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특집 -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1 가위눌림 미스터리특공대


※ 일단 이 글은 재미 위주로 쓴 글이라서, 다소 내용이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악의는 없으니 양해바랍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어디까지가 리얼이고, 어디까지가 각본으로 의도된 상황인지는 저도 알 수가 없으므로 그 부분에 대한 문의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미스터리 특공대는 2008년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지금은 종영됐습니다.

리뷰 총 목록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2 폐가 체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3 최면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4 초능력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5 귀신보는 사람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6 돼지가 죽는 산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7 사람 죽이는 나무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8 빙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9 접신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0 물귀신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1 가위눌림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2 귀신나오는 도로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3 신내림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4 사주팔자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5 술귀신 빙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6 거식증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7 풍혈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完 말하는 동물




14회는 이중인격 편입니다.
예고편에서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이것은 사실이다
...아무리 나를 설득하려 해도
두 사람이 하나의 몸을 나눠갖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답답하다
나는 때로는 할아버지가 되고
때로는 청년이 된다
비록 증명할 수는 없어도
내 안에는 분명 또다른 내가 있다
...이렇게
열심히 날 설득하겠지만
그들이 무슨 말을 해도 나는 믿지 않는다


그리고 갑자기 이 자막을 거꾸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지금 이 문장을 거꾸로 읽어봅니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해도 나는 믿지 않는다
열심히 날 설득하겠지만
...이렇게
내 안에는 분명 또다른 내가 있다
비록 증명할 수는 없어도
때로는 청년이 된다
나는 때로는 할아버지가 되고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답답하다
"두 사람이 하나의 몸을 나눠갖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리 나를 설득하려 해도
이것은 사실이다


어 이거 괜찮은데?

아니 솔직히 말해서 이 연출 괜찮은데?!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유일하게 소름돋는 자막이었습니다.
작가 분들이 꽤 많은 노력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이건 정말 괜찮군요.
그런데 이 자막 센스가 이후로는 전혀 발휘가 안 된다는게 문제...




그러나 정작
이중인격 편은 제대로 소개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례자 분은 한 번 심장이 멈춰서 사망 판정을 받았는데, 다음 날 깨어났지만 심한 뇌손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로 갑자기 자신의 몸에 할아버지가 들어와있다며 부모님에게 존댓말을 강요하고, 부모를 구타 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그러다가도 원래의 청년의 정신으로 돌아오는데, 이때는 자신이 할아버지일 때 한 일을 전혀 기억을 못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빙의가 아닌가하고 가족이 문의를 한 게 방송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래서 전문의에게 문의해본 결과, 빙의가 아니라 해리장애 였다고 합니다. 빙의는 자신이 의지와 상관없는 행동을 하면서도 자신이 뭘 하는지 자각을 하는 반면, 사례자는 자신의 행위를 전혀 기억 못하는 점에서 빙의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것은 고통스런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피해자가 가공의 상황을 만들고 무의식과 의식을 분리해버렸기 때문이라는군요. 실제로 사례자의 뇌에는 손상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치료를 받기로 하고 끝입니다.

흥미로운 주제라 중점적으로 다루고 싶기도 합니다만 이 정도만 하고 대충 넘어가겠습니다. 이유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째는 사례자분의 신원이 방송에 꽤나 확실히 나옵니다. 그리고 주제가 심각한 만큼, 직접적으로 다루기 꺼려집니다. 잘못하면 명예훼손에 가까운 글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방송 내용이 너무 자극적입니다.
사례자 분이 이중인격 상태로 부모를 대놓고 폭행하는 장면이 방송의 40% 가까이 차지합니다.
이게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것인지. 사례자가 부모를 폭행하는 장면을 지켜보는 것인지 모를 지경입니다.
제작진이 무슨 의도로 편집을 이렇게 해놨는지 모를 정도로, 도통 제작의도를 알 수가 없습니다.
봐서 불쾌하기만 할 뿐이며, 딱히 어떻게 제가 뭐 리뷰할 내용도 없습니다.

세 번째는 방송의 조작의혹입니다.
방송 이후 사례자 분이 방송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중인격인 척 연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돌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발짝 더 나가 제작진이 아예 다 짜고 한 방송이 아니냐는 설까지 나오게 됩니다. 이에 대해 여러 의혹이 있습니다만, 여기서 직접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SBS측 해명은 이렇습니다. 사례자가 제보를 해서 취재를 했을 뿐이며 사례자의 개인적 사정까지는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례자 분이 뭔가의 목적 때문에 연기를 한 건지 그거까진 알 수가 없단거죠.. 그렇지만 촬영분에 조작은 없으며 사례자가 저명한 정신과 의사에게 해리장애 판정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일단 제 경우엔, 판정을 내린 정신과 의사 분이 이미 꽤 유명한 분이고, 자기 이름이 걸린 문제인데 조작 방송에 응해줄 가능성은 낮다고 보기에, SBS의 해명 쪽을 믿고 싶습니다만,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어쨌든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무엇을 믿으실까는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긴 얘기를 넘어 본격적으로 15회 가위눌림 편입니다.

늘 그렇듯이 오프닝이 시작됩니다. 오늘도 이혁재는 특종이라면서 가위눌림 영상을 들고와서 대박이라고 우겨대고. 각자 가위눌림에 대한 썰을 풉니다.

김지혜: 저도 어릴 적에 가위를 눌린적이 있어요 귀신을 봤는데 눈싸움을 해서 이겼더니 다시 안 나오더라구요. 그러니까 오늘의 해결법은 이거예요. 눈싸움을 해야돼요.


아 네.....

사실 이 분 납량 특집 내내 거의 한 마디도 못해서 제대로 방송에 나간 대사는 이게 거의 최초입니다.
....그래서 한 번 언급해봅니다. 왠지 이러다가 이 리뷰 내내 김지혜씨의 대사는 한 번도 언급이 안 될 것 같아서요.
참고로 문희준 씨도 내내 대사가 없다가 저번 회에서 대사가 많았는데 제가 저번 회의 리뷰 자체를 대충 언급하고 넘어가기로 해버려서 본의아니게 생략되었습니다. 문희준 씨에게 죄송한 마음 그지없습니다.

어쨌든 일단 가위눌림이란 무엇인가 과학적인 정의부터 정리해봅니다.

사람은 잘 때 REM수면 중에는 꿈의 행동을 실제로 옮기는 걸 막기위해 몸을 자동으로 마비시킨다고 합니다. 이때 갑자기 깨면 몸은 마비가 되어있는데 정신은 깨버리니까 몸을 가눌 수가 없고, 고통을 느끼고, 꿈을 기억하게 되는 것이라 합니다. 이것이 가위눌림입니다.

그런데 그것과 달리 계속 꿈에서 똑같은 대상을 보거나, 똑같은 말을 듣거나, 똑같은 장소에서만 가위를 눌린다거나 하는 현상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미스테리는 과연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는가?

퇴마사의 말로는 이것은 '몽중빙의'라고해서 꿈속에서 빙의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귀신이 수면중인 사람과 영적인 대화를 하며 몸을 지배하러 드는 경우라는군요. 그래서 반복적인 가위눌림은 귀신의 소행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퇴마사의 견해이므로 과학적인 견해는 아님을 밝힙니다.




그래서 동일한 인물을 꿈에서 계속본다는 제보자를 만나봅니다.

제보자1은 15년 동안 꿈에서 똑같은 여인을 보며, 자다가 자해행위까지 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잠도 못자고 자다가 죽을 것 같아서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있어야 할 거라는 생각에 찜질방에서 잠을 자는 생활을 계속한다는군요.

잠이 든 제보자를 촬영해봅니다. 몸을 뒤척이더니 자기 목을 자기가 조릅니다. 급기야는 몸을 일으켜세우더니 허공을 향해 팔을 허우적거립니다. 장소를 밝은 곳으로 이동해서 잠을 청해보지만 또 똑같은 움직임을 보입니다. 결국 잠을 자지 못하는군요. 계속 이런 식으로 잠을 자니까 찜질방에서도 쫓겨나서 여러 찜질방을 전전한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치료를 받아봤지만 차도가 없었다고 합니다. 하루라도 편하게 자는게 소원이라는 제보자.

제보자2가 나옵니다.
이 사람은 멀쩡했는데 이사온 뒤부터 가위눌림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방에서 자면 가위눌린다는군요. 자다가 할머니 귀신이나 남자아이 귀신의 모습을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실에서 자면 멀쩡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실에서, 그것도 아침,낮에만 자는데 그래도 가끔 가위에 눌린다고 합니다.

제보자 3이 나옵니다.
20살 때 이사를 하고 가위눌림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자다가 쳐다보니 여자가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을 봤고, 12년째 같은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옆을 누워보면 귀신이 옆에서 계속 쳐다보고 있고, 제보자3이 머리카락을 헤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자살시도까지 했다는군요.

제보자 세 명은 자신들의 가위눌림의 원인이 귀신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제보자 1은 퇴마사를 찾아갑니다.

퇴마사는 제보자1이 보는 그 영혼은 북쪽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제보자1은 자신의 할머니가 이북 출신이라고 합니다.
퇴마사는 그 여인의 모습을 그려보겠다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제보자1은 자신이 보는 사람과 똑같은 모습이라며 경악합니다.

퇴마사는 이 혼령의 이름은 박영순이라고 주장합니다.
영혼의 정체는 한국전쟁 혼란틈에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의 혼령이라고 합니다.
제보자가 가위 눌릴 때 손을 흔드는 것도 부모를 찾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목을 조르는 행동은 익사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아이는 아무래도 익사한 것 같다고.

그렇지만 당연하게도, 확인이 가능한 얘기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퇴마사의 얘기죠.

그래서 퇴마 의식을 합니다.
제보자1은 모든 것이 맞아떨어진다며 대단히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퇴마의식 때도 힘이 빠져나가는 특이한 느낌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효과는 확신할 수 없지만 다소의 위안은 얻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이야.... 뭐랄까 이거 아까부터....

미스터리 특공대 안 나오잖아!!

오프닝 이후 십몇 분이 넘게 미스터리 특공대는 발톱하나 안 나오잖아!!
뭡니까 이게!!




그렇게 긴 기다림 끝에 이제야 미스터리 특공대가 나옵니다.
아까 나왔던 제보자3의 집을 찾아가봅니다. 동네 자체는 조용하고 괜찮습니다.

김용만: 와! 신혼집이라 분위기가 좋은데요.
이혁재: 오오 신혼집이라 달콤한 냄새가 나요!
제보자의 남편: 아 저희가 제과점을 합니다.


그래서 달콤한 냄새가 난 거였냐!!

그건 그렇다치고
제보자3의 피해 사례를 들어봅니다.
제보자3이 가위 눌린 건 12년. 매일 밤 시달렸다고 합니다.
제보자3가 손목의 자해 흔적을 보여줍니다. 투신도 했다고 합니다.
투신의 악영향으로 허리도 다쳤지만 어떻게 용케 살았다고 하는군요.
귀신이 괴롭히고 죽어라 죽어라 라고 강요도 한다고 합니다.

"자냐? 안 자는 거 아니까 눈 떠"


라는 식으로 말을 거는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한 번은 귀신에게 왜 그러냐고 질문도 해봤다고 합니다.

귀신: 너랑 있으면 재밌을 것 같아서.
제보자3: 너 대체 어디서 붙은 귀신이야?
귀신: 너 23살 때 나이트 가서 놀 때 어깨에 붙어서 왔다.


뭐야 이 귀신?!

왜 나이트에 있다가 사람한테 붙어?
그전에 무슨 나이트길래 귀신이랑 부킹이 되나요?!

제보자3는 귀신이 아기에게도 해를 끼친다고 주장합니다.
아기의 혼을 빨아들이는 듯이 아기 옆에서 뭔가 행동을 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고 합니다.
섬뜩해하는 특공대.

제보자3의 취침 모습을 녹화한 걸 다들 보기로 합니다.
제보자는 잠이 든 뒤 잠시 신음소리를 냅니다. 비명 같은 것도 외칩니다.
남편 분은 이런 생활이 익숙한 듯 바로 아내를 깨웁니다.
뭐 제보자1과 달리 딱히 이상 행동은 없고 저런 식으로 고통에 시달리는 듯합니다.

저런 상태라서 잠을 자기 위해 매일 심하게 운동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가위를 안 눌리는 건 아니고, 그냥 피곤함에 밀려서 자게될뿐이라고 합니다.
잠자리를 옮겨도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친척집에 가도, 지역을 옮겨도 동일한 귀신을 본다고 하는군요.




이번엔 제보자2를 만나러 갑니다.
제보자 2의 경우는 이사한 지 1년도 채 안 됐는데, 이사왔을 때부터 방에서 한기를 느꼈다고 합니다.
유달리 집세도 싸서 이상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첫 날에 방에서 잠을 자는데 할머니의 영혼을 봤다고 합니다.
흰 옷을 입은 남자 아이도 봤다고 합니다. 다음 날에도 할머니는 계속해서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할머니는 제보자2가 키우고 있는 강아지를 내놓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 강아지는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계속 아프다는군요.

김용만: 그럼 그냥 이사를 가시죠 왜?
제보자2: 전세금도 계약 기간이 있잖아요. 이사를 못가요.


....서민의 비애.

이런 곳에서 전세금 얘기가 튀어나오다니,...
귀신이 나오든 가위눌림에 시달리든 전세금 때문에 이사를 못가는 슬픈 현실....
미스터리의 세계에서 급 시궁창 냉정한 현실로 돌아온 것 같아서 갑자기 눈물이....

제보자2는 방에 달마도를 붙이고 베개 밑에 칼을 넣는 등 여러가지 비법을 써봤습니다만 효과는 없었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외모는 꽤 인상적이라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합니다.

김용만: 할머니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제보자2: 며칠 쯤에 옆집 분이 오시더니. 이 집에서 할머니가 돌아갔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할머니 어디서 돌아가셨냐고 했더니 저 방이라고.


그 집주인 할머니는 이 집에서 혼자 살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언제 사망한 지도 몰랐을 정도로 방치된 상태로 죽었다고 합니다. 피해자가 꿈에서 본 인물의 인상착의를 이웃 주민에게 말했더니, 다들 그 할머니가 맞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고 하는군요.

얘기가 점점 바퀴가 맞아가자 경악하는 특공대.
방으로 들어가는 특공대. 다들 공포를 느낍니다.
방은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방 같습니다.

정형돈: 이 방이 어떠세요?
제보자2: 전 그냥 이 방이 싫어요.


제보자2는 무속인이 이 방의 혼을 제령해줬으면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속인을 부릅니다.




무속인은 제보자2는 홀로 살 사주라고 합니다.
실제로 제보자2는 이혼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거 이전에 이 집은 음의 기운이 세서 귀신이 살기 쉬운 곳이라고 합니다.
제보자와 절대 맞지 않는 집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곳에 오래살면 몸이 망가진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공감하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무속인은 이런 집은 흔치가 않으며 이런 집은 흉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침대 쪽을 뒤져보더니 할머니가 있다고 합니다. 제보자의 말과 일치합니다.
지박령이라고 합니다.이곳에 살고 계시던 분 같다고 합니다. 역시 왠지 일치합니다.
할머니는 이 집은 내 집이니까 여기서 살지 말라고 한다는군요.

무속인 말로는 기가 강한 사람은 이곳에서 자도 가위에 안 눌리지만, 파장이 맞으면 심한 가위에 눌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인상착의를 말합니다.
그런데 딱히 구체적인 인상착의는 대지 못합니다.

그래서 결국 얼굴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는 제보자2의 말대로 몽타주를 그려봅니다.
그리고 특공대는 몽타주가 완성되는 동안 모여서 회의를 합니다.

김용만: 몽타주가 실제 할머니와 닮았다면, 그럼 가위눌림은 귀신 탓이란 말인가?


다들 고민합니다.
그래서 할머니의 생전 친구 분을 찾아서, 그림을 보여주고 확인을 부탁하기로 합니다.

완성된 몽타주는, 제보자2는 완성도가 높다고 합니다. 자기가 꿈에서 본 할머니와 똑같다는군요.
그리고 제보자2는 돌아가신 문제의 집주인 할머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특공대는 1장만 보여주면 기억이 혼동될 수 있다며, 다른 할머니의 그림 2장과 섞어서
어느쪽이 문제의 할머니냐고 물어보는 실험을 하기로 합니다.
뭐랄까 이제야 실험다운 실험을 하는 것 같군요. 진작에 좀 이러지.

동네 주민들에게 그림을 보여줍니다. 마을 아저씨 한 분은 전혀 다른 할머니의 그림을 지적합니다.
그런데 이 분은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며 할머니와 더 친한 다른 분을 알려줍니다.

할머니를 아는 어느 사장님은 역시 전혀 다른 할머니의 그림을 지적합니다.
문제의 할머니 그림은 전혀 아니라고 합니다.

뭐 그래서 할머니의 집에 세입자로 살았던 아주머니 분을 불러옵니다.
1년간 둘이서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술을 굉장히 좋아해서, 한 번 술을 먹으면 10일 ~ 20일이고 계속 먹으면서 항상 취해있다고 합니다. 돌아가실 땐 못봤으며 술을 많이 마셔서 돌아가실 것 같다고 합니다. 뭔가... 귀신이냐 아니냐를 넘어서 대단한 할머니군요. 20일 씩이나 술을 먹다니...

그리고 그 할머니와 닮은 그림을 지적하는 前 세입자 아주머니.
역시 전혀 다른 할머니를 지적합니다.

또 다 틀리잖아!!

그보다 아까는 사람들이 정확히 문제의 사진만 지적하는 것 처럼 편집해서 보여주더니 실상은 대실망쇼잖아!!
아니 왜 이렇게 시청자를 낚아요?! 한 두번도 아니고?!

아줌마: 야 맞네. 잘 그리셨네. 똑같네. 어떻게 이렇게 그릴 수가 있지.


그러니까 그 할머니는 그냥 아무 할머니 대충 그려놓은 거라니까요!!

그 할머니는 당신이 아는 그 할머니가 아니예요!! 막 그린 그림이라고!!
아주머니는 자신의 기억은 정확하다며, 이 대충 그린 할머니 그림이 맞지, 제보자2의 증언대로 그린 문제의 할머니 그림은 절대 그 할머니가 아니랩니다. 꽤나 자신이 있는 듯 장담합니다.



이 아줌마도 이 방송에 낚였군요.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다른 할머니를 지적해서 실험은 완전히 대실패.
아니 잠깐 오히려 이쯤되면...

몽타주를 그린 사람이 더 신기한데?

아니 그냥 아무렇게나 할머니를 대충 그려놨는데 왜 다들 하나 같이 그 그림을 문제의 할머니라고 지적한다죠? 그것도 아주 똑 닮았다고 그러는데?!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 이게 더 미스테리한데?! 진실은 저너머에...




미스터리 특공대는 또 하나의 실험을 해봅니다.
특공대원들이 모두 문제의 방에서 잠을 자보겠다고 합니다.

.... 이 특공대 다운 막무가내 실험이다.

그래.... 당신들이 왜 오늘은 이런 실험을 안 하나 했습니다...

변수를 없애기 위해 칼과 달마도도 제거하고 김용만과 이혁재가 그냥 잡니다.
제보자2 말로는 이 방에서 자는 사람은 1년만에 처음이랩니다.

그렇게 다들 푹 잡니다.
그렇게 계속 지켜보는 특공대
1시간 30분 뒤 실험 종료

자는 내내 김용만은 계속 뒤척였는데 이혁재는 1시간 30분 동안 전혀 움직이지도 않고 그냥 잡니다.

이쯤되면 가위눌림 보다 이혁재가 더 무섭다.

어떻게 저러고 잘 수가 있지?!
이혁재가 자는 게 더 무서운 건 나뿐인가?!
난 무슨 저 사람 자다가 죽은 줄 알았어요.
아니 어떻게 그렇게 미동도 없이 잘자죠? 신기하네 진짜.

이혁재: 난 꿈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꿨어.
김용만: 나도 달게 잤는데. 이 방 좋은데요 어머니?


둘 다 잘 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방 자체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영 원인도 알 수가 없고 해결책도 안 나와서 의학적인 힘을 빌려보기로 합니다.

정신과에서는 가위눌림을 렘 수면이 갑자기 방해를 받아서 일어나는 것이라 보기 때문에, 렘 수면을 방해하는 그 요인 자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원인을 찾기 위해서 '수원 다원검사'라는 것을 해본 결과 제보자2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정기적으로 다리를 움직이는 주기성 사지운동증이란 증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잠을 자던 도중, 잠을 깨게해서 가위를 유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습니다.
대체 왜 매일, 그것도 그 방에서만 자면 할머니를 꿈에서 보는가?

혹시 무의식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지 알아보기 위해 최면 치료를 받아보기로 합니다. 제보자2는 최면 중에도 잠재의식에서 할머니를 봅니다. 오랜 최면의 결과 정신과 의사의 말로는 할머니는 어머니를 핍박한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 기억과 이사 직후에 본 꿈, 이웃에게 들은 이야기가 조합되어 만들어진 무의식의 존재라고 합니다.

제보자2는 진실을 알게되어 기쁘다며 앞으론 방에서 자보겠다고 합니다.


제보자3에게도 같은 최면 요법을 시도해봅니다.
그런데 최면 전에 꽤나 충격적인 사실이 나오게 됩니다.
7살 때 어머니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목매고 자살을 했고, 14살 때 아버지도 위암을 앓다가 육체적, 금전적 고생이 심해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어머니의 경우는 어머니가 자살해 숨이 끊어지는 현장을 직접 다 보았다고 합니다.

최면이 시작되자 제보자3은 귀신을 봅니다. 이제보니 귀신은 엄마를 닮았다고 합니다. 엄마는 자신이 보고 싶어서 왔다고 합니다. 귀신은 격려의 말도 해줬다고 합니다.

정신과 의사의 말로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어머니를 살리지 못한 죄책감이 만들어낸 무의식의 존재라고 합니다.
제보자는 잘은 실감이 안 되지만 귀신의 정체가 어머니였다는 걸 알고나니 덜 무섭다고 합니다.

네 뭐 이것도 무의식의 존재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것이 어머니의 귀신이었다는 가정을 해본다면

이 어머니 귀신은 나이트에서 딸을 따라왔다는 얘기 아냐.

.... 왠지 아까 그 나이트 얘기랑 조합해보니 굉장히 이상한 얘기가 되어버리는데요?
어머니와 딸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뭔가 이상한 이야기로 재조합 되어버리는데요?
....그냥 무의식의 존재라고 하는 게 낫겠군요.



그렇게 가위눌림에서 귀신을 보는 현상은 무의식의 영향이 클 수 있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참고로 생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일 수록 가위가 심하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으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가위에 시달린다면 막연히 공포에 시달리는 것보단, 현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주 뒤 제보자2는 안 방에서 잠을 푹 잘 수 있게 되었으며, 아무때나 푹 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기......

제보자 1은 어떻게 됐어요?!

그 사람은 어떻게 된 거야?!

그 사람이 상태가 제일 심각하더만?!

목도 막 조르고, 집에도 못 들어가던데, 아무리 봐도 제보자2나 제보자3보단 제보자1이 훨씬 상태가 심각하던데, 그 사람 어떻게 된 거죠?!

그걸 안 보여주고 여기서 끝내면 어떡해?!

무지 신경쓰이잖아!! 이 방송은 왜 꼭 한 회에서 이렇게 한 두가지씩 중요한 걸 빼먹나요?!

....뭐 제보자1 분이 2년이 지난 지금은 숙면을 취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회는 이렇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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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봄바람 2010/07/23 07:33 # 답글

    '전세금도 계약 기간이 있잖아요. 이사를 못가요.'
    이 시리즈 보면서 가장 슬픈 대사네요ㅠㅠ
  • 아즈나블대왕 2010/07/23 11:03 # 답글

    귀신도 울고 나도 울고 전세금도 울고
  • oIHLo 2010/07/23 16:36 # 답글

    나이트에 가서 논 것이 죄의식으로 남아있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정형돈은 뭐한거?;;;
  • Mothman 2010/07/26 00:54 # 답글

    제보자1을 챙겨야지 대체 뭐하는건가요; 이러니까 방송이 망하죠 거참...ㅜㅜ
  • 새누 2010/08/03 15:28 # 답글

    사실 그쪽은 편집된게 아닐지 심각한 내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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