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회에 언급한 캐릭터 신장에 대한 얘기는 애퍼시 시리즈 설정이라 SFC판에 그대로 적용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해서 지웠습니다. 죄송합니다.
주의:
1.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죄다 번역하면 귀찮아지므로 핵심만 뽑아서 적당히 추렸습니다. 주인공 이름은 사카가미 슈이치입니다.
2.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3. 전 이 게임을 처음해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새로운 기분으로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리뷰도 재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긴글 기능을 사용합니다. 클릭해서 봐주세요.

기인 카자마.
히노가 부탁해서 왔다. 히노 그놈이 제발 와달라고 부탁하더라고.

무서운 얘기를 하려면 카자마를 빼야지 어디서 헛소리를.......
아무리 생각해도 히노 이 인간은 주인공을 엿먹이려고 카자마를 부른 것 같은....
난 부탁받으면 거절하지 못하는 성품의 소유자니까.
하지만 이것 만큼은 명심해둬라.
내 이야기를 들으면 모두 경악하게 될 것이야.
다른 놈들의 이야기는 내 이야기에 비하면 새발의 피만도 못하다.
그 정도로 나는 굉장한 비밀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
그래. 그래서 히노 그놈이 내 비밀을 여기서 밝혀달라고 사정사정을 한 거지.
....난 고민했다. 정말로 여기서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는 것인가?
하지만 와버렸으니 그만 둘 수도 없게 됐군.
여기서 내 비밀을 밝히겠다.
..........실은 나는 인간이 아니다.
그래. 뭐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네 피는 무슨 색이냐.
이보게. 슈이치 군. 무서워하지 않아도 되네.
나는 나쁜 놈이 아니니까.
슈이치 군. 너는 내 정체가 뭐라고 생각하냐?
1. 우주인
2. 지저인
3. 이차원인
4. 요괴
5. 보통 사람
6. 미친 놈

걔가 원하는 거 여기 아주 풀 세트로 다 있네.
카자마를 SOS단으로 집어 넣어라.
.................하지만 내가 선택하는 건....
야!! 그럴 리가 없잖아!!
너 지금 내 얘기 진지하게 듣고 있냐?
내가 신사니까 다행이지 다른 놈 같았으면 넌 훅 갔어.
처맞아도 할 말이 없어. 지금 그 발언은.
애초에 내가 미친 사람이면 지금 이런 자리에 와 있을리가 없잖아?
잘 들어. 찬스를 1번만 더 주마.
이번에도 헛소리를 하면 나는 널 가만두지 않겠어.
잘 알아둬. 가만 안 놔둔다는 말의 의미. 알았으면 진지하게 답해.
자 내 정체가 뭘 것 같아? 솔직히 답해 봐.
1. 우주인
2. 지저인
3. 이차원인
4. 요괴
5. 보통 사람

이렇게 된 이상. 우주인으로 가보겠습니다.
왜 우주인으로 가느냐... 그 이유는 지금 말하면 재미가 없으므로 이 글 마지막에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야 이거 큰일났다. 내 나름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었는데 이렇게 간단히 정체가 탄로나다니.
그렇다. 난 우주인이다. 슈이치 군. 이건 중대한 사건이다.
지금 너는 인생 최고의 쇼크를 받고 있는 거야.
지구 밖의 생물체와 조우하고 있잖아.
.........자 그럼 내 이야기는 끝이다. 어때 놀랐지?
이제 다음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라.
아옥 이젠 카자마가 아니라 히노를 패고 싶다...
뭐 일단 지가 우주인이라고 하니까 카자마는 우주인이라고 칩시다.
............................................에?
이걸로 끝이라고? 이걸로 끝이라고? 너무한 거 아냐?
카자마 선배가 외계인이란 개소리 말고 이 얘기에서 건질 게 뭐가 있지?
이걸 가지곤 기사를 쓸 수가 없어. 뭔가 더 끄집어내야 해.
1. 진지하게 이야기 해달라고 부탁한다.
2. 우주인이라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한다.
3. 화를 낸다

화가 나니까 화를 내보겠습니다.
나는 무심결에 외쳐버렸다.

"그, 그렇게 흥분하지 마라. 슈이치 군. 나는 이 계획을 망치려는 생각은 1g도 없단다.
나참... 대체 왜 인간은 자기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겪으면 그렇게 흥분하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네."
카자마 선배는 생각한 것보다 냉정하게 나의 지적을 받아들였다.
나는 갑자기 큰 소리를 지른 것이 부끄러워졌다.
"카자마 선배.... 죄송합니다. 언성을 높여서..."
나는 그에게 사과했다.
".....선배를 믿지 않는 건 아니예요.전 그저 카자마 선배가 말한 것만 가지곤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뭔가 간단한 거라도 좋으니까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증거를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카자마 선배는 뭔가 생각하는 듯하다.
그러더니 씨익 웃었다.
(다시 카자마 시점)
좋아. 알았어.
그럼 증거를 보여주마. 아무나 물이 든 컵 하나만 가져오지 않을래?
.......고맙다. 그럼 이걸 테이블 위에 놓아라.
그래. 그리고 그 위에 1장의 종이를 얹어줘.
.....그리고 이 종이의 위에 10엔 짜리를 놓는다.
..............잘 봐라. 이제부터 내가 이 종이에 손을 대지 않고 이 10엔 동전을 컵 속으로 떨어뜨리겠다.
잘 봐라?
1. 이봐요!! 잠깐 기다려!! 그거 나도 할 수 있어!
2. 뭔가 굉장할 것 같다. 아무 말 말고 구경해보자.
마술로도 되는 거잖아 그건!! 1번!!
"자...잠깐만 기다리세요! 그거 저도 할 수 있는 건데요."
"뭐라고?!"
카자마 선배가 의외라는 듯 놀랐다.
하지만 바로 코웃음을 쳤다.
"하하하하.... 슈이치 군. 넌 농담을 잘하는구나. 이건 슨바라리아성인 만 할 수 있는 기술이야. 네가 이걸 어떻게 한다는 거야?"
"........저기 이거 혹시 그 종이에 불을 붙여서 종이를 태워가지고 10엔 동전을 물 컵으로 넣는 그런 수법을 쓰면 되는 거 아닌지...."
갑자기 카자마 선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진짜로 놀란 것 같다.
"알고있었냐!!!"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거 아냐!!
뭐....뭐야 이 사람은 대체? 나는 뭐라고 답하지?
1. 그렇습니다. 전 우주인입니다.
2. 아닙니다. 전 지구인입니다.
1번으로 가겠습니다.
4부 6편의 배드엔딩도 있고하니.
이대론 전혀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나는 즉흥적으로 이런 농담을 해버렸다.
실은 나에게도 카자마 선배랑 비슷한 엉뚱한 면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역시 주인공 이놈도 살짝 제정신이 아니구나...
나도 제정신이 아니지만...
그게 특수능력이냐?! 슨바라리아 성인 이놈들 왜 이렇게 한심해?!
"TGDZSMKB/PLKYWQ"

1. 적당히 지어내서 대답한다.
2. 장난은 이제 그만하세요!!
이렇게 된 이상 갈데까지 가본다. 1번.
"QWYKLP/BKMSZDGT"
라고 대답했다.
나는 왜 이렇게 분위기에 잘 휩쓸리냐...
점점 미쳐가는 슈이치...

역시 슈이치 이 자식도 정상이 아니야...
이상한 부분에서 철저한 건지 아니면 그냥 바보인 건지...
그리고 카자마 선배의 얼굴 표정이 갑자기 분노의 표정으로 바뀌었다.
"우리들은 너희들과 같이 이 별을 정복하자고 제안을 했거늘!!
그걸 이제와서 거절하겠다는 것이냐!?"
아니 그전에....
이거 완전 몹쓸 놈이었잖아!!
히노는 왜 이딴 놈하고 알고지냈어?!
이야기를 들어보니 히노 이놈도 카자마의 정체가 우주인이란 거 알고있는 것 같은데?
친하게 지내다가 슨바라리아 성인이 지구 정복하면 떡고물이라도 얻어먹으려고 그랬냐?!
"우리들 슨바라리아 성인은 기본적으로 감정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만,
네놈들이 그렇게 할 거라면 우리도 생각이 있다! 포히포히 성인 놈들!!"
정신줄을 놓고있는 나를 무시하고 카자마 선배는 창가에 다가갔다.

그리고 그는 하늘을 향해 손을 들었다.
"보고한다! 지구에서 우리들 외에 지구정복을 노리는 외계인을 발견했다!
그들은 우리들의 호의를 짓밟았다! 지금 즉시 지구 침략 계획을 실행하라!!"

그때 갑자기 하늘에서 두 개의 빛의 구슬이 나타났다.
저건 UFO?! 말도 안 돼?! 진짜였어?!
그리고 그 2개의 빛의 구슬은 서로를 향해 광선을 발사하더니 강렬한 빛을 냈다.
"으악!!"
빛이 너무 강렬해서 나는 눈을 감았다.
뭐...뭐야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다시 보니 하늘엔 아무 것도 없었다.
난 카자마 선배를 봤다. 그는 실망한 듯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슨바라리아 성인과 포히포히 성인의 우주선은 서로 싸우다가 같이 소멸해버렸다.....
기억해둬라 포히포히 성인!! 다음엔 가만두지 않겠다!!"

거기다 지구 침공 계획이 허무하게 망했다!!
뭐야 이 초전개?!
카자마 선배의 눈이 금색으로 빛났던 것을...
카자마 선배는 자기 자리에 앉고 다른 사람들을 둘러봤다.
"미안하다. 개인적인 이야기로 소란을 피워서.
아 슈이치!! 너 나중에 나 좀 따라와라.
......자 그럼 마지막 얘기할 사람은 누구냐?"
잠깐 기다려!! 따라오라니 나한테 뭐 어쩌려고?!
.......일단 지금은 그런 건 신경쓰지 말자.
여기일단 6명이 있으니까 7번째 사람이 오지 않는다면 다음 이야기가 마지막이 되겠지.
마지막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안 그래도 이와시타에 호소다까지 있는데 카자마까지...
어째 5부는 주인공이 콤보로 망하는군요.

드라이버를 적절하게 활용해서 제압할 것 같지만...
이번 편은 병맛이 폭풍우를 치네요.
주인공의 헛소리 때문에 희생된 슨바라리이아 성인과 포히포히 성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니 이것 때문에 지구정복 계획이 파토났으니까 다행인가...
아 그리고 제가 왜 우주인을 선택했느냐하면...
이미 스포일러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학무 정보를 찾을 때는 주로 스포일러가 별로 없는 일본 위키백과의 학무 항목을 이용했는데,
아무리 피해다니려고 해도 스포일러 당하더군요 이건.
팬들 사이에서 너무나도 유명해서 스포일러도 뭣도 아니래요.
뭐 카자마의 정체는 선택기에 따라서 달라집니다만 (당장 1부 완결편만 봐도...)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게 슨바라리아 성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왜 유명한가 궁금해서 선택해보니 유명할만 하네요....
이 슨바라리아 성인 편은 여기서 끝이 아니고
숨겨진 이야기도 있다는데 그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그럼 이만.
덤
플레이스테이션 판 추가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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