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코@파요파요 - 테라다 게스트 편 번역 슈퍼로봇대전 관련


세계 최장수 웹라디오로 기네스북에 올라간 미카코@파요파요에 테라다가 게스트로 나왔다고 해서 들어봤습니다. 슈로대에 관한 비화가 꽤 많습니다.



MC : 타카하시 미카코 (쿠스하 미즈하 역)
게스트 : 테라다 타카노부

타카하시: 클리어했다는 메일이 있어요. 2회차 한다는 메일도 있어요. 빨라!

테라다 : 뭐 어떻게 즐길지는 구입자 분들 자유니까요. 저는 체크하면서 천천히 하면 60시간 정도.

타카하시 : 회사에 휴가내서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테라다 : 저도 다른 게임할 때 휴가내고 할 때도 있어요.

타카하시 :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지금. 무슨 게임?

테라다 : 말 못합니다.




사연 : 테라다 씨는 슈로대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자주 봤는데 이런 라디오 출연하는 건 처음인가요.

테라다 : 그건 아니고 가끔 나온 적이 있습니다.

사연 : 슈로대 알파 당시의 쿠스하,브릿트 등의 캐스팅 경위 등을 기억하고 있으시다면 얘기해주세요.

테라다 : 반프레스토라는 회사가. 지금은 BB스튜디오인데 하여튼 그런 회사가 있는데 거기서 뮤라스라고 성우 스쿨을 하고 있었어요. 거기 출신 사람들을 슈로대에 써달라고 저한테 요청이 왔어요. 그걸 요청한 분이 제가 신인 시절부터 상관이었던 분이기 때문에 거절을 할 수가 없잖아요. 대신에 오디션을 보고 안 되면 거절해도 괜찮다고 해서 오디션을 봤어요.

캐릭터는 그때 이미 거의 다 결정이 나서, 스기타... 스기타는 그때는 거의 데뷔 전이었을 텐데 스기타 군이 "저는 슈로대 팬입니다. 휴케바인에 타고싶습니다." 라고 하길래 "그래? 그럼 이놈을 태워보자 ." 라는 식으로 시켜버렸습니다. 코바야시 유미코, 사카키바라 유이 이렇게 4사람은 오디션 보고 결정했습니다.

쿠스하는 당시부터 이미 씩씩하고 당찬 아이라는 이미지였는데 목소리가 이미지와 잘 맞아서 타카하시 미카코 씨로 했습니다.

타카하시 : 완전히 풋사과였던 저희들을 어떻게 기용할 생각을 하셨어요?

테라다 : 그게 주인공이 8명인데 4명은 신인, 4명은 베테랑으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뭐.

타카하시 : 그때 얘기가 나오니까...

테라다 : 그때 타카하시 씨의 데뷔 싱글도 받았어요.

타카하시 : 아아아아악...

테라다 : 그거 아직까지 가지고 있어요. 집이나 회사에. 이런 건 자료로 안 두면 나중에 구할 수가 없어지기 때문에.

타카하시 : 테라다 씨는 슈로대 만든지 몇 년이예요?

테라다 :  20년이네요. 알파 음성 수록은 12년 전인가. 타카하시 씨가 데뷔하기 전부터 했군요.

타카하시 : 이렇게 오래가는 작품에 계속 참여할 수 있는 일은 드믄 일이라고 생각해요.

테라다 : 어쩌다 보니 10년은 했죠.

타카하시 :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해요.




사연 : 쿠스하 역의 성우를 타카하시 미카코 씨로 결정한 이유는 뭔가요.

테라다 : 쿠스하란 캐릭터는 이미 완성되어 있었고, 이미지가 맞아서 결정한 겁니다. 아마 최초로 결정했습니다.

타카하시 : 그랬어요? 처음 알았는데.

테라다 : 이미지가 가장 가까웠기 때문에. 그리고 로봇대전이라 필살기를 외출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타카하시 씨가 "됩니다." 라고 했고.

타카하시 : 제가 그런 말을 했어요? 무서운 아이....
지금와서 말하는데, 그때 연기도 거의 못했던 때라 뮤라스에서 오디션 보라고 해서 가본 건데 참 잘도 그런 말을 했구나...

테라다 : 외치는 대사가 많은데 괜찮겠어요 라고 하니까 뭐든지 하겠다고 하시길래...
뭐 나중에 후회하겠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뽑았는데...

타카하시 : 그때 내가 진짜 겁이 없었구나.

테라다 : 그때 외치는 소리를 듣고 목소리가 좋다고 음향 스텝이랑 얘기를 했어요.

스기타 군 같은 경우는 슈로대를 알아서 그런가 기합이 잔뜩 들어간 게 느껴졌어요.

타카하시 : 그 당시의 저랑 스기타 군이 기억이 나요? 20살이 되기 전의 저희들.

테라다 : 둘 다 인상은 그대론데요. 스기타 군도 그렇고. 변한 게 없는 것 같은데

타카하시 : 뭐 그렇지요. 확실히. 스기타는 그 당시부터 뭔가 이상한 애였으니까요.

테라다 :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

타카하시 :아니 진짜 이상했어요. 여러분들은 모를 텐데 육성소 시절에 스테이지에 올라갈 일이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가라테를 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테라다 : 그 사람 무술 배웠잖아요.

타카하시  : 네. 그게 개인기였는게 당시에 그걸 보고 되게 신기했어요. 왜 성우 신인이 가라테를 하고있지? 같은 느낌.
하여튼 바뀐 게 없는 것 같아요.

테라다 : 하여튼 이미지에 따라 결정했습니다.

타카하시 : 쿠스하 미즈하란 캐릭터 이름은 발음이 힘들잖아요. 이건 어떻게 결정한 거예요?

테라다 : 쿠스노키노 하 (녹나무 잎사귀)에서 따오고, 음양도에 관계가 있는 아베노 세이메이 이야기에서 나오는 녀석 이름에서도 따오고, 오사카에 쿠즈하라는 지명이 있어요. 거기서도 따와서 신비한 이름으로 해보자고 하다가 쿠스하로 했습니다. 나중에 용호왕으로 중국의 신비의 세계로 가게 됩니다만... 미즈하는 적당히 결정했습니다.

타카하시 :  솔직해...

테라다 : 쿠스하에 이어서 또 하로 끝나는 이름으로 하고 싶었기 때문에. 당시부터 이 이름은 발음이 힘들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내가 말할 건 아니니까 상관 없겠지...

타카하시 :  이보세요.

테라다 : 미키 신이치로 씨나 스기타 씨가 "이거 발음이 힘든데요" 라고 불만을 늘어놓더군요.

타카하시 : 저 녹음하면서 믹스하는 분에게 이거 발음이 너무 힘들어요라고 항의한 게 한 두번이 아니예요.

테라다 : 하여튼 쿠즈하라는 이름을 쿠스하라고 바꿔본 겁니다

타카하시 : 쿠스하는 이름의 임팩트가 굉장하죠.

테라다: 하여튼. 이름은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적당히 결정할 때가 있습니다.  그냥 대충 뭐 보고 거기서 이름을 주워오는 경우도 많고.

타카하시 : 잠깐만요. 이게 무슨 비화래요.

테라다 : 영화 같은데서 따오는 경우도 있고.




사연 :  이 대사는 어떤 영상인가 어디까지 성우분들에게 말해주시나요? 음성 녹음할 때의 비화등을 말해주세요.

테라다 : 음. 타카하시 씨도 알 텐데 대본엔 기술 이름이 써있고, 이 기술은 봉이 늘어나서 적을 때립니다. 뭐 그런 내용 밖에 안 써놓습니다.
그리고 그림이 완성되면 그림을 보여주면서 녹음하지만, 지시는 거의 안 합니다.
물어보면 설명은 하지만, 설명은 대충하기 때문에.
쿠스하의 경우는 특히 어려운 게 급급여율령 같은 대사가 있기 때문에,
제가 중국 문헌을 조사해서 대사를 쓰기는 하는데, 게임을 해보면 내가 이런 대사를 썼던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보통 그런 말 안 쓰잖아요. 대체 이게 무슨 의미야? 라는 생각이 든단 말입니다.
나중에 조사해보고 "아 그거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쓴 대사인데도 제가 모르겠어요.

타카하시 : 아. 테라다 씨가 대사를 써요?

테라다 : 쿠스하 대사는 전부 제가 씁니다.

타카하시 : 어라 그런 거였어요? 시나리오 담당자 없어요?

테라다 : 시나리오도 하고, 대본 같은 건 여러 담당자가 나눠서 하지만 쿠스하랑 브릿트 대사는 제가 씁니다.

타카하시 : 어 몰랐는데.

테라다 : 그러니까 현장에서 이거 고쳐주세요 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고쳐 줬잖아요.

타카하시 : 전 그냥 프로듀서 권한인줄 알았는데.

테라다 : 뭐 그런 권한도 있지만....

타카하시 : 아 그랬구나. 테라다 씨 시나리오도 쓰는구나. 굉장해요.

테라다 : 물론 메인은 제가 아니고. 이야기의 기본틀은 대충 제가 씁니다만 용호왕의 대사는 저랑 딴 사람 둘이서 소재를 내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어려운 한자를 물어오면 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고... 마지막엔 제가 정리하는데 저 말고 다른 사람이 쿠스하 대사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2차 OG는 제가 했습니다.

타카하시 : 이런 얘기는 현장에서 안 하잖아요.

테라다 : 제가 썼다고 말해봐야 뭐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타카하시 : 굉장하잖아요. 프로듀서가 썼다고 하면.

테라다 : 아니 뭐 혼자서 전부 쓰는 것도 아니라.

타카하시 : 2차 OG에서 특별히 신경쓴 부분 있나요.

테라다 : 전투신이죠.

타카하시 : 저도 좀 해봤는데, 전투 신의 화력이 굉장해요.

테라다 : 뭐 그렇죠. 시스템 같은 것도 스피드하게 바꿨지만 무엇보다 전투연출이 자랑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쿠스하가 옷을 벗고 나오더군요.
아니 그게 제가 하라고 지시를 한 게 아니예요.
왠지 용호왕 최종 필살기의 연출 담당자가 "다 만들었습니다" 라고 해서 보여주는데
"야 또 벗었잖아. 왜 자꾸 벗기는 거야." 이런 얘기를 했어요.


타카하시 : 왠지 쿠스하는 점점 가슴이 거대한 캐릭터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얘가 이런 애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테라다 : 그것도 사실 그런 설정이 아니었는데. 게임에서 가슴이 흔들리잖아요.
그랬더니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거예요.


타카하시 : 그게 호평이었어요?

테라다 : 그래서 점점 거기가 성장하게 되고..,

사실 저는 쿠스하는 벗는 이미지의 캐릭터는 아니었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안 벗기려고 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왠지 벗고 있어요.
그런데 고치라고 하려고 해도, 이미 죄다 연출을 만들어버려서...


이런 전투연출로 하고 싶다고 콘티가 저한테 먼저오고 제가 허락하는 식으로 하고 있는데
뭔가 콘티 단계부터 벗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했는데 하여튼 맡겨봤더니
"야.... 이건 좀...."


하여튼 제가 하라고 지시한 것도 아니지만 말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여자애가 움직이는 것보다는 로봇이 움직이는 거에 중점을 뒀습니다.
슈퍼 여자애 대전이 아니라 슈퍼로봇대전이니까요.

타카하시 : 명언이다...

테라다 : 로봇도 움직이게 하고 가슴도 움직이게 합니다.
하여튼 역대 용호왕 연출을 계속 담당하는 분이 있는데, 그분의 의향에 따라 앞으로 쿠스하가 어떻게 될지가 결정이 됩니다.

타카하시 : 쿠스하를 움직이는 건 여러 분이라는 거군요.

테라다 : 그렇죠.



후기


말리진 않았구나.



덧글

  • WeissBlut 2013/01/01 04:31 # 답글

    시키진 않았지만 말리지도 않았다 -테라다 타카노부
  • 자유로운 2013/01/01 05:01 # 답글

    멋지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브로큰팬텀 2013/01/01 05:23 # 삭제 답글

    장하다 테라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ruine 2013/01/01 05:55 # 삭제 답글

    ㅋㅋㅋ 테라다 말 재밌게 잘하네요
    시키진 않았지만 말리지도 않았다 ㅋㅋ 진짜 명언인듯
  • 팬들을위해 2013/01/01 07:44 # 삭제 답글

    수요가 있으니 자꾸 벗기고 흔들리게 하고 그러는 거겠죠(...)
  • 건전청년 2013/01/01 09:09 # 답글

    진짜 명언이네요 ㅋㅋㅋㅋ
    시킨건 아니지만 말리지도 않았다 ㅋㅋㅋㅋ
  • Albion 2013/01/01 10:09 # 답글

    시키지도 않았지만 말리지도 않았구나.
  • S.R.M 2013/01/01 10:13 # 삭제 답글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그나저나, 이제 OG에서 휴케바인을 타지못할 브릿트 어떻해요.... 에그젝스바인은 잉그전용이고, 제발 아무 파일럿 태울수있도록 엑스바인 2호기라도 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 비타 2013/01/01 11:04 #

    에그젝스 바인에 여자를 태우고 특히 BBC 재연은 필수.
  • 비타 2013/01/01 11:04 # 답글

    벗기려는 느낌이 들어서 말리지 않았다.
  • 범버 2013/01/01 11:06 # 삭제 답글

    휴케바인도 발시오네처럼 여성형 휴케바인나오면 어떻게될려나
  • 소시민A군 2013/01/01 13:35 # 답글

    스기타씨...
  • 디즈 2013/01/01 13:38 # 삭제 답글

    스기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한결같은 사람이구나.....
  • 광속군 2013/01/01 14:28 # 삭제 답글

    역시나 스기타!!! 우리가 못하는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군!!

    하지만 거기에 끌려!!! 동경하게돼!!!
  • Revi 2013/01/01 14:56 # 답글

    스기타....
  • ミズミニ 2013/01/01 17:28 # 답글

    이야 멋지네요. 시키지도 않았지만 말리지도 않았다.
  • Hyth 2013/01/01 22:24 # 답글

    '시키지도 않았지만 말리지도 않았다' 명언이군요 ㅎㅎ
  • 밥상뒤집기 2013/01/01 23:35 # 답글

    명언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마징곰 2013/01/02 13:52 # 답글

    진짜 테라다 이 사람은 인물은 인물입니다 ㅋㅋㅋ
    저 명언(...)들을 다 받아 넘기는 타카하시씨도 대인배인듯..
  • 초식뵨태 2013/01/02 23:49 # 답글

    그래서 야가 슈퍼계면서 휴케를 질질 끌고 다니는거였나...!

    닭(브릿)이 먼저인지 달걀(스기타)가 먼저인지...

    성우에 맞춰서 태워준거면 정말 대인배..?

  • ㅋㅋ 2013/01/03 03:20 # 삭제 답글

    로봇도 움직이게 하고 가슴도 움직이게 합니다.

    명언은 이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 무신장공 2013/01/03 09:35 # 삭제 답글

    그래서 BD에서도 벗긴거냐!!
  • Dr K 2013/01/03 11:06 # 답글

    ㅋㅋㅋ 바람직한데 파일럿 수츠 좀 벗겨주세요 ㅠㅠ 2차 알파때의 사복이 좋았건만 ㅠㅠ
  • 듀얼콜렉터 2013/01/03 11:47 # 답글

    멋진데요, 테라다횽 파이팅~
  • 쿠를할합까 2013/01/04 07:59 # 삭제 답글

    미카콩 선배의 츤츤
  • 세뇌탐정 2013/01/07 01:25 # 답글

    어쩐지 슈로대알파 초회차때 브릿트 성격을 니힐하고 냉혈한 성격으로 했는데도
    역린단 쓸때 초필살! 같은 열혈캐릭 대사를 외치길래 '어라?이거 왜이래?'라면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이미 그때부터....(ry
  • 煙雨 2013/01/16 05:53 # 답글

    스기타는 한결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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