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불건전한 도라에몽 기가좀비의 역습 리뷰 - 3 게임

주의: 이 리뷰는 동심을 파괴할 수 있으니 어린 도라에몽 팬들은 절대 보지 마세요.
주의: 게임 중 주인공 이름은 '똥싸' (성별 여성)입니다.




점점 사는 게 싫어지지만 될 수 있는데까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리뷰 중 가끔 쓰이는 짤방은 도라에몽 원작에 진짜 나오는 것들입니다.

...무서운 만화입니다 이거.



마을 사람들과 대화를 더 나눠봤습니다.

보름달 박사 집에 마법을 쓰는 들고양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보름달 박사 집에 본 적 없는 소년이 없다는 제보도 있습니다.

집으로 가봅니다.



...진구가 돌이 되어 있습니다.

이 저능아는 이 집에 들어가서 뭘 했길래 돌이 된 거지?



이...이 고양이는!!

도라에몽과 마계대탐험을 본 적이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기서 미요코가 마왕의 마법에 걸려서 고양이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보다 말이 안 통해서 동료로 만들 수가 없습니다.
.........

그래서 마을 사람들에게 더 말을 걸어봤습니다.
동물들의 말을 알 수 있는 음식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못 옆의 나무 근처에 곤약이 떨어져있다고 합니다.

번역 곤약이 분명하군.


번역 곤약이 뭐냐면, 먹으면 다른 생물, 다른 언어를 능통하게 쓸 수 있는 도구입니다.
외국인하고 말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글씨도 맘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외계인과 동물하고도 대화가 되고,
기계 위에다 얹으면 그 기계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만능 도구입니다.


예상대로 번역 곤약 입수.


고양이에게 쓰자 말이 통합니다.
사실 원작에서도 고양이 상태일 땐 말이 안 통해서 번역 곤약을 썼습니다.


미요코: 도라에몽. 나야. 미요코.

도라에몽: 미요코 씨!!

미요코: 또 마왕의 마법에 걸렸어. 마왕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노비타 군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
그러려면 은의 화살을 손에 넣을 필요가 있어.

도라에몽: 우리들에게 맡겨줘! 반드시 데마온을 쓰러뜨리고 올게.

미요코: 기다려! 나도 같이 싸울게.


미요코가 동료가 됐습니다.
도라에몽과 상담을 해봅니다.


똥싸: 어떡하지?
도라에몽: 데마온을 쓰러뜨리려면 은의 화살이 필요하대.
미요코: 어딘가의 마을에 은이 묻혀있다는 소문을 들어본 적이 있어.


사실 원작에서도 데마온의 약점은 은이었습니다. 이 게임 정말 재현이 잘 됐군요.
그리고 마을 사람 얘기론 여기서 동쪽에 있는 마을에 은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별 수 있나요. 가봐야지...



그리고 가기 전에 미요코가 있으면 마을 사람들 대사 몇 개가 달라져서 확인해봤는데.
아까 곤약을 발견한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니까

마을 사람: 땅에 떨어진 걸 주워먹으면 배탈난다.

......미요코가 불쌍해!!

지금 땅에 떨어진 걸 처먹였는데!!
....미요코는 이 사실을 모르겠지.



그리고 이 집엔 이렇게 비밀통로가 있습니다.



대박.

저 옆에 있는 문은 열쇠가 있어야 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이렇게 4차원 포켓에 도구를 담아놨다가 꺼내서 써야하는데 귀찮습니다...
상점에서 싸도 꼭 주머니에 일단 처넣고 봅니다. 뇌없는 도라에몽 새끼... 귀소본능이야?

그렇지만 이 주머니 시스템은 꽤 시대를 앞서간 시스템입니다.
드퀘나 파판에서도 이런 시스템이 적용된 건 중기 작품 부터거든요.
그 이전의 드퀘나 파판 같은 경우엔 아이템을 들고다니다가, 딴데다 맡기고, 필요할 때 꺼내쓰고..
그딴 짓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런 거에 비하면 나은 면도 있네요.

그래서 장비하기 전에 파티의 능력을 비교해봤습니다.

똥싸: HP 15, MP 15, 힘 15, 인내 10
도라에몽: HP 12, MP 15, 힘 13, 인내 12
미요코: HP 11, MP 11, 힘 12, 인내 12

도라에몽 약해!!


평범한 여자 애보다 약하면 어쩌라는 거야 이거!!
이 불량품 로봇 같으니!! (주: 도라에몽은 진짜 불량품 로봇임)
이 자식 괜히 똥싸한테 도와달라고 사정사정한 게 아니었구만!! 병신이었어!!
그리고 미요코도 약하구만!! 저주걸려서 그런가?!

그래서 강한 장비는 다 똥싸에게 몰아줬습니다.
똥싸의 시대가 왔다!!

그리고 뿅망치가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예상보다 강한 거지 강한 건 아니지만...



그럼 모험 시작. 레벨 노가다도 할 겸 주변을 돌아다녀보겠습니다.
옛날 게임이라 인카운트 율이 높습니다. 다소 짜증날 수 있겠습니다.
레벨 노가다는 많이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하면 재미 없으니까요.


이놈이 제일 약한 몬스터입니다.
드퀘로 치면 슬라임 같은 놈입니다.
'진구의 일본탄생'에 나왔던 놈이라는데 내가 그걸 봤어야 말이지...

대체로 몬스터들이 강하진 않습니다만
자동 타켓팅이 없어서 죽은 놈을 또 때리게 되면 헛방이 되니 그것만 주의해서 전략을 짜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레벨이 오르면 체력이 모두 회복되게 되어 있습니다.
이걸 잘 이용하면 던전 같은 곳에서 쓸만하겠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미요코가 마법 못 쓰잖아


마법 쓴다던 마을 사람은 뭐였어!! 못 쓰네!!
원작에선 고양이 상태로도 마법 잘만 쓰더만 여기선 왜 못 써!!



그리고 빠르고 신속하게 도라에몽 사망.


....병신새끼...

이 게임은 죽어서 전투불능 상태가 되어도 전투가 끝나면 HP 1 남기고 부활합니다.
HP가 떨어지면 도라미에게 말을 걸면 됩니다. 풀로 회복됩니다.
문제는 도라미는 마을에서만 부를 수 있습니다. 다른 데서는 안 불러지는군요.
몬스터를 잡고 부르니까 도라야끼도 제대로 줍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로봇입니다 도라미.

도라에몽 갖다버리고 쟤나 좀 줬으면 좋겠습니다.



상점입니다.
도라야끼가 화패같은 역할을 합니다.
뭐 그건 그렇다칩시다.

왜 도라야끼를 도라야끼를 주고 사야되는 건데?!!

도라야끼 다섯개를 줘야 제대로된 도라야끼를 살 수 있어요!! 이게 뭡니까?!!
거기다 도라미가 준 그냥 도라야끼는 못 먹습니다.
상점에서 산 것만 먹을 수 있습니다.

도라미 얘 대체 빵을 얼마나 못 굽길래!!

다 좋은데 옥의 티네요.

하여튼 동쪽의 항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정보를 입수합시다.



마을 사람: 은? 은은 아니지만 금 목걸이라면 가지고 있어. 그렇지만 안 줘. 우훗.

이 년이.....



마을 꼬마: 이건 비밀이야. 나 어른들이 은 덩어리를 숨기는 걸 봤어.
어디다 숨겼냐고? 에.... 어라? 까먹었어!

도움이 안 되잖아!!



마을 할머니: 너희들 마왕에게 대드려는 건 아니겠지? 그만둬. 아아 무서워.

그럼 마왕을 그냥 냅두란 말이야?

이 마을 사람들은 대체로 병신이 많구만?!

다른 마을 사람에게 은은 마왕 부하들이 싸그리 가져갔다고 합니다.
철두철미한 마왕 데마온... 사실 원작에서도 꽤나 강적이었지요.



마을에 있는 주인없는 강아지.
마을 사람들 말로는 이 강아지가 힌트 같은데 대체 정체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쟤가 비켜야 뭘 해먹을 것 같은 얘감인데.
아무리 봐도 저 강아지가 가리고 있는 뒷 부분이 수상하잖아요?
이런 게임은 저런 곳에 답이 있는 법이예요. 그런데 저 새끼가 안 비켜.

이 마을은 동물도 대체로 병신이구만?


이 마을이 너무 병신같아서 더는 못있겠습니다.
북쪽에 있는 다른 마을로 가보겠습니다.



마을 사람: 여기는 기술자의 마을이다. 모두 일의 프로지!!
마을 사람2: 대마왕을 잡으러 간다고? 대단한 어린이들이네. 악마 퇴치의 프로니?



테츠야: 난 전투의 프로다.


그외에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골짜기 마을의 촌장이 열쇠를 가져갔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대장장이: 나는 대장장이 마사다. 은세공? 그럴 기분이 안 들어.
내 개가 옆 마을에 있는데 걱정이 되어서...
너희들 그 개가 잘 있나 보고 와주지 않을래?
그놈을 찾으면 이 뼈를 줘. 이거 걔가 좋아하는 거야.

그 개 주인이 너였냐?!!

왜 버려두고 왔어!!
그럴거면 거기다 왜 뒀어?!

대장장이: 응? 왜 옆 마을에 있냐고? 우리 마누라가 개를 싫어해서 키우지 말라고 해서. 호호..

버린 거 맞구만!!

유기견이었네!!
이런 몹쓸 인간을 봤나!!

그러나 저 새끼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게임이 진행이 안 될테니, 다시 항구 마을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뭐하자는 삽질이냐...


덧글

  • 밸리도라도라 2011/09/26 11:36 # 삭제 답글

    원작 있는 게임의 모범 같은 재현도군요. 이걸 리뷰하시는 내공도 만만치 않으시고요.
  • 창검의 빛 2011/09/26 12:12 # 답글

    프로 엑소시스터 똥싸.

    .................
  • giantroot 2011/09/26 12:14 # 삭제 답글

    도리야끼를 도리야끼로 사다니 등가교환의 법칙? (틀려)
  • LONG10 2011/09/26 13:25 # 답글

    주인공 이름만 멀쩡했으면 멀쩡한 리뷰가 되었을텐데 다들 멀쩡한 리뷰는 바라지 않으니...
    불쌍한 똥싸......

    그럼 이만......

    P.S: 쓰고보니 적절하게 멀쩡한 듯.
  • 미스트씨 2011/09/26 17:19 # 삭제 답글

    저 목걸이 부분은 은으로 된 목걸이가 아니라 금으로 된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는거 아닌가요?
  • 빌트군 2011/09/26 21:35 #

    아 점이 없네요.
  • 구뭉 2011/09/26 19:33 # 삭제 답글

    팀의 리더 똥싸.
  • 새누 2011/09/26 19:55 # 답글

    이거보니까 또 생각나는데.. RPG만들기 95툴로 만들어진 슈로대 같은 도라에몽 RPG를 본것 같기도..(동영상으로) 아무튼간에 도라에몽도 보다보면 작품이 좀 맛이 좀 가 있는..
  • 사이나다 2011/09/26 21:26 # 삭제 답글

    유기견주!
  • 아아아 2011/09/26 21:49 # 삭제 답글

    본직 마법사가 마법을 못쓰면 어쩌자는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라에몽 번역본을 보면 무서운 대사가 참 많죠. 오역한건지 아니면 원작대사가 진짜 이거 인건지. 권수가 많아서 기억은 안나지만.
  • 빌트군 2011/09/26 22:00 #

    대부분 원작 대사가 그래요.
  • 아인베르츠 2011/09/26 22:12 # 답글

    사실 도라에몽이 불량품인게 다행입니다. 다른 로봇이 진구를 돌봤다면 너무 너무 속이 답답한 나머지 프로그램이 꼬여 자폭했을거 같거든요.
  • 타크 2011/09/27 01:53 # 삭제 답글

    도라에몽 약해!
  • 미니 2011/09/27 03:05 # 답글

    와.. 막장.
  • 2011/09/27 09:0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추억의 개그 2011/09/27 16:05 # 삭제 답글

    도라에몽이 너무약해서 도라버리겠다
  • 배길수 2011/09/29 18:39 # 답글

    도라에몽 인내가 한 99는 될 줄 알았는데...
    (비록 도구의 힘을 빌렸을지언정 그래도 만화가의 반평생동안 진구 뒤치다꺼리를 해 왔으니)
  • ..... 2011/09/29 19:51 # 삭제 답글

    친목쟁이 주제에 무슨ㅋㅋㅋ
  • 별나라좀비 2011/09/29 23:25 # 삭제 답글

    전투의 프로라니… 오노레 도라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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