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납량 특집] 그믐밤~츠키코모리~ 리뷰 프롤로그 츠키코모리



연재 리스트 보기

올해 여름 특집은 이겁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의 속편이라 할 수 있는 호러 게임 츠키코모리.
게임 시스템 같은 건 학무랑 똑같으니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바로 프롤로그로 들어갑니다.



주의:
1.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죄다 번역하면 귀찮아지므로 핵심만 뽑아서 적당히 추렸습니다. 주인공 이름은 마에다 요코입니다.

2.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3. 전 이 게임을 처음해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새로운 기분으로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리뷰도 재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제 이름은 마에다 요코
이번 4월에 사립 여고 1학년이 됩니다.
사실은 공학에 다니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허락해주지 않았습니다.
부담스러운 3년이 시작되기 전에 저는 중학생 마지막 봄 방학을 실컷 즐기기로 했습니다.

아버지의 고향에서 할머니의 7주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 가족 3명은 4년 만에 시골의 본가에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본가는 옛날부터 있던 초가집으로 아직 이로리 (방바닥 일부를 네모나게 잘라네 취사, 난방용으로 불을 피우는 장치)가 남아있어
굉장히 온화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좋아합니다.

이 날, 항상 멀리 떨어져서 살고있던 친척 들이 전부 모입니다.
저는 오랜만에 만나는 사촌 오빠 야스아키 씨를 생각하며 가슴이 설렜습니다.
야스아키 씨는 도쿄에서 TV 프로듀서를 하고 있는 굉장히 멋진 사람이거든요.
올해로 33세 정도 될 텐데, 동안이라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시작부터 근친 떡밥


본가에 도착하니 거기엔 자주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습니다.
..... 모르는 얼굴도 있었습니다.
죽은 할머니에게 미안하지만 이런 기회가 없다면 친척이 모두 모이는 일은 없을 거예요. 저는 좀 기뻐요.


시작부터 패드립


아!! 할머니가 죽어서 기뻐하는 패륜녀가 주인공이다!!



"요코 짱 오랜만이예요"

"아 안녕하세요"

사이타마의 종합병원에서 간호사를 하고 있는 마사미 아주머니였습니다.
아주머니라곤 해도 아직 26세에 눈코입도 뚜렷한 미인입니다.


이 마사미 역을 맡은 배우는 이 게임에서 몇 안 되는 진짜 현역 모델 출신.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입구 쪽에서 또 발 소리가 납니다. 누군가가 온 것 같습니다.
야스아키 씨입니다.




참고로 야스아키를 연기한 저 사람은 마브러브 만든 요시다 히로히코.
학무에서도 아시무라 선생님 역으로 나왔습니다.
머리카락에 감겨서 죽는 변태 선생님이었습니다...



야스아키 씨는 제 얼굴을 보더니 가볍게 손을 흔들어줬습니다.
나는 얼굴을 붉히고 그걸 들키지 않도록 가볍게 인사했습니다.


....주인공이 상태가 좀 많이 안 좋은 것 같다.




"와아! 요코 누나. 부끄러워 하는 거야?"
"그만해! 시끄러!"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본가의 장난꾸러기 요시오 입니다.
나보다 4살이나 어리면서 맨날 절 바보 취급합니다.
전 요시오가 싫어요. 얘가 제 사촌이란 걸 믿고 싶지 않아요.


이 요시오 역 배우는 당시 반프레스토 전무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아버지 잘못 만나서 욕본다.


그 이후로도 사람은 계속 모이고, 스님이 와서 7주기는 무사히 끝났습니다.

우리 가족은 그날 밤 본가에 머물게 됐습니다.
그날 밤, 모두 몇 개의 그룹으로 자연스럽게 나뉘어서 쌓여있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엄마는 같은 아주머니 그룹에 들어가 옛날이 그립다는 듯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버지는 벌써 취기가 돌았는지 얼굴을 붉히곤 즐거운 듯 옛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제 그룹에는 물론 야스아키 씨가 있습니다.
....라기보단 그냥 제가 야스아키 씨의 옆에 붙어있는 거지만.




이 주인공 프롤로그부터 글러먹었어.


근친 패륜녀.

마사미 아주머니나 유카리 언니, 테츠오 삼촌도 있었습니다.
짜증나게도 요시오도 있었지만.



모두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야스아키 씨가 눈을 번뜩이며 말했어요.

"7주기 밤에 무서운 이야기를 하면 죽은 사람이 살아난단 이야기가 있지"


죽은 할머니를 살리려는 마에다 가족의 갸륵한 효심... (구라)


할머니 제사 날에 그딴 짓 하지 마라 이 패륜아 새끼들아!!

"그만하세요 그런 이야기"

마사미 아주머니는 싫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재밌겠네! 무서운 이야기 하자!"

유카리 언니가 나섰습니다.
유카리 언니는 재작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시도 안하고 놀고 있는 자유인입니다.
본인은 신부수업 중이라고 하지만, 항상 돈이 될만한 아르바이트를 발견하면 일단 도전하고 보는 프리터죠 사실.


유카리 역 배우는 학무에서 3대 트라우마 이미지인 세토 유코 역을 연기했던 그 스텝입니다.
아직 안 올렸지만 언젠가 올릴 학무 리뷰 가면의 소녀 편에 나오니까 곧 보게될 겁니다.
세토 유코 그건 진짜 시집가는 것도 포기하고 자신을 버린 혼의 연기였습니다...

자주 만날 일은 없지만 왠지 절 귀여워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좋네. 하자"

바보같은 요시오는 당장이라도 할 기세입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하면 제일 먼저 무서워하는 건 자기면서...
이야기가 흘러가다보니 우리들은 어느샌가 무서운 이야기를 하게 됐습니다.

"여긴 좀 시끄러운 걸. 장소를 옮길까? 안 쓰는 객실이 있잖아. 거기로 가자"

야스아키 씨의 제안을 따라 우리들은 객실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그러고보니 카즈히로 씨 본 적 없어요?"
객실로 이동할 때 마사미 아주머니가 슬쩍 말했습니다. 정말로 슬쩍

"아아. 그놈. 평소엔 꼭 오는데 말이야. 걔 온다고 했었지?"

라고 하는 야스아키 씨

"예. 늦어도 3시까지는 오겠다고 연락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9시인데... 무슨 일 있나?"

마사미 아주머니는 신기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카즈히로는 뭐 학무의 7번째 사람 같은 거겠지.



"사고라도 터진 거 아냐?"

그렇게 말한 건 테츠오 아저씨였습니다.


이 사람은 학무에서 호소다 친구 츠다 역으로 나왔던 그 사람.

테츠오 아저씨는 좀 특이한 사람으로, 곧 서른인데 모험가라고 자칭을 합니다.
본인은 훌륭한 직업이라고 자랑을 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땐 그냥 유카리 언니랑 똑같은 프리터라고 생각합니다.


이 집안은 왜 이리 백수 비율이 높아.


테츠오 삼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이야기가 나오면 무심결에 신나서 이야기를 시작해버리니까 듣다보면 피곤해집니다.
좋은 사람 같긴 한데...

"재수없는 소리 하지 마라. 뭐 그놈이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좀 있다 오겠지.

야스아키 씨가 그렇게 말하자 갑자기 문이 열렸습니다.
모두 웃으면서 날아갈 정도로 놀란 걸 전 놓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도 놀랐지만요.



"뭐야 카즈코 숙모였네. 놀래키지 말아줘요. 심장 멈추겠네."


카즈코 역의 이 분 말입니다만

이 게임 만든 제작자 이이지마 타키야의 어머니 입니다.


자기 어머니를 이딴 게임에 출연시키면 어쩌라는 거냐...
게임이 근본적인 부분부터 패드립으로 이루어져 있구나....

"뭐야는 무슨. 너희들 말이야. 여기서 뭐하는 거야. 이 객실은 안 쓰는 곳이야."

"예?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어머 재밌겠다. 나도 좀 끼워줘"


제정신이냐 이 아줌마.


카즈코 숙모는 요시오의 엄마입니다.
저랑 실제 피는 이어져있지 않지만 50 넘은 걸론 보이지 않는 동안입니다.
저는 좋아합니다.


동안은 무슨!! 그냥 60대 할머니구만!!


거기다 50넘은 사람이 초등학생 아들이 있다니...
대체 애를 몇 살에 낳은 거냐...



"쳇. 엄마가 여길 왜 와. 하지 마"



"요시오. 닥치렴"

네. 이래서 좋아합니다.


그렇군요.


"카즈코 숙모는 모두를 둘러보더니 목소리를 깔고 말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너희들 이 방이 왜 안 쓰이는지 알아? ....이 방에선.... 귀신이 나와."

그 한마디를 불씨로 어둡고 긴 밤은 더욱 조용해졌습니다....


귀신 나오는 방이면 다른 방으로 옮겨서 얘기를 해!!


카즈코 이 아줌마 뭐야?
저딴 방에서 얘기하면 말려야지 뭐가 재밌다고 같이 끼어드는 거야?!
제정신이 아니구만!!

그리고 저딴 역에다 지 엄마를 캐스팅한 이 게임 제작자는 더 제정신이 아냐!!





프롤로그부터 막장이 절절 흘러넘치는 이 게임...
벌써부터 내 정신력이 바닥나는 것 같은데 나는 과연 이 게임 리뷰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인가...

계속될 수...있을까...?

덧글

  • 우리봉식 2012/07/02 02:18 # 삭제 답글

    ... 이거 공포게임 맞죠?
  • 빌트군 2012/07/02 02:27 #

    맞아요.
  • 대공 2012/07/02 02:29 # 답글

    1. 돈이 없어서 어머니. ㅠㅠ
    2. 왜 이 게임들은 주인공부터가 막장인가...
  • 셔먼 2012/07/02 02:30 # 답글

    고만해 미친놈들아!!(...)
  • 에르치 2012/07/02 02:34 # 답글

    여주인공이 제정신이 아닌듯... 하지만 난 그런걸 좋아하지ㅋㅋㅋ
  • 리장 2012/07/02 02:48 # 답글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
  • 로렌츠 2012/07/02 02:55 # 삭제 답글

    야호! 폰 에뮬에 돌릴만한 게임이 또 하나 늘었다!
  • 메탈홀릭 2012/07/02 02:59 # 답글

    뭔가 굉장히 아스트랄한데요 ㄷㄷㄷㄷ...
  • exnoy 2012/07/02 03:16 # 답글

    "요시오, 닥치렴."
  • NGW 2012/07/02 03:46 # 삭제 답글

    우와아 이거 막장도가 높군요. 기대하고 있습니다.ㅎㅎ
  • g 2012/07/02 03:57 # 삭제 답글

    드디어 올게 왔군요!! ㅎㅎㅎㅎ 올해 여름도 이이지마 타키야와 함께 ㅎㅎㅎㅎ
  • 디굴디굴 2012/07/02 04:28 # 답글

    와 이 게임 구하기 힘든 건데... 예전에 제가 일본에 있을 때 슈패미 팩으로 구한 적은 있습니다만... 으음
    절반 쯤 하다가 포기했죠.

    학교에서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도 엄청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번에도 기대할게요!
  • 알카 2012/07/02 06:39 # 답글

    개인인맥과 사업인맥을 아우르는 화려한 캐스팅이군요.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뭐 일본에서야 사촌도 결혼할 수 있으니까 근친도 별 문제 아니지않을까 싶습니다.33살이 고1이랑 놀아나면 포돌이가 찾아오기야 하겠지만.
  • gdxgf 2012/07/02 07:26 # 답글

    입 닥쳐 말포이의 기운이 느껴진다..!
  • 알트아이젠 2012/07/02 07:42 # 답글

    시작부터가 범상치 않군요.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 G-32호 2012/07/02 08:24 # 답글

    이야 싱난다 시작부터 패드립에 고인드립에 개막장이야!

    ...공포게임이 아니라 개그게임이군요 압니다
  • 전뇌조 2012/07/02 08:47 # 답글

    올 여름도 잘부탁드립니다.
  • 고룡 2012/07/02 09:30 # 답글

    질문이 좀 있는데요

    1. 학무가 슈이치가 학생들이 해주는 학교의 무서운 이야기를 듣는다는 내용이라고 하면, 츠키코모리는 마에다 요코가 일가친척들이 해주는 무서운 얘기를 듣는다는 내용인건가요?(근데 첫줄엔 슈이치가 주인공? Ctrl C + Ctrl V?)

    2. 취재를 하기에 슈이치는 무서운 얘기를 안했지만, 무서운 이야기 모임인데 요코는 무서운 이야기를 안하나요?
  • 빌트군 2012/07/02 16:10 #

    1. 그렇습니다. 붙여넣기 때문에 생긴 실수입니다.

    2. 안 해봐서 잘 모릅니다.
  • 폐묘 2012/07/02 09:39 # 답글

    사람이 얼마나 없었기에 가족까지 캐스팅을[...] 아니 그냥 단순히 제작자의 취향인가?!
  • 헨리오함마 2012/07/02 09:45 # 삭제 답글

    처음부터 범상찮은 병신력 밀도를 보여준다.....
  • 루이케 2012/07/02 09:59 # 답글

    캐스팅을 여기저기서 급하게 끌어온 기분이....
  • LONG10 2012/07/02 11:01 # 답글

    아시무라 선생님이 학무에서 누구 이야기에서 나오는 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써놓으시니 괜시리 궁금해졌습니다......

    그럼 이만......
  • 빌트군 2012/07/02 15:27 #

    아직 공개 안 풀었습니다.
  • 빌트군 2012/07/02 16:13 #

    호소다의 두번째 이야기에서 나옵니다.
  • akashic 2012/07/02 13:25 # 삭제 답글

    이번 여름도 공포게임이라기보단 밀도 높은 막장개그게임의 포스팅을 볼 수 있겠군요. 기대됩니다(…).
  • arete 2012/07/02 15:22 # 답글

    이야 스토리도 제작자도 어딘가 하나씩 나사가 풀린거 같은데 재미있네요. 기대됩니다.
  • 사람 2012/07/02 17:32 # 답글

    패드립이 오프닝부터 레드존입니다.
  • 오타큘라 2012/07/02 17:35 # 답글

    요시오, 닥치렴.
  • 국사무쌍 2012/07/02 17:41 # 답글

    사카가미 슈이치의 망령이!! 꺄아아악
  • 검은장식총 2012/07/02 19:04 # 답글

    이 막장 스멜은...특히 저 아주머님...
  • [ㅋ] 2012/07/02 19:32 # 삭제 답글

    쿨숙모 카즈코
  • 엠씨빠리뤄 2012/07/02 20:59 # 삭제 답글

    세토 유코맡은 배우분은 혹시 이와시타의 두 번째 이야기에서도 나오는 모기녀 아닌가요? 세토 유코의 모습은 얼굴 각도로 봐선 그 사진을 잘 조작한 것처럼 보이던데 전 개인적으로 얼굴이 멀쩡한 쪽이 더 호러였습니다(...). 상황적으론 물론 세토 유코가 더 졸이게 만들긴 했지만...
  • 빌트군 2012/07/02 21:26 #

    아 그분도 저분이 맞습니다.
  • S.A.M 2012/07/03 00:40 # 삭제 답글

    역시 상식을 초월한 게임의 후속작이군요. 캐스팅도 예술 그 자체이고 말이죠.
  • 새누 2012/07/03 03:21 # 답글

    흐하하하하하
  • n 2012/07/03 10:36 # 삭제 답글

    학무 리뷰하실때 정말 여러의미로(?) 즐겁게 읽었습니다. 다시 리뷰시작하신다니 기쁨니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됩니다^^
  • 티엘 2013/01/26 18:05 # 삭제 답글

    정주행 시작합니다!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쿠로사키 2013/03/05 20:40 # 삭제 답글

    마지막에...요시오 닥치렴은...뭔가요...ㄷㄷㄷ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