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게임] 그믐밤~츠키코모리~ 리뷰 3부 3편 - 야스아키 [특종] 츠키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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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예상대로 확밀아 글에 밀려 망해가는 츠키코모리 리뷰...
확밀아를 죽입시다 확밀아는 나의 원수.



주의:
1.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죄다 번역하면 귀찮아지므로 핵심만 뽑아서 적당히 추렸습니다. 주인공 이름은 마에다 요코입니다.

2.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3. 전 이 게임을 처음해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새로운 기분으로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리뷰도 재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3번째는 야스아키



3번째는 나로군.
어라 전화다. 잠깐 기다려주지 않을래.

"여보세요. 사나다입니다. 아아. 너냐. 뭐? 특종? 아. 알았어. 내일은 돌아갈 테니까. 응... 뭐? 뭐야. 넌 그런 것도 혼자서 판단 못하냐. 응. 그러면 돼. 응.... 응.... 그럼."

미안. 잠깐 일이 생겨서.
프로듀서는 자신만의 시간이 없어. 휴대전화라는 족쇄를 차고 다녀야 한단 말이야.
아. 이야기 계속할게.




이 게임은 산으로 너무 자주 가는 것 같다.


내가 보도프로그램 담당을 했던 건 알고 있겠지?


이 사람은 드라마 PD도 하고 보도 PD도 하고 예능 PD도 하고 정체성이 뭐냐.


하나만 해.



뉴스의 핵심은 특종이야.
그 특종과 자주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용한 부적이 있어.
좀 이상한 돌이지만 말이야. 그덕에 지금의 지위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이제부터 이야기할 건 그 특종 중 하나야.

그것은 2년 전 쯤이었을까.
내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하강선을 그리고 있었어.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의 프로듀서는 비참해.
나는 괴로웠지.
프로그램의 질 자체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말이야.
하지만 그게 뭔 소용이야. 역시 시청률이 제일이야.

그래서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회의를 열었지.
그러자 보도기자 중 한 명이 이런 말을 했어.

"키타자키 요코에게 이런 소문이 있는데요..."

나는 그 얘기를 듣고 고민했어.
나는 사실 질이 높은 보도 프로그램을 지향했거든.
그가 한 얘기는 확실히 특종이긴 했는데, 스캔들에 가까운 이야기였거든.
프로그램의 질과 시청률.... 이건 보도 관계자에에게 있어 영원한 테마지.
요코 짱은 어떻게 생각해?

1. 시청률은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해.
2. 야스아키 씨 만이라도 질 높은 프로그램을 지향해줬으면 좋겠어.


2번



그러니....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은 좋네.
나는 고민하다가 그 계획에 OK를 냈어.
평소대로라면 토론을 여러번 거치지만 나는 이 돌이 빛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지금까지 내가 고민할 때는 항상 이 돌이 나아갈 길을 가르쳐 줬어.

다른 스탭도 내가 맘대로 행동했을 때의 감이 좋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반론은 없었어.
그리고 나는 발안자인 데가와라는 신인을 담당기자로 지명하고 예비조사를 시켰어.
나는 특종을 예감했지.

며칠 뒤, 데가와는 예비조사를 끝마치고 보고를 하러 왔어.
그의 보고가 끝났고 이 기획은 3개월 후 방송하는 걸로 결정을 했지.
계속해서 데가와가 조사를 진행하게 됐어.

"열심히 해다오. 아 그리고 이거 특종의 부적이야..."

나는 그렇게 말하고 데가와에게 이 돌을 넘겨줬어.


그러니까 그 돌은 대체 뭐야? 어디서 구한 거야?

"감사합니다. 반드시 특종을 따오겠습니다. 하하하하하...."

그리고 며칠 뒤 그가 나를 황급히 찾아왔어.

"사나다 씨. 특종입니다."



나는 속으로 미소지었어. 예상대로였거든



요코 짱. 키타자키 요코 알아? 상당히 유명한 배우인데...
그녀에 대한 스캔들이 어떤 건지 알아?

1. 숨겨둔 애가 있다.
2. 성형수술을 했다.
3. 출생의 비밀이 있다.
3. 과거에 어떤 사건이 있었다.


선택지가 막장만 있잖아.


확실히 저 정도면 특종이긴 한데... 연예가중계 같은 것도 아니고 보도 프로그램에서 저런 걸 보도해도 되는가...
개막장의 세계로 가보자 1번

정답! 혹시 알고있었니? 그래 키타자키 요코에겐 숨겨둔 애가 있다는 이야기였어.
데가와의 이야기는 이랬어.
그녀가 본격적으로 데뷔하기 전에 극단의 연습생이던 시절 이야기야.
어느 남자의 아이를, 그녀가 극비리에 출산했다는 거야.

나는 일단 그에게 취재를 계속하라고 명령했어.
하지만 왠지 망설였지. 미묘한 문제라고 생각했어.
프로그램의 주제하고도 안 맞고...

하지만, 나는 낮의 와이드쇼를 담당하고 있는 동료가 있으니까
여차하면 와이드쇼 제작팀에게 특종을 넘겨서 빚을 만들어두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특종이 정확히 잡힐 때까지 극비로 하기로 했지. 그리고 1주에 한 번 씩 그의 보고를 받았어.

그 내용을 정리하면 이래.
일단 키타자키 요코가 아이를 낳은 건 거의 틀림없는 사실이야.
그 직후에 데뷔를 했고.
그리고 아이는 자기 호적에 넣지 않았다고 해.
데가와는 이 모든 상황을 종합해서

"키타자키 요코는 그 아이의 아버지의 연줄을 이용해서 데뷔한 게 아닌가?"

....라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던 것 같아


이것들 전형적인 기레기네


그는 조사를 계속했어. 하지만 그 후의 조사는 헛걸음이었어.
구체적인 증거가 전혀 없었거든.
나로선 애매한 기분이었어. 솔직히 그녀에겐 호감이 있었거든.
그렇다고 해서 취재가 헛걸음으로 끝나는 것도 기분나쁘고.
단지 그녀가 실력이든 강운이든 어떻게든 기어올라온 건 사실이었어.
누군가의 도움으로 그녀가 스타가 된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

그리고 조사를 시작한지 2개월이 지났어. 이쯤되니 데가와의 보고도 새로운 정보가 없었어.
데가와는 아이를 찾아보겠다며 조사 범위를 좁혔어.
그래도 아이의 소재지는 불명이었어.
나는 걱정이 되었어.
특종이 안 잡힌다고 당황하다보니 조사 방법이 점점 이상해졌거든.

이 시기에 나는 "미혼모! 키타자키 요코에게 숨겨둔 애가?!" 이 정도의 특종이라면 그냥 기획을 없었던 걸로 해버리려고 했지만.
요코 짱은 그런 연예인의 가쉽 취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1. 좀 불쌍해.
2. 연예인이니까 그 정도는 감수하고 살아야지.


....2번 쿨하다.


2번.

그렇지? 프라이버시 침해와 알권리가 서로 충돌하는 문제지만 결국 연예인은 그걸 감수한 직업이잖아.
우리들은 좀 더 조사해보려고 했어.

"1주만 더 준다. 그래도 진전이 없으면 그만두자."

그렇게 그에게 말했어.
하지만 나는, 1주 동안 뭔가 정보가 잡힐 거라는 확신이 들었어. 신기하게.
이 돌이 있으면 괜찮아. 그렇게 생각했어.


아 그러니까 그 돌이 대체 뭐냐고!!


그리고 2개월이나 한 조사를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은 기분도 있었지.
하지만 1주일이 지나지 않은 사이에 나는 내 결정을 후회했어.
데가와가 갑자기 행방불명이 된 거야.
취재하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게된 거야.
정기적으로 들어오던 연락도 뚝 끊겼고.
스탭은 시간이 되면 찾아봤지만 그의 소식은 완전히 두절되었어.
나는 막연하게 데가와의 실종과 키타자키 요코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 건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지.

아무리 극비 취재라고 해도 이건 좀 너무했거든.
나는 당혹스러웠고. 그리고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까를 생각했어.
경찰에 말할 수도 없고. 경찰에 가면 키타자키 요코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거든.
만약 그녀가 사건에 연루되면 큰일로 번지게 돼.


아니 어차피 경찰에 신고해도 이 동네 경찰은 수사 안 할 거야.


변태의 소행이나 자살로 처리할 걸. 뻔해요.

이 문제는 신중히 해결해야....
그때였어. 그러고보니 그 돌. 어떻게 된 거지?
하고 나는 갑자기 그 돌에 대해 생각해봤어.
너무 예상 외의 일이라 잊고 있었거든.

내가 데가와에게 그 돌을 안 줬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
나는 일단 데가와의 책상을 뒤져보기로 했어.
그가 실종된 원인을 알 수 있을지도 몰라서.
이게 데가와의 책상 사진인데

요코는 어디부터 조사할래?

1. 왼쪽 위 서랍
2. 왼쪽 아래 서랍
3. 오른쪽 위 서랍
4. 오른쪽 아래 서랍
5. 책상 위의 책
6. 책상 위의 스크랩
7. 책상 위의 노트북
8. 책상 위의 녹음기


여기선 총 4번 선택지를 눌러서 조사를 하게되는데
서랍을 대충 조사해서
키아키가 데가와에게 넘겨줬던 문제의 돌 조각과 데가와의 행적이 담긴 수첩을 입수했습니다.
데가와는 행방불명 되기 바로 전날 수첩에 어느 곳의 약도와 주소를 메모하고 거기로 갔다가 봉변을 당한 듯 싶습니다.

뭐. 수첩으로 데가와의 행적도 알았고,돌도 돌아오게 됐다.
다른 것도 찾아봤지만 특별히 단서가 될 건 없었어.
그래서 나도 그 수첩에 써있는 장소로 가보기로 했어.
그의 수첩에 써 있는 장소는 내륙에 있는 산간 마을이었지.

실제로 가보니 시골 같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어.
한적한 신흥주택가라 사건 같은 거 하고는 인연이 없을 것 같았지.
나는 수첩의 주소로 향했어.
거기는 분양주택 안에 있었어.
아직 공터고 건물은 없었어.
데가와는 여기서 무엇을....?
나는 그 주변을 서성거렸어. 평일 낮이라 그런가 사람은 지나다니지 않았지.

따뜻한 빛이 쏟아지는 밝은 곳이라 기괴한 사건이 일어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
어쩔 수 없이 나는 공터로 돌아왔어.
그때...
내 눈에 공터의 옆의 주택이 들어왔어.

그 집에는 키타자키라는 이름표가 걸려 있었던 거야.
....그렇다면 이 집은 키타자키 요코의 집이란 말인가?
데가와는 그녀의 취재를 하고 있었으니 수첩에 그녀의 집 위치를 적어놨던 걸지도 몰라.
미스테리도 뭣도 아니었나...

수수께끼로 가득찬 괴사건을 조금이라도 기대하고 있었는지 나는 좀 김이 빠졌어.
하지만 우연일지도 모르잖아?
그리고 내 마음 속에 뭔가 걸리는 게 있었단 말이야...

....아니.
그저 수수께끼로 가득찬 대사건에 기대를 걸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뜻을 굳히고 그 집의 초인종을 눌렀어.
집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어. 아무도 없나...

요코짱은 어떻게 생각해?

1. 있는데 없는 척하는 것 같아.
2. 정말로 없는 것 같아.


1번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없는 척은 내가 자주 쓰는 수법이거든.
하핫. 이거이거 내가 말 실수를 했구만.

일단 나는 현관문을 열어봤는데 열쇠가 걸려 있었어.
없는 것 같은데. 나는 고민했어.
이 집의 주인이 정말로 키타자키 요코인가...
그리고 데가와의 실종과 관계가 있는 건가...
증거가 거의 없는 이 예감을 믿고 불법을 저질러도 되는 것인가...
요코 짱이라면 어떨 것 같아?

1. 나라면 조사한다.
2. 그만하는 게 좋아.


1번

그렇구나. 내 결론도 그랬어. 나는 다시 한 번 문고리를 잡았지.
하지만 문은 열리질 않아. 문 옆에는 정원 쪽으로 이어지는 길 같은 게 있었어.
여기로 들어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어때? 요코 짱.

1. 문을 조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2. 거기까지 가면 너무한 것 같은데.


그만 물어 보고 조사나 해라.


1번

그래? 나는 다시 한 번 문을 조사해봤어. 그랬더니 문이 열리는 거야.
아까는 분명히 열쇠가 걸려있었는데...
안은 조용했고 아무도 없는 것 같았어.
열쇠가 망가진 게 아니라... 누군가가 열어줬다. 그런 느낌이었어.
집 안은 조용했고 사람의 기척이 없었어.
불법 침입이군...

내 안에는 그런 현실적인 생각이 떠올랐지만 그걸 실감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어.
이 도덕관이 결여된 행동에 아무런 저항을 느끼질 못했어.
그리고 더 안으로, 나는 발길을 옮겼어.
조용한 집 안에서는 한기마저 느껴졌어.

이 이상한 분위기가 내 기분 탓인가. 아니면 정말로 뭔가 있는 것인가, 정말 알 수 없었어.
더 안쪽으로 진행하니 복도에 문 하나가 보였어.
문을 열어볼까 고민하는데... 그 순간!



"누구시죠?"

등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어. 돌아보니 거기엔... 키타자키 요코가 서 있었어.

"어머. 도둑인줄 알았더니 사나다 군이잖아."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만면에 미소를 띄웠어.

"무슨 일이야? 오늘 약속한 거 있었어?"

솔직히 입장이 애매했어.
실은 나, 남 보살피기를 좋아하는 키타자키 씨에게 옛날부터 여러 도움을 받았거든
나의 마음은 죄악감으로 가득했어.
시청률을 위해서라곤 해도 은혜를 원수로 갚을 뻔 했으니까.




당신은 그런 사람 뒤를 캐서 매장하려고 했단 말입니까.


이 새끼 이거 안 되겠네. 쓰레기... 아니 기레기야.

"오늘 왜 왔어? 정말 도둑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니까."
"죄송합니다..."

나는 일이 어떻게 됐는지 그녀에게 정직하게 고백했어.
그리고 그녀를 시청률의 제물로 삼으려고 했던 점을 진심으로 사과했어.
키타자키 씨는 어머니 같은 눈빛으로 나를 용서해줬어.
거기다가 행방불명된 데가와의 걱정까지...
그녀는 감이 좋은 편이라서 극비로 취재를 해도 어지간해선 눈치챘다고 해.
그런 그녀조차도 이번 취재는 눈치를 채지 못했던 것 같아...
데가와 그놈 대체 어떤 식으로 취재를 한 거야?

키타자키 씨는 힘이 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하지만 오히려 내가 죄송했어.
그러자 그녀는 기획을 계속할 생각이 있다면 협력하겠다고 얘기했어.
말이 없어진 나를 위로해려고 했던 거야.
굉장히 고마웠어. 하지만 이렇게 계속 의지할 수는 없어.
그래서 나는

"아뇨. 역시 한 번 더 정통파 보도 프로그램을 지향해보겠습니다."

라고 그녀의 눈을 보고 단호히 대답했어.
그녀도 내 마음을 이해해줬어.
변함없이 어머니 같은 눈빛과 미소로 답해줬지.

"그래도 모처럼 왔으니까 집이나 구경하고 가. 이 집에 온 건 처음이잖아."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집 안을 안내해줬어.
이전에 그녀가 살던 집에 방문했던 적이 있지만 그때는 해변가에 살고있을 때였어.
키타자키 요코의 대인기피는 유명해. 한 곳에 정착해서 살지를 못했다고 해.
그래서 이런 주택가에 집을 산 건 처음이야.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걸까. 이제야 겨우 사람이 그리워진 것인가.

"키타자키 씨. 무슨 일 있나요. 이런 주택가에 살다뇨."
"요새는 어딜가나 별 차이 없거든. 오히려 이런 신흥주택 쪽이 오고가는 사람이 적어. 낮에는 거의 무인이야. 여기까지 오는 동안 사람이랑 마주친 적 없지?"

그리고 여러 개의 방을 보았지.
거실부터 시작해서 손님용 침실, 드레스 룸, 부엌, 모두 가정적이고 소녀 취향인 키타자키 씨의 취향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어.
집 안을 안내하며 아이같이 폴짝폴짝 뛰었어.
그녀와 함께 있으면 항상 이래.
키타자키 씨의 페이스에 말려들게 돼.



하지만 불쾌한 기분은 들지 않아. 그리고...
내가 마지막으로 안내받은 곳은 살풍경한 방이었어.

"어때. 이 방. 연습실이야. 방음이 되어있어."

검은 벽에 둘러 쌓이고 창문이 하나도 없는 방이다.


벽이 하얀 색이고 창문도 있는데요.


이 게임은 왜 이렇게 설명이랑 이미지 화면이 일치하질 않지?

"키타자키 씨. 이건 뭐죠?"

나는 가면을 가르키며 물었어.



"아. 이거? 이건 공연 연습할 때 쓰는 거야. 무대에서는 얼굴 표정이 잘 안 보이잖아?
그러니까 표정에 의지하지 않고 몸 전체로 표현하는 연습을 할 때 쓰는 거야."

그녀는 진지한 얼굴로 그렇게 답했어.

역시 여배우구나... 내가 감탄하고 있을 때
어라? 하는 생각이 들었어.
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그 돌이 떨리는 느낌이 드는 거야.
요코 짱. 어떻게 생각해. 이 돌에 대해서?

1. 뭔가 무서워.
2. 행운의 부적이라고 생각해.


2번

그렇지? 하지만 그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어.
그 때의 나는 이 돌을 그냥 기분전환 거리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거든.
우리들은 거실에 돌아와 한 숨을 돌렸어.
거실에서 보이는 정원엔 잔디가 펼쳐져 있고 담장은 보통 집보다 좀 높았던 것 같아.

어? 저건? 거실에서 이어진 테라스에 아이용 장난감이 있었어.
난 뭔가 수상함을 느꼈지.
하지만 방금 전에 "정통파 보도를 지향하겠습니다." 라고 결심했잖아.
그 결심이 더 캐보고 싶었던 나의 마음에 브레이크를 걸었어.

그러자..



"특종이라도 발견했어?"

그녀가 말을 걸었어.
그녀는 내가 장난감을 보고 있는 걸 눈치챈 모양이야.
마음 속을 읽힌 것 같아서 나는 당황했어.

"하지만 저건 여동생의 아들 장난감이야. 아까워라. 후훗."

그 후는 별 거 없는 근황 이야기 같은 걸 하고...
너무 오래 있는 것도 미안해서 나는 집을나왔어.
밖은 이미 해가 지고 있었고.

하지만 변함없이 인기척이 없었어.
다시 한 번 그녀의 집을 바라보며 나는 지금까지 있었던 걸 다시 한 번 생각해봤어.
데가와가 키타자키의 취재를 하다 행방불명...
하지만 그녀는 관계가 없는 것 같아.
그때....

"꺄르륵"

서 있던 내 귀에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렸어.

"응? 키타자키 씨의 집에서 아이 목소리가....?"

나는 귀를 의심했어.

"꺄르륵, 꺄르륵"

확실하게 키타자키 씨의 집에서 들려. 나는 당황했어.
그녀에게 나쁜 짓을 하려고 했다는 죄악감 사이에서 마음이 흔들렸어.
무슨 생각을 하면 좋을까. 무엇을 하면 좋을까. 내 머리는 백지였어.

문득 행방불명이 된 데가와가 머리에 떠올랐어.
그는 신인 중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놈이었거든.
그는.....
그리고 생각이 멈췄어. 나는 역시 진상을 조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키타자키 씨에게 미안하지만 그렇게 결심하자 나는 그녀의 집으로 다시 한 번 들어갔어.
소리가 나지 않게 신중하게...




이 인간 정말 안 되겠다.


본능적인 기레기야.

나는 정원으로 돌아가서 집 안의 상황을 살펴보려고 했어.
마침 거기에는 문이 있었어.

"꺄르륵. 꺄르륵...!"

그때, 지금까지 나던 아이의 소리가 뚝 그쳤어.



내가 이상하게 여기던 중 갑자기 눈 앞의 문이 열렸어.
거기엔 키타자키 요코가 있었어.

"어라 사나다 군. 돌아간 거 아니었어..?"

그녀는 기분나쁜 미소를 띄우며 날 내려봤어.
그리고 그녀의 등에는 나를 바라보는 작은 두 개의 눈이 있었지.
아이 하나가 등 뒤에 숨어 서 있었어.

"들어와. 소개할 게. 이 애가 아까 얘기한 그 애야."

나는 총이라도 맞은 기분으로 집 안으로 들어갔어.
나는 다시 거실에 들어왔어. 그녀의 등 뒤에 있던 아이가 모든 것을 선도했어.
아이는 마치 어딘가의 왕자같이 당당히 소파에 앉아 키타자키는 그 옆에 따르듯 앉아서,
나에게 맞은 편 소파에 앉으라고 했어.

이 애는 대체 뭐지...?

문득 생각했어. 보통 자기 조카에게 이런 태도를 취하진 않잖아.
조카라기엔 부자연스럽잖아.

그러자 아이가 "자네는 나의 세례를 받을 생각이 있는가." 라고 말하는 거야.

보기엔 3살 정도인데, 그런 것 치고는 말하는 게 지나치게 어른 같았어.
말을 잃은 나에게 이번엔 키타자키 씨가 말을 걸었어.

"사나다 군. 세례를 받는 게 좋아."

그녀는 마치 친구에게 상냥한 충고를 하는 듯 말했어.


뭐니 이거. 사이비 종교?




"당신은 이 분에게 인정을 받은 거야. 세례를 받으면, 이 분이 성장한 뒤 시작될 새로운 제국에서 제3의 지위를 얻게될 거야."

그녀는 기쁜 듯 미소를 지었어. 나는 당황했어.




뭐야 이거. 이야기가 갑자기 산으로 간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나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어.
그러자 아이가 또 말을 했어.

"너에겐 뭔가. 지금의 나의 힘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느낀다.
하지만 나를 우습게 보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야. 지금 나는 성장하고 있을 뿐이니까.
내 힘은 조만간 너의 힘을 넘어 최종적으로는 이 인간계를 집어삼킬 힘이 될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말하지만 나에게 그런 힘이 있을 리가...
대체 이 사람들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런 생각이 들지?




야 뭐야. 뭐야 이거. 왜 갑자기 장르가 배틀만화 같이 흘러가?


요코 짱. 혹시 못 믿는 건 아니지?

1. 야스아키 씨의 이야기를 들어가면 진짜처럼 느껴져.
2. 갑자기 그런 말을 하면 못 믿지.


1번

믿어주는구나. 요코 짱이 그렇게 말해주는 게 제일 기뻐.
나의 긴장은 도저히 억누를 수 없을 정도로 커졌어.

"그만해. 그만하라고. 더이상 이런 삼류극에 날 끌어들이지 마."

나는 그 자리를 떠나려고 했어.
그러자 그 아이가 내 앞에 서서 나를 봤어.

"네가 나의 적으로 돌아서면 위험해."

그는 담담한 말투로 그렇게 말했어.
그의 말을 듣고 키타자키 씨까지 일어서서 나를 째려봤어.
나는 내 몸에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꼈지.

"아직 너는 그 힘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널 도와준다면 또 모르겠지만."




점점 장르가 호러에서 배틀 만화로 바뀌어 간다.


그렇게 말하고 그는 처음으로 표정을 보여줬어. 나를 비웃는 것처럼 이쪽을 봤어.
그의 표정에 나는 뒷걸음질을 쳤지.

그리고 나는 뒷걸음으로 정원에 나왔어. 발이 잔디에 닫는 느낌이 전해져.
그 발을 통해 지면도 공포로 떨고있는 듯 흔들리는 진동이 전해져.
나는 이제야 상식으로 판단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걸 실감했어.
나는 엄청난 것과 조우해버린 것인가...?!

그 순간 내 주머니 속에 있던 돌이 갑자기 떨리기 시작했어.
그 진동은 초음파 같은 것으로 변하고 있는 느낌이었어.
돌이 내뿜는 힘은 세계중의 모든 물건을 흔들고 있는 듯한 느낌.
뭐지 이 돌은...?
그래 이것이 저 아이가 말했던 그 힘이 틀림없어.



아 그러니까 그 돌이 뭔지 설명을 하라고!!


하지만 이 상황은 그 아이에게도 의외였던 것 같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몸이 경직되어 있었어.
이길 수 있을지도 몰라...! 나는 막연하게 생각했어.
하지만 무엇을 이겨야 이 사태를 벗어날 수 있을까.
저 아이가 최대의 적인 건 알겠어. 하지만 그때는 아이가 나의 적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
이상하지? 이런 이상한 사태에 빠져도 상식이랑 이성은 일을 한단 말이야.
하지만 이럴 땐 이성을 버리는 게 살아남는 길이란 걸 깨달았어.

나는 이성을 버리고 녀석을 때려 부술 결심을 했어.
그러자 주변의 진동이 뚝하고 멈췄어.
그래. 목적없이 방출되던 에너지가 전투 모드로 바뀌었다는 느낌이었어.




야 이거 글러먹었다. 이제 완전히 히어로 배틀 만화다.


대체 뭐하는 게임이야 이 게임. 장르가 뭐야.

하지만 그 아이는 돌의 힘이 멈췄다고 착각을 했는지 갑자기 웃기 시작했어.
그는 당당하게 걸어왔고 키타자키는 나를 바보같이 내려다보고 있었어.
그는 다시 나에게 권유를 했어.
아직 늦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무의식 속에서 돌의 컨트롤 법을 파악하고 있었던 나는 그 권유를 단호히 거절했어.


그 돌 컨트롤 법은 또 어떻게 알았습니까.


아마, 그때의 나는 미소짓고 있었을 거야.

"그럼 죽여야겠군. 이미 너에게서 힘이 느껴지지 않아."

그는 왕자같이 손을 폈어.

그의 등 뒤에 검은 연기의 소용돌이가 발생했어.

하지만 그 순간 나는 승리를 확신했어.
내 주변의 공기가 빛을 내기 시작한 거야.

그는 조금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펴고 있던 손을 나에게 향했어.
그러자 그의 등 뒤에 소용돌이치고 있던 칠흑의 어둠이 내 쪽으로 쓰나미 같이 밀려오는 거야.
나는 또다시 승리를 확신했어.




포풍치는 중2병


내 주위의 빛은 점점 강해졌고 그 빛은 밀려오는 검은 파도를 좌우로 갈라냈어.
빛은 더욱 강해져서 거대해진 빛은 결국 그들에게까지 닿게 됐지.

"꺄악!!"

키타자키 요코가 비명을 질렀어.
그녀의 몸은 마치 빛에 녹는 듯 사라졌어.
그 아이의 표정에도 고통이 느껴지더니 그들이 내뿜던 어둠이 완전히 사라졌어.

"어째서... 내가...."

그 목소리는 마치 노인과 같았어.
그리고 그도 키타자키도 같이 사라져버렸어.




배틀의 결말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식상하다.


주변은 평온을 되찾았어. 빛은 어느샌가 사라졌고. 이 이상한 일에 종지부를 찍었어.
나중에 안 건데 키타자키는 악마를 신봉하고 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악마와 계약해서 이 세상에 부활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을 조건으로
영광과 명예를 손에 넣었다고 해.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그 돌은 내가 여기 갖고있어.

하지만 이 돌은 대체 무엇일까. 완전히 부활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악마를 이기다니...

(요코)

야스아키 씨의 이야기는 직업 때문인지 드라마나 영화같아...
아니면 방송국에선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걸까?




"왜 그러니 요코? 말도 없이."

"응? 아, 아니. 악마라니까 굉장한 이야기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아...."

야스아키 씨는 순간 말을 멈췄어. 그리고.



"아 미안 미안. 지금 내가 한 이야기는 실은 이번에 할 특집 프로그램의 줄거리야.
무서운 얘기를 하라고 하니까 그만 말해버렸..."

뭐야. 그럼 지금한 이야기는 전부 픽션이란 말이야?




내가 장담하는데 이 이야기 그대로 방송하면 시청률 좆망한다.


일단 어서 각본 쓴 시나리오 작가를 해고하도록 하세요.

"미안. 요코 짱이 진짜로 믿을 줄은 몰랐거든."
".........응. 그런데 왠지 안심이 되네."

그래. 이 돌에 그런 힘이 있을 리가... 나는 야스아키 씨가 넘겨준 돌을 다시 한 번 보았어.
그때....?!

내 손바닥 위에서 돌이 떨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나 말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아. 돌의 주인이었던 야스아키 씨도 모를 거야 아마.




돌 : 요코. 나와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어줘.


과연 이 이야기는 픽션인가 사실에 근거한 픽션인가...
진실은 저너머에...

....그보다 이 게임 정말 괴담 게임 맞나.
사실 이 게임의 진정한 장르는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등산 게임이 아닐까.




덧글

  • 가베라 2013/01/19 13:44 # 답글

    이야기가 괴해서 괴담 게임
  • 놀자판대장 2013/01/19 13:44 # 답글

    야스야키 개색끼다 정말...
  • 셔먼 2013/01/19 13:46 # 답글

    아이고 내손발아
  • Xiaomuwave 2013/01/19 13:52 # 답글

    요코씨를 때려잡으려고 하시는것같은데...
  • 건전청년 2013/01/19 14:01 # 답글

    여기가 에베레스트 정상입니까?
  • 토르테 2013/01/19 14:08 # 답글

    각성해라 기레기
  • 레트로스펙터 2013/01/19 14:30 # 삭제 답글

    사나다가 잘못했네(?)
  • 이선생 2013/01/19 14:37 # 답글

    아이고 낚였구나..
  • ... 2013/01/19 14:55 # 삭제 답글

    뭐얔이겤ㅋㅋㅋㅋㅋ
  • 잉베 2013/01/19 14:57 # 답글

    이럴땐 어떤 표정을 지어야하나..
  • 소시민A군 2013/01/19 14:59 # 답글

    설마 퇴마록일줄이야.
  • 셸먼 2013/01/19 15:00 # 답글

    이야 참신하다
  • gdxgf 2013/01/19 15:02 # 답글

    어둠의 불꽃에 감싸여 사라져라!
  • kyhdd63 2013/01/19 16:10 # 삭제 답글

    어..그러니까...이거 나온 년도를 생각해보면...나름 참신한 거...겠죠?
  • 창검의 빛 2013/01/19 16:59 # 답글

    사실은 베헤리트.
    (......)
  • 시취진오 2013/01/19 17:19 # 삭제 답글

    나는 기레기...기레기는 나....
  • LONG10 2013/01/19 17:31 # 답글

    새로운 제국에서 제 3의 지위라고 하니 제 3제국이 떠올랐습니다.
    요즘 컴패니 오브 히어로즈를 해서 그런가...

    근데 이런 각본이 게임에 나온다는 것을 보면 각본가가 안 짤렸다는 이야......

    그럼 이만......
  • 이마고우 2013/01/19 17:55 # 삭제 답글

    ...재미있긴한데 묘하다
  • 검은장식총 2013/01/19 20:28 # 답글

    호접지몽?....아니군...아무튼 저노메 돌을 뿌...
  • 샤스라 2013/01/21 00:23 # 삭제 답글

    돌에서 패왕의 힘이 느껴진다
  • 호비 2013/01/28 10:39 # 삭제 답글

    돌 = 미션임파서블 3의 토끼발
  • 쿠로사키 2013/03/06 18:33 # 삭제 답글

    중2병 엔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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