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리뷰 2부 6편 - 후쿠자와 [수영부]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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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페이스가 빠른 이유
1. 제가 다음 주에 블로그를 못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2. 왠지 뒷 얘기가 계속 기대되기 때문에
3. 분량이 많아서 이런 페이스로 안 하면 언제 끝이 날지 모르기 때문에.

등등... 하여튼 빨리 달리고 있습니다.아마 특별한 일이 없다면 오늘 저녁 쯤에 7편이 올라올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말고...



주의:
1.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2.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죄다 번역하면 귀찮아지므로, 핵심만 뽑아서 적당히 추렸습니다.

3. 전 이 게임을 처음해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새로운 기분으로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리뷰도 재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후쿠자와 레이코입니다. 얘가 생긴 게 삭아서 그렇지,
지난 이야기를 생각하면 일단 제 판단으론 6명 중 가장 정상인 것 같은데 과연 이번엔 어떨지..

내 이름은 후쿠자와 레이코.
1학년 G반이예요.
내 이야기는 수영부의 이야기야. 슈이치 군은 수영할 줄 알아?

선택기
1. 할 수 있어
2. 못 해
3. 개헤엄이라면 잘 해.


3번 뭐야!!


저걸 선택해보고 싶지만 솔직하게 갑시다.
수영을 못해서 올 여름에 배우려고 하는 중입니다. 2번.

흠... 수영 못해? 그럼 수영장은 싫어하려나. 난 좋아하는데.
우리 언니도 좋아해.
실은 우리 언니가 이 학교의 선배인데...
7년 위. 그리고 여자 수영부였어.
남자랑 여자는 수영부가 따로니까.
그래서 내가 이 얘기를 아는 거야.

언니가 수영부에 있을 땐 굉장한 선수가 있었어.
그녀가 수영하면 마치 인어같다고 다들 말할 정도로 수영을 잘했어.
그녀가 수영하면 물이 기쁜 듯 튀어올랐다고 해.
다들 반할 정도 였다나.
정말로 물이 기뻐하는 건 아냐.
그렇지만 그렇게 보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그녀의 수영은 아름다웠어.


괴담하고는 큰 관계가 없는 이미지.


그녀의 이름은 세토 유코라고 해.
다들 세토 씨는 물고기가 환생한 게 틀림없다고 믿었어.

그런 세토 씨가 사고로 죽었어.
어느 날 수영하다가 심장 마비를 일으켜서.
다들 놀라서 구하러 갔을 땐 이미 때가 늦은 뒤였어.
무섭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하지만 세토 씨가 익사할 줄은 아무도 몰랐어.
그래서 그녀가 죽었다는 걸 아무도 믿을 수가 없었어.
그때부터야 이상한 게 일어나기 시작한 건.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것 같아?

1. 아무도 없는 풀장에서 누군가가 수영하는 소리가 난다.
2. 아무도 없는 방에 물 투성이가 되어있다.
3. 수영할 때 쥐가 나는 사람이 많아졌다.


3번 뭐야 또!!


아무리 생각해도 3번을 고르면 이상한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으니까 스탠다드하게 1번으로 갑니다.

그래.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누군가가 수영하는 소리가 나게 됐어.
그리고 그럴 때는 수영장 속에서 손만 나와있다고 해.
선생님이 방과 후에 순찰하다가 그걸 처음 본 것 같은데...
선생님은 누가 빠진 줄 알고 손을 뻗어 봤대.

그랬더니 손은 물 속으로 빨려들어 갔대.
물에 빠진 사람의 손이 아니었던 것 같아.
그 얘기를 들은 여자 수영부원들은 감이 왔어.
그건 세토 씨의 유령의 손이라고.
세토 씨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손이라고.

그래서 그녀의 공양을 위해 수영장에서 나오는 유령의 손을 잡아서 끌어내줘야 겠다는 소문이 퍼졌어.
그 이후에, 세토 씨를 좋아하던 후배 남자 아이가 수영장에 가서 손을 잡아보려고 했어.
불가능했어. 누가 잡으려고 하면 손은 바로 빨려들어 갔다고 해.

여자 수영부원들은 그녀를 구해보려고 노력했어.
그리고 다들 이런 결론을 냈어.
그녀는 특정한 누군가의 도움을 원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그녀가 손을 뿌리치는 건 다른 사람이 도와줬으면 해서 그런 거라는 의사표시라고.
그래서 수영부 전원이 1명 1명이 순서대로 손을 잡아보려고 했어.
물론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었어.
하지만 여자 수영부 부장이 모두를 설득했어.


설득이 아니라 강압이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부원 전원이 밤에 풀장에 숨어 들어갔어.
더운 공기와 습한 열기...
몸이 노곤해지는 밤이었대.

"그녀의 손은 정말 나올까..."

그녀의 손을 본 적이 없는 부원도 있으니까. 몇 사람은 진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했어.
그러자... 물 소리가 들렸어. 첨벙첨벙하고. 사람이 물에 빠진 듯한 소리가.

"앗!"

부원 한명이 외쳤어.
그 손이 풀장에서 나온 거야.
다들 물로 차례차례 들어가 그 손을 잡아보려고 했어.
그러나 그 손은 모두 거절했어.
그리고 몇 명이 실험을 끝냈을 때...

"꺄아아아악1"

한 아이가 비명을 질렀어.
그 아이는 수영부의 유망주였어.
세토 씨 다음으로 수영을 잘하는 애거든.
이름은 하야시 라고 해.




수수께끼는 풀렸다! 범인은 바로 당신이야!!


추리 같은 거 필요없이 뻔하게 범인이네요. 자수 감사합니다 하야시 씨.

"싫어어어어어어어어!!"

그녀는 큰 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감싸쥐었어.
다들 놀라서 그녀에게 달려갔어.
세토 씨의 손에 선택받아서 뭔가 무서운 일이 일어난 것인가?
그랬는데...

수영장 물에서 나와있던 손은 세토 씨가 아니었어.
하야시 씨가 경악한 건 자신과 같은 모습의 여자 아이가 물 속에서 손을 뻗고 있는 걸 봤기 때문이야.
교복을 입고, 반투명한 자신이...
하지만 곧 사라졌어.

.........생령이란 거 알아?
살아있는 사람의 원념이나 질투가 유령 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나는 풀장에서 나타난 건 그게 아닐까 해.
물 속에 있던 건 하야시 씨의 생령이 아니었을까?

하야시 씨의 생령은 자기보다 수영을 잘하는 사람을 질투하고 있던 게 아닐까.
세토 씨가 죽은 건 심장 마비 탓이라고 하지만...
그 원인은 실은 하야시 씨의 생령일지도....

그런 말 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고 말아.
수영장에서 나온 손은 도움을 청하는 게 아니라...
다음에 끌어들일 사람을 찾고 있던 건 아닐까하고...

하야시 씨는 기록을 달성해가며 졸업한 것 같아.
그 외에도 기록을 낼 수 있던 부원은 있었는데...
다들 이런 얘기를 했어.
중요할 때 뭔가가 자기 발을 잡아 당겨서 수영할 수 없었다고....


이왕 일이 이렇게 꼬인 거 하야시를 올림픽으로 보냅시다.


그녀라면 금메달을 석권하고 레전설이 될 겁니다.

뭐 풀 속에 하야시 씨의 모습이 비치고, 거기서 손이 나온 것만 가지곤 결정적인 증거라곤 할 수 없어.
그냥 물에 그녀의 모습이 비쳤을 뿐이고, 거기서 다른 유령의 손이 나왔던 걸지도 몰라.
하지만 난 하야시 씨의 생령이란 설을 주장하고 싶어.
넌 어떻게 생각해?
수영장에 비친 하야시 씨의 모습은 대체 뭐였을 것 같아?

선택기.
1. 하야시 씨가 물에 비쳤을 뿐.
2. 하야시 씨의 생령이 틀림없어.


2번으로 가봅시다. 여기까지 와서 하야시가 범인이 아닐 리가 없어요.

응. 그게 분명해.
하지만 만약 아니라면...
하야시 씨는 좀 불쌍한 것 같아.

그게 말이야... 그녀의 생령이란 소문은 꽤나 유명하거든.
그래서 다른 부원들에게 괴롭힘을 받았던 것 같아.
자꾸 누가 발을 잡아당겨서 기록이 안 나오니까 부원들은 그녀를 괴롭혔어.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나 봐.
여자들의 질투는 무섭거든.

그런데 말이야 만약.. 수영장에서 나온 손이 하야시 씨의 생령이 아니라
세토 씨의 유령이었다면....
하야시 씨는 누명을 쓴 셈이지.

이런 가설은 어때?
세토 씨는 자신이 죽은 뒤 수영부의 정상에 오른 하야시가 미워서 괴롭히려고 했고...
그래서 하야시의 모습으로 위장하고 기록을 내려는 사람들을 방해해서 모든 걸 하야시의 탓으로 돌렸다...


에이. 하지만 그럴 리가 없지.
하야시 씨의 생령이 나쁜 거야.
봐봐. 너도 그렇게 생각하잖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명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야.

그럼 다음에 얘기할 사람은 누구?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그런 가능성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역시 괴담의 세계는 넓군요.
죄송합니다. 후쿠자와 형님.
전 여지껏 숨만 쉬고 살아온 똥만드는 기계였던 것 같습니다.

[빌트의 예지력이 -10 포인트 하락했다.]



끝입니다.

후쿠자와는 그냥 평범하게 잘 얘기해주고 내용도 평범하게 괴담 같군요.
제가 태클 걸 부분도 딱히 없었습니다.
이 게임에서 사이코라고 느껴지지 않는 화자는 얘 정도군요.
뭐 지나치게 평범한 감은 있지만...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판 추가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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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몬드코코아 2011/06/25 09:26 # 삭제 답글

    예상한 결말이긴 한데 저게 끝이라니...!
  • 헨리오함마 2011/06/25 09:41 # 삭제 답글

    오오 후쿠자와님.... 너무 평범하니 오히려 돋보인다!
  • 알카 2011/06/25 11:23 # 답글

    진실은 저 너머에...
  • 닥터오진 2011/06/25 11:36 # 답글

    괴담은 이래야죠.
  • 얼치기방문자 2011/06/25 11:40 # 삭제 답글

    평범한 게 좋은 겁니다.
  • 시무언 2011/06/25 12:23 # 삭제 답글

    사람은 얼굴로 판단하면 안되는군요
  • Gairon 2011/06/25 12:39 # 삭제 답글

    이 때까지 봤던 얘기중에 가장 정상적인 괴담(....)
  • 배길수 2011/06/25 17:00 # 답글

    레이코 홀로 정상인게 괴담(...)
  • 흠씨 2011/06/25 17:16 # 삭제 답글

    하지만 3번으로 갔다면 이 여인도 엄청난 싸이코력을 방출하는게 아닐까요
  • LONG10 2011/06/25 17:41 # 답글

    정상적이라 불안한 것도 처음이군요...
    그런데 수영 중에 쥐나는 것도 그다지 이상하진 않은 것 같군요.
    귀신 있는 수영장에서 가람들 허우적댜는 것도 흔한 상황이고요.

    그럼 이만......
  • 새누 2011/06/25 18:19 # 답글

    그래도 후쿠자와가 마음에 드네요
  • SRX/류세이 2011/06/25 20:15 # 삭제 답글

    이것이 군계일학인가[...]
  • 울트라김군 2011/06/26 11:41 # 답글

    이런 평범한 괴담 좋네요[...]
  • 대공 2011/06/27 02:58 # 답글

    오!
  • 타크 2011/06/27 03:02 # 삭제 답글

    얼굴은 1학년이라서 가장 삭았는데 가장 정상....
  • 리군 2012/11/05 22:10 # 삭제 답글

    평범한 괴담이네요. 뭔가 다행스럽다.
  • 보온병 2012/12/15 18:29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평범함에서 다들 안도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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