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리뷰 최종장 1편 - 타구치 [사카가미의 후배 타구치]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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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학무의 대망의 완결편. 숨겨진 이야기 2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로 들어오는 조건이 진짜 최악인데.

정해진 선택지대로 골라서 48개의 트루 엔딩을 보고 하나의 세이브 데이터에 몽땅 세이브하면 됩니다.


역대 사노벨 숨겨진 시나리오 중 이렇게 조건 복잡한 건 처음본다 진짜...
그렇지만 이 리뷰는 2회차 부터는 저 선택기로 오려고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숨겨진 시나리오 2가 떠있습니다. 다행이다....
안 뜨면 리뷰 때려치려고 했는데....



주의:
1.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죄다 번역하면 귀찮아지므로 핵심만 뽑아서 적당히 추렸습니다. 주인공 이름은 사카가미 슈이치입니다.

2.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3. 전 이 게임을 처음해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새로운 기분으로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리뷰도 재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안 녕.
내 이름은 타구치 마유미
이 학교에 들어온 1학년생이야.


눈 촛점이 왜 저래?!


가운데로 몰렸잖아!

난 내 나름대론 보통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들 이상한 애라고 얘기해. 실례 아니니.
나는 조금도 이상한 점이 없는데.


눈빛부터 이미 정상이 아닙니다.





에 참고로 PS판의 타구치 마유미는 이렇게 생겼는데

.....................

....................


엄한 곳이 튀어나와 있잖아!!


가슴 쪽에 엄한 게 보이잖아!!
저러고 학교를 다닌단 말이야?!
결국 이상한 애 맞구만!!

특히 내가 신문부에 있는 게 이상하다고 해.


그래. 그딴 미친 부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이상한 게 맞네.


내가 어떤 클럽에 들어가든 내 맘대로잖아?
다른 애들이 말하길 나는 신문부랑 안 맞는 타입이래.
그럼 반대로 신문부에 맞는 타입은 어떤 앤데?




세기말 신문부원 수준의 전투력을 갖춘 놈.


그 정도의 전투력으로도 살아남기 힘든 지옥의 부활동.
그것이 학무 학교 신문부.

그래서 말이야. 오늘 선배가 날 불렀어.
슈이치 선배.
풀네임은.... 에... 사카가미 슈이치.
3학년이야. 왠지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아.


슈이치도 드디어 선배가 되었구나.
3학년이 되도록 살아있는 게 용하다.

나는 사실 슈이치 선배를...

1.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2. 기분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3.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4.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5. 신기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6. 실은 사랑한다.




....6번 뭐여!!


실은 사랑하고 있어.
.....저기 난 이런 생각을 해.

세상에는 지배하는 측의 인간과 지배 당하는 측의 인간이란 게 있잖아.

슈이치 선배는 지배하는 쪽의 인간이야.


......저 드립을 이제와서 다시보다니...

잘난 척해서 그렇게 보이는 게 아냐.
슈이치 선배는 최고야.
여러가지 이야기를 알고 있거든.
우리 학교의 무서운 이야기를.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할 때의 선배의 얼굴.
미스테리어스한 게 필이 팍 온다니까.
그 얼굴이 무섭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좋아. 나는 사랑해.

아아 선배에게 지배당하고 싶어.


M이구나.


어떻게 된 게 슈이치에게 반하는 여자는 하나같이 정상이 없구나.

.....뭐 그래.
그런데 긴장되네
그 슈이치 선배가 날 불렀거든.
거기다 듣기론 단 둘인 것 같아.
왠지 두근거려.

.....하지만 오늘은 학원 수업이 있는데.
어떡할까. 학원 빠질까?

1. 학원에 간다.
2. 학원을 빠진다.


그딴 데 가지 마.
1번

으음. 역시 학원에 가자.
선배는 멋지지만 공부도 중요하니까.
이야기는 내일 하자.
내일 방과후....
그러면 몇 시라도 OK야. 우후.

그런데 무슨 이야기일까.
사귀어달라고 하면.....
어떡할까나~
우후후



"타구치. 왜 그렇게 웃고 있어?"

앗! 사나에 선배다!!



사....사나에까지...

....저 사람. 슈이치 선배랑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진짜일까? 그러면 안 되는데.


이것들 사귀냐!!


어떡하지. 용서 못해.

1. 질문을 쏟아붓는다.
2. 울면서 도망간다.
3. 일단 춤을 춘다.


여기서 춤을 왜 춰!!!


제가 가끔 장난삼아서 저 '일단 춤을 춘다' 라는 선택지를 섞어넣은 경우가 있긴 한데
이번엔 장난이 아니라 진짜로 있는 선택지입니다.

3번

일단 춤을 춰볼까.

"아하하하하 왜 춤을 추니?"

....사나에 선배는 재밌어 하는 것 같다.
부...분해. 괴롭혀주겠어.

"사나에 선배. 슈이치 선배랑 사귄다는 거 정말이예요?"

"......."

사나에 선배는 침묵했다.
답하기 어려운 걸까?
에이. 몰아붙이자.

"진짜예요? 답해주세요!"



".....그건 내 입 속의 할머니한테 물어봐."

".....에.....?"



"꺄아아아아악!!"

아.... 아까 사나에 선배의 저거 대체 뭐야?
어떡하지? 슈이치 선배가 이런 사람하고 정말로 사귀고 있다면....
잡아먹히고 말 거야!!


.....그런데 왜 할머니한테 물어보라고 한 것인가.

설마 손녀의 몸을 빌려서 할머니가 슈이치랑 연애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은 아니겠지...


에이... 아니겠지... 아닐 겁니다....아닐 거야...

"슈이치 선배!!"

하아하아... 지금 학원에 갈 때가 아냐!!



".....어라. 타구치 아냐? 왜 그렇게 당황하고 있니?"

"슈이치 선배...."

1. 사나에 선배랑 사귀고 있다는 거 정말이예요?
2. 사나에 선배의 입 속이....
3. 저 좋아해요?
4. 카자마 씨랑 아라이 씨는 왜 싸웠나요?


4번은 또 뭐여!!


4번.

"카자마 씨랑 아라이 씨는 왜 싸웠나요?"

...................

아 선배가 웃음을 참고 있다.



"....그 이야기. 어디서 들었어?"

어라... 내가 왜 이런 걸 말했지?
그냥 머리에서 떠오른 걸 말했을 뿐인데.
..... 무서워.
누군가의 손에 조종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야.

"그런데 타구치. 그런 걸 물어보려고 그렇게 숨까지 헉헉대면서 달려온 거야?"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실은 사나에 선배 때문에 놀라서 온 건데.
에.... 내가 말하고 싶었던 건.

1. 사나에 선배랑 사귀고 있다는 거 정말이예요?
2. 사나에 선배의 입 속이....
3. 저 좋아해요?


1번

"사나에 선배랑 사귄다는 얘기 진짜예요?"

"에.....왜 그래 갑자기?"

1. 저 선배를 좋아해요!!
2. 저... 선배가 걱정돼요!!


1번.

"저.... 선배를 좋아해요!!"

"뭐....?"

꺄아!! 말해버렸다!
아아... 나도 참. 부끄러워.
선배의 얼굴을 볼 수가 없어어.

....그렇지만 선배는 지금 어떤 표정일까.
나보다 빨갛게 되어있을지도.

......윽. 웃고있어.
거기다 왠지 이상하게 웃고있어.

"타구치. 그 말 진짜야?"

.....슈이치 선배가 뭔가 계획을 꾸미는 듯한 얼굴을 짓고 있어.
뭐라고 답하지?

1. 진짜입니다.
2.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선택지 하나하나가 주옥같다 이번 편.


2번.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

선배가 삐졌어.
볼이 복어 같아.

"......너무 놀리지 마라."

아하하하. 설교?

"뭐 됐어. 잡담은 이쯤하고. 타구치. 곧 제2체육관이 완공된다는 건 알고있지?"

.....알고있지만.
우리 학교는 이것저것 설비가 많이 갖춰져가고 있어.
그런데 그 때마다 사고가 일어나.
다친 사람이 나오거나, 귀신이 나오거나 참 큰일이야.


....이 학교는 정말 한결 같구나.


"실은 체육관 건설을 기념해서 학교의 7대 불가사의 특집을 해보려고 해."

7대 불가사의?


그걸 또 왜 해 미친 넘아?!


그렇게 당해놓고!!

(슈이치의 이야기)

제2 체육관을 세운 장소는 예전에 구교 건물이 있었던 곳이야. 거기서 여러가지 영적 현상이 있었거든.
그러다가 2년 전 여름에 철거했어. 그랬더니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났어.
.....들어줄 수 있어?"


그딴 데다가 체육관 짓지 마!!


안 그래도 제1체육관 부터 이미 귀신들의 천국인데
구교 건물 터에다 제2체육관을 지으면 그건 완전히 지옥이잖아!!

....거기다가 그 자리에 체육관을 짓는 동안 2년이 넘게 걸렸단 말인가.
그 터자리를 생각하면 체육관이 완성된 것 자체가 기적이다.

1. 듣고싶다. ㅇ
2. 무서우니까 그만둘래.

그래. 그래야지 널 부른 가치가 있지.
너는 이제부터 학교의 7대 불가사의 특집을 써야 돼.


부른 목적이 그거였냐!!


야 이거 네가 당한 거 그대로잖아!!
내가 당했으니까 너도 당해야 된다는 그런 마인드냐 어!!

2년 전에도 말이야. 학교의 7대 불가사의 특집을 했어어.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하려고 했지.
일단 당시의 부장의 부탁을 받고 계획을 세우긴 했는데 말이야.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계획은 중단되어 버렸어.
구교 건물을 철거할 때 유골이 잔뜩 나왔거든.
물론 사람 유골이야.

소문으로는 옛날 그 구교 건물 아래에는 방공호가 있었다는 얘기도 있고
그 주변에 전사자의 시체가 잔뜩 있었다는 얘기도 있어.
아무래도 그게 진짜였던 것 같아.
그리고 사고가 계속 일어나서 꽤 크게 제사도 지냈어.

그 일이 있기 전 나는 그 특집의 기획을 하고 있었어.
당시 내 선배였던 히노라는 사람이 학교의 7대 불가사의에 대해 자세히 알고있는 사람들을 불러 모았어.
그 사람들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도 이 학교에 전해내려오는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알게 됐어.
하지만 그 기획은 결국 구교 건물에서 나온 '대량의 백골 사체의 미스테리!' 라는 기사로 바뀌어버렸어.
뭐 어쩔 수 없었어.

그냥 소문보다는 현실에서 일어난 사건이 더 임팩트가 강하니까 말이야.
너도 기억하고 있지 않아?
그 사건은 경찰도 왔었고 신문에도 실렸다고.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 학교에 신입생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노므 명문학교라는 탈 때문에 이딴 미친 학교에 매년 신입생이 들어오는 찝찝한 현실...

그때 교내 신문의 기사를 쓴 게 나야.
굉장히 호평받았어.
하지만 난 정말 아쉬워.

7대 불가사의 기획이 날아가버렸으니까.
원래는 내가 담당할 기획도 아니었는데 말이야.
부장이 생각한 기획인데도 말이야.
왠지 엄청 아쉽더라고.
참 신기한 일이야.

나는 그 기획을 떠맡게 됐을 때 기분이 참 안 좋았거든.
가능하면 하고싶지 않았어.
그 정도로 무서운 이야기가 싫었던 거지.
그런데 지금은 아니야.
내가 기획을 진행하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어졌어.


완전히 기레기로 타락한 슈이치.


그래서 나는 생각했지.
그 구교건물 위에 제2체육관이 건설된 지금이야말로, 그 기획을 부활시켜 보자고.
어때? 너한테 그 중대한 역할을 맡기고 싶어.
어때? 해줄래?

1. 하겠습니다.
2. 거절하겠습니다.
3. 왜 선배가 직접 안 해요?


거 말 잘했다.


.....3번.

무슨 이야긴지는 알겠어.
하지만 나는 이상하단 생각이 들어.
그 정도로 하고 싶었던 기획이라면서 어째서 슈이치 선배가 직접하지 않는 걸까?
그래서 과감하게 질문했어.

"저기, 그 정도로 선배가 공들인 기획인데 왜 직접 안 하는 거죠?"



선배도 참. 마치 내 질문을 예측했던 것처럼 기쁜듯이 웃고 있어.
왠지 좀 무서워.

"....나는 말이야. 이미 무서운 이야기를 너무 많이 알아버렸어.
솔직히 7가지로는 정리가 안 될 정도야."


그래. 수백 개는 있지.


미친 학교.

"너라면 아직 그렇게 이 분야에 자세하지 않잖아? 그러니까 네가 적임이야. 해줄 거지?"


모르는 거랑 그게 뭔 상관이야 미친 놈아!!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그 분야에 자세한 놈이 써야 되는 거 아냐?!

어떡하지?

....무서운 이야기를 자세히 알고 있으면 그냥 그 중에서 7개 뽑아서 쓰면 될텐데 말이야.
왜 안 된다는 거지?
뭔가 느낌이 이상해.


그러게 말입니다.

그렇지만 기획으로선 꽤 괜찮은 것 같아. 재밌을 것 같아.
어떡하지? 해볼까?

1. 해본다.
2. 안 한다.


하지 마!

2번



뭐라고? 그러면 안 돼.
선배의 강제 명령이다.
네가 취재를 해야 돼.
학교의 7대 불가사의에 자세한 놈들을 내가 이미 불러놨거든.
좋아. 모레에 하자.
모레에 또 한 번 부실로 와.


거부권 없냐!!


아놔.... 엿같은 선배 슈이치.

".......슈이치 선배."

완전 강제잖아. 어지간히 이 기획을 통과시키고 싶은가봐. 큰일났다.
결국 이야기는 그걸로 끝나버렸다.
....기대했던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뭐 아무래도 좋아.

.....그리고 2일 뒤. 오늘이 약속의 날.
어떡하지?
신문부에 가볼까?

1. 간다.
2. 안 간다.


가지 마!!

2번.

"타구치. 7대 불가사의 취재는 오늘이다."

윽... 슈이치 선배. 부르러 왔어?

"어서 부실로 가. 다음 신문의 운명은 네 손에 걸려있다. 자......"

어쩔 수 없지.


혹시 튈까봐 망보고 있었구만 이 인간...


....뭐 됐어. 될대로 되라.
나한테 맡긴다고 하니까 그냥 멋대로 써버리겠어.
....

금년 여름에, 오랫동안 진행된 공사가 끝나고 구교 건물이 있던 장소에 제2 체육관이 완공됐어.
그거에 맞춰서 공포 기사를 쓰게 됐는데, 선배의 눈에 들어서 아직 1학년 신입인 내가 그 담당으로 뽑히게 됐어.

하지만 어떤 무서운 이야기가 이 학교에 전해내려오고 있는지 난 잘 몰라
그래서 학교의 7대 불가사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선배가 부실에 모아주기로 했어.
선배는 일이 있어서 올 수 없게 된 것 같고. 그래서 할 수 없이 내가 할 수 밖에 없게 됐어.

그렇게 모인 7 사람이 누구인지 만나보기 전에는 몰라. 좀 불안해.
오늘 방과후 부실에 그 7명이 모인대.
난 무서운 얘기는 꽤 좋아하지만, 어찌보면 겁쟁이일지도 몰라.

오늘은 어두침침한 회색 구름이 하늘을 가려 언제 비가 쏟아져도 이상할 게 없는 그런 날씨야.
불어오는 바람도 습기가 가득해서 피부에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아.
왜 이런 날에 우중충한 교실에서 무서운 얘기를 들어야 하는 건지. 난 기분이 무거웠어.

그런데도 내 의지와 반대로 발이 부실을 향해 멋대로 움직인 것은 마음 어딘가에서 무서운 걸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었을까.




부실문을 여니 12개의 눈이 일제히 나를 바라봤다.
부실 가운데에 놓아둔 거대한 테이블을 둘러싸듯이 6명의 남녀가 조용히 앉아 있었다.


야!! 왜 쟤들이 여기 또 있어?!


거기다가 이거 대사가 프롤로그랑 완전히 똑같잖아!!

너무나도 조용해서 부실의 문을 열 때까지 아무도 없는 줄 알았을 정도였다.
여섯 명은 나를 확인하고는 테이블의 한점을 주목하듯 고개를 떨궜다.
내가 아는 사람은 없었다.
학교가 커서 같은 학년이라도 모르는 얼굴이 있어도 이상할 건 없지만.
모여있는 6명도 분위기를 보아하니 서로 모르는 것 같아.

잠깐? 6명?
선배의 이야기로는 7명을 불렀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아직 한 명은 오지 않았단 말이야?
나는 일단 비어있는 자리에 앉았다.
아무도 말하지 않고 불편한 무언의 시간이 지나간다.
내가 얘기하면 되겠지만 왠지 말하기 어려운 분위기라서.
모두 아래를 바라본 그대로 전혀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와야하는 7번째 사람은 전혀 올 기척이 없다.
그저 시간만 흘러간다.

이 상태로 계속 있어봐야 방법은 없겠지.

"....저기 여러분. 바쁜데 모여주신 것 같으니 슬슬 시작하려고 합니다만."

나는 과감하게 말을 걸어봤다.

"7명이 온다고 했는데 네가 7번째냐? 아니면 네가 우리들 이야기를 들어주는 신문부냐?"

1명이 고개를 숙인 그대로 눈만 날 바라보며 말했다.
뭐 이렇게 음침한 사람이 다 있어.
나는 이 사람이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등골이 싸늘해지는 것 같았다

"네. 저는 신문부의 타구치 마유미라고 합니다.
오늘 여러분의 이야기를 정리해 오라고 슈이치 선배의 부탁을 받았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내가 답하자 모두 기분나쁜 웃음을 얼굴에 띄웠다.
그리고 그 이후로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뭐....뭐지 이 사람들.
마치 살아있는 것 같지 않아.


.....역시 귀신인가.


"....저기. 어때요? 이대로 기다려도 소용이 없을 것 같으니 슬슬 시작하면 어떨까요."

나는 다시 한 번 물었다.

"괜찮아요."

한 사람이 말하고 남은 사람들은 천천히 수긍했다.
대체 그들은 어떤 무서운 이야기를 해줄 것인가?
부실의 공기가 묘하게 무겁게 어깨를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나 뿐일까.
여닫이 상태가 안 좋은 창문에서 새어오는 미지근한 외풍이 내 볼을 핥듯이 불었다.
뭔가 정체 모를 기분나쁜 뭔가가 여기 있고, 뭔가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멈추질 않는다.
그런 말로 표현 못할 공포를 느끼게 하는 뭔가가 여기에 있다.
어째서일까. 왜 이런 생각이들까.
숨 쉬는 것 조차 괴롭게 느껴진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야.
나는 그런 기분을 떨쳐버리기 위해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럼 시작하죠."

7번째 사람은 오지 않은 채, 모여있는 6명의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가 시작됐다



그 후의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그리고 공포는 반복된다





이걸로 이 작품은 끝입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슈이치 이놈 개새끼네.


아주 그냥 개새끼야.
지가 당했다고 딴 놈까지 끌어들이는 저 물귀신 심보 좀 보소.
시발 놈이야. 학교 3년 다니더니 완전히 기레기 됐네.

다음 회는 이번 이야기의 다른 분기 소개입니다.


덧글

  • exnoy 2012/08/17 12:45 # 답글

    선택지 보고 뿜은건 오랜만이다...

    선택지가 진짜 주옥같네요.
  • 불신론자 2012/08/17 12:49 # 답글

    잠깐...여기에 나온 마유미가 슈이치를 남몰래 좋아하다가 저 기획에 발탁됐는데 그게 2년전 일의 되풀이라는건 설마 2년전에 슈이치는 히노 선배를?(숨겨왔던 나~의~)
  • 빌트군 2012/08/17 12:51 #

    슈이치는 그냥 만만해서 뽑힌 겁니다.
  • 셔먼 2012/08/17 12:49 # 답글

    '실은 사랑한다' 라니 이뭐....
  • 놀자판대장 2012/08/17 12:53 # 답글

    슈이치 개객끼 해봐!
  • -a- 2012/08/17 12:52 # 삭제 답글

    6대괴인은 루트따라 설정이 달라지지만 최종시나리오가 저렇다면 일단은 가면의 소녀 진루트 설정이 정설이라고 봐야겠군요
  • 빌트군 2012/08/17 12:55 #

    제작진 말로는 이 게임엔 정설 루트 같은 건 없습니다.
  • 대공 2012/08/17 13:01 # 답글

    왠지 여주인공 같네요.
  • 시무언 2012/08/17 13:09 # 삭제 답글

    물귀신 슈이치(...)
  • 푸칡 2012/08/17 13:11 # 답글

    싸이코 조짐이 보이던 슈이치가 3학년까지 살아남더니 학교에 어울리는 진성 싸이코로 변신했네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학교
  • 레트로스펙터 2012/08/17 13:16 # 삭제 답글

    축하합니다! 슈이치은(는) 기레기로 진화했다!
    이 시나리오 진짜 깨알같은 게 많아서 재밌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특히 타구치가 슈이치를 밥맛이라고 생각하는 루트는... 이하생략
  • 로렌츠 2012/08/17 13:20 # 삭제 답글

    아니 무슨 숨겨진 시나리오 조건이... 이거 자력으로 찾아낸 사람은 뭐하는 부처입니까? orz
  • 빌트군 2012/08/17 13:20 #

    오피셜 공략본이 있습니다.
  • 소시민A군 2012/08/17 13:30 # 답글

    대단원이군요.
  • 델타레이 2012/08/17 14:05 # 삭제 답글

    과연 최종 에피소드답게 선택기가 막나가는군요. 총집편이라는 느낌일까...
    다른 루트에도 이런 선택지가 있을지?
  • 마요이 2012/08/17 14:12 # 삭제 답글

    숨겨진 시나리오로 가는 방법이 저렇다니...헐... 작년에 왜 리뷰하다 그만두셨는지 알 거 같은... 3학년이 된 슈이치는 꼭 히노의 대를 이어 살인클럽이라도 운영할 것 같은 광기를 뿜어내고 있군요. 하긴 이런 학교를 3년째 다니고 있으니...
  • 빌트군 2012/08/17 16:27 #

    작년에 그만둔 건 저거 때문이 아니라 개인 사정입니다.
  • 폐묘 2012/08/17 14:31 # 답글

    슈이치 너 이 개객기!!
    이건 뭐 루프네요. 돌고 도는 공포인가..
  • Althea 2012/08/17 14:32 # 답글

    정말 주옥같은 선택지들이라 할 말을 잃었습니다..
  • 리리아 2012/08/17 14:34 # 답글

    드디어 끝이 보이는군요....
  • 사람 2012/08/17 15:21 # 답글

    선택지만 보면 역대 최상급이군요(뭐가!!)
  • 슈에이 2012/08/17 16:08 # 삭제 답글

    마유미 ㅋㅋㅋㅋㅋㅋ
    슈이치에게 지배당하고 싶어하더니 제대로 지배당했네요 ㅋㅋㅋㅋ

    와아..
    이제 곧 이 리뷰도 완결이라니 아쉽네요~! ㅜㅜ
    작년부터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1
    고생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즐거웠어요 ㅠㅠ
  • 알카 2012/08/17 22:14 # 답글

    수미상관의 구조(먼산)
    저놈의 학교는 홍콩행게이바와 같은 루틴인게 틀림없습니다. 그러고보면 슈이치 저놈 생긴것도 존슨이랑 비슷한거같아!
  • 지나가는 저격수 2012/08/17 19:38 # 답글

    저 개객기...

    저 학교는 이미 인세의 지옥이로군요.

    ID 사의 유명하신 둠 가이(공포 FPS 게임 둠의 주인공)이라고 불러서 푸닥거리를 해야 하나?
  • 검은장식총 2012/08/17 21:15 # 답글

    슈이치 이생퀴?!!! 그런데...이패턴이면...슈이치한태 취재시킨 그생퀴도?....
  • 창검의 빛 2012/08/17 22:11 # 답글

    역시 이 학교는 비교적 멀쩡하던 놈도 개객끼로 만든단 말인가.
  • 대젠거 2012/08/17 22:21 # 삭제 답글

    익스펜더블 3을 저학교에서 찍으면 모두 해결될지도..
  • S.A.M 2012/08/17 23:09 # 삭제 답글

    역시... 세기말 신문부원으로 뛰어난 전투력을 보일때부터 끼가 있더라니만;; 슈이치도 각성했군요.
  • giantroot 2012/08/17 23:38 # 삭제 답글

    사실 슈이치는 달로스나 그레이트 올드 원을 만난걸지도 모릅니다. 미쳐버릴수 밖에 없는거에요.
    그렇습니다 이 학교의 진짜 이름은 미스카토닉 대학교 부설 나루카미 학원
  • 새누 2012/08/18 06:59 # 답글

    타쿠치랑 커플되는 엔딩은 없나
  • 귀염둥이짱이!!! 2012/08/21 10:15 # 삭제 답글

    무서워 ㅠㅠㅠㅠ 욕만 빼면 좋겠네요...
  • 로렌츠 2012/08/23 12:44 # 삭제 답글

    정주행하다 생각난건데, 새빨간 거짓말은 PS판 추가 에피소드였는데 왜 여기 벌써 있는거죠? 팬서비스?
    흠 좀 무섭군요..
  • 빌트군 2012/08/24 04:42 #

    PS판에선 기존에 SFC판에서 아무 의미 없이 지나갔던 설정, 선택지를 베이스로 새로 이야기를 추가한 경우가 많으니까

    아마 그것도 이 선택지를 베이스로 만든 에피소드가 아닐까 합니다.
  • 2012/09/30 12:42 # 삭제 답글

  • ㅑㄱ 2012/09/30 12:42 # 삭제 답글

    ㅅㅎ
  • 가가멜 2013/02/09 19:54 # 삭제 답글

    그러고보니 저 타구치 마유미 연기한 스탭이 츠키코모리의 요코라는 얘길 들었는데.... 저 몰린 눈을 보니 매치가 돼요ㅋㅋ
  • BFG9000 2014/06/13 01:21 # 삭제 답글

    최종 에피소드에 걸맞는 스토리로군요. 왠지 모르게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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