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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리뷰 두 편 때문에 이 게임은 이상한 얘기만 나오는 저질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이 게임은 사실 일본에선 상당히 유명한 무서운 게임입니다.
초창기 비쥬노 중에선 명작에 들어가는 게임이고 지금도 팬이 많은 게임입니다.
그런데 내용이 왜 이리 김빠지거나 이상한가...
그것은 이 게임이 이상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제가 선택을 잘못해서 그런 겁니다.
문제의 원인은 접니다. 그러니까 이 게임을 욕하지 말고 저에게 돌을 던지세요.
제대로 무서운 얘기를 뽑아내려면 리셋해가면서 이야기가 무서워지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되겠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으니까 그런 짓은 안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한 번 선택한 선택기는 되돌리지 않고 그대로 플레이할 생각이니 양해 바랍니다.
주의:
1. 이 글은 웃자고 쓴 의도가 강하므로, 무서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만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습니다.
2. 이 게임은 다른 캐릭터가 말하는 걸 주인공이 듣는 형식이므로, 그 다른 캐릭터의 말은 회색칸에 적겠습니다.
내용은 죄다 번역하면 귀찮아지므로, 핵심만 뽑아서 적당히 추렸습니다.
3. 전 이 게임을 처음해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새로운 기분으로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리뷰도 재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댓글로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3번째로 선택한 건 후쿠자와 레이코입니다.
2번째 플레이에서 호소다에게 된통 당하고 이제는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되어서 그냥 막 찍기로 했습니다.
이유 그딴 거 없어.
얘는.... 얼굴만 보면 믿기 힘들지만 1학년이군요.
안녕. 난 후쿠자와 레이코야. 너 꽃은 좋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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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무래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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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아하는구나. 후후후 난 몰라. 나중에 어떻게 될지
반응이 왜 이래. 왠지 또 잘못 선택한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특별히 좋아하는 꽃은 뭐야? 벚꽃 좋아해?
1. 좋아
2. 싫어
3. 별로 좋은 건 아냐
1. 좋아
2. 싫어
3. 별로 좋은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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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에 남자 주제에 로맨틱하구나. 실은 나도 벚꽃을 좋아해.
예전에 여행 갔을 때 오래된 벚꽃 나무를 본 적이 있어. 4월 중순이었나
굉장히 크고 멋진 나무야.
난 벚꽃을 쭉 보고 있었는데 어디서 소리가 나는 거야. 그 소리는 벚꽃에서 나는 것 같았어.
이끌리듯 나무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들어보니까 줄기에 물이 흐르는 것 같은 소리에 섞여서
"난 이제 지쳤어. 제발 쉬게해줘"
난 놀랐어. 그리고 나무를 잘 보니까 나무 주변에 영양제가 막 꽂혀있는 거야.
이 나무는 확실히, 보통 나무 수령보다 훨씬 오래 살고 있어.
하지만 수명 연장을 너무해서 나무는 지쳐버린 것 같아.
사람으로 치면 기계랑 약이 없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아픈 사람인 거야.
그런 나무가 불쌍했지만 난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어.
내가 잘못 들은 걸까? 아니 그건 아냐.
아마 그건 나무의 소리라기 보단 나무의 정령의 소리가 아닐까?
예전에 여행 갔을 때 오래된 벚꽃 나무를 본 적이 있어. 4월 중순이었나
굉장히 크고 멋진 나무야.
난 벚꽃을 쭉 보고 있었는데 어디서 소리가 나는 거야. 그 소리는 벚꽃에서 나는 것 같았어.
이끌리듯 나무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들어보니까 줄기에 물이 흐르는 것 같은 소리에 섞여서
"난 이제 지쳤어. 제발 쉬게해줘"
난 놀랐어. 그리고 나무를 잘 보니까 나무 주변에 영양제가 막 꽂혀있는 거야.
이 나무는 확실히, 보통 나무 수령보다 훨씬 오래 살고 있어.
하지만 수명 연장을 너무해서 나무는 지쳐버린 것 같아.
사람으로 치면 기계랑 약이 없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아픈 사람인 거야.
그런 나무가 불쌍했지만 난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어.
내가 잘못 들은 걸까? 아니 그건 아냐.
아마 그건 나무의 소리라기 보단 나무의 정령의 소리가 아닐까?
음 확실히 뭔가 얘기하는 게 그냥 감수성 좀 있는 여자 애같은 느낌이군요.
신도와 호소다가 미친 놈들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난 그 이후로 확신을 가지게 됐어 나무엔 정령이 있다고.
그러니까 나무를 괴롭히면 나무는 화를 내.
뭐 그 벚꽃 나무는 딱히 나쁜 일 당한 건 없으니까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러니까 나무를 괴롭히면 나무는 화를 내.
뭐 그 벚꽃 나무는 딱히 나쁜 일 당한 건 없으니까 그런 건 아니지만
아니... 강제로 수명 연장 당한 게 좋은 건가?
내가 나무 입장이라면 화날 것 같은데 그거?
그건 그렇고 너는 알고 있어? 구교 건물 뒤에 있는 큰 벚꽃 나무.
잊혀진 듯 쓸쓸하게 서 있는 그 나무. 그 나무가 문제야.
잊혀진 듯 쓸쓸하게 서 있는 그 나무. 그 나무가 문제야.
지금까지 한 늙은 벚꽃 나무 얘기는 뭐였어?!!
난 그 늙은 벚꽃 나무가 죽고 싶은데 죽여주지 않고 생명 연장을 시키는 인간들이 미워서
저주라도 거는 뭐 그런 얘기인 줄 알았더니 다른 나무 얘기냐!
그 학교 나무 수령 1000년을 넘었대.
실은 신교 건물 뒤에 있는 운동장은 원래 저 나무가 있던 곳에 지을 예정이었대
그런데 그 나무 때문에 포기했어.
그 나무를 베어내려고 하면 이상한 일이 일어난대.
공사 중에 3명이 죽었대.
실은 신교 건물 뒤에 있는 운동장은 원래 저 나무가 있던 곳에 지을 예정이었대
그런데 그 나무 때문에 포기했어.
그 나무를 베어내려고 하면 이상한 일이 일어난대.
공사 중에 3명이 죽었대.
나무를 베려고 한 한 사람은 철골에 깔려 압사.
파내려고 한 두 사람은 원인불명의 고열에 시달리며 앓다가 사망.
아무도 손을 댈 수 없어.
다른데 옮기려고 해도 안 되고, 제사를 지내도 안 된대.
무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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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서워
2. 전혀 안 무서워
...뭐 무섭다면 무서운 얘기이긴한데
전 미스터리 특공대에서 이미 봤던 얘기라 개인적으로 별로 무섭지 않으므로 2번으로 갑니다.
아. 정말 안 무서워? 그럼 네가 베어볼래 그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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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어 보자
2. 그건 못 하겠다.
선택기
1. 베어 보자
2. 그건 못 하겠다.
왜 얘기가 이렇게 흘러가?!
왜 갑자기 나보고 나무를 베라는 거야?
에잇! 이렇게 된 이상 나무를 베어버리겠어! 정형돈의 정신을 본받겠다!!
정형돈이 하지 못했던 걸 내가 한다!
죽어라 나무! 내가 벨 수 없는 것은 없다!! 덤벼어어어어어어!
넌 참 목숨 귀중한 걸 모르는 구나.
그런 건 안 믿는다고?
뭐 나무는 머리가 좋으니까 정상적으로 자란 나무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면 화는 보통 안 내.
베려고 하면 화내는 나무 얘기 다른데서 들어본 적 없어?
그런 사례는 보통 사전에 양해를 안 구했거나, 나무에 악령이 붙은 경우야.
난 그렇게 생각해
그런데 그 나무한텐 사정을 잘 설명했단 말이야. 다른데 잘 옮겨줄 거라고.
그런데도 화를 내. 뭔가 나무한테도 다른 데 못 가는 사정이 있는 모양이야.
절대 다른 데 갈 수 없는 사정이...
그 나무엔 여러 소문이 있어. 지금부터 그 얘기를 해볼게.
그런 건 안 믿는다고?
뭐 나무는 머리가 좋으니까 정상적으로 자란 나무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면 화는 보통 안 내.
베려고 하면 화내는 나무 얘기 다른데서 들어본 적 없어?
그런 사례는 보통 사전에 양해를 안 구했거나, 나무에 악령이 붙은 경우야.
난 그렇게 생각해
그런데 그 나무한텐 사정을 잘 설명했단 말이야. 다른데 잘 옮겨줄 거라고.
그런데도 화를 내. 뭔가 나무한테도 다른 데 못 가는 사정이 있는 모양이야.
절대 다른 데 갈 수 없는 사정이...
그 나무엔 여러 소문이 있어. 지금부터 그 얘기를 해볼게.
결국 나무는 안 베는구만!!
이게 뭐야!! 또 의미 없는 선택기잖아!!
아직 구교 건물이 쓰일 때의 얘기야.
뭐 그때도 이미 그 나무는 나이가 많았지만...
꽃도 피고 열매도 열렸어. 당시 1학년이던 토죠 미유키는 얌전하고 친구가 별로 없는 타입이었어
하지만 음침한 아이는 아니었어. 친한 친구는 있었거든.

그녀의 친구는 바로 그 벚꽃 나무였어.

불쌍해!!
그럼 결국 친구 없는 거잖아!!
음. 다들 이상하게 보지 않았냐고? 뭐 다른 애들도 그렇게 보지는 않았어.
그냥 로맨틱한 아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야.
그 시절엔 지금처럼 집단 괴롬힘 같은 거 심하지 않았으니까.
아침에 학교에 오면 그녀는
나무에 인사를 하고, 쉬는 시간엔 만나러 가고,
점심 시간엔 도시락 같이 먹고, 학교 끝나면 학교 문 닫을 때까지 나무 옆에 있었어.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더워도 추워도 계속 같이 있었어.
나무에 기대 앉아서 즐거운 듯 얘기를 했대.
그냥 로맨틱한 아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야.
그 시절엔 지금처럼 집단 괴롬힘 같은 거 심하지 않았으니까.
아침에 학교에 오면 그녀는
나무에 인사를 하고, 쉬는 시간엔 만나러 가고,
점심 시간엔 도시락 같이 먹고, 학교 끝나면 학교 문 닫을 때까지 나무 옆에 있었어.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더워도 추워도 계속 같이 있었어.
나무에 기대 앉아서 즐거운 듯 얘기를 했대.

아니 그쯤되면 이미 로맨틱의 영역을 넘어선 것 같습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제정신이 아닌데요 그거...
무슨 요조라도 아니고...
그래서 그랬나, 매년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고 건강했다나 봐.
나무에게도 마음이 통했나....
너무 예뻐서 어느날은 카메라맨이 사진을 찍으러 왔던 적도 있다나 봐.
그렇게 2년이 지나고 졸업식이 있기 얼마 전...
클래스메이트가 그 나무에서 걔 말고 다른 애 하나를 봤다나 봐.
그것도 남자 애
"어머어머 쟤 보기랑 다른 애네. 매일 저기서 남자랑 만나고 있었나 봐."
토죠는 얌전한 애니까 남자 사귄단 얘기 같은 건 금시초문이었어.
그녀가 나무 밑에 있는 건 다들 알고 있었지만, 특별히 주목해서 본 건 아니니까 눈치 채지를 못했나 봐.
그런데 그럴 리가 없잖아?
수업 말고는 항상 나무에 가 있는데 다른 애들이 그걸 2년 동안 모를 리가 있겠어?
난 그렇게 생각했어. 그런데 아니었나 봐.
클래스메이트가 본 장면은 남자 애가 여자애 에게 고백하는 장면이었어.
토죠는 망설였어. 별로 남자애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건 아니야.
그럼 왜 그러냐고? 그녀는 이미 나무와 우정을 넘어선 감정을 가지게 된 거야.
나무에게도 마음이 통했나....
너무 예뻐서 어느날은 카메라맨이 사진을 찍으러 왔던 적도 있다나 봐.
그렇게 2년이 지나고 졸업식이 있기 얼마 전...
클래스메이트가 그 나무에서 걔 말고 다른 애 하나를 봤다나 봐.
그것도 남자 애
"어머어머 쟤 보기랑 다른 애네. 매일 저기서 남자랑 만나고 있었나 봐."
토죠는 얌전한 애니까 남자 사귄단 얘기 같은 건 금시초문이었어.
그녀가 나무 밑에 있는 건 다들 알고 있었지만, 특별히 주목해서 본 건 아니니까 눈치 채지를 못했나 봐.
그런데 그럴 리가 없잖아?
수업 말고는 항상 나무에 가 있는데 다른 애들이 그걸 2년 동안 모를 리가 있겠어?
난 그렇게 생각했어. 그런데 아니었나 봐.
클래스메이트가 본 장면은 남자 애가 여자애 에게 고백하는 장면이었어.
토죠는 망설였어. 별로 남자애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건 아니야.
그럼 왜 그러냐고? 그녀는 이미 나무와 우정을 넘어선 감정을 가지게 된 거야.
토죠 쟤 진짜 제정신이 아니네.
미친 거 아니냐고? 그래서 아까 말했잖아. 나무엔 감정도 있고 정령도 있다고.
그러니까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 영감이 뛰어난 사람은 나무랑 대화를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 영감이 뛰어난 사람은 나무랑 대화를 할 수 있어.

그럼 호소다도 영감이 뛰어나니까 나무랑 대화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거 상상하니까 왠지 기분나쁜데...
고백을 듣고 그녀는 이제야 눈치챈 거야. 자신은 인간이고 상대는 나무라는 걸.
그걸 그때까지 눈치를 못 챘단 말이야?
그 이후로 그녀가 나무 밑에서 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 모양이야.
아이돌 팬이 남자 친구가 실제로 생긴 뒤 현실에 눈뜨게 되는 경우가 있잖아?
좀 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그녀도 비슷한 경우야.
그녀는 졸업한 이후론 나무랑 만나지 않기로 했다는 것 같아.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도 생겼고... 그 이후로 나무에 가지 않았대.
그렇지만 졸업식 날 역시 신경이 쓰여서...
그녀는 나무를 보러갔어.
"이제 진짜 이별이야. 내가 없어도 괜찮겠지?"
그리고 나무에 안겼어.
"이 나무 이렇게 따뜻했었나? 줄기 속에서 뭔가 흐르는 소리가 들려.
인간이랑 마찬가지구나. 이렇게 있으니까 꽃 향기에 안겨있는 것 같아."
그리고 점점 정신이 아득해지는데...
다음날 나무 앞에 토죠의 이름이 쓰인 신발이 남아있었대.
거기다 신기하게 나무가 만개했대.
그리고 그녀는 행방불명됐어. 클래스메이트들은 나무가 그녀를 빨아들인 거라고 했어...
나무는 그녀랑 헤어지는 게 싫어서 빨아들인 거야.
이렇게 된 이상 그녀랑 하나가 되자라고.
그렇게 그녀와 의식을 공유하다 마침내 그녀는 나무의 의식 그 자체가 된거야.
아이돌 팬이 남자 친구가 실제로 생긴 뒤 현실에 눈뜨게 되는 경우가 있잖아?
좀 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그녀도 비슷한 경우야.
그녀는 졸업한 이후론 나무랑 만나지 않기로 했다는 것 같아.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도 생겼고... 그 이후로 나무에 가지 않았대.
그렇지만 졸업식 날 역시 신경이 쓰여서...
그녀는 나무를 보러갔어.
"이제 진짜 이별이야. 내가 없어도 괜찮겠지?"
그리고 나무에 안겼어.
"이 나무 이렇게 따뜻했었나? 줄기 속에서 뭔가 흐르는 소리가 들려.
인간이랑 마찬가지구나. 이렇게 있으니까 꽃 향기에 안겨있는 것 같아."
그리고 점점 정신이 아득해지는데...
다음날 나무 앞에 토죠의 이름이 쓰인 신발이 남아있었대.
거기다 신기하게 나무가 만개했대.
그리고 그녀는 행방불명됐어. 클래스메이트들은 나무가 그녀를 빨아들인 거라고 했어...
나무는 그녀랑 헤어지는 게 싫어서 빨아들인 거야.
이렇게 된 이상 그녀랑 하나가 되자라고.
그렇게 그녀와 의식을 공유하다 마침내 그녀는 나무의 의식 그 자체가 된거야.
저 나무 개새끼구만.
난 무슨 나무에 악령이라도 씌여서 사람에게 저주를 거는 그런 얘기인 줄 알았는데
그냥 나무 자체가 개념이 없는 개새끼였구만.
눈물나는 얘기지?
하지만 그녀는 세상에 미련이 있으니까 돌아다니는 사람을 보면 부러운가 봐
그러니까 그 나무 근처에 가면 이상한 일이 생겨.
예를들어 나무를 만지면 옻이 오른대. 그리고 안 낫는대.
반쯤 재미로 그 나무를 만졌던 사람이 있는데, 피부가 망가져서 참지 못해서 커터 칼로 도려냈대
왜 참지 못했냐고?
다른 사람들에겐 그렇게 안 보이는데 피부가 사람 얼굴을 하고 말을 하더래
그리고 자기를 부러운 듯 쳐다본다고...
도려낸 피부가 이렇게 말도 했대.
"날 여기서 꺼내줘..."
이걸로 내 얘긴 끝이야.
하지만 그녀는 세상에 미련이 있으니까 돌아다니는 사람을 보면 부러운가 봐
그러니까 그 나무 근처에 가면 이상한 일이 생겨.
예를들어 나무를 만지면 옻이 오른대. 그리고 안 낫는대.
반쯤 재미로 그 나무를 만졌던 사람이 있는데, 피부가 망가져서 참지 못해서 커터 칼로 도려냈대
왜 참지 못했냐고?
다른 사람들에겐 그렇게 안 보이는데 피부가 사람 얼굴을 하고 말을 하더래
그리고 자기를 부러운 듯 쳐다본다고...
도려낸 피부가 이렇게 말도 했대.
"날 여기서 꺼내줘..."
이걸로 내 얘긴 끝이야.


결론
저 나무 진짜 개새끼네.
뭐 하여튼 이러저러하긴 했지만

해냈어! 드디어 그럴싸한 괴담이 나왔어!!
솔직히 후쿠자와는 얼굴 때문에별로 기대 안 했는데
평범하게 괴담을 얘기해주는 평범한 애였군요.
사람은 외모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끝
덤
플레이스테이션 판 추가 시나리오 플레이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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