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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도 이거 쓰다가 다 날아갈 기세.
주의:
1.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죄다 번역하면 귀찮아지므로 핵심만 뽑아서 적당히 추렸습니다. 주인공 이름은 마에다 요코입니다.
2.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3. 전 이 게임을 처음해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새로운 기분으로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리뷰도 재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내가 4번째?
4.... 일본에선 옛날부터 4라는 숫자는 불길한 숫자로 여겨지고 있지.
알고있지? 최근엔 그렇게 신경 안 쓰는 것 같지만
4호실이 없는 아파트도 꽤 많이 있어.
4는 죽을 死 즉 죽음으로 통하는 불길한 숫자로 여겨지고 있어.
자동차 사고가 다발하는 도로에서 이 도로에서 사고가 다발하는 건 이 도로 넘버에 4라는 숫자가 많아서 그래!
하고 항의를 한 사람도 있다던가...
그런 불길한 숫자가 내 차례라니...
뭔가 일어날 것 같은 예감 안 들어?
뭐 나한테는 강력한 부적이 있으니까 괜찮겠지만....
잘 됐네. 점이나 부적에 대해 이야기해야지.
이건 말이야. 내가 어느 점술 샵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의 이야기야.
TV나 잡지 중심으로 폭발적인 점 붐이 불고 있을 때
내가 바이트하던 샵의 점술가도 TV의 취재를 받거나,
잡지 코너를 연재하거나 하면서 꽤 폭 넓게 활동을 했어.
마더 안쥬라고 하는 사람인데 이름 정도는 들어본 적 있지?
1. 들어본 적이 있다.
2. 없다.
3. 왠지 신경쓰이는 이름이네.
4.... 일본에선 옛날부터 4라는 숫자는 불길한 숫자로 여겨지고 있지.
알고있지? 최근엔 그렇게 신경 안 쓰는 것 같지만
4호실이 없는 아파트도 꽤 많이 있어.
4는 죽을 死 즉 죽음으로 통하는 불길한 숫자로 여겨지고 있어.
자동차 사고가 다발하는 도로에서 이 도로에서 사고가 다발하는 건 이 도로 넘버에 4라는 숫자가 많아서 그래!
하고 항의를 한 사람도 있다던가...
그런 불길한 숫자가 내 차례라니...
뭔가 일어날 것 같은 예감 안 들어?
뭐 나한테는 강력한 부적이 있으니까 괜찮겠지만....
잘 됐네. 점이나 부적에 대해 이야기해야지.
이건 말이야. 내가 어느 점술 샵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의 이야기야.
TV나 잡지 중심으로 폭발적인 점 붐이 불고 있을 때
내가 바이트하던 샵의 점술가도 TV의 취재를 받거나,
잡지 코너를 연재하거나 하면서 꽤 폭 넓게 활동을 했어.
마더 안쥬라고 하는 사람인데 이름 정도는 들어본 적 있지?
1. 들어본 적이 있다.
2. 없다.
3. 왠지 신경쓰이는 이름이네.
...뭔 이름이 그 따위야. 2번.

들어본 적 없구나.... 매스컴에서 꽤 화제가 된 분인데...
....배우 분에겐 실례인데 진짜 표정 하나하나가 다 남자같다.
너희들 말이야. TV나 잡지 안 봐? 아니면 점에 흥미가 없는 거야?
1. 흥미있다.
2. 전혀 흥미없다.
3. TV나 잡지를 잘 안 봐서.
1. 흥미있다.
2. 전혀 흥미없다.
3. TV나 잡지를 잘 안 봐서.
1번
흐음. 마더 안쥬는 몰라도 점에는 관심이 있구나.
그렇구나....
그때 화두의 최첨단에는 특이한 점 들이 여러가지로 화제가 됐다 묻혔다 했으니까 그거랑 헷갈렸나보구나.
점이라고 한 단어로 표현하지만 중류는 꽤 여러가지 있잖아.
폭발적인 붐은 지나갔지만 지금도 거리엔 점 집이 넘쳐나잖아.
거리의 점 집부터 오락실의 컴퓨터 점, 오컬트 샵의 점 코너 같은 거 꽤 많잖아.
거기다가 잘 생각해보면 기업이나 정치가와 계약하고 몇 백만씩 복채 받는 점술사도 있다고 하니까
이 바닥도 꽤 넓은 것 같아.

내가 바이트하던 곳은 여고생들이 자주오는 밝은 분위기의 오컬트 샵이었어.
오컬트 샵에서 밝은 분위기.... 라고 하면 왠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도 들지만
그렇구나....
그때 화두의 최첨단에는 특이한 점 들이 여러가지로 화제가 됐다 묻혔다 했으니까 그거랑 헷갈렸나보구나.
점이라고 한 단어로 표현하지만 중류는 꽤 여러가지 있잖아.
폭발적인 붐은 지나갔지만 지금도 거리엔 점 집이 넘쳐나잖아.
거리의 점 집부터 오락실의 컴퓨터 점, 오컬트 샵의 점 코너 같은 거 꽤 많잖아.
거기다가 잘 생각해보면 기업이나 정치가와 계약하고 몇 백만씩 복채 받는 점술사도 있다고 하니까
이 바닥도 꽤 넓은 것 같아.

내가 바이트하던 곳은 여고생들이 자주오는 밝은 분위기의 오컬트 샵이었어.
오컬트 샵에서 밝은 분위기.... 라고 하면 왠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도 들지만
어두운데요?
그냥 봐도 시커먼데요?
손님의 9할은 요코 정도의 여자 였으니까 와와! 꺄꺄! 소리가 끊이질 않는 게 잡화점이니나 패션 샵이랑 별 차이가 없어.
그 애들도 점을 패션 정도로만 의식했던 게 아닐까.
행복의 심볼 '네잎 클로버'는 품종개량을 해서 이제는 막 양식되고 있는 걸 쓰고있고,
불행을 쫗는 걸로 유명한 토끼 뒷발 키올더는 사실 뒷발보다 앞발이 모양이 좋다는 이유로
실은 앞발로 만들고 있고...
그 애들도 점을 패션 정도로만 의식했던 게 아닐까.
행복의 심볼 '네잎 클로버'는 품종개량을 해서 이제는 막 양식되고 있는 걸 쓰고있고,
불행을 쫗는 걸로 유명한 토끼 뒷발 키올더는 사실 뒷발보다 앞발이 모양이 좋다는 이유로
실은 앞발로 만들고 있고...
이것들 사기꾼이잖아
카자마가 파는 행운의 아이템이 더 양심적으로 느껴진다.
신비의 '신'자도 느껴지지 않는 건 뭐 어쩔 수 없나.
하지만 말이야. 패션같은 느낌으로 가지고 다니면 위험한 거는 굉장히 많아.
애초에 다들 점이나 주술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어.
불행을 쫓는 부적을 그런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고 들고다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행운의 아이템으로 착각해서 마술이나 저주의 심볼에 기도를 하는 사람도 있어.
그게 네잎 클로버나 토끼 뒷발 같은 거라면 별 문제는 없지만.
내가 있었던 마더 안쥬의 오컬트 샵에도 꽤 위험한 아이템이 있었어.
그건... 뭐 같아?
1. 파워스톤
2. 주술인형
3. 마늘과 십자가
4. 몰라
하지만 말이야. 패션같은 느낌으로 가지고 다니면 위험한 거는 굉장히 많아.
애초에 다들 점이나 주술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어.
불행을 쫓는 부적을 그런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고 들고다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행운의 아이템으로 착각해서 마술이나 저주의 심볼에 기도를 하는 사람도 있어.
그게 네잎 클로버나 토끼 뒷발 같은 거라면 별 문제는 없지만.
내가 있었던 마더 안쥬의 오컬트 샵에도 꽤 위험한 아이템이 있었어.
그건... 뭐 같아?
1. 파워스톤
2. 주술인형
3. 마늘과 십자가
4. 몰라
.......설마 그 파워스톤이 루베라이즈는 아니겠지.
파워 스톤 얘기는 학무에서 루베라이즈로 2번이나 봤으니까
2번을 고르겠습니다.

주술인형? 아 그렇게 부르기도 하겠구나. 주술의 주자는 저주의 주자이기도 하니까.
그 샵에서 팔던 건 종이로 만든 저주인형이었어.
싸구려틱해!! 저딴 건 나도 만들겠다!!
아까 말한 것처럼 샵의 점장인 마더 안쥬는 점술이 본직이야.
그래서 샵 안에는 그녀가 점치는 방이 있고 매일 여러 사람이 고민을 안고 찾아와.
점의 결과가 좋을 때는 별 상관없는데 생각도 못한 최악의 결과가 나왔을 때는
진짜 큰일난다니까.
울고 불고 날뛰고 화내고.... 쇼크로 정신을 잃는 사람도 있었던가.
마더 안쥬가 저주인형을 팔기 시작한 것도 그런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목적이었어.
점이 안 좋아서 고민하는 사람을 위해서.

"걱정하지 마세요. 점의 결과는 가능성의 일부에 지나지 않아요.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점의 결과대로 현실이 됩니다. 일단 자신의 마음을 치유해야 합니다."
라고 말하고 저주 인형을 권해.
"이 인형에 미워하는 사람 이름을 적고 못으로 찍어보세요."
그래서 샵 안에는 그녀가 점치는 방이 있고 매일 여러 사람이 고민을 안고 찾아와.
점의 결과가 좋을 때는 별 상관없는데 생각도 못한 최악의 결과가 나왔을 때는
진짜 큰일난다니까.
울고 불고 날뛰고 화내고.... 쇼크로 정신을 잃는 사람도 있었던가.
마더 안쥬가 저주인형을 팔기 시작한 것도 그런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목적이었어.
점이 안 좋아서 고민하는 사람을 위해서.

"걱정하지 마세요. 점의 결과는 가능성의 일부에 지나지 않아요.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점의 결과대로 현실이 됩니다. 일단 자신의 마음을 치유해야 합니다."
라고 말하고 저주 인형을 권해.
"이 인형에 미워하는 사람 이름을 적고 못으로 찍어보세요."
이것들 카자마랑 본질적인 차이가 없잖아.....

뭐... 옛날부터 있던 간단한 저주법이야. 그 인형을 태워도 되고 찢어도 된다는 것 같아.
마더 안쥬는 저주 인형에 상처를 줌으로서 상담자의 스트레스가 발산될 거라고 계산했던 것 같아.
점술사의 지혜라고 해야되나?
마더 안쥬의 저주인형은 점술사가 직접 만든 수제품이란 이유도 있어서
앗 하는 사이에 샵의 인기상품이 됐어.
....저기 인형 디자인 좀 어떻게 바꾸면 안 됩니까.
너무 날림인데. 믿음이 안 가는데.
부적같은 느낌으로 한자라도 더 적으면 안 되는 거니?

카자마 인형보다 더 날림인데?
저번 회에서 욕해서 죄송합니다 카자마 씨... 당신 이하인 존재들이 있었어요....
입 소문 정보로 알아온 여고생 들이 그 인기에 박차를 가했다고 생각해.
한때 책가방에 저주인형을 달고 다니는 여고생 그룹을 거리에서 자주 봤어.
뭐 저주가 성공했단 얘기는 전혀 못 들었지만.
이걸 좋아해야 되나.... 슬퍼해야 되나...
한때 책가방에 저주인형을 달고 다니는 여고생 그룹을 거리에서 자주 봤어.
뭐 저주가 성공했단 얘기는 전혀 못 들었지만.
이걸 좋아해야 되나.... 슬퍼해야 되나...
...역시 사기였어.
카자마 이하의 존재들 같으니라고...
저주인형의 인기가 늘어난 덕에 마더 안쥬가 혼자서 만들다간 주문을 못 따라갈 지경이 되었어.
....아니 저런 건 충분히 혼자서 다 만들 것 같은데.
그래서 나도 저주 인형을 만드는 걸 도와주게 됐어.
다른 아르바이트도 없고해서 나와 마더 안쥬는 같이 저주 인형을 만들었어.
대체 언제까지 이 유행이 계속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러던 어느 날. 마더 안쥬의 샵에 개인적인 편지 한 통이 왔어.
누가 보냈는지는 써있지 않았어.
갑자기 이런 편지가 오면 무섭지 않니?
어쩌면 칼날이 들어있을지도... 나는 조심해서 봉투를 뜯었어.
운 좋게도 그런 건 안 들어 있더라고.
그 편지 뭐였다고 생각해?
1. 항의 편지
2. 감사의 편지
3. 불행의 편지
4. 러브레터.
5. 팬레터
다른 아르바이트도 없고해서 나와 마더 안쥬는 같이 저주 인형을 만들었어.
대체 언제까지 이 유행이 계속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러던 어느 날. 마더 안쥬의 샵에 개인적인 편지 한 통이 왔어.
누가 보냈는지는 써있지 않았어.
갑자기 이런 편지가 오면 무섭지 않니?
어쩌면 칼날이 들어있을지도... 나는 조심해서 봉투를 뜯었어.
운 좋게도 그런 건 안 들어 있더라고.
그 편지 뭐였다고 생각해?
1. 항의 편지
2. 감사의 편지
3. 불행의 편지
4. 러브레터.
5. 팬레터
1번
항의 편지? 그럼 내가 고생 안했겠지.
항의 편지는 그냥 적당히 답변하면 되는 거야
항의 편지는 그냥 적당히 답변하면 되는 거야
고객한테 그래도 됩니까
내가 받았던 건 열렬한 러브레터였어.

"유카리 언니사마라고 부르게 해주세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
편지를 쓴 사람은 요코 정도의 여자 애였어.
샵에서 나를 보고는 한 눈에 반했대.

"유카리 언니사마라고 부르게 해주세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
편지를 쓴 사람은 요코 정도의 여자 애였어.
샵에서 나를 보고는 한 눈에 반했대.
......게이에 이어 이번엔 백합이냐!!
근친에 게이에 백합에 이 집안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랑하고는 인연이 없구만?

나는 말이야. 왠지는 모르겠는데 옛날부터 여자 애들이 좋아한단 말이야.
님이 생긴 게 남자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머리라도 길러보시죠.
....뭐 그런 건 됐고.
아무래도 걔는 샵에서 산 저주인형에 내 이름을 적고 귀여워했던 모양이야.
옷 갈아입히는 종이 인형... 같은 거라고 생각했던 건가?
아무래도 걔는 샵에서 산 저주인형에 내 이름을 적고 귀여워했던 모양이야.
옷 갈아입히는 종이 인형... 같은 거라고 생각했던 건가?
왜 하필 저딴 디자인의 저주인형을 귀여워 해.
디자인도 저따위인 걸. 이상한 년일세

하지만 인형 놀이를 계속하면서 점점 망상과 현실의 경계가 없어진 모양이야.
"항상 유카리 언니사마의 꿈을 꿔요... 항상 언니사마를 보고 있어요..."
그런 내용의 편지가 계속 오는 거야.
거기다 매일......!
예상은 했는데 결국 스토커가 되는군.
내가 직업이 아이돌 같은 유명인이면 모르겠는데 뭐냐고 이게!
....뭐 그래도 말이야. 좋아한다고 해주니까 그렇게 기분이 나쁘진 않았어.
그리고 그 나이 애들은 뭐 한때니까...
바로 식을 거라고 생각하고 나는 걔를 냅뒀어.

그랬더니 말이야....
어느샌가 내 주변에서 기묘한 사고가... 아니 장난이 늘어나는 거야.
마더 안쥬의 구두에 압정이 들어있다거나...
샵의 단골고객 여자애가 교과서를 도둑맞는다거나.....
뭐랄까. 애들 장난 같지?
그런데 점점 장난 강도가 심해지는 거야.
드디어 다친 사람까지 나왔어.
....뭐 그래도 말이야. 좋아한다고 해주니까 그렇게 기분이 나쁘진 않았어.
그리고 그 나이 애들은 뭐 한때니까...
바로 식을 거라고 생각하고 나는 걔를 냅뒀어.

그랬더니 말이야....
어느샌가 내 주변에서 기묘한 사고가... 아니 장난이 늘어나는 거야.
마더 안쥬의 구두에 압정이 들어있다거나...
샵의 단골고객 여자애가 교과서를 도둑맞는다거나.....
뭐랄까. 애들 장난 같지?
그런데 점점 장난 강도가 심해지는 거야.
드디어 다친 사람까지 나왔어.
말하는 걸 보니 마더 안쥬는 안 다쳤나보군.
신발에 압정있는 걸 점술로 눈치챈 건가.
단골 고객 여자애였는데, 샵에서 돌아가는 길에 누가 자기를 계단에서 밀어버렸다는 거야.
놀라운 건 그 다음이야. 다음 날 온 편지에 그 사고의 이야기가 써있었어.
거기다가

"제가 밀었어요. 하지만 말이예요. 걔가 우리 유카리 언니사마랑 5분 32초 동안이나 이야기했단 말이예요..."
라고 써있는 거야
놀라운 건 그 다음이야. 다음 날 온 편지에 그 사고의 이야기가 써있었어.
거기다가

"제가 밀었어요. 하지만 말이예요. 걔가 우리 유카리 언니사마랑 5분 32초 동안이나 이야기했단 말이예요..."
라고 써있는 거야
초단위로 세냐!!
나도 이쯤되니까 무서워져서... 그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답장을 써줬어.
"당신의 마음은 받아줄 수 없습니다. 나에겐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라고 써서.
그랬더니 말이야. 그렇게 끈질긴 편지가 바로 안 오는 거야.
포기한 걸까....?
1. 포기한 것 같다.
2. 아닌 것 같다.
"당신의 마음은 받아줄 수 없습니다. 나에겐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라고 써서.
그랬더니 말이야. 그렇게 끈질긴 편지가 바로 안 오는 거야.
포기한 걸까....?
1. 포기한 것 같다.
2. 아닌 것 같다.
2번

"....포기 안 한 거 아닐까....?"
"역시... 요코도 그렇게 생각하지?"
유카리 언니는 그렇게 말하고 생각에 잠겼다.
기분 탓인가. 안색이 별로 좋지 않은 듯한.....
"유카리 언니....?"
내가 말을 걸자 그때!
<내 유카리 언니야......!!>
분노가 담긴 여자애의 목소리가 내 머리 속에서 울렸다.
이 소리는 뭐지...?
.................... 혹시 유카리 언니가 얘기한 그 여자애?

"자. 그럼 내 얘기는 이걸로 끝이야."
그렇게 말하고 입을 다문 유카리 언니의 등에 왠지 여자애의 그림자가 보이는 것 같아. 좀 무서워....
분명 기분 탓이겠지만....
"왜 그래 요코? 다음 얘기 듣자."
.......그러자. 분명 기분이 바뀔거야. 그럼 다음은...
이 여자애 자살했구만!!
차이니까 자살해서 처녀귀신이 됐네!! 빙의됐네!!
아이고.... 이 집안은 진짜 남녀관계가 정상이 아니구나.
진짜 이 게임의 막장의 끝은 어디인가...
이미 밑바닥까지 온 것 같지만
왠지 그 이상의 막장이 존재할 것 같은 그런 예감이 듭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막장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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