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특집 -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8 빙의 미스터리특공대


※ 일단 이 글은 재미 위주로 쓴 글이라서, 다소 내용이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악의는 없으니 양해바랍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어디까지가 리얼이고, 어디까지가 각본으로 의도된 상황인지는 저도 알 수가 없으므로 그 부분에 대한 문의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미스터리 특공대는 2008년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지금은 종영됐습니다.

리뷰 총 목록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2 폐가 체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3 최면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4 초능력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5 귀신보는 사람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6 돼지가 죽는 산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7 사람 죽이는 나무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8 빙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9 접신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0 물귀신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1 가위눌림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2 귀신나오는 도로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3 신내림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4 사주팔자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5 술귀신 빙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6 거식증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7 풍혈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完 말하는 동물




10회는 빙의입니다.

이번 편은 리뷰하면서 솔직히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이번 회가 유독 빙의 피해자들이 빙의로 고통받을 때나, 치료받을 때 비명지르는 장면이 많아서
보다가 가족이나 이웃에게 큰 오해를 받을뻔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방의 모든 문을 틀어잠그고 심야에 몰래 봤습니다.
그런데 날씨는 비가와서 습도 와장창에 열대야에 방 안에는 TV랑 컴퓨터가 온풍을 뿜어대고...
보다가 진짜 쪄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찜통에 들어앉은 감자의 심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생각 없이 먹기만 해서 죄송했습니다 감자님...




빙의 관련으론 특히 제작진에게 상당히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일단 빙의에 대해서 각 종교에선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는지를 분석해보기로 합니다.

기독교는 안수기도
천주교는 구마의식
불교는 천도재

이런 식으로 각 종교는 빙의를 치료하기 위한 기술을 두고 있으며, 종교적 믿음을 통해 빙의가 치료된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어떤 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지는지 보기 위해 3개월 동안 절에 머물며 빙의치료를 받고 있는 한 환자가 스님에게 치료받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 스님은 빙점이라는 귀신 쫓는 급소 9곳을 압박해 귀신을 내보낸다고 합니다. 계속 빙점을 압박하자 빙의 피해자는 괴로워합니다. 이후 팥을 뿌려 귀신을 쫓아내고 피해자가 입고있던 옷을 태워 마무리합니다.

이번엔 목사님이 안수기도를 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개신교에서는 천주교와 달리 빙의령과 대화를 하는 방법을 더 중하게 본다고 합니다. 빙의피해자와 함께 목사가 말을 걸어 빙의된 영혼과 대화를 나눕니다.

이번엔 무속인의 퇴마의식을 보여줍니다. 법사가 (법사라고 해서 꼭 불교는 아닙니다.) 기를 불어넣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합니다. 긴 시간 동안 기를 불어넣는 괴이한 과정을 계속하니까 빙의 피해자는 평소 앓던 두통 증세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다시 불교적 방법을 보여줍니다. 아까 나온 스님하곤 다른 종파입니다. 여자 피해자에겐 남자 불량배의 혼과 무당 할머니의 혼이 들어가있다고 합니다. 무당 할머니의 혼은 자기를 신이라고 속여서 이 여자를 무당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스님한테 된통 혼나고 나갔습니다.

참고로 천주교 구마의식은 소개를 안 해주는데, 나중에 알아보니까 이건 원래 언론에 공개를 안 하는 거라고 합니다. 준비 과정도 치밀해서 다른 스케쥴과 동시에 하기도 힘들다는군요. 아마 그래서 안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안 나올 거면 이에 대한 설명도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특공대원은 영상을 보고 놀라워 합니다.


정형돈: 이건 심리적인 그런 거 아닐까요?" 과학적으로 증명 안 된거잖아요.


예리한 지적입니다.
김용만은 이 프로그램은 과학적으로 접근하는게 기본 자세라면서,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가 빙의에 대해 문의를 해보기로 합니다.


김용만: 현대 의학에선 빙의를 어떻게 봅니까?
정신과 의사: 빙의는 다른 사람의 혼이나 인격, 귀신에게 사로잡힌 상태를 말하죠.
정형돈: 아니 잠깐?! 그러면 정신과에서도 귀신의 존재를 인정해요?
정신과 의사: 귀신을 인정한다는 건 아니구요. 환자들은 귀신의 존재를 믿으니까 그런 환자의 상태를 규정하기 위해서 그런 표현을 쓰는거죠. 초자연적 심령현상을 믿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환자들에겐 그런 상태가 있을 수도 있죠. 빙의는 해리(解離) 장애의 일종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신의학에서는 포세션이라는 진단명으로 따로 구분합니다.


의외로 정신과에서도 심령 현상은 믿지 않지만 빙의 현상 자체는 특수한 사례로 인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WHO에서도 포세션은 정신병 중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는군요.


정신과 의사: 얼핏보면 조종망상이나 정신분열증과 비슷한데, 정신분열증은 시간이 갈수록 점진적으로 심해져갑니다. 그런데 빙의는 단기적인 병적 현상으로 나타나요. 그리고 정신분열은 항상 문제가 나타나는데, 빙의는 다른 힘의 작용을 받지 않을 때는 정상적인 모습,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는데 별 지장이 없죠.


정신 분열하고는 엄연히 다른 병이라고 합니다.


김용만: 그럼 치료법은 어떻게 하나요?
정신과 의사: 정신과에선 빙의의 원인은 환자가 가진 내부적 갈등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그걸 위해 최면치료, 약물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김용만: 빙의환자들이 현대의학 치료가 아니라 종교적이나 무속적인 치료를 원하면 어떻게 하나요?
정신과 의사: 환자 분이 귀신의 존재를 믿고 있다면, 그리고 종교인들이 그 내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면 종교적 방식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의외로 정신과에서도 종교적 방식이 효과가 있음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뭐랄까 지금까지 했던 거랑 좀 다른 전개라 기분이 묘해집니다.

이렇게 해서 일단 제보자를 만나기로 합니다.




그렇게 제보자를 만나러 지방으로 내려가던 제작진
그런데...


제작진의 버스가 탈선 사고를 당해서 도로 한복판에 고립됐습니다.


버스가 인도랑 들이박아서 완전히 길에 끼었습니다. 아무리 밀어도 안 빠집니다.


김용만: 실제상황입니다. 오다가 버스가 탈선되어서 고립됐습니다. 그래서 약속을 바꿔서 제보자분 보고 여기까지 오라고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 진짜 되는 일 없다....

저번 회에선 장비까지 왕창 망가뜨려먹더니 이번엔 버스냐....
제보자 분들은 안 그래도 힘들텐데 뭔 고생이냐 이게...
그래서 별 수 없이 제보자가 올 때까지 노트북으로 제보자 한 명의 집에 CCTV를 설치하고 관찰한 영상을 보기로 합니다. (이하 이 여성 제보자 분은 제보자1이라 칭하겠습니다.)

제보자1은 중년의 여성 분입니다.
잘 생활하시더니 눕자마자 노인 목소리로 마구 욕을 시작합니다. 몸이 마구 요동을 칩니다.
그리고 심한 기침을 합니다. 굉장히 괴로운 것 같습니다.

충격적인 영상에 대원들은 아무 말도 못합니다.
영상을 다보고 난 뒤 도착한 제보자.

제보자1은 화면에 나온 것과 달리 꽤 명랑한 성격이신 것 같습니다.


정형돈: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제보자1: 몸이 아팠던 건 10년 정도 되고, 빙의에 걸린 건 2년 정도. 1년 전부턴 이게 빙의가 맞다고 확신을 갖게됐습니다.
김용만: 증세가 정확히 어때요?
제보자1: 평소엔 괜찮아요. 그런데 눕고 쉬려고하면 몸이 요동이 치죠.
김용만: 할아버지 목소리가 나오는데?
제보자1: 몸 안에 여러 존재가 있어서 목소리를 냅니다. 남편이 말리면 몸이 붕 떴다가 내려앉아요. 괴기영화에 나오는게 뻥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일어나더라구요.


...뭐랄까 얘기가 점점 심각해집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아니었는데.... 오늘은 뭔가 좀 다르군요.


김용만: 정신병원엔 가보셨어요?
제보자: 정신병원에 가봤는데 의사가 "이 세상에 정신병자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라고 하면서 집에 가라고...


뭐야 그 의사.

정신과 의사가 그래도 되나요?
치료 안 하나요? 대체 뭡니까 저 의사는?


문희준: 증상이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가 특별히 있나요?
제보자: 사실 항상 그래요. 그런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참고 억제할 수 있는거죠. 그런데 누우면 증세가 심해져요. 마음은 억제가 되는데 몸이 억제가 안 돼요.


안타까워 하는 특공대.
제보자는 종교가 불교라서 스님을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작진은 스님을 소개해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사실 제보자가 한 명 더 있다며 중년 남성의 영상을 보여줍니다. (이 사람을 이후 '제보자2'라고 칭하겠습니다.)

CCTV를 설치하고 이 사람을 관찰해봅니다.
멀쩡히 잘 생활하더니, 밥을 먹던 중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자기 몸에 여러 동물의 혼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파리의 혼이 심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손을 비비꼬면서 비비는 등 파리와 유사한 행동을 합니다. 혓바닥도 낼름거립니다.
왠지 방에 들어와선 한 손에 파리채를 들고 휘두르며 허공에 대화를 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갑자기 파리 흉내를 냅니다.

이 사람도 상당히 상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영상을 다 보고 나자 이 사람도 도착했습니다.

제보자 2씨는 몸이 안 좋고 귀신이 보여서 제보를 했다고 합니다. 빙의와 함께 영혼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이는 건 아는데 대화는 안 된다고 합니다. 그쪽에서 뭔가 얘기를 하는데 못 알아듣는다고. 그래서 답답하다는군요.
그리고 이 촬영장에도 귀신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김용만: 혹시 저 사고도 귀신 탓인가요?
제보자2: 잘 모르겠지만 영향이 있었을 거예요. 귀신도 사람 같으니까 방송 촬영같이 시끌시끌한 걸 보면 호기심에 보러오거든요.


제보자2의 말에 특공대는 경악합니다.
설마 저것도 정말로 혼령의 소행이란 말인가?


김용만: 주로 어떤 혼령에 시달리나요?
제보자2: 파리의 혼이요. 그리고 자꾸 자살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농약통을 마시라고 그래요. 그런데 애들 때문에 죽을 수도 없고...


그때 돌발상황.
촬영중인데 갑자기 빙의증상이 일어나 제보자2가 비명을 지르며 파리 흉내를 냅니다.
정말 할 말이 점점 없어져가는 특공대.
제보자는 증상이 가라앉자 한 숨을 내쉰 뒤 아이들하고 가까운 곳에라도 놀러가고 싶은데 이런 증상 때문에 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김용만: 병원 치료를 받아본 적은 있나요?
제보자2: 병원엔 안 가봤어요. 그 사람들은 귀신의 존재를 인정 안할 거 아니예요.


... 뭔가 이 사람은 아예 가본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가봤으면 좋겠습니다만.
이 사람도 불교적 치료 방법을 원한다고 해서 스님을 만나기로 합니다.



두 제보자 다 불교적 방법을 원해서 스님 한 분을 섭외했다고 합니다. 아까 각 종교별 빙의 치료법을 소개할 때 네번째로 나왔던 그 스님입니다.


김용만: 여기 오시는 분들은 어떤 분이죠?
스님: 다 오죠. 그리고 빙의랑 정신병은 사실 달라요.


전문의와 비슷한 소견을 내놓는 것에 놀라워하는 특공대


스님: 빙의엔 주로 3가지 유형이 있어요.
첫 번째는 완전한 빙의 상태.
두 번째는 빙의 + 정신병이 같이 있는 사람.
세 번째는 정신분열증인데 빙의로 착각하시는 분 이렇게 3개 있습니다.

김용만: 그럼 정신분열증 환자가 오면 어떡하나요?
스님: 그건 병원으로 보내죠. 병원에 가야 나아요. 정확하게 구분을 해줘야 됩니다 그건.


빙의가 아니라 정신병인데 절을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는 스님.
자막에 빙의 현상을 치료 받을 땐 종교적 치료와 병행해서 병원치료도 함께하면 좋다는 소개가 나옵니다.


스님: 왜 빙의를 앓는 사람이 정신병까지 같이 앓게되냐면, 빙의가 진행되면서 자신이 이상해지니까 스스로, "난 대체 뭐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고 이런 스트레스가 증폭되어서 정신병으로 진행되죠.


뭐 설명은 이정도 하고 제보자와 스님의 상담이 시작됩니다.

제보자1에게 증상과 사례를 대충 듣고 테스트를 해봅니다. 테스트가 시작되자 갑자기 엄청난 비명을 지르며 울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 말투로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스님이 겨우 달래서 테스트는 종료됩니다.

뭔가 기괴한 광경에 특공대는 아까부터 한마디도 못합니다.

이번 회는 대체 특공대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어서 제보자2의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테스트를 하자 또 팔을 꼬며 파리 흉내를 내기 시작합니다. 제보자2를 바라보는 스님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스님의 소견이 나옵니다.


스님: 첫번째 분은 빙의도 있고 정신병도 같이 있어요.

그리고 두 번째 분은... 빙의에 안 걸렸는데 자기가 빙의에 걸렸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어요


빙의가 아니었어!!

아니 그럼 그 파리 흉내 내는 것은 빙의가 아니라 정신적 망상이었단 말입니까?
이건 이거대로 충격적인데? 대체 어쩌다가 그런 증상이 생겨나게 된 건지 궁금할 정도군요.

김용만: 그럼 저 분은 빙의가 아니예요?
스님: 네 저분은 망상에 사로잡혀 있어요.


아니 그럼 아까 미스터리 특공대 제작팀의 버스 사고도 영혼의 소행이라고 했던 저 사람의 말도 실은 뻥에 가깝단 소리가 아닙니까? 그럼 그건 그냥...

미스터리 특공대가 재수가 없는 거잖아!!

... 역시 이 프로그램은 진짜 안 풀리는군요.
각설하고 김용만이 어떻게 구분하냐고 물어봅니다.


김용만: 둘 다 처음보는 분인데 그게 딱 나와요?
스님: 보면 알죠.
김용만: 뭘 보고 아나요? 뭔가요?
스님: 영혼의 존재를 분리해서 볼 수 있는 그런 특별한 거라고 보면 됩니다.


딱히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데 스님만의 뭔가가 있는 모양입니다.


김용만: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스님: 첫번째 분만 여기서 치료가 되고 두 번째 분은 정신과로 가야합니다.
김용만: 그러고보니 그 분 병원치료 안 받았다는데...
스님: 네 망상입니다.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해요.


이 스님 냉정하다.




그래서 스님의 설득이 시작됩니다.

제보자2: 네? 제가 빙의가 아니라고요?
스님: 네. 그렇죠. 스스로 만들어낸 겁니다. 진짜 빙의면 제 앞에 앉아 있을 수가 없어요. 그런 식으로 안 일어나요. 빙의면 선생님이 눈을 감고 있어도 영혼이 눈을 뜨고 있어요. 어쨌든 선생님은 망상입니다.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드시면 편안해지면서 나아요.


이 스님 진짜 냉정하다.

제보자에게 충격일 수도 있는 말을 매우 담담하게 늘어놓는 스님.
제보자는 역시 크게 충격을 받은 듯 매우 실망하며 절을 나옵니다.


제작진: 스님이 병원에 가라고 하니까 저희들이 정신과를 지원해줄 수도 있는데...
제보자2: 싫어요!


그렇게 제보자 2는 실망이 컸는지 정신과 상담을 거부하고 그냥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
아니 그럼 좀 더 강하게 설득을 해보던가!
저렇게 망상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을 그냥 보내도 되나요?
아무리 본인이 거절하면 소용없는 일이지만
좀 더 설득에 노력해봤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어쩔 수 없이 제보자2는 집에 보내고 제보자1의 치료를 시작합니다.
참고로 여기서부터 나오는 빙의 치료에 대한 방송 내용은 과학적으로 100% 검증이 안 된 내용입니다.
그리고 사실 저도 이런 류의 미스터리는 100%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이 모든 것을 부정해버리면 더이상 글을 써내려갈 수 없으니 일단 여기서는 이 빙의 치료 과정에서 일어난 심령 현상들이 사실이라는 전제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 양해 바랍니다.

스님이 의식을 시작하자 제보자1은 시작부터 욕을 합니다. 시발 등의 욕설이 삐 소리 없이 방송을 탑니다. (...)


스님: 이 사람한테 왜 왔어? 어떤 한이 있어?
제보자: 아이고... 가기 싫어!! 미안하고 죄송해서 가기 싫어


제보자는 크게 웁니다.


스님: 이 사람이랑 무슨 관계야?
제보자: 시아버지입니다.


...아무래도 영혼의 정체는 시아버지였던 모양입니다.


스님: 언제부터 있었어?
제보자: 9년 됐습니다.
스님: 어떤 한이 있어서 며느리한테 들어왔어?
제보자: 아까워서요 너무 예쁘고 착해서 남주기 싫어요.
스님: 그럼 당신이 여기있으면 나빠져요 좋아져요?
제보자: 독해서 잘 견뎌냈어요.


...뭐야 이 시아버지?!

대체 왜 며느리를 남주기 싫다는 겁니까?!
거기다 왠지 며느리를 괴롭히는 걸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님: 그럼 제가 이제부터 고통스러운 지옥의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이 스님 인정사정 없다.

뭐랄까, 굉장히 무서운 대사를 전혀 당황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하니까 왠지 대단해보입니다.
말투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습니다.
아까부터 느낀건데 이 스님 진짜 냉정합니다.


제보자: 스님 좀 봐주세요...
스님: 내가 고통을 체험하게 해주지.


진짜 냉정하다.


제보자: 돌아갈게!! 돌아갈게!! 간다고!! 간다고!!


고통이 심했는지 시아버지의 혼령은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태도를 바꿔선


제보자: 아까워... 너무 아까워 아까워서 못가겠어... 아까워서 못가.
스님: 사람이 사는 세상과 영혼이 사는 세계는 다릅니다. 사과하시면 부처님 세계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제보자가 반응이 없습니다.
이 며느리에 대한 시아버지 집착은 대체....
계속 거부하자 스님이 제보자를 눕히고 배를 문지르기 시작합니다.


스님: 자 얼마나 오래버티나 보자. 이 속에서 다 태워서 없애버려주지.


불지옥을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스님 진짜 냉정하다....

아까부터 이 스님이 말하는 걸 계속 듣고있자니 무슨 배틀 만화라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제보자는 스님을 향해 더러운 놈! 시발 놈! 등 욕설을 퍼부우며 저항합니다.


시아버지: 너 아니잖아. 시아버지 불러와.


그런데 이번에 욕설을 한 혼령은 시아버지가 아니라 다른 혼령인 것 같습니다.

도망갔냐?! 시아버지!!

스님이 가슴을 더 강하게 문지르자


제보자: 잘못했습니다 아이고 잘못했습니다. 아이곡
스님: 자 셋을 세면 빠져나가. 알았지? 사과하고?


그렇게 시아버지는 가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빙의된 영혼이 더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스님: 야 하나 더 있네. 넌 언제 들어왔어?
제보자: 아재 (아저씨의 방언)... 시집 삼촌... 자다가 급사했습니다.
스님: 그래서 왜 여기에 와있어?
제보자: 밥 달라고요. 얘들 시아버지가 날 괴롭혔어요. 천대했어요. 저한테 밥을 못주게 했어요.
스님: 왜요?
제보자: 마누라가 없어서. 시아버지가 집에서 상을 차리지 말라고 했어요. 그래서 괴롭히는 거예요 얘네들 집을.


....이것도 시아버지가 원흉이었냐!!


스님: 그러면 어떤 고통을 받는지 보여줄까?


또 지옥불을 보여줄 모양입니다.
스님이 죽비 (불교에서 쓰는 소리나는 대나무 도구)를 들이대자 아저씨의 영혼은 사과하고 갑니다.
...여기서 끝인 줄 알았는데


스님: 자 그럼 다음 놈 나와


또 있냐?!

아무래도 또 하나의 영혼이 몸 속에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제보자는 갑자기 어린아이 목소리로 울기 시작합니다.


제보자: 잉잉!! 할배!! 난 갈라고 했다. 난 가려고 했는데 할배가 가지 말라고 했다!!


또 시아버지냐!!

그러니까 대체 뭡니까 이 할아버지?
며느리한테 원하는 게 뭐야?! 며느리한테 왜 이렇게 집착한댑니까?


스님: 이 사람이랑 무슨 관계야?
제보자: 작은 엄마다
스님: 몇 살이야?
제보자: 1살. 간다 난 바로 갈거다.


아무래도 이 영혼은 조카뻘인 것 같습니다.


스님: 넌 뭐했어?
제보자: 전 아무것도 안 했어요?
스님: 넌 왜 왔어?
제보자: 할아버지가 시켰어요.
스님: 목적이 뭐야?
제보자: 그냥 아프게만 하라고 했어요 할아버지가. 몸을 아프게 하라고 시켰어요.


또 시아버지 탓이냐.

....나도 이제 뭐라 할 말이 없다.


스님: 시키는대로 하니까 좋았냐?
제보자: 아뇨. 미안해요.


조카의 혼은 손을 비비면서 사과하고 갔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퇴마의식이 종료됩니다.
편집해서 그렇지 1시간 30분이 넘는 긴 시간동안 했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정형돈: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요. 아침에 보실 땐 발음이 꼬이고 부정확했는데 지금은 발음이 정확해요.


확실히 그런 변화가 보입니다. 제보자는 혀가 부드러워졌다고 합니다. 자기 의지대로 움직인다고.
정형돈은 소름 돋는다며 경악합니다.
당신 저번 회에선 비과학적인 거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김용만: 그분들이 몸에 있단 걸 아셨어요?
제보자: 조카와 삼촌도 있었을 거라곤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시할아버지란 건 짐작은 했는데...


뭐 그래서 잘 정리되고 종교적 치료와 병원 치료를 병행하기로 했다고 하고 끝입니다.




왠지 이번 회는 시종일관 진지하게 진행되어서 딱히 재밌게 쓸만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특히 이번 회...

대체 미스터리 특공대는 왜 나왔는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미스터리 특공대의 대사와 개그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의외로 빙의 자체는 정신병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되어서 꽤 유익한 회였던 것 같습니다. 제보자1 분도 상태가 굉장히 호전되었다고 하니 잘 됐구요. 그렇지만 제보자2 분의 사례가 안타깝군요.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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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이진우 2010/07/14 03:51 # 답글

    시아버지는 번뇌와 망상의 존재로군.
  • 진정한진리 2010/07/14 04:22 # 답글

    이번화는 스님이 진주인공이로군요. 잘 알겠습니다.
  • 고기매니아 2010/07/14 04:30 # 삭제 답글

    [그럼 제가 이제부터 고통스러운 지옥의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우와.
  • 페리도트 2010/07/14 05:16 # 답글

    그 시아버지 너무 에로게를 많이했군요.
  • 달려옹 2010/07/14 07:45 # 답글

    아마 천주교는 관료제라서 구마의식하려면 꽤나 윗선까지 결제 받아야 했을듯..ㅡㅡ;
    그런데 1살치곤 유창한 한국말이군요.ㅋ
  • Mothman 2010/07/14 12:23 # 답글

    저도 이 방송은 실시간으로 본 기억이 나네요.
    빙의가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남에게 들러붙을 정도로 독한 영혼이기 때문에
    그것을 떼어내는 퇴마사들도 그만큼 독하게 일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저 퇴마사 스님은 촘 많이 냉정하시네요. 제보자2의 경우도 직접 방송을 본지라 특히 아쉽고...그때로부터 벌써 몇 년이나 지났는데 제보자2 아저씬 어떻게 지내시고 있을까요. 이후에 엑소시스트같은 케이블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 oIHLo 2010/07/14 15:54 # 답글

    아... 스님... 소싯적에 중2병 심하게 걸려보신 듯...
  • 블루드림 2010/07/14 18:25 # 답글

    이 화는 본 적이 있는 것 같군요. 보면서 정말 신기했는데 말이죠^^
  • kyhdd63 2010/07/14 23:01 # 삭제 답글

    스님도 그렇고 시아버지도 그렇고 전부 비범한데요;;
  • hatw 2010/07/15 12:49 # 삭제 답글

    정말 글을 재미나게 쓰시네요. 첫화부터 지금까지 때굴때굴 구르면서 봤습니다.ㅎ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DrKurse 2010/07/15 20:45 # 답글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님 포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 LONG10 2010/07/16 01:33 # 답글

    지금까지 쭉 보다가 도니 이외의 인물로 빵 터진거 처음이었습니다...

    그럼 이만......
  • 새누 2010/08/03 15:08 # 답글

    지나가던 스님인듯
  • 2012/10/29 21:32 # 삭제 답글

    할아버지가 시켰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얍 2013/05/21 06:04 # 삭제 답글

    아 재밌다!!
  • 조카도 2013/05/22 01:27 # 삭제 답글

    시아버지가 젤 나쁜놈
  • 재밌음 2013/05/23 15:47 # 삭제 답글

    잘봤습니다 퍼가요~
  • 우지코스 2013/12/04 17:17 # 답글

    혹 저 스님은 지나가던 전설의 스님의 후손이라던가 아닐려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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