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츠키코모리~ 리뷰 2부 6편 - 테츠오 [응바응바] 츠키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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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올린 학무의 조회수는 츠키코모리의 3배가 넘더군요.
나는 츠키코모리 리뷰를 계속해도 되는 것인가.....
자신이 점점 없어진다.



주의:
1.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죄다 번역하면 귀찮아지므로 핵심만 뽑아서 적당히 추렸습니다. 주인공 이름은 마에다 요코입니다.

2.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3. 전 이 게임을 처음해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새로운 기분으로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리뷰도 재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모험가 테츠오가 6번째.



야 손에 땀이 다 난다. 모두 여러가지 이야기를 알고있구나.
하지만 내 이야기도 굉장해.
요코 짱은 눈알이 튀어나올지도 몰라.
가하하...



아니. 웃고있을 때가 아니지. 이건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야.
나도 여러 장소를 모험해봤지만 이런 체험은 처음이었어.


악마도 만난 사람이 대체 무슨 일을 당했길래...




아아... 생각하기도 싫다. 실은 말이다. 나는 재판을 당한 적이 있어.
아 이런. 요코야. 그런 눈으로 보지 마라. 나는 잘못한 게 없으니까.

자. 그럼 한 번 맞춰 봐. 아저씨가 어디서 그런 무서~운 일을 당했을까?

1. 일본의 어딘가.
2. 서양.
3. 동양.
4. 몰라


2번

아니. 아니야.
실은 큰 소리로 말하긴 좀 그런데....
나는 정글의 응바응바족의 재판을 받았다고!




이젠 이야기가 산을 초월해 정글로 간다.


이 게임은 대체 어디로 가는가...


아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조금만 잘못했으면 찜이 됐을 거라니까!!


...거기다 식인종이냐.




아 소리가 너무 컸나? 가하하하하하....

1. 이제 됐어. 알았으니까.
2. 굉장해 빨리 얘기해줘.


1번



요코 짱!! 이걸로 뭘 알겠다는 거니!!
내 이야기는 진짜 무섭다니까! 안 들으면 손해야!
빨리 얘기하고 싶어서 못 견딜 뻔 했다니까!!
하아하아... 응? 요코야.
그럼 이야기를 계속할게....


....왜 이렇게 흥분해 있어 이 인간.

....그것은 열아홉 쯤이었어.
나는 TV에서 본 특집방송을 보고 자극을 받아서 미개한 정글에 전설의 공룡을 찾으러 갔지.


......나이먹고 왜 그러세요.


저 나이에 공룡 찾겠단 사람은 처음본다.

1. 이제 됐어. 알았다고.
2. 아저씨 최고! 더 얘기해 줘!
3. 왠지 잠이 와.....


3번

자고 있을 때가 아냐!! 이걸 못 들으면 평생 후회한다니까!
알겠어? 알겠지?
.........알아달라고!
아저씨는 이 이야기를 하고싶다고!
내 차례 오기를 기다렸다고!



...왜 이렇게 필사적이야 이 인간.




다른 사람도 자지 마라. 제발 부탁한다.
그럼 계속 이야기한다.

....나는 일단 스폰서를 찾기 시작했어.
정글에 도착하면 자급자족을 한다곤 해도, 거기까지 가는 비행기 값이 들거든.
모험가라는 건 자신의 모험기를 즐겨주는 사람들과 늘 함께하는 법이지.
친구나, 친구의 지인에게 말을 걸어서 전설의 공룡의 이야기나 사진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의
협력을 구했어.


.....그런 사람이 있겠냐.

그 때는 미스테리 잡지의 편집부가 투자를 해줬어.




진짜 있었냐!!


설마 MMR....

그때부터 나는 도서관에서 공룡의 자료를 조사했지.
현대에도 살아있는 공룡 같은 존재가 발견되었다는 기록은 꽤 많이 있어.
그것들을 모아서 어느 정글로 목표를 좁혔지.
체류 기간은 2주 예정이었어.
동행자는 없고.

비행기로 정글의 어느 나라까지 가서 현지에서 차를 조달했지.
정글의 코앞까지 차가 갔지만, 도중부터는 걸어서 가야했어.
나는 혼자서 정글의 안쪽으로 향했지.

매일 먹을 건 현지조달했어. 알고있어? 정글엔 야생 바나나가 넘쳐난다.
그 잎을 태워서 요리를 만드는 거야.
야자 열매로 코코넛 밀크를 만들어서 과일을 익히기도 하지.




....이 인간 쓸데없이 생존능력이 높아.


무슨 테츠오의 정글의 법칙 찍니?

여자 애는 이런 거 안 좋아하려나?
가하하 나중에 데려갈까?

1. 가고싶어. 가고싶어.
2. 농담은 때려쳐.


왠지 이번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선택지로 알아서 다 나온다.


신들린 싱크로율.

2번

가하하하하... 그렇구나. 정글은 위험으로 가득한 곳이니까.
놀러갈만한 곳은 아니지.
하지만 요코가 정말로 가고싶다면 괜찮아.
내가 반드시 지켜줄 테니까. 마음이 바뀌면 말해줘. 가하하하하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요코를 모험가로 못 만들어서 안달이야.

이런. 웃고있을 때가 아닌가. 이야기를 계속할께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산악인 가족.


이야기에 진도가 안나간다.

나는 전설의 공룡이 발견되었다고 하는 호수에서 캠핑을 했어.
텐트를 치고 호수를 관찰했지.
요코야. 그 굉장했다.
진짜 바다같이 넓었다니까.
그 호수는 물이 시멘트를 풀어놓은 것 같은 색이었어.
안에는 악어나 피라니아 같은 게 살고있고.
물을 먹으러 온 동물을 먹거나, 물고기를 먹거나 하면서 항상 영역 다툼을 하고있지.
그런 놈들이 날뛰고 사니까 물 색이 탁해지는 거야.




.....이보세요 이야기가 괴담이 아니라 동물의 왕국이 되어가잖아.


공룡이 살고있다고 해도 물 속에서 머리를 내밀지라도 않으면 알 수가 없을 정도로 탁했지.
나는 그 순간을 계속 기다렸어.
수면 시간은 매일 5시간 자기로 했어.
낮에 2시간. 밤에 2시간. 아침에 1시간 이렇게 쪽잠을 잤지.
한 번에 오래 자버리면 관찰하기가 힘들잖아?
물론 자고있을 때도 비디오 카메라는 세팅을 해놨지.



처음 3일 동안은 아무 수확이 없었어.
그런데 4일 째에 목이 긴 공룡 같은 형태가 보이는 거야.
호수 저쪽의 벼랑 근처에서.나는 바로 그쪽으로 향했어.
이쪽 벼랑에서 자동 카메라를 돌리면서 핸드 카메라를 들고 걸었지.


진짜 있냐!

그런데 걸어가는 사이에 그 형체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눈치챘어.
그럼 저건 대체 뭐지?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까이 걸어갔어.
그때였어. 요코 짱.

뒤에서 누가 내 머리를 치는 거야!
진짜 아팠다니까.
바로 눈 앞이 시커매졌어.



정신이 들어보니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있었어.
그들은 말린 목 같은 걸 목에 걸고 있었어.



자. 준비는 됐냐 요코 짱?
드디어 응바응바 족이 나왔다!
그런데 요코 짱. 응바응바 족은 어떤 사람들인가 아니?

1. 안다.
2. 몰라.
3. 부끄러워서 말할 수 없어.
4. 가능하면 평생 알고싶지 않아.


3번



응? 뭔가 오해한 거 같은데?
응바응바족은 민망한 말이 아니야.
야 오늘 요코 짱 왠지 좀 이상한데.


....아니야. 요코는 원래 상태가 안 좋았어.


아저씨가 제대로 가르쳐주겠다.
응바응바족의 "응바"라는 건 목을 의미하는 말이야.
그들은 전투에서 이기면 적의 목을 자르고 말려서 목에 걸고 다녀.
말린 머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자가 용맹하고 위대한 자로 여겨지지.

내 눈 앞에는 말린 머리를 몇개나 건 남자가 서 있었어.
그거 아니 요코 짱? 인간의 목은 두개골을 빼고 말리면 손바닥 안에 들어갈 정도로 쪼그라들어.


.....그딴 거 알고싶지 않아.

그런 걸 잔뜩 단 남자가 바로 옆에 있으니 아저씨는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렸단다.

1. 꺄악! 이러고?
2. 살려줘! 이러고?
3. 반했다! 이러고?
4. 방귀 뿡! 이러고?



......선택지가 다 왜 이 모양이야!!


역시 요코 얘는 상태가 안 좋아!!



이 블로그 방문자들이 원할 것 같으니 3번.




요코 짱은 뭔 생각을 하길래 그런 말이 나오냐?
왠지 내가 바보로 여겨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네. 바보로 여기고 있습니다.


저기 말이다. 무서운 얘기니까 진지하게 들어줘 응?
나는 꺄악!! 이라고 외치려고 했어.
하지만 패닉에 빠져서 말이야. 나도 모르게

"응바!!"

라고 외쳐버렸어.


....어떻게 하면 그런 절규가 나옵니까.


그러더니 갑자기 분위기가 쏴해졌어.
목을 의미하는 응바라는 단어를 외치는 건 결투 개시란 말이기도 했던 거야.


.....재수도 없지.



응바응바 족들은 연이어서 얼굴을 맞대더니 나를 가리키면서 수근수근거렸어.
슬쩍 보니까 앞쪽에 앞쪽에 기린의 목 같은 형태를 한 거대한 탑이 있었어.
내가 공룡이라고 생각했던 건 그 탑이었던 거야.



응바응바족은 탑과 나를 교대로 가리키면서 토론을 계속했어.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아무래도 응바응바족은 그 탑에 날 데리러 가려는 것 같았어.
탑 안에는 뭔가 족장 같은 사람이 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들은 탑에 가서 신탁을 하려는 것 같았어.

나는 탑으로 끌려갔어.
잘 들어 요코 짱. 여기서부터가 진짜니까.
탑 안에는 커텐... 아니 몇 중의 베일로 쌓여진 장소가 있었어.
응바응바족 중 한 명은 그 안에 들어가서 뭔가 중얼중얼 말을 하는 것 같았어.
신탁을 받는 것일까?

나는 베일의 밖에서 도망칠 찬스를 기다렸지.
하지만 사방이 막혀서 행동을 취하기 어려웠어.
결국 베일 속에 들어간 놈이 돌아와서 날 가리키면서 뭔가 말을 했어.
그걸 듣자 주변의 응바응바족은 소리를 지르며 나를 또 다른 장소로 데려가더라.
나는 감옥 같은 곳으로 들어갔어.
이제부터 어떻게 될까를 생각하니 정말 미칠 것 같았다.
그리고 다음 날. 재판을 당했지.

어때 요코 짱 무섭지 않냐?

1. 무섭다.
2. 안 무섭다.
3. 이상하다.
4. 적적하다.


이번 이야기는 정말 신기하게 내가 하고싶은 얘기가 선택지로 다 나오네.

3번.

에엥? 왜 그래? 요코 짱은 아저씨가 뭔 일을 당해도 괜찮은 거야?
으으으으 슬프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어느 시대라도 모험기는 우습게 여겨지는 법.
좋아 이렇게 되면 요코 널 위해 팍팍 얘기하겠어!!


이 인간 아무리 갈궈도 끝까지 얘기할 생각이구만.


난 이제 모르겠다. 너 맘대로 해라.

재판의 날.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양손이 묶였어.
그리고 응바응바족에게 끌려가서 그 기린 같은 탑으로 끌려갔지.
어제 본, 베일에 가려진 장소 앞에, 3개의 도구가 준비되어 있었어.
하나는 펄펄 끓는 물이 들어간 가마솥.
둘은 긴 날붙이와 안치대.
셋은 뭔가의 피가 들어간 그릇이었어


4개잖아!!


응바응바족은 일단 토론을 시작했어.




토론을 좋아하는 응바응바족.


그리고 다음으로 내 쪽을 향해 묘한 웃음을 짓더니 랩 같이 말을 하기 시작했어.
아무래도 3개의 도구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는 것 같았어.
어때? 만약 요코 짱이 나 같은 일을 당하면 뭘 골랐을 것 같아?

1. 펄펄 끓는 가마솥
2. 긴 날붙이와 안치대
3. 뭔가의 피가 들어간 그릇
4. 다 싫어.


1번



요코 짱. 왜 일부러 그런 위험한 걸 골랐니?
찜이 되고싶니?
뭐 나도 그렇게 했지만. 일부러 위험한 걸 골라서 그걸 넘어선다!
그것이 바로 사나이지.
혹시 요코 너도 그런 생각으로 말한 거니?
으음 그럼 굉장한데. 요코 짱에게는 사나이의 길이 뭔지 아는구나.
야아 이거 당했는 걸. 가하하하


아 그러니까 네 조카는 여자라고!!


왜 자꾸 사나이의 길을 주입하려고 그래?!



아니 웃을 게 아냐. 여기부터가 큰일이었다니까.
응바응바족은 일단 솥 안에 야채 같은 걸 넣기 시작했어.
펄펄 끓는 물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
이건 틀림없이 날 끓이려는 거라고 생각했지.


원주민의 솥이 왜 서양식 스뎅 솥이냐.


무슨노므 원주민이 저딴 솥을 쓰고있어?
저거 음식점 같은데서 사골국 끓일 때 쓰는 그 솥 아냐?
저런 걸 왜 쓰고 있어? 쓸데없는 부분에서 근대화된 원주민일세.

나는 도망칠 틈을 찾았어.

"응바바 응바바"

그리고 응바응바족은 나도 모르는 말을 중얼거리며 불 주변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어.

1. 상대가 솥에 부딪치도록 몸통박치기를 한다.
2. 몰래 도망친다.



3. 나도 춤을 춘다.


여기서 춤을 왜 춰!!


이게 무슨 학무 슨바라리아 성인 편의 전설의 선택지 '일단 춤을 춘다' 도 아니고!
어차피 산으로...아니 정글로 가버린 이야기니까 막 가자. 3번.

가하하하하....
요코 짱은 춤을 출건가 보구나. 정말 귀엽겠는데.
저기 말이야. 실은 나도 춤을 췄어.


진짜 췄냐!!


응바응바족은 놀라서 잠시 움직이지 않았어.
그랬겠지. 이제부터 찜이 될 놈이 갑자기 춤을 추다니 무슨 미친 놈도 아니고.
나는 응바응바족이 이상한 표정으로 굳어있을 때 슬쩍 출구까지 갔어.

"응바바! 응바!"

출구까지 빠져나가니 응바응바족은 드디어 상황을 파악했나 달려오기 시작했어.




응바족 이 새끼들도 바보였다.


나도 필사적으로 달렸어. 양손이 묶여이었어서 굉장히 힘들었지만.
목숨이 걸린 일이니까 필사적이었지.
도망가는 도중에 몇 개인가 말린 목을 밟고 말았어.
땅바닥 이곳저곳에 사람 머리를 놓고 말리고 있더라고.
그놈들은 굉장히 호전적인 종족이었던 것 같아.

요코 짱. 말린 머리는 굉장히 부드럽단다.
건포도 같은 느낌이 든단다.
알고있니? 알 리가 없나.


.....그딴 식으로 묘사하지 마라.

응바바!!

응바응바 족은 분노에 차서 쫓아왔어.
그뿐만이 아니야. 손이 닿는대로 창을 던지기 시작했어.


....활 같은 건 안 쓰냐 이 종족...

무능한 응바응바족.

이번엔 진짜 죽었다... 라고 생각했어.



그래도 나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어.
포기하면 지는 거니까
잘 들어 요코 짱. 포기하면 지는 거야! 나는 포기하지 않았어!!



....네가 무슨 안 선생님이냐.


나는.... 하아하아하아하아...
으윽. 숨이 찬다. 미안. 이어서 듣고싶지?
잠깐 기다려. 콜록콜록. 아. 이제 괜찮아.
미안. 요코 짱!!


....너 말이다 요코 외에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냐?


사레까지 들면서 이딴 얘기를 하고 싶냐?

나는 마침내 절벽까지 몰리고 말았다!

"응바! 응바!"

응바응바족은 씨익 웃으면서 다가왔어.
내 목을 가지려고 그러는 거겠지. 이제 도망칠 곳이 없었어.
양 손이 묶여있어서 절벽에 몸을 던졌다간 수영도 못치고 바로 죽을 거고.
그래서 나는 도박을 했지!!

1. 싸웠어?
2. 또 춤을 췄어?


여기서 춤을 또 왜 춰!!


막 가자. 2번



윽. 용케 알았구나. 또 춤을 추면 도망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춤을 췄어.
하지만 실패였어!! 두 번이나 같은 수법은 안 먹히더라.
상대는 전혀 놀라지 않았어!!




....될 리가 있겠냐.


나는 절망했어.
응바응바족은 다시 나를 잡았어.
그리고 또 그 신전으로 데려갔어.
그랬더니 신전이 불타고 있는 거야!
아까 그 솥을 냅두고 왔던 게 원인이었나 봐.




.....테츠오 잡다가 신전 태워먹는 응바응바족


....이놈들 뇌가 없는 것 같다.

"응바.....!"

응바응바족은 경악했어.


그보다 응바는 '목'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하는데 이놈들 아까부터 계속
응바란 소리만 하고있지 않은가.


목목목!! 이러고 다닌단 말이야?

대체 이놈들 언어체계가 어떻게 된 거야?

찬스였어! 나는 바로 달려나갔어. 신전 안으로....
그래. 방향을 잘못 잡고 달린 거야!
당황해서!


....이 사람 이런 정신머리에 용케도 모험한다.

인간은 복잡한 생물이야. 극한상태가 되면 몸이 말을 안 듣는다니까.
서둘러서 반대로 가려고 했더니 응바응바족이 포위망을 좁히고 나를 보고있었어.
절체절명. 돌아가는 건 불가능이었어.

나는 결의를 굳히고 불타는 신전으로 향했어.
뒤에 있던 응바응바족은 신전 안까지 따라오지 않았어.
하지만 신전으로 들어오니 바로 다른 응바응바족이 보이더라고.
베일 속에 있던 응바응바족의 족장이었어.




...이 족장은 불이났는데 탈출 안 하고 뭘 하고 있는가.


테츠오고 응바응바족이고 전부 바보 새끼들 뿐이다.

싸울 수 밖에 없는가! 나는 싸울 준비를 했어.

"응바!!"

족장은 창을 들이댔어. 나는 피했지.
그러자 족장은 밸런스를 잃고 쓰러졌어.




족장 약해!!


지금이다!!
나는 틈을 노려서 도망치려고 했어.
바로 그때! 신전 기둥이 무너지기 시작했어!
간발의 차이였어. 잘못했다면 난 육포가 됐을 거야.
굉음이 들리더니 기둥이 떨어졌어. 그리고 동시에 족장의 비명이...
우연히도 기둥은 족장의 목 바로 위로 떨어진 거야.
족장의 목은 기둥에 깔려서 떨어져나가 바닥에 굴러다녔어.


이 족장 재수도 없어!!


이딴 인간이 족장이니 종족 자체가 병신같지!!

........나는 그 목을 잡았어.
응바응바족 족장의 목이니까. 이걸 들고가면 아무도 날 건드리지 않겠다고 생각한 거지.
기분나빴어. 그 목은 죽었을 때 얼굴 그대로 굳어있었거든.

"응바....!"

밖에 있던 응바응바족은 족장의 목을 보더니 짧은 비명을 지르고 침묵했어.
더이상 나를 건드리려는 자는 없었어. 나는 응바응바족의 사이를 천천히 걸어서 빠져나갔어.

.....그리고 나는 캠프를 하던 호수까지 돌아왔지.
응바응바족의 신전이 멀리서 무너지는 모습이 보였어.
그들은 그 이후로 어떻게 되었을까.


족장이 무너지고. 신전이 무너지고. 종족이 황폐화되고


새로운 족장을 추대해서 지금도 전투하며 살고있을까.
나는 모르겠다.


저딴 바보 놈들이 전투를 해서 어떻게 이길까 그것 자체가 걱정됩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어.
그 호수에 전설의 공룡을 봤다는 얘기는 더이상 안나올 거라는 거.
야아. 하지만 살아 돌아와서 다행이다.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를 할 수 있던 것도 목숨이 있으니까 할 수 있는 거잖아.
자. 내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야.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 너희들도 이제 슬슬 잠이 오지 않냐....?


안 무섭잖아 임마!!


괴담이 아니라 정글 다큐멘터리네!!
거기다가 응바응바족이 하도 병신같아가지고 전혀 긴장감도 없고 무섭지도 않아!!
이 게임 진짜 왜 이래!! 잊어버린 분도 있을 텐데 이 게임은 공포 게임입니다 여러분!!

....나는 과연 이 게임을 계속할 수 있을까.


핑백

덧글

  • giantroot 2012/07/21 00:12 # 삭제 답글

    전설의 콧페포 성인의 춤이 떠오르는 일화...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계속 연재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즈코 7번째 이야기 보고 싶습니다 ㅠㅠ
  • giantroot 2012/07/21 00:19 # 삭제

    그러고보니 방귀 뿡! 이라니깐 갑자기 노다메 칸타빌레가...
    테츠오 칸타빌레
  • 셔먼 2012/07/21 00:14 # 답글

    콩댄스 하니까 갑자기 라팔이 생각난 1人
  • Sakiel 2012/07/21 00:15 # 답글

    괴담이라곤 한손에 꼽을 만큼도 없잖아..
  • 창검의 빛 2012/07/21 00:16 # 답글

    테츠애나 존스!
  • 레트로스펙터 2012/07/21 00:17 # 삭제 답글

    야마자키씨 이거 괴담이 아니라 생존전략스러운 이야기인데요(...)
  • 아쳐 2012/07/21 00:18 # 삭제 답글

    굉장하다;;;이거;;

    뭐야이게[...]
  • 레여 2012/07/21 00:19 # 답글

    ...아니면 저 인간이 럭키맨인듯...
  • 하로 2012/07/21 00:21 # 답글

    응바!!!!
  • LONG10 2012/07/21 00:31 # 답글

    아아 뜨겁다 신전이 타오를 정도로 뜨거운 이야기... 개뿔!

    그럼 이만......
  • ㅁㄴㅇ 2012/07/21 00:32 # 삭제 답글

    응바족 입장에선 괴담일듯

    왠 이상한놈이 와서 신전을 불태우고 족장을 죽임
  • Sakiel 2012/07/21 01:04 #

    그럴싸하다
  • 빌트군 2012/07/21 01:06 #

    그러나 알고보면 그냥 응바응바족의 자폭.
  • 니킬 2012/07/21 00:39 # 답글

    사람 머리를 목에 걸고 식인 풍습을 가진 종족이 있다는 소재 자체는 괜찮다 싶은데.....
    이건 모험활극도 아니고 무서운 이야기도 아닌 애매한게 나와버렸군요.;;;;
  • WeissBlut 2012/07/21 00:46 # 답글

    대체 뭐하는 종족인가… 정글에서 살아남은게 신기한 놈들이잖아!
  • 셸먼 2012/07/21 00:51 # 답글

    아니, 제대로 골랐다면 꽤나 멋진 모험담을 들을수도 있었겠는데요...
    물론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 마요이 2012/07/21 00:55 # 삭제

    미안합니다. 선택기가 영 좋지 못한 곳을 스쳤군요...
  • 빌트군 2012/07/21 00:57 #

    다른 것도 골라봤는데 딱히 제대로된 이야기가 나오진 않습니다.
  • giantroot 2012/07/21 00:59 # 삭제

    아 저거 예전에 일웹에서 간략한 공략 본 적 있는데 저 이야기, 숨겨진 이야기로 들어가는 통로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 빌트군 2012/07/21 01:01 #

    그 숨겨진 이야기도 영 거시기하다고 팬 사이에 소문이 자자하던데. (...)
  • giantroot 2012/07/21 01:09 # 삭제

    게임상 위치는 가면의 소녀인데 이야기의 분량은 빈약하다고 그러더라고요.
    츠키코모리가 별로 인기를 못 얻고 이식도 안 된 이유가 거기 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빌트군 2012/07/21 01:11 #

    가면의 소녀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모욕이라는 글도 봤으니까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_-;)
  • 알트아이젠 2012/07/21 01:09 # 답글

    갑자기 오지 모험담으로 MAN를 찍는 장르가 바뀌는군요.
  • 2012/07/21 01:30 # 삭제 답글

    그냥 미친 게임 같네요 시쥬하치의 전조는 벌써 여기서부터...
  • 놀자판대장 2012/07/21 01:47 # 답글

    자연 속에 목이 있다! 응! 바!
  • 시무언 2012/07/21 01:49 # 삭제 답글

    테츠오 vs Wild 혹시 테츠오가 학무의 카자마 포지션쯤 되는걸까요? 그럼 어째 카자마에 대한 모독이 될지도...
  • 빌트군 2012/07/21 02:04 #

    카자마 본인이 이 게임에 나오니까 카자마의 포지션을 대신한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 Kadalin 2012/07/21 02:48 # 삭제 답글

    괴담게임인가 기담게임인가....
  • 배길수 2012/07/21 03:02 # 답글

    붕가!
  • NoLife 2012/07/21 04:27 # 답글

    공룡, 정글, 큰 호수 등의 키워드를 보면 분명 콩고의 모켈레 음벰베 같은데...
    ...피라냐가 동네 붕어도 아니고 아프리카까지 가서 살던가? (...)
  • gdxgf 2012/07/21 07:48 # 답글

    또 괴담이 아니잖아!! 몬타나 존스네!!
  • 사람 2012/07/21 08:39 # 답글

    정글에서 있었던 무서운 산악인....
  • 냉동만두 2012/07/21 09:10 # 삭제 답글

    그래도 말이에요. 이 긴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웃으면서 읽었어요! 재밌어 보여요!

    감사히 봤습니다!!!
  • 예비마수 2012/07/21 11:01 # 삭제 답글

    본격 4차원으로 달려나가는 빌트군의 츠키코모리 리뷰 !
  • 토르테 2012/07/21 11:02 # 답글

    어디가 괴담이야!!
  • 소시민A군 2012/07/21 12:14 # 답글

    학무 이후 작품의 평가가 영 아닌 이유를 알겠습니다.
  • 잉베 2012/07/21 12:37 # 답글

    응바족은 어쩐지 약골인 나라도 이길수 있을거 같은 느낌
  • zoncrown 2012/07/21 12:57 # 삭제 답글

    이거 왠지 숨겨진 이야기가 족장목이랑 관련있을거같네.

    움바족이 도망친건 테츠오가 족장을 쓰러뜨려서 놀라서 도망간게 아니라 사실 다른 이유가 있다던지 그런 느낌.
  • G-32호 2012/07/21 12:58 # 답글

    과연 예상 이상의 실망감을 주는군요

    고만해 이 미친 놈아
  • 우리봉 2012/07/21 18:05 # 삭제 답글

    응바아-!
  • 검은장식총 2012/07/21 18:49 # 답글

    산이 아니라 정글이었군.....애라이 미친...
  • dhunter 2012/07/22 06:28 # 삭제 답글

    글이 안 접혀있군요 (...)
  • 새누 2012/07/22 12:54 # 답글

    ㅋㅋㅋㅋㅋㅋ
  • 2012/07/23 08:14 # 삭제 답글

    테츠오vs자연 -응바족 편
  • 슈에이 2012/07/25 17:08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택지가 정말 대단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건포도'라는 표현.. 으아...
    왠지 그럴싸하다고 발로 거대건포도 밟아보는 상상 해버렸습니다.. 응바... 기분나빠 응바..
  • 나루호도 2012/08/09 17:46 # 삭제 답글

    테츠오 저렇게 바보같이도 영국 유학파라는게... 믿기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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