 위해 인간이길 포기한 선생님.



그녀는 좋은 교육자였습니다. (과거형으로)






....그 이후로 야마가타 군은 행방불명 되었어.



이제 겨우 2개의 에피소드를 봤을 뿐인데 2명이 행방불명 됐어.


학교 측도 결국 야마가타 군은 마리에 선생님의 집에 간 적이 없는 걸로
결론내버렸고. 생각을 해봐. 그런 걸 추궁하면 문제가 커지잖아.
행방불명이 된 야마가타 군의 가족을 어떻게 설득했는지는 모르겠어.
그리고 경찰한테도 별 말 없는 것 같아.
애초에 그렇게 제대로된 학생도 아니었던 것 같고.
그냥 돈으로 무마한 거 아닐까?
아니면 야마가타 군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었고 다른 방향으로 협박했을지도...


이 학교 참 사건 수습을 쓰레기 같이 한다.




꺄하하하 아무리 그래도 학교가 그런 일은 안하겠지?


아니. 이 학교라면 가능해.


그리고 마리에 선생님은 그후 바로 학교를 그만뒀어.
학교에는 안 오고 우편으로 퇴직서를 보냈다나 봐
학교 측에서도 수상한 일에는 손대고 싶지 않아서 바로 통과시켰다고 해.
....그래서 이 학교엔 마리에 선생님이 없는 거야.


학교랑 경찰은 살인마가 대놓고 도주하는데 추적 안 하고 뭐하는 거야!?


좋은 선생님이었는데
그런 선생님이야말로 우리 학교에 오래 있었으면 했는데.


그러나 과거형




......응? 내가 어떻게 이 이야기를 아냐고?
...후후후 실은 말이야. 마리에 선생님은 우리 언니 친구야.
집도 가까웠고 어릴 때부터 언니랑 마리에 언니 셋이서 같이 놀기도 했어.
이건 마리에 선생님 본인이 해준 얘기야.


자백이잖아!!




마리에 언니는 이 이야기를 나에게 해주고 바로 행방불명이 되어버렸어.
마리에 언니 어디로 가버렸을까. 걱정돼....

응? 야마가타 군의 행방?
사카가미 군 그런 게 궁금해?
그런 놈 없어지든 말든 뭔 상관이야.
마리에 언니한테 그렇게 나쁜 짓을 했잖아.

그런데 말이야. 야마가타 군도 너무하지만 F반도 너무하지?
야마가타 군의 장난에 신나서 동조했잖아.
똑같이 당해도 할 말 없을 걸.


나는 다른 사람들이 더 걱정됩니다.





....그러고보니 최근 구교 건물에서 마리에 선생님이 보인다는 소문 알아?
구교 건물 교실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마리에 선생님을 봤다는 학생들이 있어.
분명 언니는 기회를 노리고 있는 거야.
자신을 괴롭힌 학생들에게 복수할 기회를.
그리고, 그리고 그걸 보고도 못 본 척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러니까 2학년 F반 학생들은 분명 언젠가 큰일을 당할 거야.
꺄하하하하하하

자 내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야. 무서웠어?


2학년 F반 망했네.


꿈도 희망도 없네.




....그런데 선생님의 멍은 왜 진짜로 생겨버린 것일까요.
스트레스가 원인인가? 저주인가?
진실은 저너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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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dd 2013/12/24 17:55 # 삭제 답글

    아 이 학교 망했어요 온갖 잡귀 살인마가 다 몰려다녀요
  • ㅇㅇ 2013/12/24 17:58 # 삭제 답글

    이학교 다닐바엔 코난과 김전일과 함께 여행을가는게 났겠어
  • 전뇌조 2013/12/24 18:33 # 답글

    .............뭐랄까 구글 쪽에서 게임 내린 게 이해가 간다.......
    학생도 교사도... 아니 이 학교는 주춧돌부터가 글러먹은것같아....
  • 고산연변 2013/12/24 18:55 # 답글

    미녀를 괴롭힌 대가를 받는거군요.
  • 소시민A군 2013/12/24 19:43 # 답글

    꺄하하하가 많군요.
  • 창검의 빛 2013/12/24 20:52 # 답글

    나루카미 학원에선 뭘해도 망하고 아무것도 안해도 망하니 아예 연관되지 말아야합죠.
  • 새로고침 2013/12/24 21:17 # 답글

    헉 이 시리즈 다시 연재하시네요! 옛날에 댓글 하나 없이 조용히..봤었는데 반가워서 댓글 남겨요!
    여전히 재미있는 리뷰 감사합니다 헤헤
  • 검은장식총 2013/12/24 21:25 # 답글

    뭐랄까 산으로 가진 않았지만 뭐랄까 대재로 목적지에 도착한게 맞긴 하나?
  • hexamania 2013/12/25 01:41 # 답글

    2D로 바뀌니까 안구정화에는 매우 도움이 되는군요..
    레이코의 이미지는 사실 이 쪽이었나..
  • Ladcin 2013/12/25 09:33 # 답글

    학무보다 더욱 미치광이 스럽게 돌아왔어;
  • Althea 2013/12/25 09:40 # 답글

    힉 얼굴 가죽이 벗겨졌다...는 구판 실사 버전으로 상상해보니 끔찍해졌습니다...
  • . 2013/12/26 16:44 # 삭제 답글

    이번편은 소재 때문인지 YDPS가 꽤 있군요. 너무 자연스럽게 떡치고 싶다 헤헤 라고 말하는 바람에 뿜음.
  • 123 2013/12/26 21:38 # 삭제 답글

    그나저나 그 아름답던 선생님이 저렇게 무서워졌단 사실이 가장 슬프네요
  • 001 2013/12/27 12:46 # 삭제 답글

    한편으로는 씁쓸한 이야기네요 ㅠㅠㅠㅠ 마음이 아픕니다
  • 으음 2014/01/03 01:03 # 삭제 답글

    사카가미가 쿠라타를 죽일때보다 충격아 엄청 큰대요?
  • 사린 2014/01/07 01:00 # 답글

    잘하셨어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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