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리뷰 4부 5편 - 이와시타 [악마의 전화]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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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미연시같이 흘러가는 이야기.



주의:
1.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죄다 번역하면 귀찮아지므로 핵심만 뽑아서 적당히 추렸습니다. 주인공 이름은 사카가미 슈이치입니다.

2.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3. 전 이 게임을 처음해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새로운 기분으로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리뷰도 재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긴글 기능을 사용합니다. 클릭해서 봐주세요.



마왕 이와시타 선택. 이젠 별로 선택권이 없군요.

내 이름은 이와시타 아케미.
3학년이야.
슈이치 군이라고 했지? 너 애인있어?

선택기
1. 있어요
2. 없어요


시작부터 이게 무슨 사나이 가슴에 비수를 꽂는 질문이야!!


없어 ㅠ.ㅠ



.....그래. 없구나. 고등학생이나 되었으면서 여자친구 하나 없다니 외롭겠구나.


이봐요. 나도 없거든?.


너 연상은 싫어해?

선택기
1. 좋아
2. 싫어
3. 동갑이 좋아


찬밥 더운 밥 가릴 때가 아닙니다 1번.

후후.... 그렇구나. 연상이 좋구나.
......저기 너는 한 눈에 반한다는 걸 믿어?

1. 믿는다
2. 안 믿는다.


1번

그래. 꽤 로맨티스트네. 그럼 내가 네 애인이 되고싶다면 어떡할래?
농담아냐. 진지하게 대답해줘.
어때. 사귈 수 있어?

선택기
1. 한다.
2. 안 한다.
3. 지금은 답할 수 없다.


질문한 목적이 이거였냐!!!

연상이 좋냐고 물어본 의도가 이거였어? 목적은 주인공이었냐?!
난 네가 좋아서 이런 질문에 답한 거 아니거든요? 2번.

너무해.........
여자가 용기내서 고백했는데 그건 너무하는 거 아냐?
........나 무서운 얘기 안 할래.

(주인공 시점으로 변경)

이와시타 선배가 고개를 돌렸다.
나는 당황했다. 겨우 5번째 얘기까지 들었는데 여기서 끝나면 어떡하냐고.

"...죄송합니다! 제발 무서운 얘기를 해주세요!"

내가 머리를 숙이자 이와시타 선배가 다시 날 쳐다봤다.

".....내 애인이 돼."

뭐?!!! 이건 협박이잖아!!!




마왕이다!! 마왕이 나타났다!!


아이고 주인공 망했어요. 인생 좆됐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이 따갑다.
다들 7대 불가사의 특집이 완성되지 못하면 내 탓이라고 할 듯하다.
그 무언의 압력에 나는 백기를 들었다.

"...........예."
"아이 좋아라~! 그럼 얘기할게~."

이와시타 씨는 해맑게 웃으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주인공 인생 종료


인공아.... 왜 그랬어. 마왕하고 사귀느니 차라리 장기 몇 쪽을 팔거나 사채 계약을 하는 게 낫겠다.
.......하긴 뭐 거절하면 그건 그거대로 미래가 없겠군요.
하필 쟤를 여기서 만나버린 시점에서 망한 거네요.
히노 선배가 이와시타를 섭외한 시점에서 망한 거예요.
히노 선배를 죽입시다. 히노 선배는 슈이치의 원수.

지금한 말 잊지 마.
절대 잊으면 안 돼. 내가 지금부터 얘기하는 건 서로 사랑한 어느 커플의 이야기니까.

우리 반에 야구치 세츠코라는 애가 있어.
그녀는 다테 마모루라는 애인이 있어.
두 사람은 정말 사이가 좋았어. 하지만 서로 집안이 엄격해서 만날 기회가 그다지 없었어.
그때 슈이치라면 어떻게 할래?

선택기
1. 전화한다.
2. 편지한다.
3. 몰래 만난다.


1번이 제일 편하겠지요. 1번.

그게 제일 빠르지. 그리고 요즘 세상엔 모두 그렇게 하니까.
그런데 전화는 무섭지 않아? 상대의 얼굴이 안 보이고, 누가 듣고있는지 알 수가 없어.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고 거기서 들어본 적 없는 웃음 소리나 헉헉대는 격한 호흡소리가 들린다면...
그것도 혼자 있을 때.

그리고 전화의 저편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리는 거지.
"....죽이겠어"

그런 전화 받아본 적 없어?
난 몇 번이나 있어. 장난 전화였지만.


어떤 미친 놈이 마왕한테 그딴 장난 전화를 했어?


애초에 그딴 장난 전화를 몇 번이나 받은 것도 이상합니다만...
이와시타한테 그런 전화를 했다간 그냥 안 끝날 텐데?

그런 장난 전화가 오면 난 상대에게 저주를 걸어버려.
저주의 말을 쏟아붓고 전화를 끊어버리면 해결 돼.


그렇지요. 이런 게 바로 마왕이죠.


그래도 끈질긴 놈은 몇 번이고 다시 거는 법이지.
그때마다
"죽어라... 죽어라..."
하고 염을 하는 거야.
어차피 잘못한 건 그놈이잖아.
난 양심에 털끝만큼의 고통도 느낄 게 없어.


이것이 마왕의 위엄.


전화는 편리하지만 그런 반면 불편한 점도 많지.
어쨌든 집안이 엄격한 그 둘은 전화로 연락을 주고 받았어.

매일 밤 9시. 그 시간이 두 사람의 약속의 시간이었어.
매일 서로에게 전화를 했지. 9시가 되면 슬쩍 전화를 자기 방에 들여와서 작은 소리로 대화를 해.
날이 새도록 전화를 하는 경우도 있어. 전화를 너무 써서 부모에게 혼나도 그만두지 않았지.
그런 걸 끊임없이 했어. 학교 쉬는 날도, 한쪽이 가족끼리 여행에 가있을 때도.
하루도 안 빼놓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거야.

우리 반에서 두 사람의 사랑은 유명했어.
싸울 수록 친한 사이라고 하지만 저 두 사람의 경우는 열외라고 봐야겠지.
두 사람이 싸움을 하고 있는 건 아무도 본 적 없었거든.

그러던 어느날.
다테 군이 클럽 활동 때문에 귀가가 늦어졌어.
집에 돌아가서 전화를 해도 시간에는 못 맞춰.
그래서 학교에서 전화를 걸었어.

학교 뒷문 옆에 있는 공중전화 알지?
거기서 전화했어.
그렇지만 그 전화 알고있는 사람은 아무도 안 써.
왜 그러냐고? 왜냐면 그 전화는 악마의 전화거든.

....이상해? 너 혹시 내가 바보같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지 지금?
....뭐 그래도 상관 없어.
넌 이미 내 애인이니까.




여자 하나 잘못 만나서 파멸해가는 주인공의 인생.


어쨌든 다테 군은 그 악마의 전화를 사용해버렸어. 그는 아무것도 몰랐거든.

"여보세요. 나야."
"아 다테 군이야? 어라? 오늘은 집이 아니야?"
"오늘은 학교가 늦게 끝났어. 그래서 이런 시간이 되어버렸어. 지금 학교에서 전화하고 있어."
"그렇구나. 조심해서 돌아가."
"응. 고마워. 미안. 오늘은 별로 이야기를 못나눠서."
"아니, 괜찮아. 내일 학교에서 보자."
"잘 자."

평소보다 간단한 전화였어.
어차피 내일 학교에서 만나니까. 그리고 내일 밤엔 집에서 느긋하게 전화해야지.
그렇게 생각하니 별로 쓸쓸하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았어.

그 다음날이었어.

평소의 9시. 전화벨이 울렸어. 야구치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반사적으로 전화를 받았어.
"...여보세요?"
"아 야구치. 나야."
"아. 다테 군.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라니? 항상 이 시간에 전화했잖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어제는 다테 군이 전화했잖아. 오늘은 내가 전화할 차례였잖아."
"...뭐야 그런 거였어? ....난 참을 수가 없었어. 어제 그랬어서 그런가 오늘은 조금이라도 빨리 야구치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거든."
"어머. 갑자기 왜 그래 다테 군....부끄럽게. 그건 그렇고..."

두 사람은 대화했어.
시간도 잊고 길게 길게. 만족스러운 전화였어.
만족하고 야구치는 잠이 들었어.

다음 날 아침, 야구치는 학교에서 다테 군을 보고 손을 흔들며 인사했어.

"다테 군!!"

그런데 다테 군은 영 안 좋은 표정으로 화답했어.
평소 같았으면 활짝 웃으면서 팔을 흔들며 답해줬을 텐데. 평소랑 달랐어.
야구치는 자기가 뭔가 잘못한 게 있나 싶어서 걱정하며 물어봤어.

"....왜 그래 다테 군? 화났어?"

다테 군은 차갑게 답했어.

"....너 왜 어제 전화 안 했어?"
"응?"

야구치는 다테 군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
어제 그렇게 통화를 했는데 왜 이러는 거지? 그건 분명히 다테 군이었어.
매일 전화하니까 잘 알아. 목소리는 틀림없는 다테 군이었어.

"내가 어젯밤에 몇 번이나 전화를 걸었다고. 그런데 계속 통화중이었어. 대체 누구랑 그렇게 길게 전화를 한 거야?"

그의 말에 야구치는 경악했어.

"....거짓말. 나는 어제 계속 다테군이랑 얘기했단 말이야. 다테 군이 먼저 전화를 해서...."
"뭐야!! 그렇게 뻔한 거짓말로 날 속이려고 하지 마!! 됐어!! 저리 가!!"

그는 화를내면서 어디론가 가버렸어.

다들 놀랐어. 두 사람이 싸우는 건 처음 봤거든.
그날, 처음으로 두 사람이 따로 따로 행동하는 걸 모두 목격했어.

그날 밤, 야구치는 혼자서 방에서 울었어. 그리고 9시가 다가왔어.
다테군이랑 달콤한 시간을 보내던 그 시간이...
그녀는 고민했어. 전화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어떻게 했을 것 같아?

선택기
1. 전화했다.
2. 전화를 기다렸다.


아무래도 저 악마의 전화는 커플을 찢어놓는 전화같군요.
전화를 기다려보겠습니다. 2번

야구치는 생각했어. 난 잘못한 거 없어. 착각하고 있는 건 다테 군이라고.
그러니까 사과해야 되는 건 오히려 다테 군이라고.... 그렇게 생각했어.
하지만 그걸 알고있다는 듯 9시가 되니 동시에 전화 벨이 울렸어.
그녀는 전화를 받았어. 역시 다테 군의 전화였어.
전화를 받으니까 아까까지의 결심이 누그러졌어.

"미안. 내가 제대로 설명을 못해서..."

상대가 누군인지도 확인안 하고 그렇게 말했어.
그때 전화기 저편에서 큭큭 거리는 웃음 소리가 들렸어.
몸이 굳은 야구치에게 그 목소리가 말을 걸었어.

"다테 군은 바람기 있는 너 같은 여자하곤 사귀고 싶지 않데. 전화도 하지 말아달라고 했어."

모르는 여자의 목소리였어.

"너 누구야?!"
"다테 군의 새로운 애인이야. 나는 너랑 다르게 다테 군의 부모님에게도 인정받았어."

목소리는 야구치를 비웃었어. 야구치는 참을 수 없어졌어 전화를 끊었어.
다테 군은 1번의 오해로 바람을 피울 그런 남자는 아냐.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불안함을 견딜 수 없었어.

그래서 다음 날 만날 때 갑자기 물어봤어.

"어제 그 여자 누구야?!"

하지만 다테 군은 반대로 화를 냈어.

"뭔 소리야?! 그런 걸로 또 얼버무릴 생각이냐?!"

야구치는 놀랐어. 그래서 침착하게 얘기를 해보기로 했어.
그랬더니 놀라운 걸 알았어. 두 사람의 전화에 끼어들어 장난을 친 놈이 있던 거야.
그리고 이 범행을 저지르려면, 다테군 역을 맡을 남자랑, 야구치 역을 맡을 여자 두 명이 있어야 해.

"뭐 이딴 것들이 다있어? 빨리 찾아내서 조져버리겠어!!"

다테 군은 폭력을 마구 휘두르는 그런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사랑하는 야구치를 놀린 남자를 용서할 수 없었던 거지.
하지만 야구치는 그건 싫었어. 그냥 평소의 상냥한 다테 군으로 돌아와줬으면 했어.
그래서 오늘 밤엔 제대로 서로 전화를 하기로 했어.

"저기 오늘은 내가 전화할게. 그러니까 절대 전화를 걸지 마. 그러면 틀림없이 너한테 전화가 갈 거야."

야구치의 말을 들어도 다테는 불안했어.
다테 군을 사칭하는 남자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그리고 또 야구치가 속을지도 몰라.
더 철저히 일을 진행할 필요가 있었어.

"그래. 이번엔 그놈이 방해하지 못하게 방법을 생각해보자. 아무래도 그놈은 우리들의 사이를 질투하는 것 같아."

다테 군의 제안에 야구치도 찬성했어.
.....저기 슈이치. 너라면 어떡할래?

선택기
1. 전화하는 시간을 바꾼다.
2. 1번 벨이 올리면 바로 한 번 끊고, 다시 한 번 전화를 건다.
3. 처음엔 부모님이 전화를 받게 한다.


어차피 악마의 전화의 장난이면 뭘 해봐야 소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나마 효과가 있어보이는 2번으로 가보겠습니다.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 나도 자주 그 방법을 써


장난 전화가 얼마나 자주 오길래 그런 방법까지 써야하는 거야?


왠지 그 전화도 악마의 전화인데 이와시타가 마왕의 패기로 씹고 버티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슈이치. 우리들도 우리 끼리만 통하는 암호를 정해두도록하자. 우후후.....




틀렸어. 이젠 빠져나올 수가 없어.


BGM: 조관우의 '늪'.


그래 어쨌든 걔들도 그렇게 했어.

"그럼, 전화의 벨이 3번 울리면 일단 한 번 끊어. 그리고 그 뒤에 바로 전화를 걸 테니까.
만에 하나, 다테군이 전화를 할 때도 그렇고 해줘."
"OK! 알았어. 그럼 오늘 밤은 전화기 앞에서 기다려."
"응. 알았어."
"이건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마."
"응"

그리고 두 사람은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했어.

그 날 야구치는 자기 방 침대 위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9시를 기다렸어.
전화는 발 밑에 두고 두근두근거리면서 기다렸어.
그리고 9시가 되는 동시에 전화를 했어.

".....뭐야 통화중인가?"

전화는 통화중이었어.
그래서 잠시 전화를 끊고 잠시 뒤에 한 번 전화를 걸었어.
아직도 통화 중이었어. 그 뒤로도 셀 수도 없이 전화를 했어.
그래도 통화 중이었어.

그때 야구치는 생각했어. 어제도, 그저께도 자신에게 다테 군을 사칭하는 남자가 전화를 걸었어.
그때 다테 군이 몇 번이고 전화를 걸었는데 그녀의 집 전화는 계속 통화중이라고 했어.
지금은 그 반대. 만약 그의 집에서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야구치는 갑자기 불안해졌어. 혹시 자신을 사칭하는 여자가 있고, 그녀가 다테 군에게 전화를 걸고 있는 건 아닐까?
야구치는 필사적으로 전화를 계속했어. 걸릴 때까지 계속 전화할 작정이었어.
그래도 계속 통화 중이란 전자음만 들려.
시계를 보니 10시가 넘었어. 그때!

전화벨이 울렸어. 전화 벨은 3번만 울리고 멈췄어.
"다테 군이야!"
야구치는 기뻐서 소리를 질렀어.
다음 벨이 울릴 때까지 기다리는데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들었어.
야구치는 전화를 받고 외쳤어.

"다테 군!"

전화기에선 화가 난 남자 목소리가 들렸어.

"......왜 아직 집에 있어! 야구치 네가 나와달라고 했잖아!"
"어?"

전화 상대는 분명히 다테 군이었어.
하지만 그가 뭔 소리를 하는 건지 야구치는 이해하지 못했어.

"아까 전화로 꼭 만나고 싶으니까 어떻게든 빠져나오라고해서 나왔다고. 그런데 왜 넌 집에 있는데?!"

역시 그의 집에는 야구치를 사칭한 여자의 전화가 온 거였어.
대체 누가...? 뭐 대문에....?

"왜 그래. 올 거야 안 올 거야?"

이때 야구치가 뭐라고 답했을 것 같아?

선택기
1. 간다
2. 안 간다.


어차피 이 커플은 이제 뭘해도 좆된 것 같기 때문에 막 고르겠습니다.
어차피 저 전화가 정말 다테인지 아닌지도 모르니까 뭘 골라도 확률은 1/2입니다. 알 수 없어요. 1번.

"...가 갈게"
"그럼 빨리 와."
"잠깐 기다려! 어디로 가야 되는데?"
"네가 불러놓고 뭔 소리를 하는 거야? 학교의 뒷문 공중전화 앞이야. 지금 거기서 전화를 걸고 있으니까. 빨리 와!"

그러더니 덜컹하고 전화를 끊었어. 서둘러 나가봐야할 것 같아.
그녀는 옷을 갈아입으면서 생각했어. 지금 그 전화는 정말로 다테 군의 전화?
어쩌면 다른 사람이 다테 군을 사칭해서....

하지만 전화를 3번 울리고 끊는 약속은 두 사람 밖에 몰라.
그녀는 알 수 없는 불안을 느꼈어. 그래서 어떻게 했을 것 같아?

선택기
1. 학교에 갔다.
2. 안 갔다.
3. 그의 집에 전화를 해봤다.


3번이 제일 상식적이니 3번으로 가보겠습니다.

그래. 그래서 확인하려고 그녀는 다테군의 집에 전화를 해봤어. 걸리더라고.
여자가 받았어.

"여보세요."
"저기 다테 씨 집인가요? 늦은 시간에 죄송한데 마무루랑 통화할 수 있나요?"
"마모루는 아까 나갔어. 친구한테 빌린 노트를 돌려줘야 한다면서."
"아 그래요? 죄송합니다."

전화를 받은 건 다테의 엄마였어.
안심했어. 일단 다테 군은 집에 없어. 노트를 돌려주러 나간다고 한 건 부모 몰래 나가려고 한 거짓말이겠지.
분명히 학교 뒷문으로 오라고 나온 건 다테일 거야. 야구치도 서둘러 밖으로 나갔어.

서둘러 학교에 갔는데 뒷문엔 사람이 없었어.
시계를 보니 11시였어.

"역시 돌아가버렸나.... 공중전화엔 아무도 없고."

주변은 기분나쁠 정도로 조용했어. 밤중의 학교니까. 사람도 없고 누가 숨어있는 것 같지도 않아.
다테는 돌아간 게 분명해. 야구치가 포기하고 돌아가려고 할 때.
갑자기 전화 벨이 울렸어. 그 소리는 공중전화에서 났어.

어떡할래? 이럴 때 너라면 전화를 받을래?

선택기
1. 받는다
2. 안 받는다.
3. 기다리며 상황을 본다.


안 받습니다. 2번.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어. 그랬더니 벨이 멈추더라고.
그랬더니, 참 이상하게도 그녀는 전화가 신경쓰여서 견딜 수가 없게됐어.
그래서 전화기를 향해 손을 뻗었어.


얜 또 왜 이렇게 호기심이 철철넘쳐.

전화기를 잡으려고 할 때 등뒤에서 누가 어깨를 두들겼어.
놀라서 뒤를 돌아보니 다테 군이 있었어.

"여기 있었냐."

야구치는 화를 냈어.

"여기라니? 다테 군이 여기서 전화했잖아. 그래서 내가 나왔는데..."
"....난 전화한 적 없는데?"
"어? 하지만......"
"야구치가 전화한다고 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거든? 그런데 왠지 가슴이 두근거려서... 찾으러 왔어."

야구치는 아무 말도 못 했어. 너무 놀란 탓도 있고, 다테 군이 자신을 걱정해준 게 기뻤을지도 몰라.
그럼 전화한 건 누구지?

그때 그 질문에 답하는 듯 전화가 울렸어.
그리고 벨 소리와 함께 낮은 남자 목소리가 들렸어.

"...방해했겠다. 조금만 더 있었으면 그녀는 내 것이 될 수 있었는데."


전화기 이 자식 야구치한테 반했던 거였냐!!



전화기에서 소리가 들렸어. 아직 수화기도 안 들었는데.

"뭐야 이거?"

다테 군은 손을 뻗었어. 그러자 수화기가 혼자 떨어져 나왔어!
수화기는 다테 군을 덮쳐서 전화 코드로 목을 졸랐어.

"그만해!!"

야구치가 뛰어들었어.
하지만 전화기에게 처맞고 정신을 잃었어.


이 전화기 강하다!!


그리고 다음 날 두 사람이 발견됐어.
다테 군은 전화 코드에 목이 졸려 죽었고 옆에는 야구치가 쓰러져 있었어.
통속적인 어른들은 이별하자는 얘기를 못 참고 야구치가 죽인 건줄 알았지.
야구치가 아무리 말해도 어른들은 들으려고 하지 않았어.
어른들은 정말 왜 그렇게 머리가 굳은 걸까?
그런 어른들은 그냥 망령들한테 홀려서 죽어버리면 좋을 텐데
그런 생각 안 들어?


전화기보다 얘가 더 무섭다.


....어쨌든 사건은 이걸로 끝이야.
다테 군이 그 공중전화로 그녀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지.
그 전화에 사는 악마는 야구치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
그래서 그녀를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이려고 했는데 다테 군이 방해를 했으니....




전화기 저 놈 성우 덕후였구나


그래도 뭐 이제와서 그런 거 생각해도 이미 때는 늦었지 뭐.
어떻게 이런 걸 알고 있냐고? 우후후후.... 왜 알고 있을까? 뭐 아무래도 좋지 않아?

그럼 다음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자.


......... 할 말이 없다.
주인공의 명복을 빕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끝.






플레이스테이션 판 추가 시나리오입니다.


핑백

덧글

  • 너도 없다고 말해줘 2011/07/09 15:28 # 삭제 답글

    마왕! 마왕이라도 좋으니이이이!!!!....이건 아니다...
  • 가베라 2011/07/09 15:31 # 답글

    주인공의 운명이 괴담
  • 아르니엘 2011/07/09 15:42 # 답글

    과연 마왕! 실은 전화기의 악마는 마왕의 부하였던거군요.그리고 사후 보고를 받아...
  • GNSD 2011/07/09 15:44 # 삭제 답글

    내 애인이 돼. 이게 무서운 이야기줄 알았..
  • LONG10 2011/07/09 15:47 # 답글

    재밌다.
    의외로 이번 편은 이 느낌밖에 남지 않네요.

    그럼 이만......
  • 파애 2011/07/09 15:48 # 답글

    재미밌네요ㅎㅎ
  • 빌트군 2011/07/09 20:51 #

    재미밌군요.
  • 얼치기방문자 2011/07/09 16:35 # 삭제 답글

    초장이 너무 무서워서 정작 본편은 별 감흥이......
  • 빌트군 2011/07/09 20:46 #

    공감....
  • 우아카리 2011/07/09 16:42 # 삭제 답글

    저 괴담의 주인공이 마왕님이셨다면 어떻게 됬을까요...? 음...1.꽤 깜찍하네(+사귀어 줄게.) 2.한심한 녀석(+ 저주)
    ......
  • 빌트군 2011/07/09 20:47 #

    전화기를 씹어드셨을 듯.
  • rombE 2011/07/09 17:09 # 삭제 답글

    아주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이제 4부도 후반부로 가는군요
    이미 마왕의 선택을 받은 이상 그냥 막 가는겁니다!!
  • 朗月 2011/07/09 17:16 # 답글

    우후후후.... 왜 알고 있을까?
    엄청나게 신경쓰입니다!!
  • 月希 2011/07/09 17:53 # 삭제 답글

    역시 이와시타는......
  • 타크 2011/07/09 17:58 # 삭제 답글

    마왕! 역시 마왕!
  • 새누 2011/07/09 18:13 # 답글

    응? 결국 사귀는거냐
  • 빌트군 2011/07/09 20:48 #

    안 사귀면 주인공은 사망...
  • 폐묘 2011/07/09 18:23 # 답글

    주인공은 차캐씀다
  • 건전청년 2011/07/09 18:26 # 답글

    아 주인공 망했어요 ㅠㅠㅠㅠ
  • Gairon 2011/07/09 18:29 # 삭제 답글

    마왕님은 얀데레.
  • 빌트군 2011/07/09 20:47 #

    시대를 앞서간 얀데레
  • 사이나다 2011/07/09 19:10 # 삭제 답글

    얀마왕님!
  • 지나가다 빵~ 2011/07/09 19:31 # 삭제 답글

    아무튼 주인장... 아니 주인공은 코가 꼈다는...
    ゆうべはお楽しみでしたね。<--이 대사를 볼 수가 없다는...
  • Albion 2011/07/09 19:56 # 답글

    주인공 인생 끝났다~
  • pss 2011/07/09 20:08 # 삭제 답글

    6번째 얘기에서 남자친구가 되는 거였음 7번째 스토리를 기대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군요.
  • 쿤블리 2011/07/09 21:38 # 답글

    게임은 몰랐지만ㅋㅋㅋㅋ 정말 재밌게 읽었네요 ㅋㅋㅋㅋ 마왕의 남친이라니 얼마나 좋습니까? 바라는 여친 순위 1.인간 2.엘프 3.요정 4.오크///////////5.마왕 무려 바라는여친 5순위 마왕 ㅋㅋㅋㅋㅋ
  • 알카 2011/07/09 22:55 # 답글

    인생 끝났닼ㅋㅋㅋㅋㅋ
  • 나비 2011/07/09 22:56 # 답글

    이와시타와 사귀면 굳이 이런 취재 같은 거 안 해도 순식간에 7대 불가사의를 모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히노 선배의 계략대로! ...생각해보니 그냥 저 학교에 다니기만 해도 온갖 공포체험은 다 해볼 수 있을 것 같지만...
  • 빌트군 2011/07/10 07:09 #

    공포체험 하기엔 더할 나위가 없지만 목숨이 위험해서...
  • mW 2011/07/09 23:47 # 삭제 답글

    마왕 귀엽지 않냐?..
  • 빌트군 2011/07/10 07:10 #

    드디어 이 블로그까지 이 꾸준글이..
  • 대젠거 2011/07/09 23:52 # 삭제 답글

    괴담 따위보다 마왕과 애인이 된게 훨씬 무서워...
  • 잠깐 2011/07/10 00:14 # 삭제 답글

    맨처음에 여자친구 있다고 하면 얀데레 폭발하면서 그여자 죽여줄께라고 하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우왓, 마왕 무셧.
  • 헨리오함마 2011/07/10 03:33 # 삭제 답글

    마왕님 그래뵈도 가만히 있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 빌트군 2011/07/10 07:10 #

    문제는 가만히 안 있는다는 것이죠.
  • 시무언 2011/07/10 04:00 # 삭제 답글

    근데 태그에는 왜 쿠기밍이(...)
  • 빌트군 2011/07/10 05:01 #

    짤방의 등을 보시면 압니다.
  • ASK-AD02 2011/07/10 16:09 # 삭제 답글

    ... 주인공..오해받으면 한방에 사망할 길이 훤히 보이는구나....
  • 메사이어 2011/07/13 11:39 # 답글

    어.. 나 막장인가.. 인생의 끝장인가... 기뻐하는 마왕을 보고 얼굴은 둘째치더라도 귀엽다고 생각해버렷다 크..큰일이다..
  • 리군 2012/11/10 22:38 # 삭제 답글

    주인공의 명복을 빌어주죠
  • 보온병 2012/12/16 13:32 # 삭제 답글

    안습의 주인공 ;ㅅ;
    커플 불쌍하네요. 전화기가 훼방을 놓은 이유가 은근 흠좀무합니다.
  • 쿠로사키 2013/02/28 12:28 # 삭제 답글

    공중전화가 여자를 좋아하는군요....
  • 롤모델이와시타 2015/03/08 00:30 # 삭제 답글

    너무 잘보고 있습니다 혹시 빌트군을 욕하는자들이 많을텐데 있다면 여기 댓글달아주세요
    그런애들은 양심의 가책없이 죽어서도 용서못하니깐요..
    포스팅글들을 보니 빌트군이나 댓글다신분들 모두 한 매력들 하시네요
    만나서 괴담이야기 듣고 싶을정도로...

    이와시타가 실은 야구치(이름은 지어내서)이고 다테는 사귀었던 전 남자친구 아닐까요 그가 마에게 당하자 "슬퍼할수록 썩을 악령자식이 기뻐할게 틀림없어 더욱 강해져서 영원히 너희종족을 저주하고 방해하고 비웃어주겠어 우후후" 마인드로 비정상적인 강함과 새로운 이성친구로 주인공에게 반한게 아닐까 사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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