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종결 게임] 그믐밤~츠키코모리~ 리뷰 4부 9편 - 요코 [그믐밤3] 츠키코모리



연재 리스트 보기

이거 다 올리면 이제 올릴 것도 없고...

이 블로그는 망했어...



주의:
1.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죄다 번역하면 귀찮아지므로 핵심만 뽑아서 적당히 추렸습니다. 주인공 이름은 마에다 요코입니다.

2.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3. 전 이 게임을 처음해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새로운 기분으로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리뷰도 재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마사미 아주머니는 아름다운 눈동자를 떨며 웃었다.

"그래서 입막음을 하러 갔는데... 그대로 도망치시더군요."

그 소리가 신호였는지 내 등뒤의 장지문이 열렸다.
누군가가 내 입을 막았다. 거대한 남자의 손.

"으....으음....."

소리가 안 나왔다.



"후후 괴로운가요? 저기. 카즈코 아주머니가 이야기한 빨간 구두 소녀의 이야기 말인데 요코는 그걸 듣고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1. 불쌍했다.
2. 무섭다.


1번

"어라? 뭔가요 그 표정은? 불쌍하다고 생각하기라도 하는 건가요?
.....기분나쁘군요. 그 태도가. 묘하게 맘에 안들어요."

"으......윽......"

말하려고 하면 입을 막은 손의 힘이 강해졌다.
숨도 맘대로 쉴 수가 없었다.
괴로워....

마사미 아주머니는 차가운 눈빛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당신이 죽기 전에 이야기해드리죠.
빨간 구두 소녀는 죽지 않았어요. 아뇨. 더 확실히 말해드리죠.


빨간 구두 소녀는 제 할머니예요.






...........................네?


당신의 할머니가 저지른 일이 너무 미워서, 언젠가 이 마에다 가문의 재산을 빼앗아주겠다고 결심한 할머니는
마에다 가문의 친척과 결혼해 마에다 가문으로 들어왔어요.

참 불쌍한 사람이죠. 항상, 언제나 원망만 했어요.


인생 막장은 다 이 집안으로 모이냐?


마에다 가문에 시집와서 생활이 조금은 편해졌나 싶었더니, 시댁에서 고약한 시집살이를 시킨 모양이예요.
그래요. 점점 복수심은 커져만 갔어요.

그래. 내가 이렇게 마에다 가문의 먼 친척집의 며느리로 있지만 언젠가 마에다 가문의 재산을 빼앗을 거다.
계속 그렇게 마음에 담아두셨다고 해요. 정말 슬프죠?




역시 대대로 쓰레기였던 마에다 가문.




그렇게 살아가는 할머니를 보고있던 저는 할머니 같이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할머니와 반대로 타인을 돕는 인생을 살아보자고 생각한 거죠.
그래서 간호사가 되었어요.
매일 매일 환자 여러분을 위해 일했어요.


그게 그렇게 이어지냐.


하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했어요. 타인을 돕고 있다곤 하지만
나는 자신의 가족도 못 구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실은 얼마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죽을 때의 얼굴은 정말 끔찍했어요.
괴로워하는 것 같기도하고, 뭔가를 원망하는 것 같기도 한 표정이었어요.
아직 죽고 싶지 않다고 절규하는 것 같았어.
사인은 위암이었어요.

그거 알아요? 스트레스가 쌓이면 위궤양이 생겨요.
위궤양은 암의 예비단계 중 하나이기도 하죠.
위궤양이 생기면 그게 더 커지지 않게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어요.
할머니의 위궤양은 매년 커져만 갔어요.
그게 커져가는 만큼 고민도, 원망도 더 커져갔겠죠.
할머니가 죽은 뒤 X레이 사진을 봤어요.
검게 먹어들어간 위 사진은 보기만 해도 고통스러웠어요.

그걸 보고 전 결심했어요. 할머니의 한을 풀어드려야겠다고.
그래서 마에다 가문에 자주 출입하게된 거지요....



그런데 오늘 카즈코 아주머니가 갑자기 할머니 얘기를 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건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거기다가 이제보니 할머니의 저주를 피해야 한다, 참배를 해야한다 뭐 그러면서
할머니에게 사과하기는 커녕 자기들 보신이나 하려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이걸 어떻게 용서할 수가 있겠어요?
그리고 지금이 찬스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 주변에 사는 분들은 미신을 참 잘 믿잖아요?
카즈코 아주머니를 계단에서 밀어버리고 붉은 구두 소녀의 저주라고 얼버무릴 셈이었죠.
당신이 보지만 않았다면 모두 계획대로 됐을 텐데...



......못봤는데요.


....요코 아가씨. 이런 생각 안 들어요? 우리 할머니는 당신의 할머니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거라고....

1. 그럴지도 모른다.
2. 우리 할머니만 잘못한 건 아냐.


1번

그래. 그럴지도 몰라.

그런 기분이 전해졌는지 마사미 아주머니는 이런 말을 했다.

"알고 있다면 방해하지 말아주시죠.
전 마에다 본가에 양자로 들어올 생각이예요.
카즈코 아주머니, 요시오가 죽었으니 본가는 대가 끊어진 상태죠.
다른 사촌들에게 그 자리를 넘겨줄 순 없어요.
마에다 아저씨는 절 아주 마음에 들어하고 있어요.



.....이거 뭐하자는 막장 드라마야.


.....기분나쁜걸요. 요코짱. 무서운 눈으로 절 노려보시는군요.
사랑하는 야스아키 씨까지 죽여버려서 그런가요?
어쩔 수 없었어요. 그 사람이 당신을 구하려고 했으니까...

신당에서 당신이 그냥 얌전히 죽어줬으면 그 사람은 죽이지 않았을 거예요.
그렇죠? 테츠오 씨?"

.........테츠오 씨?!



".....미안하다 요코 짱."


테츠오 너마저!!


내 입을 막고있던 손이 움직였다. 친숙한 목소리.
날 죽이려고 했던 게 테츠오 아저씨였단 말이야?

그러고보니 카즈코 숙모가 돌계단에서 떨어졌을 때 집 정원에서 가장 먼저 말을 건 게 테츠오 아저씨였어.
요시오가 떨어졌을 때 회중전등에 비친 사람도...
그리고 내가 공격받았을 때도 테츠오 아저씨는 가장 나중에 객실로 들어왔어...



"미안하다 요코 짱. 나는 마사미를 옛날부터 사랑하고 있었단다.
소꿉친구였단다. 그래서 마사미가 얼마나 마음고생하고 살아왔는지는 잘 알고있어.
그래서 내버려둘 수가 없었다."



너까지 근친이었냐.


이노므 집안은 근친 없이는 족보가 유지되지 않는단 말인가.
이런 개족보 집안을 봤나.

테츠오 아저씨의 떨리는 목소리가 느껴진다.
내 입을 쥔 손의 힘이 약해졌다.

"꺄....ㄲ....."

무서워서 큰 소리가 안 나와...
그래도 소리를 내면 누군가가 눈치채고 와줄지도 몰라.
나는 장지문을 발로 걷어찼다.

"그만두지 못...."

테츠오 아저씨가 당황했다.

"어이. 무슨 일이야."

이 소리는 카즈히로 씨?! 살았다!!



카즈히로 씨는 장지문을 힘껏 열었다.

"테츠오? 너 뭐하는 거야?"

테츠오 아저씨에게 잡힌 나를 보고 카즈히로 씨가 테츠오 아저씨를 때렸다.

"무슨 짓이죠?!"

마사미 아주머니를 무시하고 방을 달려나갔다.
카즈히로 씨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 탈출했다.


.....다행이다. 제정신인 사람이 있었어.


.....그렇다곤 하지만 이제부터 어디로 가야하지?
여기에서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해봐야....

"신당으로 가볼까."

카즈히로 씨가 그렇게 말했다.

1. 간다.
2. 그건 싫어.


2번

"하지만 달리 갈 곳도 없잖아. 노숙이라도 할 생각이야?"

확실히... 그 말이 맞다. 결국 우리들은 신당으로 가기로 했다.
돌계단을 올라가 신당에 들어왔다. 거기엔 야스아키 씨의 시체가 굴러다니고 있었다.

"미안하다..."

카즈히로 씨가 시체를 밖으로 끌어내려고 한다.

1. 말린다.
2. 말리지 않는다.


1번

"잠깐만요. 그냥 거기에 두세요."

자연히 눈물이 흘렀다.



"너는... 착하구나. 요코 짱이라고 했나?"

"네."

"만날 일이 별로 없었지? 뭐 나는 널 알지만."

"네....?"

"본가에 가까운 핏줄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있어."

카즈히로 씨는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갑자기 마음이 안정됐다.
안 돼... 눈물이....

야스아키 씨... 요시오... 카즈코 숙모.....
참배하러 가기 전에는 모두 활기가 넘쳤는데...


똘끼가 넘친 게 아니고?


요시오는 매직으로 장난쳤고.. 야스아키 씨도 아까까지 함께 이야기했었는데...
고개를 숙이니 마루에 떨어진 회중전등이 눈에 들어왔다. 그걸 주워 스위치를 켰다.
신당의 안을 비추자 많은 후다가 보였다.

1. 후다를 본다.
2. 카즈히로를 본다.


1번

.....저기 있는 건 빨간 구두 소녀가 쓴 후다다.
슬쩍 가까이 다가가 봤다.
빨간 구두 소녀는 살아있었구나.
하지만 이런 소동을 일으키다니....



어라? 이 후다. 뒤에 이상한 문양이 있어.
나는 회중전등을 비춰봤다. 문양이 아냐.
이건 이름?
거기엔 여자 아이의 이름이 써 있었다.
그렇구나. 이 후다는 뒤에 이름을 쓰게 되어있구나.

[하나]

이런 이름이었구나...

나는 할머니의 이름이 써있는 후다를 찾아봤다.
밤은 기니까.
하나 하나 회중전등을 비춰봤다.
할머니의 이름이 써있는 후다는 없었다.
하지만 그 대신에 "하나"라고 써있는 또 하나의 후다를 발견했다.



"요코 짱. 지금 뭐 하니?"

카즈히로 씨가 다가왔다.

뭔가를 숨기듯이 오른 손을 등으로 가리고 있었다.
회중전당을 비춰보니 등에서 뭔가 빛이 반짝인다.
은색..... 나이프 칼날?

"아. 미안. 놀랐지? 이 나이프는 야스아키의 가슴에 박혀있던 거야.
이걸 쓴 범인의 단서가 남아있지 않을까 싶어서 조사하고 있었어"

카즈히로 씨가 나이프를 든오른손을 꺼냈다.

1. 놀래키지 마세요.
2. 거짓말!! 죽일 거면서!!


.......뭐야?

1번.

"놀래키지 마세요... 이제 범인이 누구인진 됐어요."

범인은 마사미 아주머니와 테츠오 아저씨였다.
내일이 되면 이 얘기를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
정말로 어째서 일이 이렇게까지....

"요코 짱? 왜 범인은 됐다는 거니?"

카즈히로 씨가 내 눈 앞까지 걸어왔다.

"....죄송합니다. 이야기는 내일해요,"



"내일인가..... 내일은 없을 텐데?"

"네?!"

카즈히로 씨가 갑자기 나이프를 휘둘렀다.


이 새끼는 또 왜 이래.






예고



끝나지 않은 개막장


계속

덧글

  • 리장 2013/02/05 03:46 # 답글

    나락으로 떨어지는 빌트군
    나락으로 떨어지는 스토리
    나락으로 떨어지는 방문자들...
  • teese 2013/02/05 03:51 # 답글

    평범하게 재밌네요?!
  • K 2013/02/05 04:01 # 삭제 답글

    어떤의미로 우리나라 막장드라마들보다는 나은데요.
    뒷내용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데에 있어서는......
  • 마요이 2013/02/05 04:55 # 삭제 답글

    츠키코모리의 카자마 루트를 리뷰하시면 됩니다. ㅎㅎ
  • 빌트군 2013/02/05 05:01 #

    안 합니다.
  • 3월의 토끼 2013/02/05 05:05 # 삭제 답글

    이 게임 굉장해ㅋㅋㅋㅋㅋㅋ 재밌는데 곧 끝난다니 아쉽네요. 얼마없는 소소한 낙인데.
  • LONG10 2013/02/05 05:53 # 답글

    역시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마에다 가문.

    그럼 이만......
  • Arcadia 2013/02/05 06:00 # 답글

    대대로 근친혼을 해왔다면 이해할수있내요
  • Ladcin 2013/02/05 06:04 # 답글

    우와 이 게임 막장
  • 놀자판대장 2013/02/05 06:57 # 답글

    블리치도 아니고 ㅡㅡ
  • 재규어 2013/02/05 07:06 # 답글

    요코의 영압이 사라졌다?
  • hexamania 2013/02/05 07:53 # 답글

    당연한 수순인데 여기서 벌어지면 당연하지가 않어..
  • gdxgf 2013/02/05 07:58 # 답글

    음?! 칼이 박히지 않아?!
    전구구 친척이라면 복대는 기본이지
  • 선풍기 2013/02/05 08:01 # 삭제 답글

    잘도 이런 정신나간 게임을!!
  • 소시민A군 2013/02/05 08:29 # 답글

    이 리뷰 보면서 이렇게 흥미진진한 적이 있었던가.
  • G-32호 2013/02/05 08:44 # 답글

    아침드라마보다 더 막장전개라서 엄청 흥미진진하군요

    그래 다죽여라 히히
  • 토르테 2013/02/05 10:02 # 답글

    잘도 이런 부분에서 절단신공을!!
  • 에우리드改 2013/02/05 11:04 # 답글

    반전에 반전
  • 쿠로코아 2013/02/05 11:15 # 답글

    진짜 저 집안은 막장이댜!!
  • 가가멜 2013/02/05 11:30 # 삭제 답글

    아ㅡㅡ 별거 아닌 내용인데 무지 궁금하네요ㅜㅜ
  • 니킬 2013/02/05 12:07 # 답글

    마에다 가문뿐만 아니라 다른 가문에서 이 집으로 온 사람들도 죄다 막장들이었군요.
    이 집안과 동네의 막장도가 어떻게 이렇게나 높아졌는지 알 것 같은 느낌입니다.;;
  • giantroot 2013/02/05 13:48 # 삭제 답글

    왜 나는 너를 만나서~
    신작 막장 드라마 빨간 구두 소녀의 유혹
  • 셔먼 2013/02/05 14:39 # 답글

    막장의 끝이 보이지 않아...
  • Kurchat 2013/02/05 17:52 # 삭제 답글

    어? 48은 리뷰하지 않으시는 건가요?(...)
  • 빌트군 2013/02/05 18:42 #

    그걸 왜 해요.
  • 검은장식총 2013/02/05 19:43 # 답글

    정말 상상이상이다...
  • kyhdd63 2013/02/05 22:07 # 삭제 답글

    ...설마 난 널 사랑했는데 넌 날 사랑안했어 라는 전개는 아니겠죠...?
    .......설마 그러겠어.......
  • oIHLo 2013/02/05 23:30 # 답글

    아아 역시 클라이막스로 갈수록 더 짜릿해진다!
    막판에 가면 피카츄 백만볼트 전개가 될 것 같아!!!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