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리뷰 9부 3편 - 후쿠자와 & 이와시타 [벚꽃나무2]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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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자와 VS 이와시타


숨겨진 시나리오 돌입입니다.
벚꽃 나무에 대한 내용입니다.



주의:
1.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죄다 번역하면 귀찮아지므로 핵심만 뽑아서 적당히 추렸습니다. 주인공 이름은 사카가미 슈이치입니다.

2.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3. 전 이 게임을 처음해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새로운 기분으로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리뷰도 재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긴글 기능을 사용합니다. 클릭해서 봐주세요.




이번 이야기는 1부 3편 [벚꽃나무] 편의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번 시나리오를 정해진 선택기대로 플레이하고 4번째로 이와시타를 고르면 숨겨진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제가 하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 후쿠자와 레이코.
1학년이예요. 귀여워해 주세요.


네 어디가 귀여워?


......제가 처음 1부 3편에서 이 리뷰를 할 때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라고 적어놨는데

실수였습니다.


9부까지 온 지금 다시 생각을 고쳐먹건데, 후쿠자와 얘는 외모 그대로 판단해야 합니다.
제가 틀렸어요. 얘는 외모 그대롭니다.
아 예. 뭐 그러면 안 된다는 건 압니다. 저도 남말할 생김은 아니라서...

갑작스런 얘기지만 여러분 꽃은 좋아해요? 슈이치 군은 좋아해?

1. 좋아해. ㅇ
2. 싫어해.
3. 그냥 그렇다.

아! 좋아한다고 대답했어.
우후후후... 난 몰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리고 슈이치 군. 벚꽃은 어때? 벚꽃 좋아해?

1. 좋아해.
2. 싫어해. ㅇ
3.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니다.

동요한 거 아냐? 실은 좋아하면서 뭔지 걱정되니까 싫다고 대답한 거 아냐?
이제와서 싫다고 해봐야 늦었어.
네가 꽃을 좋아한단 이야기는 이미 듣고 왔어.


뭐?! 그런 걸 어디서 듣고 왔어!?

누구? 누구한테 들었냐고?
꽃의 정령이야.




얘가 드디어 돌았구나.


앗, 지금 웃었지?


그래 이건 안 웃을 수가 없다.

이런 이야기는 하나도 안 무섭다는 그런 얼굴을 하고 있는데?
뭐 상관 없어. 나중에 피해보는 건 슈이치 군이니까.
믿든 말든 네 맘대로 해....

꽃이나 나무에는 정령이 깃든다고 해.
특히 수령이 몇백 년이나 몇천 년이 된 나무에.
여러가지 역사를 지켜봐왔을 거 아냐?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같이 하여튼 여러가지를 봤을 거야.
인간 보다 훨씬 위대한 생물이야.

너 지금 날 바보 취급하니?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정답입니다.


꽃은 인간의 말을 알아들어.
말 뿐만이 아니야. 감정까지 알아.
선인장 (사보텐)을 쓴 실험으로 증명된 사실이야.
선인장은 말이야, 인간의 말을 들으면 성장이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보나 아름다운 꽃을 피우거나 해.


이거 미스터리 특공대에서 뻥이라고한 그거잖아.


세간엔 주로 저렇게 알려져 있습니다만,..식물은 감정이 없대요.
아쉽게도.

그건 그렇고 전부터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이거 참 기준이 이상해요.
그 선인장이 원래 잘 자라는 선인장인지, 안 자라는 선인장인지 다 키워보기 전에 어떻게 알아요?
인간도 사람마다 성장하는 속도나 다 자란 뒤의 키는 다르잖아요?
그리고 아름다운 꽃이란 것도 인간의 주관적 기준이잖아요.
인간은 어떤 꽃이 벌이 잘 꼬이는 건지, 어떤 꽃이 번식력이 넘치는 건지 눈으로 봐선 잘 모르잖아요.
그걸 어떻게 판단해요? 실험으로 성립이 안 되지 않나 이거?

....쓸데없는 얘기는 이쯤하겠습니다.

나도 사보쨩이란 선인장을 키우고 있어,
타로 쨩이랑 하나코 쨩이라는 두 개의 귀여운 선인장이야.





네이밍 센스가 뭐 저 따위야!!


참고로 후쿠자와는 식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PS판에서는 후쿠자와 방이 잠깐 나오는데



이 모양입니다.


...... 장난아니게 좋아하는구나.

매일 말을 걸고 있어. 이러는 게 중요해.
상냥하게 말을 걸어서 잘 길러주겠다고. 그러면 멋진 선인장이 되는 거야.
반대의 경우도 있어.
욕하거나, 안 좋은 광경을 보여주거나, 막 다루면... 식물도 화를 내.


아 글쎄 그거 미스터리 특공대에서 뻥이라고 했다니까!!


특히 아까 말한 몇 백년, 몇 천년을 살아온 나무 같은 건 화내면 무서워.
정령이 살고 있거든.

그건 그렇고 슈이치 군도 본적 있지?

구교 건물 뒤에 있는 한 그루의 거대한 벚꽃 나무.
왠지 잊혀진 듯 쓸쓸하게 서 있는 한 그루의 나무.
그 나무는 수령이 천 년을 넘었다고 해.
그래서 그렇게 큰 거야.


실은 이 벚꽃 나무가 나올 때 BGM이 아라이의 BGM이랑 똑같습니다.
1부 때는 아라이를 후쿠자와보다 나중에 해서 몰랐습니다만...

그런데 실은, 신교 것물 뒤에 있는 제2 운동장은 실은 거기에 만들 예정이었대.
그런데 그 나무가 있어서 못 했대.
왜 그런지 알아?
그 벚꽃 나무를 베어내거나 옮기려고 하면 사고가 일어난대.
공사 중에 3명이나 죽었다는 것 같아.

나무를 베려고 한 한 사람은 철골에 깔려 압사.
파내려고 한 두 사람은 원인불명의 고열에 시달리며 일주일을 앓다가 사망.
아무도 손을 댈 수 없어.
다른데 옮기려고 해도 안 되고, 제사를 지내도 안 된대.


번역은 제사라고 해놨습니다만...
원문은 오하라이 (일본에서 하는 액막이, 악한 것을 쫓는 의식)인데...

이걸 해도 안 되는 게 아니라 이 동네 신사(神社) 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지박령 때도 그렇고 이 학교는 무슨 오하라이를 해도 소용이 하나도 없어.
그렇다고 다른 퇴마술이 완전히 소용이 없는 것도 아니고.

이거 그냥 이 동네 신사가 무능력한 게 아닐까?


이 동네 신사의 주지가 무능력한 게 아닐까?
어떻게 된 게 호소다보다 귀신 퇴치를 못해!!
다른 동네 신사에 부탁 좀 해봐라!

무섭지?
1. 무서워.
2. 안 무서워. ㅇ

앗 지금 한 말도 들었어.
안 무서우면 그 나무를 베어볼래?

1. 베어본다.
2. 그런 건 할 수 없어. ㅇ

그렇지? 역시 그런 무서운 일은 못 하겠지?
아 다행이다.
혹시 어디서 도끼라서 들고와서 지금이라도 베러 가자고 말하면 어떡하나 걱정했어.


....그런 미친 놈이 어딨냐.... 라고 태클 걸어보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슈이치는 열 받으면 그러고도 남을 놈...


그랬으면 아마 난 도망쳤을 거야.
슈이치 군이 조금이나마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 다행이다.


얘는 왜 이렇게 말 끝마다 슈이치를 까대지?


그러다 슈이치 화나면 너 한 방에 훅 간다?

그래도 말이야 흥미 없어? 그 벚꽃나무.
나무는 머리가 좋으니까, 평범하게 기른 나무는 사정만 이해하면 화내거나 방해하지는 않아.


하지만 저 벚꽃 나무는 말을 들어처먹질 않는 개X끼였지.


베어내려고 하면 저주받는다는 나무의 이야기 들어본 적 없어?
그런 건 대부분 나무에게 사정을 정확히 설명 안했던가, 아니면 나무에 악령이 깃들었든가 둘 중 하나야.
난 그렇게 생각해.
그래서 말이야, 그 벚꽃 나무에도 사정을 정확히 설명했어.
다른 곳에 옮겨 심어주고 상처도 안 나게 잘해줄 거라고.
그런 얘길 들은 적이 있어.

그래도 납득해주지 않았단 건, 역시 악령이 깃들어있는 거겠지.
너도 그 나무에는 악령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해?

1. 그런 것 같다.
2. 아닌 것 같다. ㅇ

그래.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혹시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안 믿는 거 아냐?
그러면 정말 무서운데. 슈이치 군 너 저주받을 거야.
하지만, 확실히 그 벚꽃 나무에는 안 좋은 일이 여러가지 있었어.
그 이야기를 해줄게




역시 산악인!! 이제야 본편을 이야기 한다!!


이야기의 절반 이상이 산이다!!
이런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거기에 끌린다! 동경하게 된다!!

....이건 몇 십년 전 옛날의 이야기인데.
전쟁 중에 저 나무 근처에 시체안치소가 있었다고 해.


....왠지 이거 쿠로키 선생님이 하려고 했던 얘기 같은데.

구멍을 파고 거기에 죽은 사람을 던지듯 넣었다고 해. 무섭지.
거기다 죽은 사람 말고 아직 살아있는데 가망이 없는 사람도 용서 없이 버렸다고 해.
그건 정말 지옥도였겠지. 계속 시체를 버리잖아.
구멍이 가득차기 전엔 메울 수가 없으니까 냄새가 지독했다고 해.
멀리서 봐도 바람을 타고 그 냄새가 흘러올 것만 같아.


......너는 왜 이렇게 비위상하는 얘기만 하냐.


제 경우는 화장실 마이스터 얘기보다 후쿠자와 얘기가 더 더러운 것 같습니다.

호소다: 화장실은 깨끗하고 좋은 곳이야.

그리고 살아있는 사람들의 슬픔과 원한으로 가득찬 곡 소리가 같이 흘러와.
"아파" "괴로워" 같은 소리가 아니라 이미 말 소리도 아니게된 통곡 소리가
끊임없이 그 구멍에서 계속 흘러나왔다고 해.
24시간 계속해서.

저 벚꽃은 그 광경을 계속 보고 있었어. 보고싶지 않은 광경이었을 거야...
분명히 눈을 피하고 싶어도, 의식을 끊고 싶어도 안 됐을 거라고 생각해.
완전히 고문이야.
저 나무가 살아온 천 년 동안 그게 가장 무서운 광경이 아니었을까.
그런 광경을 계속 보고 있어봐. 인간은 미쳤을 거야.
거기다 식물은 인간보다 감정이 풍부하단 말이야.
어떤 기분이었을까 생각하면 왠지 불쌍해져.
거기다 그 인간들을 양분으로 흡수했을 거 아냐.

전쟁이나 인간을 원망하며 죽어간 인간들이 이윽고 흙이 되지.
그걸 빨아먹으면서 살아온 거야.


......넌 왜 나무까지 비위 상하게 만드냐.

거기 버려진 인간들은 육체 뿐만이 아니라 그 혼도 흙이 되었을 거란 말이야.
그러니까 몇 백명이나 되는 인간의 원념을, 그 벚꽃나무는 빨아먹은 거야.
나중에 한 번 보러 가봐.
잘 보면 그 거목의 줄기에 괴로워하는 인간의 얼굴이 떠오를지도 몰라.

나무의 줄기가 그런 식으로 보여.
그건 우연이 아냐. 틀림없이 죽은 사람들의 원념이야.
그 원념이 그런 식으로 줄기에 하나씩 또 하나씩 새겨진 거야.
거짓말 같아? 지금부터 확인하러 가볼래?
나는 보여. 너도 보일 거야.
가보지 않을래?

1. 간다. ㅇ
2. 안 간다.

그래. 그래야지.
난 거짓말 안 한다니까.
자 가보자.

(구교 건물)

....역시 구교건물 근처는 기분이 나쁘다.
난 솔직히 이 근방 분위기가 좀 그래.
언제 와도 뭔가 나올 것 같단 말이야.



자 봐. 저 나무야.


뭐야 이거!! 이 게임 배경이 여름인데 왜 꽃이 펴있어?!


이거 진짜 괴기한데요?!
이건 TV 프로그램에서 취재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벚꽃나무인데?!

지금 이야기를 듣고나니까 뭔가 훨씬 기분나쁘게 보이지 않아?
응? 왠지 그런 기분이 들지?
자 더 가까이 가봐.
더 가까이서 봐봐.



....그래.
......훑어 보듯이.
어때? 너도 보여? 한을 남기고 죽어간 사람들의 얼굴.
잔뜩 보이지 않아?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이 주변의 움푹 파인 곳 전부 우연히 있는 거라고 치기엔 너무 그럴싸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혈액을 빨아 먹었으니까.
많은 사람들의 혼을 빨아 먹었으니까.
지금도 그 사람들의 뼈는 이 아래에 묻혀있어.


대체 이 학교 지하엔 사람이 몇이나 묻혀있는 거야!!


이런 데다 학교를 짓지 마!!

보여?! 보이지?!

1. 보인다.
2. 안 보여. ㅇ

이상하네. 슈이치 군은 영감이 강해보이는데.
더 가까이서 봐.
몸이 딱 붙을 정도로 가까이.
냄새도 맡아봐. 풋내나는 나무 냄새에 뭔가 이상한 냄새가 섞여 나오는 것 같지 않아?
유황 같은 냄새. 계란 썩는 냄새. 화장터에서 나는 것 같은 냄새.
응? 안 느껴져? 보여? 안 보여?

1. 보인다.
2. 안 보여. ㅇ

이상하네. 안 보일 리가 없는데.
나무 줄기를 한 번 만져봐.
....그래 너라면 분명히 보일 거야. 더 가까이 얼굴을... 더... 더...



(이렇게 나오고 몇 초 뒤 사라짐)

어떄? 보였어? 보인 거 아냐?
이게 안 보이면 네가 영감이 약하단 증거야.
만약 보였다면......
아하하하하...........


....아무 상관없는 걸 뚫어지게 보게한 다음에 갑자기 뭔가 튀어나오게 해서 놀라게 만드는 전형적인 수법이군요.

그럼 부실에 돌아가볼까.

다음 사람 이야기를 들어야 하니까.


어째 후쿠자와의 얘기를 끝까지 무시해야 숨겨진 에피소드가 나오는 것 같군요.
선택기들이 죄다 그래요.

후쿠자와를 3번째로 선택하면 나오는 벚꽃나무 이야기는
PS판에선 아사쿠라라는 소년의 이야기도 추가되어 있으니 한 번 해보세요.
...제 경우는 별로 안 무서웠습니다만.



어쨌든 3번째로 후쿠자와를 골라서 이렇게 플레이하고 4번째로 이와시타를 선택하면 숨겨진 이야기가 나옵니다.



잠깐 기다려. 내가 4번째로 이야기할 거면 일부러 신문부 부실로 돌아갈 필요가 없어.
내가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도 이 벚꽃 나무의 이야기니까.
...내 이름은 이와시타 아케미.
3학년이야.
그건 그렇고 후쿠자와가 3번째 이야기로 벚꽃을 언급했을 땐 깜짝 놀랐어.
설마 1학년이 이 벚꽃 나무에 전설을 알고 있다니 믿을 수가 없었거든.

이 이야기는 극히 일부의 사람만 알고 있는 전설이거든.
......하지만 다행이다.
후쿠자와의 이야기가 거짓말이라.


거짓말이었냐!!!!


이 긴 이야기가 거짓말이었다고?!
제길 후쿠자와한테 낚였어!!

너 대체 어디서 그런 벚꽃 나무 이야기를 주워듣고 온 거니?
그래 뭐 일부는 맞긴 했는데 어떻게 잘못 들으면 그런 소설이 만들어질까?
후쿠자와 너 작가의 재능이 있는 거 아니니?




아니 쟤는 작가가 아니라 산악인의 재능이 있어.


아니면 사기꾼인가?


이건 이미 후쿠자와를 괴롭히는 수준.


화내지는 말아줘. 나는 진실을 말하고 있을 뿐이니까.
전쟁 중에 여기가 시체 안치소였다고?
이 나무가 무서운 광경을 계속 지켜봐왔다고?
전쟁 중에 살아있던 사람을 그대로 시체랑 같이 버렸다고?
바보 같은 얘기도 정도껏 해야지.
그리고 만약에 그게 진짜라고 해도 그 이상으로 무서운 광경은 더 많거든?
이 나무의 수령을 천 년 이상이라고 했지?
그건 나도 인정해. 실은 이 주변은 전국시대에도 대규모의 전쟁이 있었던 걸로 유명하거든.




이 동네는 전국시대부터 그 모양이었냐!!


이 동네 왜 이래?! 터에 문제가 있나?!
지하에 수맥이 아니라 우라늄 광맥이라도 흐르냐?!
왠지 전국시대의 이 동네는 전국 바사라 이상의 개막장이었을 것 같군요.
슨바라리아 성인이 "렛츠 파뤼!!" 를 외치고 돌아다녔을 것 같습니다.

너 역사는 공부했니?
전국 시대에 먹을 게 없던 사람들이 뭘 먹고 살았는지 알아?
........뭐 내가 직접 말할 것도 없지만.


쿠로키 선생님: 말 하지 않아도~ 알아요~♪

그리고 그들이 어떤 생활을 강요받았나 알아?
죽어간 무장들의 갑옷을 벗기고, 그걸 돈으로 바꾼다거나 머리카락을 잘라서 판다든가
살아남은 패전 무장을 따라가서 폭행을 한다거나...
그건 다 환각일 것 같아? 그때 쌓인 시체들은 이 나무가 자라는데 충분한 양분이 되지 않았을까?


말빨로 떡실신 당하는 후쿠자와...

우후후.. 그래 뭐 이런 식이면 일본 전체에 있는 나무는 다 저주받은 나무겠지.
벚꽃놀이 같은 건 아무도 못하겠지. 숲에 들어갈 때마다 사람이 죽겠지.
그래 확실히 이 벚꽃 나무엔 원념이 배어있어.
그것도 수많은 원념이.
하지만 그건 전쟁 중에 죽었던 병사들의 것도, 전국시대에 죽었던 무장들의 것도 아니야.




아니었냐!! 그럼 전국시대 얘기는 대체 뭐야?!!


순간 이야기가 산으로 갔잖아?!
이와시타도 후쿠자와한테 옮았나?!

그거랑 훨씬 거리가 있는 것....
보통의 생활을 지내고 있던 사람들의, 강하고 사악한 이 세상에 대한 집착심이 만들어낸 원념이야.
슈이치 군. 네가 아까 본 건 그 원념일 거야.
전쟁 중에 죽은 병사들의 것이 아니야.
이제부터 내가 진실을 이야기해줄게.
이 벚꽃 나무에 붙어있는 진정한 원념의 이야기를....


진짜 벚꽃 나무 괴담은 별이 다섯 개!!
과연 벚꽃 나무의 진실은 무엇인가.
다음 회를 기대해주세요...
또 끊기신공.

다음회에 계속







플레이스테이션 판 추가 시나리오 플레이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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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시무언 2011/08/24 07:46 # 삭제 답글

    과연 마왕님이 갈구는건 남녀를 가리지 않는군요.
  • 빌트군 2011/08/24 11:19 #

    남녀와 나이와 종과 귀신과 악마를 가리지 않는 이와시타.
  • acidity 2011/08/24 07:48 # 답글

    후쿠자와가 슈이치를 까대는 건 관심이 있는 건가요, 만만한 걸까요.
  • 빌트군 2011/08/24 08:21 #

    처음 만난 사람을 잘도 깝니다.
  • 창검의 빛 2011/08/24 07:57 # 답글

    역시 마왕색 패기
  • 빌트군 2011/08/24 11:19 #

    패기 발사.
  • 지나가는 저격수 2011/08/24 08:17 # 답글

    그래봐야 살인클럽 편에서 적절하게 죽습니다.

    슈이치에게.

    빌트님이 말하신 한방에 훅 간다는 이야기가 빈말은 아님.
  • giantroot 2011/08/24 08:19 # 삭제 답글

    사실은 정말로 전국 시대에 전국 바사라 같은 꼴이 일어나서 벚꽃나무가 미쳐버린 걸지도...
    벚꽃나무의 정령: 하하 개판이네.
  • 빌트군 2011/08/24 08:20 #

    벚꽃나무의 정령: 고만해 미친 놈들아!!
  • 배길수 2011/08/24 08:20 # 답글

    후쿠자와: "귀여워 해 주세요."
    이와시타: "꿇고 짖어!"
  • giantroot 2011/08/24 08:27 # 삭제

    마왕탐정 이와시타 아케미
  • 대공 2011/08/24 12:33 #

    적절하다
  • gdxgf 2011/08/24 08:24 # 답글

    후쿠자와 : 거짓말은 좋아
  • 빌트군 2011/08/24 11:19 #

    후쿠자와: 식물은 좋아.
  • gairon 2011/08/24 08:29 # 삭제 답글

    푸쿠자와가 제대로 까이네요
  • 빌트군 2011/08/24 11:18 #

    푸쿠....
  • gairon 2011/08/24 14:44 # 삭제

    'FU'KUZAWA라서 '푸'쿠입니다.
  • 헨리오함마 2011/08/24 08:37 # 삭제 답글

    후쿠자와 이지메하는 마왕님도 귀엽지 않냐?
  • 빌트군 2011/08/24 11:18 #

    꾸준글.
  • 밸리가나다 2011/08/24 08:48 # 삭제 답글

    이게 몸니꽈~ 끙끼싱공 나풔요~
  • 빌트군 2011/08/24 11:17 #

    뭐 제 일정 문제도 있고
    이글루스가 글이 너무 길어지면 버그가 나서 글이 날아가곤 합니다.
    그걸 막기 위해서 이렇게 됩니다. 죄송합니다.
  • 글로리 2011/08/24 09:15 # 답글

    절단신공이 으아아아/마왕님 모에.../산악가도 괜찮지 않나요 현실감있고... 저나이때 여자애들이 이야기 할땐 다들 산을 잘 타요.
  • 빌트군 2011/08/24 11:18 #

    산으로 가는 걸 자꾸 지적하는 건 특별히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재미로 하는 겁니다.
    별 깊은 생각은 없습니다.
  • 사람 2011/08/24 10:36 # 답글

    호소다보다 더러운 거군요(...).
    그리고 제가 어제밤에 꾼 꿈이 인형편의 내용의 일부분이었는데, 교장이 갑자기 비굴한 표정을 지으며, "헤헤헤, 자네와 나는 분명히 친해질 수 있을 껄세."
    라고 말하고, 이후 뭔가 더 말하면서, "자네와 나는 많이 닳은 곳이 있으니까, 나도 화장실에 오래있는 편이고."
    주인공이 호소다냐!!! 라고 말하고 깻습니다(....................).
    100%실화입니다(...............)
  • 빌트군 2011/08/24 11:16 #

    호소다가 주인공인 게임이라....
    망하겠군요.
  • 북두의사나이 2011/08/24 10:56 # 답글

    아니,저 모양 저 꼴의 학교에서 쭉 있었다면 벛나무가 아니라 이 학교 교정에 있는 식물 전체가 다 미쳤을 것 같은데요[...]
    화장실에는 수상한 식물도 자라는 곳인데...
  • 빌트군 2011/08/24 11:16 #

    그러고보니 이 학교에서 제정신인 식물은 없었죠.
  • LONG10 2011/08/24 11:15 # 답글

    그런데 후쿠자와 이야기 어느 쪽이 트루 엔딩 루트인가요?
    이야기가 시시한게 이쪽같지는 않은데...

    그럼 이만......
  • 빌트군 2011/08/24 11:16 #

    이게 트루입니다.
  • 아름다운 2011/08/24 13:27 # 답글

    벚꽃나무 허연부분을 게슴츠레하게 눈뜨고 봐보세요
    내눈엔 뭔가 보이는것 같아요ㅋㅋ
    눈이이상한건가(...)
  • 빌트군 2011/08/24 13:55 #

    헛것입니다.
  • coldman 2011/08/24 14:37 # 삭제 답글

    문맥을 보니 [오하라이]는 "제사"보다는 "굿"이라고 번역하는게 더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 빌트군 2011/08/24 14:45 #

    굿 하고도 미묘하게 다르단 게 걸리네요.
    나중에 번역을 수정할 것을 고려해보겠습니다.
  • Hairou 2011/08/24 20:10 #

    푸닥거리는 어떨까요?
  • 초식뵨태 2011/08/24 20:17 #

    엑소시스트!

    ...
  • 새누 2011/08/24 18:36 # 답글

    근데 미스터리 특공대나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해도 애초에 영혼이라던가 그런게 다 불확실한것이니(..라고 할까 그쪽걸 무조건 과학적 해석을 따라야 한다는것도 이상하죠. 물론 미신적인것도 그닥 무섭지는 않지만)

    ...다음편 과연 어떤 전개가 펼쳐질것인가. 그리고 확실히 이와시타의 말이 납득이 가네요
  • 본격 2011/08/24 20:39 # 삭제 답글

    그렇지만...
    벚꽃나무를 베면 어떻게될까?!
    벛!꽃!나!무!



    물논 1만엔으로 슨바라리아성인 고용후에
  • 아인베르츠 2011/08/24 22:10 # 답글

    그럼 베지 말고 태우면 될거 아냐! 김전일도 할 줄 아는 손쉬운 방법인데!
  • 타크 2011/08/24 23:27 # 삭제 답글

    이제야 알았다. 저 동네는 터 자체부터가 돌았구나!

    것보다 또 싸움 구경이군요! 하핰!

    후쿠자와가 발릴 것 같지만,,.
  • 빌트군 2011/08/24 23:45 #

    학교가 미친 게 아니라 동네가 돌았음...
  • 烏有 2011/08/28 04:11 # 답글

    삿과 설명만으론 저 후쿠자와라는 여캐가 제일 무섭습니다.
  • 레트로스펙터 2012/07/08 21:49 # 삭제 답글

    에미쨔응에게는 친절돋는 언니인데 후쿠자와에게는 자비없는 마왕님표 이중잣대
    아니 그냥 이 엉니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싫어하는건가(…)
  • 서펜트 2013/03/20 21:23 # 답글

    음... 식물에게는 감정이 없다라....

    이건 감정의 정의를 어떻게 하나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학자에 따라서는 감정이나 자아 역시 인간의 환상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더 엄밀히 따지면 애초에 식물은 신경계가 없지 않나요....
    다만 식물 종에 따라서 외부에서 공격(해충등)이 들어올때,
    방어기제를 작동시키면 (해충이 싫어하는 물질이라던가)
    그걸 수용해서 옆의 식물도 공격받기 전에 미리 방어기제를 작동시킨다던가 말이죠....
    어떤 sf작품에서는 이런 방식이라면 식물 개체개체가 뇌세포처럼 작동해서
    적당한 크기의 군체가 된다면 뇌처럼 연산작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발상도 있었죠...


    물론 그 모든 과학적인 사실을 떠나서, 인간의 이해관계, 인간의 감정,
    인간의 선악, 그러니까 님 말대로 인간의 주관 타이 종족에게도 똑같이 보이기를 바라는건 무리수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중구난방인거 같아서 굳이 적자면, 식물에게 감정이 있느냐는 애초에 종교인이나 할법한(철학자도 안할) 무리수적인 질문이고, 외부의 물리적 자극에 반응이 없나는 종에 따라 다르다. 가 맞지 않을까 합니다)

    p.s 아시겠지만 일단 식물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란 생체에 가해지는 여러 상해(傷害) 및 자극에 대하여 체내에서 일어나는 비특이적인 생물반응이라는 뜻이거든요. 상해나 자극에 대해서는 어떤식으로든 반응이 일어나야 생물이 맞지 않을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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