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특집 -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7 풍혈 미스터리특공대

※ 일단 이 글은 재미 위주로 쓴 글이라서, 다소 내용이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악의는 없으니 양해바랍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어디까지가 리얼이고, 어디까지가 각본으로 의도된 상황인지는 저도 알 수가 없으므로 그 부분에 대한 문의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미스터리 특공대는 2008년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지금은 종영됐습니다.

리뷰 총 목록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2 폐가 체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3 최면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4 초능력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5 귀신보는 사람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6 돼지가 죽는 산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7 사람 죽이는 나무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8 빙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9 접신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0 물귀신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1 가위눌림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2 귀신나오는 도로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3 신내림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4 사주팔자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5 술귀신 빙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6 거식증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7 풍혈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完 말하는 동물




리뷰에 앞서 여러분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말하겠습니다.



놀랍지만 사실입니다.
제 기억으로만 치자면 (그래서 빠진 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특공대가 병원에 갔던 회만 따져보자면

3회,4회,6회,7회,10회,11회,12회,14회,15회,16회,17회,18회,19회,20회

병원 특공대라고 제목을 바꿔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하지만 이번 회에서는 병원에 가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별 문제되는 일이 아닌데, 계속 그러다가 이제와서 안 가니까 왠지 허전하군요.




21회 미스터리 특공대 주제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동굴입니다.
...이젠 소재가 떨어져서 이런 것까지 합니다.

경상북도 문경에 모인 특공대.

김용만: 문경새재로 유명한 곳이죠.
이혁재: 언빌리버블 시츄에이션이 벌어집니다.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에어컨보다 찬바람이 나옵니다.
정형돈: 사실 이런 추측이 가능해요. 에어컨은 신라시대에 개발된 겁니다. 초대형 에어컨을 개발해서 문경새재에 깔아놓은 겁니다.
김용만: 그럼 전원은 누가넣어?
정형돈: 자연 에너지로 에어컨을 만든겁니다!
이혁재: 야 그거 좋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정형돈과 그에 찬동하는 이혁재.

그나저나 문희준과 김지혜는

이제 다음 주면 끝인데 제대로된 말도 없고...

눈물만 흐르는군요.

문제의 얼음골 근처 주민에게 물어보는 특공대.
날이 더울수록 불어오는 바람은 더 차다고 합니다.
그리고 날이 추우면 오히려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는군요.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기원조차 불명이라는 얼음골.

마을을 찾아가는 특공대. 마을은 산성 밑쪽에 있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이 왠지 땅속에 석굴을 파고 들어가서 쉬고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문제의 얼음골이라고 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바람골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찬바람이 나오는 곳이 아래쪽에 구멍이 뚤려있고, 냉기가 식지않도록 벽으로 막아놔서 그 안은 굉장히 시원하다고 합니다.
여름엔 사랑방으로 애용되는 듯.
지금은 가을에 온 거라 약한거지, 여름에오면 찬바람이 장난이 아니라 성에가 낄 정도라는군요.

직접 들어가보는 특공대. 방 아래에 있는 구멍에서 찬 바람이 숭숭 나옵니다.
그것도 계속 나옵니다.

온도를 알려주기 위해 온도계로 바깥 온도와 비교를 해봅니다.
불어오는 온도는 대략 19도. 바깥의 온도는 28도.
추석 즈음에 찍은 영상입니다만, 꽤 더운 축에 속하는군요. 2008년 가을은 더웠다는군요.
에어컨 적정온도가 24~27도니까 그거 이상으로 차가운 냉풍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의 얼음골은 너무 추워서 이불이 필요할 정도라는군요.

내시경 카메라를 가져온 제작진. 구멍 속을 촬영해보기로 합니다.
그전에 재미 삼아 내시경 카메라로 자기 콧구멍과 목젖을 촬영하는 김용만

하지 마!!

김용만: 야 이런 최신장비가 있었는데 왜 이제야 나와?


그러게요. 다음주면 끝나는데 말이죠.

집어넣자 안으로 쑥쑥 들어가는 내시경

이혁재: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금 신라시대 유적 발굴 중입니다. 이제 전 이 프로그램을 뜰 겁니다. 이 동굴 관리인으로 먹고 살 거거든요.


오늘도 이해불가한 미스테리 드립을 치고있는 이혁재씨.

하지만 그 발상은 좋네요. 이 프로그램 다음 주면 망하니까요.

차라리 동굴 관리인으로 먹고 사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혁재의 설레발과 달리

카메라 장비가 그다지 성능이 좋지 못해서 촬영 실패.

....네 이 프로그램이 다 그렇죠 뭐.

김용만: 땅을 팠는데 땅에서 바람이 나옵니다. 왜 나오는거죠?
정형돈: 이런 건 과학적으로 가야합니다. 제가 다년간 반지하 생활을 해서 잘 알아요. 400에 23.
이혁재: 월세구나. 그런데 보통 25만원 이렇게 딱치지 않니?
정형돈: 2만원은 연예인 DC.


자신이 반지하 전문가임을 커밍아웃하는 정형돈.

정형돈: 반지하에 살아봤는데 겨울엔 보일러를 안 틀어도 따뜻해요. 반면 여름에는 더 더워요. 열이 안 빠져나가서 막 죽어요.
김용만: 그럼 이것도 반지하인데 이건 왜 이래?
정형돈: 그러게요.


결국 아무 도움 안 되네!!

결론을 내지 못하는 특공대.
마을 주민에게 물어보지만 주민 중에서도 그 누구도 모른다고 합니다.

김용만: 짐작가는 거 있나요?
마을 주민: 지금은 안 쓰는 탄광 폐노선이 있어요. 폐광도 이 온도랑 거의 비슷비슷해요. 거기서 바람이 나오는게 아닐지...





그래서 미스터리 특공대는 현재는 아무도 가지 않는다는 그 폐터널로 가보기로 합니다.
터널 공포증을 호소하며 안 가려고 하는 정형돈. 하지만 그냥 갑니다.
지도를 보니, 바람굴 바로 아래로 터널길이 지나가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철로를 지나가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폐광으로 들어가는 특공대.
흡사 살인의 추억에 나왔던 기차 터널이 생각나서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특공대.
일단 들어가서 문제의 바람골로 이어지는 구멍이 천장에 있나 찾아보기로 합니다.

김용만: 일단 선발대를 정하자.
정형돈: 몇 명이나 된다고 그걸 정해요.
김용만: 네가 선발해.
정형돈: 뭘 모르시네요. 이런데는 후발이 더 무서워요.
김용만: 난 그럼 중발.
정형돈: 대장님 삭발
김용만: 너 망발.


..... 최후를 목전에 둔 드립 포풍

터널로 들어가는 특공대.
터널 안에서도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천장에 구멍을 살펴보는 특공대 하지만 그런 건 없습니다.
거기다 하나하나 조사하기엔 너무 긴 터널.

그래서 측량 전문가를 모셔서 초정밀 장비로 바람구멍의 좌표를 계산해봅니다.

그럴거면 특공대는 왜 갔어!!

측량을 마치고 오는 전문가를 환영하는 특공대.
당신들 그럴거면 왜 들어갔어?!

측량 전문가: 터널 전방 360미터 지점이 바람굴과 일치하는 지점입니다.
온도도 18도로 유사합니다.
정형돈: 또 들어가야 되나요? 귀찮은데 반대편으로 들어가죠?
전문가: 어차피 600미터가 넘는 터널이라 반대로 들어가도 똑같습니다.
김용만: ,...그러고보니 왕복해서 그러신가 다리도 후들거리시는데요.
전문가: 그렇죠 힘들어요. 그리고 들어가보시면 박쥐가 살아요. 박쥐 서식지가 되었던데요.


박쥐 얘기가 나오자 다들 기겁하는 특공대.
전문가도 정말 다시가기가 싫은 것 같은 표정입니다.

전문가: 표시는 해놨으니까 가시면 됩니다.
김용만: 그럼 같이 들어가시죠.
전문가: 왕복 700미터가 넘어가서 좀 그렇습니다.
김용만: 저기요.. 혹시 동굴을 탈출해서 기쁘다던가 그런 건 아니죠?
전문가: 네 그렇습니다.


....정말 기쁜듯한 전문가.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참 솔직한 전문가로군요.

그래서 팀을 2개로 나눠서 3사람이 바람골로 가고, 2사람이 터널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팀을 정하기 위해 게임을 하는 특공대.
신발 던져서 목표점에 넣기 게임을 합니다.
목표점에 가장 가까이 던진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김지혜 근사치.

정형돈 한 방에 성공권 돌입

.... 역시 웃기는 거 빼고 다 잘하는 남자 정형돈.

김용만도 한 방에 성공. 기적같이 성공.
정형돈과 같이 기뻐하는 김용만.

이혁재도 3등. 김지혜는 여자인데 봐달라고 하지만 이들은 인정사정이 없고...
그런데 게임을 주저하는 문희준.

문희준: 전 신발 벗기가 싫어요.
김용만: ...너 키높이 깔창 때문에 그러는구나...


.... 아이돌의 숨겨진 진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낙을 해버려서 꼴찌가 되어버린 문희준.




그래서 문희준과 김지혜가 동굴로,
나머지 3인이 바람골로 갑니다.
그러고보니 이혁재의 티셔츠가 슈퍼마리오 무늬군요.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동굴에 도착한 김지혜와 문희준.

바로 위 지점인 바람골에서는 메가폰으로 소리도 질러보고, 라이터도 켜보고 별 짓을 다할 생각인 것 같습니다.
한편 아래 쪽에서는 정말로 박쥐들이 우글우글 벽에 붙어있습니다.
낮이라 야행성 박쥐들은 아직 자는 것 같은데 그 광경이 참으로....오글오글하군요.

위쪽에서는 안 믿고 자신들은 뱀과 같이 혈투를 벌이고 있다며 농담합니다.

...아니 진짜 박쥐 있다니까.

어쨌든 바람골 구멍을 향해 확성기를 틀어보는 이혁재.
하지만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실험 실패.

이번엔 바람골에다 물을 부어보는 특공대.
두 양동이를 부어봅니다.
10분 정도 물이 내려오나 기다려보는데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또 실험 실패.

그래서 마지막으로 강렬한 라이트로 빛을 비춰봤습니다만
역시 실패.

연이은 실험 실패에 허탈한 대원들.
그래서 그 사이 추가 조사를 한 측량 전문가를 모십니다.
그 싫어하던 동굴에 두 번 들어갔다 나와서 그런가 표정이 좋지 못합니다.

김용만: 뭐가 문제죠?
전문가: 터널 천장과 바람 구멍과의 거리가 38미터나 됩니다. 연결되어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터널 자체도 구멍도 없고 견고하구요. 터널의 바람이 거기로 가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터널과 무관하다는군요. 그럼 원인은 무엇일까?!
이번엔 풍수지리 전문가를 불러 분석을 해봅니다.

김용만: 이런 걸 본 적이 있나요?
전문가: 특이한 현상입니다. 땅에는 음기와 양기가 공존합니다. 이곳은 음기가 많은 곳입니다. 위치가 북향이고, 자연적으로 시원한 방향이구요, 지하에 암반이나 작은 돌들이 켜켜히 쌓여있을 겁니다. 그 안의 음기가 분출되면서 이런 현상이 생깁니다.
이런 걸 두고 풍혈이라고 합니다.



이누야샤의 그거?


아니 농담입니다. 죄송합니다...

전문가 말로는 풍혈은 전국을 돌아다녀도 정말 몇 곳 밖에 없는 특수한 스팟이라고 합니다.
이런 곳을 어떻게 찾았냐며 대단해하는 전문가.

뭘 어떻게 찾아요 제보로 찾았죠.

풍혈 현상은 물리학적으로도 설명이 된다고 합니다.
대류현상을 일으키는 특수한 지형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겨울철 찬공기는 아래로 내려가서 구멍을 타고 들어가 돌 틈 속에 저장되는데, 이때 열 다이오드 현상에 의해 밀도가 높고 안정된 돌틈에 머물어 계속 있다가 여름이 되면 다시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땅속에 큰 공간이 있거나, 돌이 많으면 발생하기 쉽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이 동네도 지형이 암반이라고 하는군요.
실험삼아 바람굴 옆에 있는 땅을 파봅니다. 죄다 돌입니다. 땅을 팔 수 없을 정도로군요.
딱 풍혈이 있기 좋은 지형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김용만: 이렇게 풍혈의 미스터리가 풀렸습니다!


.... 이 프로그램에서 몇 안 되는 제대로된 미스테리 해결 성공.

기뻐하는 특공대.

네 뭐 그래봐야 다음주면 끝납니다만.




의외로 일찍 취재가 끝나서 이번엔 다른 걸 해보기로 합니다.
정신력 강화훈련을 하기 위해, 아까 그 폐터널을 레일바이크를 타고 밤에 지나가보기로 합니다.
영덕 폐가에서도 담력 테스트를 해봤지만, 기강이 떨어져서 또한다는군요.

정형돈: 저기 담력 테스트는 한여름에 하는 거 아닙니까?
이혁재: 지금 입추야 입추
김용만: 우리 특공대는 상식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네 뭐 다음주에 끝나지만요.

다음 주에 끝날텐데 이걸 왜 했을까요?
담력을 키워서 어디다 써먹겠다고?!
어차피 다음 주면 이 프로그램은 없을 텐데?

그렇게 담력 테스트를 위해 아예 터널에다 조명과 깜짝 장치까지 해놨다는 제작진...
안쪽엔 귀신으로 분장한 엑스트라들도 대동해있습니다.
200미터의 코스를 통과하면 야식이 재공된다는군요.

....뭐랄까 이것도 왠지 강렬한 시간 땜빵의 느낌이 느껴진다...

31게임으로 걸리는 사람이 빠지는 룰로 하기로 합니다.
그러니까 1사람 빼고 나머진 다하는거죠. 참고로 김용만씨는 이 게임으로 한 번도 이긴적이 없다고 했었죠.
그러나 사전 공약을 어기고 이혁재가 낼름 자폭해서 31을 외치고 면제권 획득.

김용만은 이런 거 납득할 수 없다며 사다리 타기를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온갖 난리를 쳐가면서 3분은 지속되는 사다리타기...

똥꼬부터 허리를 타고 뒷덜미로 엄습해오는 시간 땜빵의 예감

그러보니 저번에 음주운전 테스트 할 때도 이랬잖아요?!
거기다 전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보다가 이런 땜빵을 3번을 당해왔기 때문에 더욱 불길한 예감을 지울 수 없습니다
거기다 지금은 그때보다 상태가 심각한게, 아직 방송이 30분은 더 남아있단 말이지요.
그런데 그 30분을 땜빵으로 채울 생각인가?! 심각하기 그지없습니다.

어쨌든 사다리타기 결과 놀랍게도 이번에도 이혁재가 당첨.
김용만은 또 납득할 수 없다면서 사다리 타기 종이를 구겨먹고 무효화하려고 하지만 결국 이혁재가 안 가는 걸로 최종결정.

그래서 들어가는 사람도 이혁재가 정하기로 합니다.

1번은 문희준.

그래서 들어가는 문희준...
다른 대원은 오디오로 문희준의 비명 소리를 지켜봅니다.
우는 소리를 내며 두려움을 느끼는 문희준. 계속해서 비명을 지릅니다.

문희준: 온갖 군데가 다 설치물이야 젠장!!


.... 문희준도 견딜 수가 없는 모양인지 험한 말을 입에 담는군요.

.... 이렇게 시청자에게 대체 문희준이 무슨 일을 당했는지 잔뜩 기대하게 해놓고는...

정작 문희준이 동굴 안에서 무슨 일을 당했는지는 제대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왕년의 절정의 아이돌이 망가지는 걸 보여줬다간 큰일날 거라고 생각했는지 편집해버린 모양입니다.

문희준 말로는 영덕폐가에서 했던 체험하곤 다르게, 헐리우드 수준으로 세트를 만들어놨다고 합니다.
얘기를 듣고 매니저에게 도주하자고 전화하는 김용만.
문희준의 심장에 손을 대보고 경악하는 이혁재.
정말 무서웠던 모양입니다. 마구 식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정형돈: 사람이 그 사이에 늙었어.
문희준: 자 그럼 2번은 대장님이 가세요!!


그래서 김용만이 갑니다.
각종 트랩에 공포를 느끼면서 계속 안으로 들어가는 김용만

.... 시간은 질질질 끌어만 가고.....

재미는 없고...

결국 공포에 질린 김용만

김용만: 저리 안 가?! 이 X새끼들!!


....영덕폐가 이후 오랜만에 나오는 욕설.
네 뭐 어차피 다음 회가 마지막이니까 아무래도 상관없죠.
어쨌든 귀환한 김용만.

이혁재: 김용만이 들어갔는데 영구가 돌아왔어.
정형돈: 혹시 안에서 영구가발 주웠어요?
김용만: 야 망했어. 막 안에서 쥐도 나오고 (주: 모형쥐임)... 야 김지혜가라.


김지혜가 들어갑니다.
비명소리가 마치 남자와 같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영덕 폐가에서 멀쩡히 잘있던 덕분인지,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게 미션을 수행하고 돌아옵니다.

심지어 귀신 배우들과 수다까지 떱니다.

나중에 가면 그냥 귀신 분장한 배우들과 놀면서 웃으며 즐기는군요.

담력 테스트를 시켜놨더니 친목의 장으로 만들어버린 무서운 여자 김지혜씨.

김용만: 야!! 쟤 끌고나와!! 심지어 우리 귀신도 당황하고 있어!


결국 귀신들을 섭외해서 귀신들로 하여금 레일바이크를 밀게해서 편히 나오는 김지혜.
...차라리 이런 캐릭터를 살렸으면 이 프로그램에서 김지혜씨가 이 정도로 병풍이 되지는 않았을 텐데...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죠.

다음 회가 마지막이니까.




마지막으로 정형돈.

이 남자까지 재미가 없으면 난 진짜 몹시 화가 날 거야.

의외로 정형돈도 김지혜의 방식을 배운 것인지 비명을 지르긴 하지만 귀신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냥그냥 갑니다.
한편, 밖에서 특공대는 정형돈이 뭐하는지 관심도 없습니다.

정형돈: 라면 좀 주세요. 라면 있다고 하더니 왜 라면이 없어요? 라면 어디서 줘요?


이 상황에도 라면에 목숨거는 정형돈.

이 사람의 식탐 역시 미스테리.
그렇게 우려했던대로...



재미 없습니다.

제작진도 자막으로 상황이 지루하다며 인정. 결국 상황이 너무 지루하게 돌아가자 남아있던 폭죽을 정형돈 차례에서 다 터뜨려버리기로 하는 제작진.

정형돈: 얔!! 이게 뭐야!!


밖에서봐도 펑펑터지는게 보일 정도로 터지는 폭죽들.
그걸 지켜보며 특공대는 폭소를 터뜨리고...
그렇게 정신줄을 놀고 귀환한 정형돈.




그래도 정형돈 덕분에 조촐한 과자파티가 벌어집니다. 라면은 없는 모양입니다.

여담으로 글로 써도 별 재미가 없는 것과 같이...
대략 20분 동안 이짓을 했는데 별 재미는 없습니다.



역시 이것도 땜빵이었어...



...그래도 뭐 특공대는 나름 즐거웠던 모양입니다.

김용만: 이렇게 모여서 다들 담력도 만들고, 의미있는 시간 같습니다.


네 다음 주에 망하지만요.

이혁재: 그런데 왜 우리는 어딜 가기만하면 비가올까요?
김용만: 뭘 부슬부슬하니 분위기 적당히 좋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그러게요. 이 프로그램은 왜 어딜 가기만하면 비가 올까요?

이 미스테리를 꼭 밝혀야 하는데...
정형돈의 미스테리, 이혁재의 드립의 미스테리 등 수많은 미스테리가 남아있는데...
그것들을 밝혀야 하는데... 밝혀야 하는데... 다음이 최종회라는게 아쉽습니다.

김용만: 그럼 저희들은 다음 주에도 돌아옵니다! 미스터리 특공대!!


네 다음 주에 돌아오죠.

다음 주가 최종회지만.



이번 회는 우울했던 포멧을 즐겁게 바꾸려고 노력한 시도가 엿보입니다.

그래봐야 다음 주로 망합니다만...

그렇게 이제 이 리뷰도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근성으로 가보도록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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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1 2010/08/07 17:57 # 삭제 답글

    1등
  • ㅇㅅㅇ 2010/08/07 19:41 # 답글

    이 리뷰 다음으로 일요일 일요일밤에 잠시 나왔다 사라졌던 대망을 리뷰해주시면 안될까요?

    정말 골때렸던 프로그램이라 빌트군님이 잘 써주실 것 같습니다
  • 빌트군 2010/08/07 19:47 #

    라인업이면 모를까 대망은 진짜 이 프로그램만큼 건질 것도 없어서 무리입니다....
    라인업도 시간 상 힘들 것 같습니다.
  • ㅇㅅㅇ 2010/08/07 19:43 # 답글

    그리고보니 이 대망이라는 프로그램에도 김용만과 이혁재가 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Mothman 2010/08/07 23:07 # 답글

    이거 참...정말 고생하셨어요. 이런 뭣같은 프로그램을 재미나게 리뷰하셨으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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