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특집 -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3 신내림 미스터리특공대


※ 일단 이 글은 재미 위주로 쓴 글이라서, 다소 내용이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악의는 없으니 양해바랍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어디까지가 리얼이고, 어디까지가 각본으로 의도된 상황인지는 저도 알 수가 없으므로 그 부분에 대한 문의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미스터리 특공대는 2008년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지금은 종영됐습니다.

리뷰 총 목록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2 폐가 체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3 최면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4 초능력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5 귀신보는 사람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6 돼지가 죽는 산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7 사람 죽이는 나무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8 빙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9 접신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0 물귀신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1 가위눌림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2 귀신나오는 도로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3 신내림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4 사주팔자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5 술귀신 빙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6 거식증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7 풍혈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完 말하는 동물




17회는 신내림입니다.
역시 시작부터 이번 방송엔 과학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개인의 체험에 근거한 사례들이 다소 포함되어 있다는 경고문이 뜹니다.

별로 재미없어서 쓸 것이 없는 산만한 오프닝이 끝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신병 (=무병)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무속인들이 나와서 얘기합니다. 다들 너무 아팠다고 하며, 신병의 고통을 이기다 못해 어쩔 수 없이 무당이 된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종교나 믿음에 관계없이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나라 무속인이 80만이 달하는데 이는 암으로 입원한 환자보다 4배 많은 수이니 신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대략 짐작이 됩니다.

이래저래 복잡한 주제입니다.

이혁재: 제가 그래서 원 헌드레드 딕셔너리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
이젠 이 사람의 드립도 미스테리의 반열에 들어갈 정도가 아닐까 싶어집니다.

어쨌든 조사 결과 신병은 고통과 정신적 이상을 호소하지만 원인이 마땅히 없고, 다른 치료법이나 약으론 별 차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굿이나 무속적 의식을 하면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괴이한 병이라고 합니다.




특공대는 사례자 1을 소개합니다. 여성입니다.
4년 전 부터 몸에 마비가 오는데, 순간 정신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 아내뿐만 아니라 남편도 괴이한 증상을 호소합니다. 남편 분은 결혼 전엔 멀쩡했는데 결혼한 뒤로 증세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 다 고통이 너무 심해서 자살도 고려한 적이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자세한 관찰을 위해 CCTV로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꼬박 촬영한 두 사람의 생활영상을 보여줍니다.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내는 부부. 아침엔 별 이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허리가 마비되어 주저 앉는 사례자. 아기가 옆에서 우는데도 도와줄 수가 없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려 도와주러 가지만 본인도 아프니까 어떻게 달랠 방법이 없습니다.

남편 분도 가계에서 일을 하지만 가슴이 아파서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밤이 되어 집에 돌아온 남편. 그러나 아내는 밥상을 옮기다 마비가 와서 쓰러지고 아이들은 마구 웁니다.
그리고 밤에 잠을 자는 중, 머리가 아프다며 비명을 지르는 아내. 남편도 도와주지만 본인도 호흡곤란이 와서 도와줄 수가 없습니다.

처참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두 부부를 종합 검진을 해본 결과 남편 분은 갑상선에 조금 이상이 있는 것 외에 특별한 병은 없고, 아내 분은 이상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특공대는 두 사람에게 여러가지 치료를 권했지만, 아내 분이 너무 오래 고생을 했고, 어서 빨리 나았으면 하는 의사가 강해서 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되기로 이미 결심이 되어서 다른 방법을 거절했기 때문에 내림굿을 하는 과정과 이후의 차도에 대해서 보여주기로 하겠다고 합니다.

아내 분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여러 무당들이 자신보고 무당 사주라고 했는데, 자신은 무당이 되길 원하지 않아서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고민 끝에 모두를 위해 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합니다.




내림굿을 주도하는 무속인은 신내림 의식은 자기가 특별한 힘으로 주도하겠지만, 신이 안 오거나 사례자 본인이 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무당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그때는 내림굿을 중단하고 재수굿을 하게된다고 합니다.

일단 처음엔 과연 사례자가 무당의 재능이 있는지 검증을 하기 위한 의식을 합니다.
무속인은 무당은 어려운 길이라며 하지 말라고 거듭 권유하지만 사례자는 애들 키우기 위해 어쩔 수 없다며 결국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굿을 하는데 이 장면은 뭐 특별히 글로 설명할 건 없어서 생략합니다.

굿이 어느 정도 진행되자 사례자가 표정이 달라지더니 격한 점프를 하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무속인은 사례자에게 내려온 신이 누구인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신에게 물어보고, 다시 굿을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신을 다 받아서 어느 사람을 신으로 택할지 확인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사례자의 경우 중국에서 온 신, 할아버지 신. 선녀, 시댁쪽 할머니 등 각종 영혼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특히 시댁쪽 할머니가 빙의했다고 할 때의 반응이 격합니다.
자신은 후손을 도우러 왔다면서 시어머니와 남편을 붙잡고 울기 시작합니다.

대충 과정이 끝나고 내림굿의 마지막 단계로 아까 의식에 썼던 부채와 방울을 어딘가에 숨겨놓고, 이것을 영적인 직감적으로 찾게 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찾아야 무당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례자는 결국 방울과 부채를 찾았습니다.

무속인은 이제부터 신어머니가 되고, 사례자는 신딸이되어 관계를 잇게됩니다.
사례자는 이제 완전히 무당의 길로 들어서고 무속인과 사례자는 둘 다 웁니다.

편집해서 그렇지, 이 의식은 끝날 때까지 장장 16시간을 했다고 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이 모든 것은 과학적 검증된 내용이 아니고 개인의 특수한 체험입니다.




........그런데 말이야

이번에도 미스터리 특공대는 안 갔잖아!!

미스터리 특공대는 VTR만 보잖아요!? 이게 뭐야?!
프로그램 시작하고 30분이 됐는데 결국 VTR만 본 게 전부잖아?
특공대 왜 나왔나요?

... 어쨌든 이 모든 VTR은 3일 전에 있던 일을 기록한 것이라는군요. 그래서 부부를 직접 모셔 물어봅니다.

남편은 굿을 안 받아도 되냐는 질문에, 아내 분이 이건 한쪽이 하면 나머지 한쪽의 것도 가져갈 수 있다고 합니다.
몸이 호전되었냐는 질문에는 마비 증세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말합니다.
남편 분도 증세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혁재는 사례자의 눈빛이나 인상이 3일 전과 확연히 다르다고 놀라워합니다. 뭐 이혁재의 개인적인 감상입니다만.

사례자1: 솔직히 무속인이 되기 진짜 싫었는데...
김용만: 그런데도 받은 결정적인 계기가 뭐예요?
사례자1: 다른 무속인이 이러다가 애들한테도 옮겨간다고 그래서요. 그리고 몸이 아프니까 생활이 안 돼요.


역시 어머니의 심정이 영향이 컸군요.




여기서 생기는 의문. 신병이 생기면 과연 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되어야 하는가?
인간문화재이기도 한 무속인 김금화씨는 신병 (무병)을 앓는다고 해서 다 무당이 될 필요는 없다는 얘기를 합니다. 내림굿 말고도 신병을 고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다른 방법이 있는데 왜 다들 신내림을 받으려고 하는가?
그래서 다른 무속인을 직접 만나봅니다. 이분도 신병으로 고생했다고 합니다.

정형돈: 신병을 앓으면 꼭 신내림을 받아야하나요?
무속인: 꼭 그런 건 아니예요 그 사람이 정말 신이 있는가, (전생에 ) 공부를 해서 온 사람인가, 그런 사람만이 길흉을 점칠 수 있는거죠. 요즘엔 자격이 안 되면서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되려는 사람이 많아요. 그러니까 조금만 신기가 보여도 신내림을 권장하는 건 잘못된 거예요. 공부도 안 된 사람들한테 그러면 안 돼요. 저도 20년을 했는데 이런 게 있는가하는 갈등을 지금도 해요.


뭐 무속인 분이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고, 저쪽 분야 얘기라 설명이 좀 복잡하고 이해가 힘들긴 한데, 대충 부가 설명을 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이 아니라 다른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다뤄진 얘기를 첨언해보려고 합니다.

무속인들이 내림굿을 하면 그것을 벌이는 것 자체로도 큰 돈이 되고 (거의 비용이 수백만, 수천만 들어가니까요.), 다른 사람을 무속인으로 만들어 자신의 제자로 삼으면 일종의 피라미드 형 권력 구조가 되어서, 위쪽으로 돈이나 권력이 흘러 올라가기 때문에 아무한테나 내림굿을 권하고, 무속인이 될 것을 권하는 경향이 이쪽 세계에선 팽배하다고 합니다.
아마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사례자를 만나러 갑니다. (이하 사례자2)

이 분도 신병을 앓고 있습니다. 집안에 그런 사람이 없고 본인의 집안은 종교가 가톨릭이라 무속하곤 전혀 관심도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신병을 앓고 있으며 지금은 죽은 사람도 보일 지경이라고 합니다. 대화 도중에도 갑자기 상태가 돌변해서 아이 목소리를 내고, 인격이 바뀐 듯 행동을 합니다. 본인 말로는 아기 귀신이 빙의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활 관찰을 해보기로 합니다.
온 몸이 뜨겁고 불 붙은 것 같다며 마구 문지르기 시작합니다. 결국 방을 뛰쳐나와 온 몸에 찬물을 끼얹습니다.
이런 일이 자주 있다고 합니다.
이런 증상이 몇 번씩 반복되고 사례자2는 허공에다 대고 얘기까지 하기 시작합니다.
호흡곤란도 일으킵니다. 몸도 자기 맘대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밤이 되어 자기 직전. 자면서도 몸과 머리에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갑자기또 아까 그 아기 귀신이 빙의되었다며 아기 소리를 냅니다.
참기 힘들었는지 거실로 나가 가톨릭식 기도를 합니다만,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기도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종합 건강검진을 실시합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부위들을 더욱 집중 검사해봅니다. 최첨단 장비까지 사용합니다.
뇌, 심장, 혈관, 얼굴근육, 다른 장기, 피부, 아무 이상 없습니다.




.........그 VTR을 보고 한숨을 내쉬며 경악하는 특공대....

그러니까 미스터리 특공대 하는 거 없잖아!!

지금 프로그램 시작한 지 40분인데 한 거라곤 비디오 보는 거 밖에 없잖아?!
이게 뭐예요?

이게 미스터리 특공대입니까? 미스터리 VTR입니까?

어째 회가 갈수록 이런 현상이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사례자2를 직접 모십니다. 사례자2는 종교의 문제로 절대 무속인이 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자신은 천주교 집안이라 점도 보러간 적이 없으며, 무속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몸이 점점 이상해지고 약을 먹어도 안 됐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런 건 아니었고 12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는 등 이상한 증세가 본격화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미스터리 특공대가 제시한 해법으로도 치료가 안 되면 무속인이 되겠다고 합니다.

이혁재: 그럼 몸에 이상이 없으면 정신과 치료를 받아볼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사례자2: 받아 본 적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례자2 분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그건 받으신 적이 없나보군요.

정형돈: 본인이 신내림이란 생각을 가지게 된 게 언제입니까?
사례자2: 주변에선 제가 신병이 확실하다는데, 누가 그런 걸 원합니까. 신내림은 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까 요새는 내림굿을 지나치게 많이 한다고 말했던 그 무속인이 사례자2를 살펴봅니다.
사례자2에게 신기는 있다고 합니다.

김용만: 그럼 내림굿 없이 치료가 가능할까요?
무속인: 내림굿이 아니라 씻김굿 (윗 지방에선 누름굿이라고 한다고 합니다.)을 하면 고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건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죠.


결국 내림굿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습니다.

정형돈: 사례자 분은 몸에 여러 영혼이 있다는데 보이나요?
무속인: 선녀와 아기가 보입니다. 아기의 욕심이 강합니다. 무속인을 부리고 싶어하고 있어요. 어린애만 가지곤 보살 세계로 갈 순 없거든요.
사례자2: (애 목소리로) 무슨 어린애만 있나? 어른들 다 계신데 안 들어온 것뿐이지 바보!


갑자기 무속인의 말에 애 목소리로 반박을 하는 사례자2.
공포를 느끼는 특공대.

그래서 내림굿이 아닌 씻김굿으로 귀신을 쫓는 의식을 해보기로 합니다.

....에 저기

사례자의 종교가 가톨릭이면 가톨릭 적인 방법으로 하는게 낫지 않나요?

이거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있나요?
사례자의 종교도 존중해줘야 할 거 아닙니까?
가톨릭에도 구마의식이란 거 있다면서요?
물론 그건 방송에 공개 안 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쪽에 문의를 해보는 게 낫지 않나요?
굳이 굿을 할 필요가 있었나요?
역시 뭔가 2% 부족한 프로그램입니다.

어쨌든 굿이 끝나고 무속인 말로는 잡귀의 소행인 것으로 보이며, 일단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끝났으며 정신과 치료도 같이 하면서 약을 먹으면 나을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무속인의 의견만 쭉 들었기 때문에 이번엔 과학적인 분야로 넘어가, 의사들에게 신병에 대해 문의해보기로 합니다.

유명한 정신과 전문의에게 물어봅니다.

정신과에서는 신병을 독립된 질병으로 분류를 해놓고, 해외 의학교과서에서도 한국의 무속병으로서 신병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의외로 정신의학계에서도 인정하는 질병이라는군요. 하지만 원인과 치료에 대해서 연구가 부족한 상태라 치료가 힘들다고 합니다. 의사들은 자료가 부족하고, 무속인들은 자료와 경험은 많지만 그 방법이 체계화가 되지 않아 양쪽 모두 치료가 힘든 상태라는군요.

거기다 정신과에서 말하는 빙의 (포세션)과 신병이 비슷한 측면이 많아 구분하기도 쉽지가 않고, 다른 정신병적 증세하고도 겹치기 때문에 의사들도 이것이 정확히 신병인지, 아니면 다른 병인지 원인을 찾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것을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에 차도가 없으니까 의사를 불신하게 되고, 다른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을 거부하고 병원을 찾지 않아 일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도 합니다.

이 전문의 분은 이런 사람을 많이 치료했는데 10대 때 내림굿을 받아 40년 무당을 한 무속인이 그만두겠다고 찾아와서 치료를 통해 일반인으로 되돌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의사 본인도 놀랐던 경험이라고 합니다.

그런 방법이 있으면 진작에 사례자 2한테 써!!

왜 굳이 무속인한테 붙여요? 종교적으로 곤란하단 사람한테?
그냥 이 의사한테 부탁했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뭐하자는 거예요 대체?!
... 각설하고 특공대는 의사에게 굿에 대한 문의를 해봅니다.

정형돈: 내림굿 효과는 인정하나요?
정신과 의사: 환자가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정신의학적으로 볼때 굿은 전통적인 치료 방식의 하나입니다.


뭐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빙의 편과 크게 다를 건 없는 입장이군요.

이외에도 제작진에서 조사한 결과 신병은 서양 의학계에서도 한국 고유의 정신과적 증상으로 연구를 하고있으며 신병 (Shinbyeong)이라는 고유명사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한편 한의학에서도 신병을 인정하고 치료법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한의사를 찾아간 특공대.

한의사 말로는 동의보감에서도 '사수' (사악할 사, 빌미 수)라는 항목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빙의나 신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항목입니다.
뭔가 헛것이 보이거나 원인 없이 고통을 호소하거나 그런 증상에 대한 연구, 치료법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는군요.
이미 조선시대나 그 이전부터 이런 식의 질병이 존재했고 치료를 하기 위해 연구했던 것 같습니다.

신병은 한의학적으론 심장과 관련이 크다고 본다고 합니다. 심장은 신이 머무는 곳이라고 보고있기 때문에 심장이 약해지면 가슴이 뛰고 두려운 공황장애도 나타난다고 보는데, 일단 심장을 보해서 그 증상을 잡아주고 침과 약으로 신병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한의사 말로는 이렇듯 신병엔 육체적 원인이나 정신적인 원인 등 현실적인 원인이 분명히 있는데, 그 원인을 얘기하면 대개의 신병 환자들은 인정을 안 한다고 합니다. 피해자들이 모든 고통적인 현실을 신병이나 귀신의 탓으로 돌리고 현실도피 하려는 심리가 크기 때문이라는군요. 신병은 현실 도피를 위한 자기 합리화도 큰원인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의사 분들도 많이 힘들겠군요.

그래서 이런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사례자3의 VTR을 봅니다.

VTR좀 그만 봐!!

지금 1시간 째에 돌입했는데 미스터리 특공대가 나온 분량이 15분도 안 되는 것 같아!!

그냥 이럴거면 미스터리 VTR로 제목을 바꿔!!

어쨌든 이 분도 빙의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다른 인격을 보입니다.
사례자3의 말로는 본인의 아버지의 혼이 몸에 들어와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를 현실이나 꿈에서 많이 본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혼이 딸이 무당되는 걸 원치 않아서 자꾸 찾아왔는데,
그걸 본인이 힘들어서 한 번 굿을 해버렸더니 아버지가 화를 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었다고 하는군요.
가족은 아버지가 빙의된 게 맞는 거라고 믿는 것 같습니다.

사례자를 관찰해본 결과 확실하게 빙의라기 보다는,
신병을 발동해 현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합니다.
즉 신병이 아닌데 신병이라고 믿으며 현실도피를 하는 환자들도 상당 수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사례자 2에게 정신과적인 치료를 시도합니다.

결국 정신과 치료를 하는구만

아니 그럴거면 그냥 처음부터 정신과로 보내면 되지 왜 굿을 시켰어요?
정말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이 프로그램...

정신과 상담, 심치리료, 최면, 약물치료를 합니다.
최면 상태에서 자신의 고민을 풀어놓는 사례자2.

정신과 의사 말로는 이분은 빙의가 아니며, 자신이 빙의나 신병이라고 믿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합니다.
옛날의 개인적 상처를 덮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것 같다는군요.
아마 빙의 편에 나왔던 자신에게 파리가 빙의되었다도 믿는 남자 분과 비슷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기 최면을 좀 더 강화해서 치료를 하기로 합니다.

한방 치료도 병행합니다.
열감지 카메라로 찍어본 결과 사례자2는 머리와 심장에 열이 많은데, 이 때문에 두통과 안면 근육 마비가 생기는 것 같다고 합니다.
몸에 울화를 빼고 심장을 강화하는 치료를 병행하겠다고 합니다.

사례자2는 병행치료가 만족스러우며 이런 식으로 계속 치료를 받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냐고?!

사례자 3에게도 동일한 치료를 권유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사례자3의 경우는 침향 요법으로 정신을 안정시키는 치료를 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본인은 만족하며 한의학이라면 치료가 가능할 거라는 믿음도 생겼다고 합니다.

결국 두 분 다 잘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치료과정도 모두 VTR입니다.

....포기다.




이혁재: 저희가 신병의 실체를 밝히진 못했습니다만, 신병에 대해 잘못 알려진 면이 많았단 걸 알았습니다. 신병은 고칠 수가 있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미스터리 밝히는 건 실패.
뭐 정신의학 쪽에서도 아직 연구 중인 부분인 것 같고 자료가 부족하니 별 수 없었단 점은 이해합니다.
어쨌든 신병은 무속적 방법 외에도 치료의 방법이 있으니 혹시 신병에 대한 경험이 있으신 분은 병원에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스터리 특공대는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제보를 해주면, 길을 찾아주겠다며 홍보합니다.

문희준: 말 못할 고통으로 괴로워하시는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드리겠습니다. 지금 바로 제보해주세요.


저기.... 좋은 의도는 알겠는데....



이 프로그램 몇 주 있다가 망해요.

............


....그래서 이번 회는 끝입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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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oIHLo 2010/07/27 11:04 # 답글

    아무래도 VTR을 쓰는 게 예산이 점차 줄어들어서이지 싶습니다;



    한작가는 정형돈의 꿈과 희망을 찾아준 거네요 (......)
  • 밴댕이 2010/07/28 17:26 # 삭제 답글

    3년전인가? 원래 공포물을 좋아해서 전화 다 다운받아서 3일만에 봤는데
    갈수록 보기가 힘들어지더군요. 처음에는 예능프로 답게 그런대로 개그도
    나오고 분위기도 예능분위기여서 괜찮았는데 빙의부터 시작해서 계속
    이런류만 줄창 나오니깐 마지막화에는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마지막화는 예능분위기라 그나마 보기가 편했던 기억이.....
  • dddd 2010/08/01 13:19 # 삭제 답글

    우연히 들렀는데
    글을 정말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미스테리 특공대 리뷰 잘보고 갑니다
  • 2014/12/21 17:13 # 삭제 답글

    글쓴분은 심하게 결과론적이네요. 보는사람이야 편하게 앉아서 과정과 결론을 도출하니 이런 내용을 쉽게 얘기하는거지만 막상 진행하는 사람은 첨부터 각잡고 과정진행하는 것이니 말처럼 결론이 뚝딱 튀어나올수가 있겠나요. 글쓴분이 진행하는건 모두 완벽하게 탁탁 처리됩니까?
  • dddd 2015/11/29 15:47 # 삭제 답글

    우연히 들렸는데
    글을 정말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미스테리 특공대 리뷰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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