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리뷰 1부 5편 - 아라이 [영화동호회]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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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인데 이 게임 공략보러 간 일본 팬 사이트에 인기 투표가 있는데
1위가 신도 마코토더군요.
.........영문을 모르겠다.
다른 루트에 가면 뭔가 숨겨진 매력 발산이라도 하는 건가.



주의:
1.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2.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죄다 번역하면 귀찮아지므로, 핵심만 뽑아서 적당히 추렸습니다.

3. 전 이 게임을 처음해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새로운 기분으로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리뷰도 재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5번째는 아라이 쇼지.
솔직히 생긴 것만 보면 이놈이 제일 위험하게 생겼는데...
기대해봅니다.

....드디어 제가 얘기할 차례군요...
제 이름은 아라이 쇼지. 2학년입니다.

여러분 영화는 좋아하십니까? 전 매우 좋아합니다.
특히 프랑스 영화가 좋습니다.
유럽 영화는 참 좋지요. 영상이 아름답고 시적이라 마음이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프랑스 영화를 좋아합니까?

1. 좋아해
2. 싫어해
3. 좋지도 싫지도 않아.
4. 그런 거 본 적 없다.


....시작부터 뜬금없이 영화 얘기?
전 프랑스 영화는 몇 편 봤습니다만 솔직히 그 특유의 센스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소피 마르소라면 좋지만
3번 선택

이거이거... 프랑스 영화 팬을 늘릴 둘 도 없는 찬스로군요.
프랑스 영화도 여러 장르가 있지요.
일반인이 받아들이기 힘든 게 있는가하면, 쉬운 것도 있습니다.


...이놈 왠지 영화 덕후 같은데?

이번에 제가 프랑스 영화를 추천해드리지요.
제가 보증합니다. 분명히 마음에 드실 겁니다.
.......음 혹시 당신은 영화를 싫어하나요?

선택기
1. 좋아해
2. 싫어해


뭐 영화라면 좋아합니다.
1번 선택.

오 그렇군요! 다행이다. 영화를 좋아하면 저랑 대화가 통하겠군요.
프랑스 영화도 포함해서 나중에 영화 얘기나 같이 해보죠.
아침까지 단 둘이서 후후후...


이 새낀 또 뭐야.


왜 하필 아침까지야?
그것도 남자 단 둘이서 날을 새자고?
이보세요. 난 너랑 영화 얘기를 할 생각이 없어요.
이거 참 기분 나쁜 놈일세.

어떤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십니까?

선택기
1. 액션
2. SF/호러
3. 서스펜스
4. 러브 로맨스
5. 드라마
6. 코미디


장르는 안 가리고 이야기라면 다 좋아합니다만 굳이 뽑으라면 1번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 하다가 내 취향 다 뽀록나겠네.

액션이 좋은가요? 남자 답군요.
요즘 액션 영화는 점점 과격해지고 있지요.
명작도 많아요. 하지만 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왜냐면 액션 영화는 스턴트맨을 쓰잖아요. 전 그게 맘에 안 들어요.
스턴트맨이 불쌍해서 영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어요.
혹시 저 장면을 찍고나서 스턴트맨이 크게 다치기라도 했다면 어떡할까...





이 자식은 왜 이렇게 쓸데없이 감수성이 풍부해?


화제를 바꿔서, 영화란 건 무섭지 않나요?
옛날부터, 사진은 사람의 혼을 빨아들인다고 하잖아요.
지금은 그런 얘기하면 비웃지만 옛날 사람들은 진지하게 믿었어요.
사진을 찍으면 수명이 짧아진다거나,
3명이서 사진을 찍으면 가운데 사람은 단명한다거나 그런 소문이 있었죠.
옛날 사람들은 사진을 신기하게 생각했겠죠. 자신의 모습이 1장의 종이에 들어가 있으니까.
이거 완전히 마법이예요. 그래서 다들 무서워했죠.

영화도 마찬가지예요.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는 엄청났어요.
예를들면 영화 속의 인물이 화면을 향해 총을 쏘잖아요?
그럼 관객들은 자기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기절했다고 해요.

스크린 저편엔 우리들과 다른 사람이 살고있고 우리는 그들의 생활하는 세계를 우리는 구경하는 건 아닐까...
다들 그렇게 생각했을 정도였어요.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만요.

하지만 그것은 과연 거짓말일까.
옛날 사람들의 생각은 그저 상상일 뿐이었을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필름이란 때때로 찍히지 말아야 할 것이 찍히기도 하고,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신기한 걸 찍기도 하고...
필름은 그런 마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제부터 말할 건 그런 영화의 이야기예요.


난 액션 영화가 좋다니까!!
이자식은 왜 멋대로 무서운 영화 얘기를 하려고 하는 거야?

저희 반에는 토키타 야스오 군이라는 사람이 있어요.
그는 못 말리는 영화광이예요. 저랑도 자주 같이 영화의 얘기를 했지요.
정말 박식해요. 마니아예요
저도 꽤 수준은 높지만, 위에는 위가 있는 법이예요.
그놈은 이길 수가 없어요. 안 본 영화가 없을 정도예요.
저도 필사적으로 조사해서 그의 발끝이라도 따라가보려고 했는데 무리였습니다.
완전히 살아있는 사전이예요.

토키타 군은 학교에 영화 클럽이 없다는 걸 아쉬워했어요
일단 우리들끼리 동호회를 만들어봤어요. 당시 우리들은 1학년이었어요.
토키타 군은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선생님을 끌어모아 순식간에 동호회를 만들었어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찾아보면 꽤 많거든요.
한 20명 모였던 것 같아요.

그는 기뻐했어요. 촬영용 기재도 거의 다 그가 가지고 있던 거예요.
기재라고 해도 8미리 카메라랑 간단한 조명기구 정도지만.
8미리라곤 해도 요즘 쓰는 비디오 카메라가 아니예요.
옛날부터 쓰던 8미리 필름 카메라예요. 요샌 별로 안 보이죠.

토키타 군의 아버지가 쓰던 거라던데, 걔 아버지도 영화광이라 스스로 영화를 찍었던 것 같아요.
아들이 영화연구 동호회에서 쓰고 싶다고 하니까 바로 빌려줬다나봐요.

회원 모두가 기뻐했어요. 영화촬영 흉내를 낼 수 있으니까요.
예? 전 뭐 했냐구요? 한가할 때 도와준 정도예요.
전 이미 다른 부활동에 가입해 있던 상태였거든요


영화광이라면서 정작 너는 다른 부에 들어가 있었냐!!


얘 뭐지 진짜?

당신은 영화 연구회에 대해 흥미가 있나요?

선택기
1. 흥미 있다.
2. 흥미 없다.


뭐... 솔직히 영화는 혼자 보는 걸 좋아해서 동호회엔 흥미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아라이 이놈이 너무 지 할말만 해서 지겹습니다.
과감히 2번.

네? 스포츠가 더 좋다구요?
그렇군요. 뭐 청춘을 엔조이하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죠.
아 별로 실망한 건 아니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난 스포츠가 좋단 얘기는 안 했거든?!
청춘 엔조이는 또 뭐야 엔조이는?!
그리고 너 지금 완전히 삐진 게 말에 확 티나거든?

그럼 당신은 배우에는 흥미가 있나요?

선택기
1. 흥미 있다.
2. 흥미 없다.


배우에는 흥미가 있습니다.
1번

당신이 배우에 흥미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실은 토키타는 배우가 되고 싶어서 몸서리를 치고 있었어요
그게 장래희망이라고 저에게 말해준 적이 있어요.
특히 이소룡을 동경하고 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격투기도 배웠다고 해요.




왜 하필 이소룡이야.


그냥 제 헛소리인데 이소룡 이름이 나오니까 갑자기 전혀 무섭지가 않은데요?
앞으로 무슨 얘기가 나와도 이소룡이 우와쵸오오오!! 하고
드래곤 킥으로 때려잡을 것 같아서 전혀 무섭지가 않은데요?
이소룡 사진을 부적으로 들고다녀도 효험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키타 군은 감독도 하고 싶어했어요
자기가 감독하고 자기가 연기하는 게 꿈이었어요.
물론 주연이요.


욕심도 참 많구나.

이 동호회 창설자는 토키타군이고 기재도 다 걔가 가지고 있었으니까
선배들도 토키타가 감독 겸 주연한다고 했을 때 별 불만없이 허락했어요.
그리고 기념할만한 영화동호회 제1회 작품 촬영이 시작됐어요.
작년 쯤 얘기예요.

그가 찍으려고 했던 영화의 장르는 물론 액션이예요.
영화 제목은

"정의의 철권!!"

이었을 거예요 아마.


제목이 뭐 저 따위야?!


얘얘 토키타야.
좀 더 괜찮은 제목은 없었던 거니?!

역시 좀 그렇죠. 저도 웃기네요


심지어 아라이도 비웃고 있어!!


아니 그래도 그가 찍는 건 카메라 워크도 그렇고 아마추어치곤 꽤 볼만한 거였어요.
토키타 군은 격투기를 할줄 알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런 거 못하니까.
그가 먼저 시작한 건 영화에 출연할 학생들에게 격투기를 가르치는 거였어요.
기초라도 좋으니까 토키타 군은 모두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는 정말 열심히 했어요.
전 그를 마음 속에서 응원하고 있었어요.

영화 내용이 어떻냐구요?
시나리오도 토키타 군이 썼어요.


또 토키타 너냐.


[이야기와 무관계한 사족]



이소룡을 존경하고 각본,감독,주연을 동시에 하는 실존인물

....존경하는 이경규 선생님. 아픈 과거를 이런 리뷰에 끌어들여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각설하고

내용은 대충 이래요.

주인공의 아버지는 유명한 무술가였습니다. 그때 어느 조직의 경호원으로 고용됩니다.
그리고 조직의 비밀을 알게된 그는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아들이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조직에 싸움을 건다는 설정입니다.


시나리오까지 날림이야!!


뭐 역시 진짜 목표는 그쪽이 아니라 배우니까요. 그리고 학생이고.


아라이 이놈 은근슬쩍 토키타의 시나리오를 까고있다!!


영화는 대부분 학교 교정을 무대로 찍었어요


무슨 조직에다 복수하는 내용의 액션 영화를 학교에서 찍어?!


그런 거 딱 보면 어색한 거 티 나잖아.
영화 마니아란 놈이 그런 것도 고려 안 하냐?

주인공 역도 아버지 역도 학생이니까요.


아버지 역 배우도 학생이었냐?!!


뭐 어쨌든 촬영은 종료됐어요. 그런데 이후가 문제예요.
촬영만 하면 영화가 완성된다고 생각하면 잘못 안 거예요.

영화가 재밌어지나, 재미없어지나는 편집에 달려있는 거니까요.
지금까지 찍은 필름을 모아서 한 컷 한 컷을 맞춰가는 거예요.
그리고 1편의 영화가 완성됩니다.
이게 꽤 힘든 작업이예요
뭐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재밌는 일이지만요.
토키타 군도 그랬어요. 시간이 가는 것도 잊고 편집에 몰두했죠.
그런데....

"어라 이상하다? 이런 장면 촬영했던가?"

그는 1개의 테이프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렸어요.

그건 주인공이 도장의 후배에게 무술의 기본을 가르치고 있는 장면이었어요.
분명히 그거랑 닮은 신은 찍었는데 그의 기억과 콘티하고도 달랐어요.
영화를 만들 땐 맨 처음 그림 콘티란 걸 만들거든요.
그리고 그거에 맞춰서 촬영을 해요.
안 그러면 다 찍고 나서 뭐가 뭔지 모르게 되어버리고, 제한된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찍을 수가 없어요.
토키타 군은 필름을 보고 놀랐습니다.

"내가 찍은 신은, 다들 이렇게 열심히 연기하지 않았는데?"


당연하지. 누가 저런 제목에 저런 시나리오의 영화를 열심히 연기하겠어.


그는 그 장면을 유심히 봤어요. 연기가 엉망이었던 다른 놈들도 정말 배우같이 연기를 잘하는 거예요.
모두 토키타가 시킨대로 잽싸게 움직여요.
그건 마치 자신이 잘 가르쳐서 다들 달인이 된 건 아닐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어요
그 정도로 잘 찍혔어요. 그런데 토키타는 그런 걸 찍은 기억이 없어요.
하지만 그냥 착각일지도 모르죠.

어쟀든 그 정도로 잘 나온 장면을 토키타 군이 안 쓸 리가 없죠.
그는 그 장면을 편집했어요.

그런데 다음 날, 다른 필름을 보니 자기가 찍은 기억이 없는 신이 또 발견됐어요.
영화 촬영을 할 때는 실제의 상영 시간의 몇 배의 필름을 돌리거든요.
필름 양이 꽤나 많아요.


이 루트 쓸데없이 영화 촬영 과정에 대한 해설이 자세하네요.

그건 주인공의 아버지가 조직의 비밀을 알고 살해당하는 장면이예요.
실제로는 죽는 장면은 그냥 간단한 장면이었어요.
조직에 고용된 킬러가 쫓아오고 아버지는 도망간다.
그런 그를 쫓는 킬러. 그리고 비명.
킬러는 죽은 그를 뒤로하고 사라진다.

그런 장면이었어요. 그런데 필름엔 분명히 아버지가 죽는 장면이 찍혀있었어요.
너무나 리얼하게. 사실 아버지의 비중은 별로 없었거든요.
애초에 아버지 역을 한 사람이 연기가 엉망이라 비중을 많이 줄 수도 없었어요.


아버지가 불쌍해!!


이게 뭐야?! 비중도 없고 연기도 발 연기라고?!
이거 너무 불쌍하잖아요.

그런데 찍혀있는 건 진지한 연기, 킬러의 권총이 그의 복부에 작렬.
그리고 피탄의 충격으로 입에서 피를 토하는 아버지...
그리고 쓰러져서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그런 장면이 찍혀있었어요. 그런데 이런 걸 찍은 기억이 없어요.
하지만 진짜 제대로 찍혀있었어요. 그래서 그는 망설임 없이 이 신도 편집에 넣었어요.

그 다음날이었어요.

주인공의 아버지를 연기한 학생이 정말로 죽었어요
저랑 토키타 군과 동급생인 카타야마 군이었어요.


연기한 놈까지 불쌍해!!


배를 맞아서, 내장파열을 일으킨 것 같아요.
그 얘기를 들은 토키타 군은 귀를 의심했어요. 그 장면이랑 똑같거든요.
카타야마 군을 폭행한 범인은 누군지 모른다고 해요..
왜냐면 걔는 밤에 자기 방에서 혼자 자고 있었거든요.
누가 들어온 흔적도 없고 방은 전혀 어질러져 있지 않았다고 해요.

토키타군은 무서워졌어요.
혹시 자신이 찍은 필름을 편집한 것 때문에 그가 죽은 것이라면...
그게 필름의 저주였다면..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래요? 이 영화의 편집 작업을 계속하고 싶나요?
만약 계속하면 더 이상한 게 찍힐지도 몰라요.

선택기
1. 계속한다.
2. 그만한다


....솔직히 이놈 얘기는 내 취향도 아니고 별로 무섭지도 않으니 2번을 과감히 선택합니다.

보통은 그렇게 생각하죠. 이해해요
토키타도 염원의 영화를제작했는데, 아쉬웠을 거예요
그는 정이 깊은 인간이었기 때문에 필름의 편집작업을 단념했어요.
그리고 사람이 죽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를 편집하는 것도 싫어졌어요.

다음날 그는 그 필름을 보관하기 위해 부실을 겸한 시청각실에 갔어요


편집은 때려친다면서 필름은 보존하냐!!


그딴 거 그냥 태워버려!!
토키타 이 새끼 아직 미련을 못 버렸구만?

그런데 시청각실에 편집해달라는 듯 편집기구가 세팅되어 있는 거예요.
그는 잠시 머뭇거렸어요.

"시청각실에 마지막에 들어온 건 저번주 토요일이야. 그때 편집기구는 전부 정리해놨는데..."

거기다 시청각실 열쇠를 가진 건 선생님이랑 토키타 밖에 없어요.
선생님은 그런 일을 할 리가 없잖아요.




리뷰 2편의 히다 선생님을 생각하면 이 학교는 교사들도 미친 것 같은데?


선생님이 범인일 가능성도 충분한 것 같은데 그건 가능성에서 제외하니?!


하지만 그는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이건 억울한 최후를 맞이한 친구가 작품을 끝까지 완성해달라고 나에게 부탁하는 거라고...


그게 무슨 긍정적인 생각이야!!


그럴 가능성은 0.0000000001%도 없어 임마!!!
토키타 이 자식은 바보다!! 정말 구제 불능의 바보야!!

사실 그도 도중에 편집을 그만둔 것 때문에 꽤 미련이 있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편집을 계속하고 싶어졌어요.


결국 편집을 하는구만!!


또 의미 없는 선택기냐!!


그리고 그날 본 필름에는
더 이상한 장면이 찍혀있었어요.
그건 주인공이 조직의 보스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자신에게 온 자객 몇 명을 쓰러뜨리는 장면이예요
멋지게, 자객들을 패죽이는 주인공.
리얼하게 죽어가는 자객들.
토키타는 참을 수가 없었어요.
주인공이 자객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보면서 토키타는 자신도 모르게 두 손을 들고 만세 포즈까지 취했어요


토키타야. 넌 병에 걸린 것 같아. 중2병이라는 병에.


그리고 주인공이 최후의 보스를 쓰러뜨리는 신이예요
주인공의 필살의 일격이 보스의 복부에 작렬한 순간...
상대는 주인공의 펀치를 피해 반격을 하는 거예요.
토키타군은 눈을 의심했어요

"이럴 수가! 이럴 리가 없어!"

처음부터 이렇게 잘 찍었을 리가 없으니까, 그거 자체가 그럴 리가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만.


아라이 이 자식 또 토키타를 까고 있다.


토키타군은 자기가 잘못본 거라고 생각하고 다시 보려고 했어요.
당신이라면 그걸 다시 보겠어요?

선택기
1. 본다
2. 안 본다.


어차피 여기까지 온 거.

내가 안 본다고 선택해도 토키타 저 새끼는 볼 것 같기 때문에


1번을 택하겠습니다.

그는 문제의 장면을 다시 확인했어요.
주인공의 펀치가 작렬하는 줄 알았더니.. "또냐!" 주인공의 펀치가 허공을 가릅니다.

보스의 펀치가 주인공에게 작렬한다....
그때 보스의 펀치는 스크린에서 튀어나와 토키타 군의 얼굴을 정면에서 잡았어요.


무슨 3D 영화냐!!


크헉! 그는 짧은 비명을 질렀어요. 이어서 잽싼 펀치가 그의 상반신에 히트했어요.
그의 얼굴은 안면골절로 찌그러졌고, 입은 피 투성이가 됐어요.
눈에는 피가 들어가서 셀로판지를 통해 세상을 보는 것 같아요.
그 저편에서 토키타 군은 봤어요.
스크린에서 튀어나와 웃고있는 카타야마 군을...
그 얼굴은 보스 역의 학생의 얼굴이 아니라 카타야마였어요.


아니 왜 하필 카타야마야?


보스 역 배우는 어디가고?
설마 카타야마... 토키타가 비중을 안 줘서 삐졌다든가... 그런 건 아니겠지?

토키타는 맞아서 내장파열로 죽었고 사건은 미궁에 빠졌어요.

그런데 제가 어떻게 이걸 알고 있냐구요?
어느 날 학교의 책상 속에 필름이 든 상자가 들어있더라구요.
저는 눈을 번뜩이며 그 필름을 봤어요. 그것만 가지곤 잘 이해가 안되어서
전 흥미를 가지고 일부러 8미리 영사기를 구입하기로 했어요.


넌 또 왜 그런 걸 굳이 보려고 해?


왠지 모르겠지만 그 필름을 보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혔거든요.
스크린이 없으니까 영상은 제 방의 흰 벽면에다 비췄어요.
그걸 보고 전 경악했어요. 그 필름엔 그가 죽기까지의 과정이 기록되어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필름은 토키타가 살해당하는 부분에서 끝났어요.
전 기분이 불쾌해졌어요. 그리고 얼굴을 올려보니...



스크린 대신으로 삼았던 흰 벽에 토키타군의 모습이 비춰지더니...
토키타 군이 찌그러진 얼굴로 절 보더라구요.
전 너무 놀라서 움직이지를 못했어요.


토키타야...........

그 얼굴로 액션영화 주연 배우는 무리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야... 뭐 실력을 연마하면 홍금보 정도는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토키타 군이 벽에서 튀어나왔어요.

"으아아아아아악!"

전 눈을 감은채로 손 근처에 있던 영사기의 스위치를 재빨리 내렸어요.

천천히 얼굴을 올려다보니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어요.
조금만 스위치를 늦게 내렸더라면 전 여기 없었을지도 몰라요


스위치를 끄면 해결되는 거였냐!!


스위치만 꺼도 퇴치가 되는 유령이었냐!!
뭐 이래 이거?! 퇴마방법이 너무 간단하잖아!!

토키타 이 새끼 유령이 되어서도 한심해!!


....그나저나 왠지 아라이가 토키타를 이상하게 깐다 싶더니 이거 때문이었나.
하긴 뭐 이런 일이 있으면 깔 수 밖에 없겠네요.

그 필름은 어떻게 했냐구요?
태워버렸어요. 확 태워버렸어요.
필름이 타는 소리에 섞여서 토키타 군의 비명이 들렸던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건 환청이었을까요.....

그 이후로 제 방의 벽에는 토키타의 찌그러진 얼굴이 보여요.

제 얘기는 이걸로 끝이예요


야야야야야야 잠깐!!!!!!

벽에 토키타의 찌그러진 얼굴이 보이는데 그건 해결 안 하냐?


벽지를 갈아본다거나, 이사를 간다든가, 제령을 해본다든가 그래야 하지 않나?
그냥 그대로 그 방에서 계속 지낸단 말이야 이놈은?
해는 안 끼치니까 그냥 냅둔다는 거냐?

토키타가 무슨 네 방에 장식해두는 연예인 브로마이드 같은 존재냐?!


새삼 다시 느끼는 거지만 아라이 이 새끼도 단단히 미친 놈일세.




뭐 하여튼 끝입니다.
일본 팬 사이에선 꽤 무섭다는 평이 있는 에피소드인데...

저 같은 경우엔
아무리 생각해도 이야기의 중심인물인 토키타 군이 너무 바보 같아서
전혀 몰입이 되지 않는 이야기였습니다.
뭐 직접 해보시면 꽤 무서울지도 모릅니다. 특히 마지막에 영화에서 토키타가 나올 때.

그나저나 이 학교는 왜 이렇게 미친 놈이 많은 걸까요?
주인공은 일단 전학가는 것부터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미친 놈들만 6명을 모아놓은 히노 선배란 인간은 대체 정체가 뭘까요?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어지는군요. 언젠가 나오려나.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판 추가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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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동굴아저씨 2011/06/20 15:02 # 답글

    엌ㅋㅋㅋㅋㅋ
  • 얼치기방문자 2011/06/20 15:43 # 삭제 답글

    너무 쌈마이해서 안 무서워도 인기 있을 법 하네요.
  • 빌트군 2011/06/22 09:59 #

    생각해보니 토키타는 타란티노 감독 같은 취향이었을지도...
  • 시무언 2011/06/20 15:56 # 삭제 답글

    다른 블로그에서 보니까 선택한 순서에 따라 하는 얘기가 완전히 다르네요. 아마 신도의 인기는 다른 루트에서의 모습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그나저나 이소룡 부적이 있었다면 정말 하나도 안 무서울듯(...) 영화 드래곤에선 귀신도 때려잡았죠
  • 빌트군 2011/06/20 17:27 #

    순서 뿐만 아니라 선택기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집니다.
    제가 공략 사이트에서 본 바로는 이 이야기도 선택기에 따라 내용이 꽤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하필 제가 액션 영화를 선택해서 이꼴이...
  • LONG10 2011/06/20 16:09 # 답글

    괴담 자체는 제법 괴담다운데 재미를 위해서인지 몰라도 특정 부분이 인물들의 행동이 너무 얼빠졌군요...

    그럼 이만......
  • 알카 2011/06/20 17:14 # 답글

    PMP로 링을 보면 사다코도 미니사이즈라 안무섭다....라는 이야기가 있었더랬죠
  • pss 2011/06/20 17:58 # 삭제 답글

    7번째 이야기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냥 일본 웹의 저 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해도 되지만, 귀찮아서... ^^;)
  • 새누 2011/06/20 18:19 # 답글

    괴인들이다!! 괴담이 아니라 괴인전이야!!
  • 울트라김군 2011/06/20 18:30 # 답글

    무서운 이야기인데 정말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 빌트군 2011/06/22 09:59 #

    무서워야 되는데 재밌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괴현상 (...)
  • 블라드 루엘 2011/06/20 19:37 # 답글

    크핫!! 초특급 판타스틱 요괴인간전!(틀려....) 1편부터 주욱~보고 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히다 선생님은 포스가 갑이셨지요. 음음......정말, 그 이상으로 얼굴이 찡그려 져야 제대로 악마 같았을텐데.....아쉽게도 히다 선생님은 그냥 개그담당. 킁;;

    주인공 빼고는 다 글러먹었네요^^;; 남은 애도 괴인이 되어버릴테고........(응?)
    다음편, 기대 하겠습니닷! > ㅁ<;;
  • 나비 2011/06/20 19:44 # 답글

    저도 무서운 이야기인데 유쾌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어딘가 이상한 이야기가 빌트님의 주석 덕분에 더더욱 정신나간 이야기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ㅋㅋㅋ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다음편은 또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됩니다.
  • 뉴신지 2011/06/20 20:59 # 답글

    캐릭터들의 인기는,
    PS용으로 리메이크된(인물 실사가 실제 고등학생이 고용된) 무서운 이야기 S랑
    동인에서 만든 2D 일러스트(여성향 향기가 팍팍 풍기는)로 바뀐..... 이름이 뭐더라

    아무튼 그 두 작품의 팬(부녀자)들이 주축이라고 들었습니다.
  • 흠씨 2011/06/20 23:18 # 삭제 답글

    일본어 해석만 능수능란하면 정말 재밌겠네요. 루트도 많아보이고
    아...경규형님...ㅠ
  • 2011/06/21 00:47 # 삭제 답글

    등장인물들 전원은 몇번째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부 다른 레퍼토리의 얘기를 시작하고, 이야기 와중에도 어떤 선택지를 고르냐에 따라 다른 이야기로 갈라지죠.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를 누구에게 들었느냐에 따라 모든 이야기가 끝난 후 시작되는 진짜 '학교에서 만난 무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제목이 중의적. '학교에서 만난 무서운 이야기'로 읽을 수도 있음.)

    그리고 회차를 거듭하며 반복 플레이가 가능해지는데 중간에 어떤 선택지를 골랐는가에 따라서 숨겨진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하고, 특정인물들을 정해진 순서대로 선택함에 따라 색다른 결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당시로선 컬트적인 인기를 누릴 수 밖에 없었죠. 캐릭터들 개성도 꽤나 유별났고, 일찌기 '얀데레 여성 캐릭터'도 등장하고 있었으니.
  • 2011/06/21 00:47 # 삭제 답글

    참고로 SFC로 같은 제작팀이 제작한 '츠키코모리'라는 후속작이 있습니다. 소재만 다른 같은 패턴의 괴담 게임입니다.
  • hongsi 2011/08/17 22:22 # 삭제 답글

    만약에 영화로 만들어서 상영하면 두 번째 상영에서 올 킬?
  • 리군 2012/11/04 21:36 # 삭제 답글

    전 겁이 많은 편인데 빌트님의 츳코미 덕분에 괴담을 웃으면서 보게되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 보온병 2012/12/15 16:40 # 삭제 답글

    영화 장비가 문제였던 거라면 토키타 군의 아버지는??
  • 111 2014/05/11 08:51 # 삭제 답글

    욕심도 많다에서 엄청 웃었습니다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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