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단 이 글은 재미 위주로 쓴 글이라서, 다소 내용이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악의는 없으니 양해바랍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어디까지가 리얼이고, 어디까지가 각본으로 의도된 상황인지는 저도 알 수가 없으므로 그 부분에 대한 문의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미스터리 특공대는 2008년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지금은 종영됐습니다.
리뷰 총 목록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2 폐가 체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3 최면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4 초능력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5 귀신보는 사람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6 돼지가 죽는 산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7 사람 죽이는 나무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8 빙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9 접신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0 물귀신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1 가위눌림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2 귀신나오는 도로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3 신내림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4 사주팔자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5 술귀신 빙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6 거식증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7 풍혈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完 말하는 동물
본문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내용입니다만,
어젯밤 꿈에 정형돈 씨에게 주먹으로 맞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것도 매우 강하게........... (이하 생략)
...아무래도 정형돈 씨의 미스테리를 너무 깊이 알아내려고 해서 화를 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전 그만두지 않습니다. 갈곳까지 가보겠습니다.
20회는 식이장애 (거식증, 기식증)입니다.
이건 별로 미스테리가 아니라 질병인 것 같지만.... 뭐 최면 편도 그렇고 꼭 그런 것만 다루는 프로그램은 아니니까요.

참고로 이번 편은 맛있는 음식이 많이 나오지만 전혀 맛있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혹시나
피서철 다이어트를 하시고 싶은 분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보시면 식욕이 없어지는데 대박이니 추천드립니다.
시작부터 간병인 남성이 나옵니다.
회사원 여성도 나옵니다.
언뜻 평범해보이는 두 사람.
그러나 간병인 씨는 하루에 한 톨의 밥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15년 동안 인스턴트 커피만을 먹고 살아왔다는군요.
회사원 여성 분은 평범해보이고, 몸도 그다지 마르지 않았지만 집에서는 김밥, 피자 등 15인 분의 식사를 먹어야 포만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힘도 안 나고 손이 떨린다고 합니다.
식이 장애로 고민하는 이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오늘의 미션.
오프닝을 하기 위해 오늘은 다들 굶은 상태로 식당에 모였다는 특공대.
어젯밤부터 굶으라고 해서 다들 신경이 날카로워졌습니다.
그런데 왠지 얼굴이 부어서 온 문희준...
다들 라면이라도 먹고 온 거 아니냐고 의심 하지만 문희준은 극구부인합니다.
그렇게 다들 분위기를 다잡고
아까 나왔던 회사원 여성분의 VTR을 다시봅니다.
역시 이 프로그램의 본질은 미스터리 VTR이야....
퇴근하자마자 바로 마트에 가서 잔뜩 먹을 것을 사는 사례자.
집이 고시원이라 조리할 곳도 없고 조리할 시간도 없기 때문에 조리가 되어있는 인스턴트 식품 위주로 구입합니다.
빵을 많이 사는 사례자. 빵처럼 연한 게 토할 때 편하기 때문에 빵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음료수도 왕창사는 사례자. 어느새 카트는 꽉차고 그 양은 상상 초월.
그러나 놀랍게도 이게 전부 하루 또는 한 끼 식사량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12만원.
....돈을 대체 어디서 버는 거죠...?
뭐 대기업 직원이라곤 하는데....
이런 엄청난 식비 때문에 현재는 고시원에서 살고있으며 대부분의 수익은 식비로 빠져나간다는군요.
한 칸짜리 고시원에 들어온 사례자.
바로 사온 음식들을 늘어놓고 먹기 시작합니다.
그냥 앉아서 먹기만 몇 시간을 계속하는 사례자.
음료수는 리터 단위로 마시고... 무서울 정도로 먹어댑니다.
그리고 쓰레기통에 구토를 합니다.
.... 이런 건 좀 편집해라.....
구토한 뒤 바로 앉아서 다시 먹기 시작하는 사례자.
그 말이 나오자마자 또 바로 토하러 화장실로 가는 사례자.
그리고 방에 들어와서 다시 먹는 사례자.
시간이 흘러 새벽이 되었는데도 계속 먹습니다.
그리고 잠이 든 사례자.
그리고 일어나자마자 다시 어제 남은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 사례자.
안먹으면 손이 떨리고 정신이 불안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먹으면 위장이 버틸 수가 없기 때문에, 토하게 된다고 합니다.
사례자의 평소 생활을 확인하기 위해 사례자의 친구를 만나러가는 사례자와 제작진.
...그보다 이 프로그램 이쯤되면 긴급출동 SOS랑 다를 게 뭐죠?
친구들 앞에선 일부러 식욕을 줄이는 사례자.
남들에게는 이런 모습을 보이기 싫기 때문에 남들 앞에선 잘 먹지 않는 모양입니다.
친구들이 자리를 뜨자 친구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모조리 먹는 사례자.
그리고 식당에서 나오자마자 다른 식당에 가서 또 먹기 시작하는 사례자.
그리고 편의점에 들어가서 또 먹을 걸 사기 시작하는 사례자.
...솔직히 말해서 보기 괴롭다.
이거 진짜 보다보면 괴롭습니다. 사례자도 괴롭습니다만 보는 사람도 괴로워요.
VTR을 보고 한숨을 내쉬는 특공대.
그리고 사례자를 부페식당에서 만나기로 한 특공대
사례자가 촬영 중에 먹을 것을 먹지 못할까 두려워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먹으면서 방송을 하고 싶다고해서 뷔페를 전세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밝은 표정의 특공대.
사례자가 방문합니다.
의외로 키도 크고 날씬한 사례자.
키는 172고 몸무게는 52kg이라고 합니다.
사례자: 폭식증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안 돼요. 몸도 나빠지고 치료비도 댈 수가 없고 상황이 안 좋아요.
정형돈: 치료비가 없다고 하는데, 식비를 줄이면 되지 않을까요?
사례자: 먹는 것 앞에서는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어요. 음식을 보면 다른 걸 생각할 수 없어요. 줄일 수가 없어요.
문희준: 계기가 뭔지 생각나시는 게 있나요?
사례자: 음..... 원래 좀... 집안 형편이 어려웟는데... 그래서 공부도 하고 그랬는데...
말을 잇지 못하는 사례자.
대학시절의 심리적 불안감,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해소하다가 이런 길로 빠진 것 같습니다.
9년을 이렇게 살았다는군요.
사례자: 비싸서 못오죠. 물론 먹는 걸로 치면 이게 편한데 남들에게 보이면 부끄러우니까. 혼자 먹는게 좋고...
그건 그렇고, 사례자의 마음의 상처를 덜어주기 위해 특공대가 같이 먹으면서 진행을 하기로 했다는군요.
괴로워하는 사례자는 뒷전이고 온 종일 굶은데다 음식이 나온다니까 기뻐하는 특공대.
식사가 시작되자 다들 우루루 뛰어나가는데...
호화로운 뷔페에서 마구 음식을 덜어대는 특공대와 사례자.
사례자는 음식을 두 접시를 들고옵니다.

그리고 사례자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들고 온 정형돈
이 사람부터 어떻게 좀 해!!
등잔 밑이 어둡다고 특공대 제일 가까이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었네!!
...어떻게 사례자보다 많이 들고와?! 이게 말이 됩니까?!
과연 이 프로그램에서 제일 미스터리한 남자 정형돈....
사례자 옆에 앉아 같이 우적우적 먹으면서 사례자와 편하게 대화를 하는 정형돈
그러니까 당신 대체 뭐냐고!! 그걸 다 먹을 생각이냐?!
정형돈이 자신과 비슷한 수준으로 먹어주니까 사례자는 마음이 풀렸는지 얘기를 많이 합니다.
월세랑 기본적인 생활비 빼면 죄다 식비로 빠진다고 합니다.
식비만 거의 100만원 이상 빠진다고 하네요.
뭐 대부분 아까 한 인터뷰랑 별 다를게 없군요.
그외에 다른 특공대들도 돌아와서 먹기 시작합니다.
이혁재: 우걱우걱
김용만: 우걱우걱
이 사람들 인터뷰는 커녕 그냥 처묵처묵이잖아!!
어쨌든 알게모르게 계속 진행되는 인터뷰.
사례자는 부모님과 떨어져 산지는 1년이고, 예전에는 가족과 같이 살았지만 그때도 가족에게 알리기 싫어서 몰래 먹었다고 합니다. 가족도 자신이 이런다는 걸 모른다는군요.
다른 것은 그렇다쳐도, 아무리 먹어도 포만감이 안 느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합니다.
배부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군요.
그렇게 대화가 진행되는 중
두 접시를 퍼온 걸 다 먹고 새로 푸러가는 정형돈
이 사람 뭐냐고 대체!!!
이 사람도 만만치 않네?!
이 사람도 누가 다이어트를 시켜요 좀!!
(2010년 무한도전에서 시키긴 했다만...)
사례자도 두 접시를 다 먹고 새로 푸러 나가는 상태.
정형돈을 제외한 다른 대원들은 배가 꽉차서 다 포기했습니다.
사례자는 이번에도 두 접시 들고 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포텐 폭발.
천하의 정형돈도 여기서부터는 사례자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해가 지도록 계속 먹는 사례자.
접시로는 8접시를 먹었고,
주방장 특재 왕새우구이 10마리가 도착하자 그중에 7개를 먹는 사례자.그 와중에 디저트를 들고온 특공대.
....... 정말 보기 괴롭다 이 방송.
다들 사례자의 엄청난 식사량에 어처구니 없어서 놀라워하는데...
사례자: 여러가지 다 하고 싶어요. 그림도 하고 싶고 음악도 하고싶고 그런데 그런 건 돈이 빠지니까... 그런 것과는 달리 먹는 건 바로 즐거움이 오니까...
문희준: 본인과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을 만난 적이 있나요?
사례자: 대학 때 선배 언니 2명, 후배 1명. 보면 알아요. 외모만 보면 폭식증 환자란 걸 알 수 있어요. 외모나 식습관을 보면 알아요. 저 여자도 나랑 같은 증상을 앓고있구나 하는 걸 알아요.
김지혜: 어떤 특징이 있어요?
사례자: 몸은 말랐는데 볼살은 통통하고, 머리숱이 별로 없고, 눈가의 다크서클이 있고...

..........
그러고보니 딱 이 사람이네.
당연합니다만... 사례자 말로는 그건 아니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사례자는 자신이 폭식증 환자로 의심하는 여자 연예인 이름 몇 명을 댑니다만, 삐 소리 처리되어서 비공개입니다.
의외로 이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사례자: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없다는 것? 평범하게 사는게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김용만: 소원이 있어요 혹시?
사례자: 엄마 기억 속에... 지금 이 시기를 엄마가 잊어버렸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사례자를 돕기 시작하는 제작진.
그리고 아까 나온 남성 간병인 (이하 사례자2)로 VTR이 돌아가는데...
네 뭐 이쯤되면 VTR가지고 딴죽걸기도 뭐하네요.
이 레파토리는 앞으론 그만하죠.
커피를 마구 마시는 사례자2.
동료들이 모두 모여 중국요리로 식사를 하는데 사례자2는 옆에서 그저 인스턴트 커피만 마십니다.
제작진: 시장하지 않으세요?
사례자2: 괜찮아요.
친구: 이 인간은 커피가 식사여.
사례자2는 하루에 먹는 인스턴트 커피 믹스의 양이100개들이 6봉지.
하루에 100개들이 1봉을 마신다고 합니다. 6개면 일주일을 간다고 합니다.
물론 당연히 혼자 마십니다.
집에 돌아온 사례자2.
아내도 간병인이고 아이러니하게도 사례자2는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아내의 도시락을 직접 싼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본인은 커피 밖에 안 마신다고...
일하면서 계속 커피를 한 컵씩 마시는 사례자.
자기 도시락 용으로 패트병 2병에다 커피를 탑니다.
물보다 커피믹스 가루를 많이 넣어서 상당히 진하게 탑니다.
완성된 커피는 거의 진한 초콜릿 색깔이 나는군요... 농도도 미숫가루 급인것 같습니다.
사례자: 배고픔을 느끼지 않습니다. 15년을 이렇게 먹어왔어요.
환자들이 음료수를 권하자 커피 밖에 안 마신다며 거절하는 간병인.
아예 다른 음료수도 싫은 것 같습니다.
과연 사람이 커피만 먹고 살 수 있을까?
가정의학과 전문의 말로는 커피믹스엔 프림과 설탕이 있기 때문에 열량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타민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고, 카페인이 너무 많기 때문에 골밀도 감소, 위장 장애, 불안, 두통, 심장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군요. 심리치료를 병행해서 다른 식사도 해야할 것 같다고 합니다.
사례자2는 간병인 일을 하며 아파서 음식을 먹지도 삼키지도 못해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여럿 보다가, 이런 사람들이 있는데도 자신이 음식을 먹는 거에 죄책감을 느껴서, 음식물을 먹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의외로 마음이 여린 분이었습니다.

이 극과 극의 두 사례자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가는 특공대.
공복 상태의 위장을 촬영해 일반적인 위의 모습을 확인하고
폭식증 사례자가 먹는 식사량에 도전하고 폭식 후의 위의 변화를 확인해보기로 합니다.
특공대 전원의 위를 촬영합니다.
이번엔 특공대가 몰모트군요.
지금까지 소녀시대, 식물전문가, 동네 할머니 등 수많은 분들이 이 프로그램의 실험 몰모트가 되어 몹쓸 일을 겪곤 했지요. 오늘은 특공대의 차례로군요.
모두 정상이고 위가 예쁜 사람은 이혁재라는군요 (...)

이제 사례자의 한끼 식사를 특공대가 체험하기로 합니다.
먹을 수 있는데까지 먹어보기로 하는 특공대.
이혁재가 위가 예쁜 사람으로 뽑혀서, 이혁재가 먼저 최대한 먹어보고 나머지 대원들에게 먹일 타이밍을 결정하기로 합니다.
이혁재가 먼저 고 칼로리 식품을 마구 집어먹습니다.
다들 공복인데 이혁재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맛있게 먹자 매우 흥분하는 정형돈.
결국 다른 대원들이 참다 못해 조르기 시작하고 다섯명이 모두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제보자의 1끼를 다섯이 모여서 먹는데도 벅찬...
걱정하지 마세요. 이 프로그램 2주 뒤에 망해요.
김용만: 그건 불만제로가 할 일이지.
.... 또 노출되는 타사 프로그램

그 와중에도 멘트도 없이 포풍같이 먹어대는 정형돈
.... 그러니까 등잔 밑이 제일 어두운 것 같습니다만...
이번에 나온 사례자 만큼은 아니지만 이 사람에게도 도움을 줘야 할 것 같습니다만...
그러나 그렇게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음식물.
다섯 명이 먹어대도 음식이 절반가까이 남아있으니 사례자가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겠군요.
다들 괴로워하고 미쳐가고...
억지로 꾸역꾸역 넘기다보니 보는 사람도 고문이고... 보고있는 나도 뭔가 넘어올 것 같은 기분이고...
폭식의 위험을 보여주기 위한 실험이니 양해바란다는 자막도 뜨는군요.
그런데 이걸 굳이 이 사람들 다섯 명 전원에게 시킬 필요가 있나?
한 사람한테 적당히 먹으면 되지 않나요?
왜 이걸 이 사람들한테 다 먹이나요?
굳이 이럴 필요가 있나?
사례자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알 수 있어서 좋긴 합니다만
1명만 시키고 남은 음식물을 보여주기만 해도 효과는 충분치 않나?
이 실험을 이렇게까지 할 의미는 과연 있는걸까요?
....이 프로그램은 정말 이상한 실험만 잔뜩하는군요.
결국 준비한 음식의 반도 못 먹은 특공대.
이렇게 위가 꽉찬 상태로 위의 상태를 찍어봅니다.
이혁재의 위를 찍는 제작진.
위가 평소의 4배 가까이 확장되었습니다.
소화기 전문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위가 연동운동이 둔해져서 체하게 된다고 하는군요. 위는 음식물을 녹이는 역할도 하지만, 뭉개는 역할도 하는 기관으로, 위가 죽처럼 만들어서 보여주면 다른 기관에서 영양을 흡수하는데.... (이하 생략)
네 뭐 좋은 정보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주제랑 아무래도 상관없는 해설이잖아!!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선 대충 넘어가고 폭식에 대한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의사: 십이지장 이상에 따른 공복감입니다. 스트레스나 궤양으로 십이지장에 이상이 생기면 항상 배고파져요. 그래서 십이지장 궤양이 있으신 분들이 비만이 많아요.
김용만: 그럼 의뢰인처럼 먹고 토하고를 반복하면 어떻게 되지요?
의사: 그건 섭식장애입니다. 많이 먹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영양소의 흡수가 중요하거든요. 반복되면 계속되는 영양장애로 오래 사실 수가 없게됩니다.
그래서 사례자의 위를 촬영해보는 제작진.
....저기 ....이쯤되니까 물어보는 건데...
아까 특공대의 그 실험 왜 한 거죠?
그냥 일반적인 위 사진 한 장이랑 사례자의 위 사진 크기만 비교해서 보여주기만 해도 되었던 거 아닌가?
그럼 저 위의 실험은 의미가 있나요?
이 프로그램은 항상 안 해도 되는 실험을 해서 제작비를 탕진하는 것 같군요.
검사결과 사례자는 장기에 이상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위는 일반인의 6배 가까이 커져있으며, 위의 끝에 십이지장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음식물을 섭취해도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지 않는 의심이 발견되었으며, 이것 때문에 공복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합니다.
정신적 이상이 아니라 애초에 장기에 문제가 있어서 폭식증이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선천적으로 이상이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십이지장을 뚫는 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고 합니다.
심리적이거나 빙의로 인한 거식증 환자인 줄 알고 불렀더니, 전혀 다른 증상의 사람이었습니다.
애초에 몸에 이상이 있어서 그런 것이었군요.
이번엔 커피만 먹는 사례자2의 검사를 해봅니다.
위의 사례자1과 달리 사례자2는 위장엔 구조적 문제는 없으며, 위장을 먹고 소화시키는데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신과 검사를 해보기로 합니다.
정밀 검사결과 사례자는 음식물을 목으로 넘기기만 해도 호흡이 불안정해지고, 손에 땀이나는 불안 증상을 보입니다.
그 이후 본인은 커피를 마시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지만, 커피를 마신 뒤로도 호흡과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번 스트레스를 받으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성격이라, 커피를 마셔도 마음의 불안은 가시지 않는 것입니다.
정신과 전문의 말로는 무의식적인 식사의 거부감과 불안감이 깔려있다고 합니다.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본인 말로는 음식을 먹는 거에 죄책감이 있었는데 아픈 사람을 간병하려면 본인이 건강해야하니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주일 후
여전히 커피를 마시는 사례자2.
그렇지만 냉면도 먹기 시작합니다. 밥은 아직 싫어서 국수로 먹는다는군요.
그래도 본인의 의지가 강해서 남들보다 치료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합니다.
사례자1은 약물치료, 심리치료, 식사량 조절치료 등으로 상태를 조절해보기로 합니다.
이분은 십이지장 이상으로 인한 폭식증도 있지만,
심리적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 되어서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는 경향이 생겼다는군요.
그것 때문에 소화기에도 문제가 생기고 포만중추도 망가진 것 같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설명이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만 실제로 구토를 너무 반복하다보면 뇌와 위장의 포만중추에 이상이 생겨서 멀쩡한 사람도 폭식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심리와 육체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구토로 치아가 다 위산에 녹아버렸고, 충치도 심해서 치과 치료도 하기로 합니다.
그나저나 이거 다 하려면 돈이 장난아닐텐데....
방송에서 어디까지 금액을 지원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부분에선 꽤 책임을 지는 프로그램이군요.

오늘도 병원에 가니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다시금 이 짤방의 원작자이신 김성모 화백의 선견지명에 고개를 조아리게 됩니다.
뭐랄까 오늘은 미스터리 특공대라기 보다는 그냥 고통에 가까운 우걱우걱 체험과 긴급출동 SOS 한 편을 본 기분이 듭니다.
거식증,폭식증,기식증이 있으신 분들에게 한 마디하자면 식이장애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한 병원만 가보시는 것 보다는 정신과,내과 등 여러 병원에 동시에 가서 검사를 여러가지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