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이 글은 재미 위주로 쓴 글이라서, 다소 내용이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악의는 없으니 양해바랍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어디까지가 리얼이고, 어디까지가 각본으로 의도된 상황인지는 저도 알 수가 없으므로 그 부분에 대한 문의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미스터리 특공대는 2008년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지금은 종영됐습니다.
리뷰 총 목록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2 폐가 체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3 최면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4 초능력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5 귀신보는 사람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6 돼지가 죽는 산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7 사람 죽이는 나무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8 빙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9 접신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0 물귀신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1 가위눌림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2 귀신나오는 도로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3 신내림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4 사주팔자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5 술귀신 빙의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6 거식증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17 풍혈
미스터리 특공대 리뷰 - 完 말하는 동물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더군요. 감사합니다.
4회는 차력의 비밀 편인데 이걸 설명하려면 각종 설명 이미지와 과학적 해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발견했는데...
로고나 자막은 분명히 '미스터리 특공대'인데 쿡TV VOD 서비스에 미스테리 특공대라고 되어있더군요.
그리고 지금까지 수정이 안 되고 있습니다. 쿡TV 채널 리스트 관리자도 별 관심 없나봅니다.
5회는 초능력은 존재하는가?
편입니다. 세계 3대 초능력자 중 한 명이라는 아키야마 마코토를 초빙해 초능력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긴 사람입니다.
일본에선 기, 초능력 등의 연구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직접 일본 웹을 찾아본 결과 그렇게까지 유명한 것 같지는 않던데 SBS가 왜 이 사람을 3대 초능력자라고 생각했는진 의문이군요. 뭐 포장이었겠지만.
그리고 사족으로 이 사람 이미지를 검색하려고 찾아다니다보니까
아키야마 미오 이미지가 잔뜩 떠서 당황.
일본에 아키야마란 성을 가진 사람이 한 둘이 아닐 텐데 왜 얘만 뜬다죠?
뭐야 이 압도적인 인기...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오프닝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혁재가 충격 고백을 한다고 합니다.
김용만: 대원 여러분들은 초능력에 대해 아는 것이 있습니까?
이혁재: 사실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지만 이제는 고백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 매년 한 번 미국에 갑니다.
김용만: 아니 왜요?
이혁재: 미국에선 초능력을 연구하는 CIA 관할 직속 부대가 있어서 절 감시하고 있습니다. 전 초능력이 있거든요. 전 여러분들의 눈을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채널이 돌아가게 할 수 있습니다.
이혁재: 사실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지만 이제는 고백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 매년 한 번 미국에 갑니다.
김용만: 아니 왜요?
이혁재: 미국에선 초능력을 연구하는 CIA 관할 직속 부대가 있어서 절 감시하고 있습니다. 전 초능력이 있거든요. 전 여러분들의 눈을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채널이 돌아가게 할 수 있습니다.
뭐 어쩌라는 거야 이 사람!! 전 부터 생각한 건데 뭘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 이 사람.
그런데 왠지... 거짓말 같지는 않습니다.
카메라가 이혁재의 눈동자를 클로즈업 한다면 나라도 왠지 채널을 돌렸을 것 같아....
제작진도 채널 돌리지 말라고 자막으로 사정을 하고 김용만도 하지 말라고 말려서 그만둡니다.
그리고 갑자기 정형돈이 끼어듭니다.
형돈: 저 얘기하나 해도 되나요?
김용만: 왜? 뭐 우울한 일이라도 있어?
형돈: 문희준이 전화를 안 받아요. 문자까지 했는데... 에이 관둬요.
희준: ??
김용만: 왜? 뭐 우울한 일이라도 있어?
형돈: 문희준이 전화를 안 받아요. 문자까지 했는데... 에이 관둬요.
희준: ??
정형돈이 문희준과 사이가 어색함을 고백합니다.
이혁재: 내가 그 이유를 알겠어. 저놈이 음력을 들이대면서 지가 문희준 보다 생일 빠르니까 형이라고 우겼는데 양력 생일로 보니까 문희준이 형이더라고.
정형돈: .......
문희준: .......
이혁재: 네가 막 지금까지 형 행세를 하면서 받아먹고
정형돈: 아니 전 형 행세를 한 적이 없어요.
이혁재: 아냐 은근히 했어.
정형돈: 그리고 그래봐야 하루 차인데...
이혁재: 야 임마! 너 태어날 때 희준이는 탯줄 끊고 엄마 옆에 붙어 있었어 이 놈아.
정형돈: .......
문희준: .......
이혁재: 네가 막 지금까지 형 행세를 하면서 받아먹고
정형돈: 아니 전 형 행세를 한 적이 없어요.
이혁재: 아냐 은근히 했어.
정형돈: 그리고 그래봐야 하루 차인데...
이혁재: 야 임마! 너 태어날 때 희준이는 탯줄 끊고 엄마 옆에 붙어 있었어 이 놈아.
.... 이혁재의 제대로된 지적에 정형돈 반박 불가.
열받은 정형돈은 이제 "나이가 다 뭐야?!!" 라고 하면서 맏형인 김용만에게도 반말을 하고 저항합니다.
매번 생각했지만 이런 상황을 잘도 수습하는 김용만씨가 대단하게 보입니다.
어떻게든 수습이 되어서 이제 초능력자 아키야마 마코토를 만납니다.
초능력 중에서 유명한 스푼 벤딩, 염력, 투시 등을 보여주고, 따로 불러둔 초능력 검증단은 초능력을 해명하기 위해, 각종 장비로 촬영을 해 밝히기로 합니다.
어쩌다가 초능력이 생겼냐며 질문하는 김용만.
아키야마가 말하길 14살 때 쇼크를 받아 잠재되어 있는 초능력이 깨어났다고 합니다.
김용만: 무슨 쇼크요?
아키야마: UFO의 빛을 받아서....
아키야마: UFO의 빛을 받아서....
뭔가 이상해 이 사람.
그 이후로 양 손에 초능력이 생겨서 문고리가 망가지는 등 여러 괴현상을 겪었다고 합니다.
김용만: 한국에서 이런 방송 찍는 거 처음이신데 낯설거나 긴장되지는 않아요?
아키야마: 괜찮습니다. 새로운 곳에서의 흥분감이 저를 더 편안하게 합니다.
아키야마: 괜찮습니다. 새로운 곳에서의 흥분감이 저를 더 편안하게 합니다.
역시 뭔가 이상해 이 사람!!
그리고 마술이면 소품은 따로 준비해달라고 할 텐데, 이 사람은 제작진이 모두 소품을 준비하게 하고, 자신이 가져온 도구는 일절 없다고 합니다. 스푼도 모두 SBS에서 제공한 것이라는군요.
일단 스푼 벤딩을 하기로 합니다. 손을 대고 빙빙 돌리자 순식간에 포크와 스푼이 구부러집니다. 다들 놀라워합니다.
김용만: 마술사랑 차이가 있나요?
아키야마: 마술사는 기술을 쓰지만 전 기를 씁니다.
힘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아키야마: 마술사는 기술을 쓰지만 전 기를 씁니다.
힘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 라고 하는데 그냥 봐도 순간 힘으로 꺾는 것 같은데.
손도 대고 있고.
그때, 통역사가 통역 해달라고 하니까 일본어로 얘기 안하고 한국어로 아키야마에게 질문하는 실수를 저질러 모두 웃음이 터져 방송이 잠시 중지됩니다.
통역사도 하필 이런 사람을 섭외하나...
두번째로 염력으로 통 안에 실로 묶어놓은 탁구공을 염력으로 움직여보겠다고 합니다.
대략 그림과 같은 식으로 설치해놓고 손을 허공에 흔들자 실제로 공이 움직입니다.
김용만: 텔레파시도 되나요?
아키야마: 동물과 소통하는 것이 더 편합니다.
아키야마: 동물과 소통하는 것이 더 편합니다.
라고 해서 이번엔 수조의 금붕어를 움직여보겠다고 합니다.
금붕어들이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조에 손을 대고 슬슬 흔들자 그쪽으로 금붕어들이 이동합니다.
다들 멍하니 보는데 이번엔 아키야마가 한 마리만 움직이게 하겠다고 해서
특공대가 지정한 금붕어 하나를 빠르게 이동시킵니다.
김용만: 다른 동물하고도 한 게 있나요?
아키야마: 코끼리를 재워봤습니다.
아키야마: 코끼리를 재워봤습니다.
...그런 거 확인할 수도 없잖아!!
역시나 코끼리는 섭외하지 못해서 뱀을 가져오는 제작진.
아키야마씨는 생전 처음보는 뱀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허공에 손을 빙글빙글 휘젓자 마치 손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듯 뱀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통역사 분이 어딘가로 도망 가려고 합니다.
그걸 다들 발견하고 붙잡아다 겨우 앉혀놓습니다.
정형돈: 이 선생님 좀 이상해요 일본 분한텐 한국말하고 한국 분한텐 일본말 하고...
확실히 정형돈 말대로 이 통역사, 아까와 비교해서 상태가 명백하게 이상합니다.
통역을 하라고 해도 도통 통역을 하지 않습니다.
뱀을 재워보라고 통역을 부탁하자.
통역사: 예에에에, 고...고레까라,...네...네무라...
말 더듬고 있어!!
아무래도 이 여자 통역사분은 뱀을 극도로 무서워하는 것 같습니다.
계속 몸을 벌벌 떨면서 문희준과 정형돈 쪽으로 붙으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3회도 그렇고 왜 하필 이런 사람을 섭외하냐고!!
왜 하필 이런 사람을 섭외해 놓고 실험 동물이 뱀이냐고!!
도통 알 수 없는 프로그램입니다.
결국 뭐 뱀은 아키야마가 시키는대로 움직이다가 결국 잠든 듯 가만히 멈춥니다.
완전히 아키야마가 말한 것 대로 됐습니다.
잠시 휴식시간.
특공대는 도통 트릭을 알 수가 없다며 한 숨을 내시며 초능력에 놀라워하기만 합니다.
이후 다시 재개.
김용만과 이혁재가 자리를 바꿔 앉았습니다. 아무래도 통역사 분이 수습이 잘 안 돼서 김용만이 도와주려고 하나봅니다. 이혁재는 MC 자리에 앉더니 묘하게 경쟁 심리가 솟는 모양입니다. 김용만도 간파했는지 두 사람 간의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이혁재: 저 제가 여기 앉으니까 어때요?
아키야마: 그게 그건데요.
김용만: 아니 그러니까 짜증이 확 난다든가 그러진 않나요..
통역사: 혹시 짜증이 나시냐고... (일본어)
이혁재: 아니 그런 걸 왜 통역해요!!
아키야마: 그게 그건데요.
김용만: 아니 그러니까 짜증이 확 난다든가 그러진 않나요..
통역사: 혹시 짜증이 나시냐고... (일본어)
이혁재: 아니 그런 걸 왜 통역해요!!
불난데 기름 붓는 통역사.
이 통역사분 대단합니다.
이 방송에서 제일 예능감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이번엔 투시를 합니다. 다섯 장의 카드 중 4장은 검은 색 카드고 1개만 붉은색 하트 에이스인데 이중에서 하트 에이스만 정확히 뽑겠다고 합니다. 확률은 어차피 똑같지만, 하트 에이스인 카드를 한 번에 뽑는 것보단 아닌 것 부터 한 장씩 빼는게 쉽다며, 아닌 것부터 뽑기로 합니다. 카드를 섞은 건 김용만입니다.
물론 아키야마는 간단하게 성공했습니다.
아키야마: 일반적인 분들도 제 기를 받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해서 이혁재가 도전합니다.
3장의 검은 카드를 뽑아낸 이혁재씨는 이제 나도 초능력자라며, "여보 이제 우리 고생 끝났어" 라며 아내에게 절규를 합니다.
...올해 일어난 어느 사건을 생각하면 고생은 지금부터 같습니다만
저 때의 이혁재씨는 아직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혁재의 마지막 시도. 1/2의 확률인데... 실패합니다.
.... 내 그럴 줄 알았다.
이번엔 정형돈이 투시를 시도합니다.
정형돈은 한 장의 검은 카드를 뽑아낸 뒤
"검은 카드만 다르게 보여요!"
라며 차례차례 4장의 검은 카드를 모두 빼내는 것에 성공합니다.
당신 뭐야?
역시 이 프로그램에서 정형돈이 제일 미스테리한 것 같습니다.
다음은 김용만이 투시를 합니다.
실패합니다. 실패하자 짜증내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김용만: 정형돈 너 뭐하는 놈이야 2주 전에도 혼자만 최면 안 걸리더니..!!!
글쎄요. 저도 그게 궁금해요.
이후로 김지혜도 실패하고, 문희준도 실패합니다.
결국 정형돈만 성공했습니다.
그러니까 정형돈 당신 뭐야?! 뭐냐고!!!?
그전에 아키야마 이 사람... 자기 기만 받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더니 다 틀리잖아!!
이 사람 역시 이상해!!
이렇게 실험은 끝납니다.
13가지의 실험을 했는데 5개는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며 실패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이런 거 편집 안 하고 지루하게 다 보여줬는데 이번엔 편집하는 걸 보면 제작진도 깨달은 바가 있는 듯합니다.
아키야마씨는 이후로 다른 초능력을 보여주겠다며 타조 농장으로 가서 타조를 재워보겠다고 합니다.
야키야마씨는 40분 동안 타조 농장에 홀로 서서 계속 손을 휘두루며 자라고 염력을 보냅니다.
그런데도 한 마리도 안 자서 40분의 시도 끝에 컨디션이 안 좋다며 포기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내 생각에...
그냥 그렇게 기다리기만 하면 저 많은 타조 중에서도 한 마리는 자겠다.
그런데도 한 마리도 못 재우다니... 역시 이 사람 뭔가 이상합니다.
이제부터 아키야마의 초능력을 파헤치기 위해 검증단을 초빙합니다.
처음 나오신 분은 수의사 입니다.
금붕어를 움직이는 초능력은 금붕어가 원래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금붕어도 시력이 있어서, 눈 앞에 뭔가 움직임이 있으면 그쪽으로 움직이는 본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염력이랍시고 수조 밖에서라도 손을 까딱대면 그쪽으로 간다고 하네요.
그래서 김용만이나 김지혜도 손가락을 움직이며 해보는데
됩니다.
심지어
아키야마보다 더 빨리 됩니다.
아무것도 아니었잖아!!
두번째로 뱀의 초능력을 까보기로 합니다.
이것도, 손의 움직임에 뱀이 따라간 게 아니라 뱀의 움직임에 맞춰 아키야마가 손을 움직인 것이라고 합니다.
.... 매우 허무한 비밀이었습니다.
그리고 뱀이 아키야마가 시키면 멈추는 것은, 대부분의 동물은 눈을 가리면 멈추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비디오 판독 결과 뱀을 멈출 때는 뱀의 눈을 가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상당 수의 동물을 멈추고, 움직임을 컨트롤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잠이 든 것도 뱀이 얌전히 있을 때를 포착해서 다들 보라고 했을 뿐으로, 수의사가 본 바로는 뱀이 잠든 건 아니라고 합니다.
결국 이것도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른 초능력 해설을 위해, 이번엔 마술학과 교수님과 학생 여러분들을 초빙합니다.
고등학생 스푼벤딩 마술 전문가도 같이 왔습니다.
김용만: 아키야마씨의 초능력을 보고 어때요? 신기한가요?
교수: ......................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김용만: 아니 우리는 신기했는데요.
교수: 그게 신기해요?
김용만: 고등학생 스푼벤딩 전문가분, 신기했어요?
고등학생: ........... 별로....
교수: 예전엔 마술을 초능력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요새는 그런 사람이 없는데 마술 가지고 초능력으로 포장하고 다니는 걸 보니까.......
교수: ......................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김용만: 아니 우리는 신기했는데요.
교수: 그게 신기해요?
김용만: 고등학생 스푼벤딩 전문가분, 신기했어요?
고등학생: ........... 별로....
교수: 예전엔 마술을 초능력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요새는 그런 사람이 없는데 마술 가지고 초능력으로 포장하고 다니는 걸 보니까.......
이 사람들 절묘하게 돌려깐다.
김용만: 그럼 14살부터 그러고 살았단 거예요?
이혁재: 아니 UFO 에서 빛을 받고 초능력이 생기신 분인데!! 그런 분을 모욕하다니!!
이혁재: 아니 UFO 에서 빛을 받고 초능력이 생기신 분인데!! 그런 분을 모욕하다니!!
다들 안 믿습니다.
그래서 마술사들이 비법을 보여줍니다.
스푼벤딩의 비법은 흔들거나 가리는 기술로 방청객의 시선을 최대한 딴 곳으로 유도하고, 순간 힘을 줘서 꺾고 비트는 것에 비결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디자인 관계상 목이 가늘어서 유독 잘 휘어지는 포크나 숟가락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걸 골라서 하면 훨씬 쉽게 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시연을 보여주는데....
...오히려 아키야마보다 이 고등학생이 훨씬 더 잘합니다.
여러 시연 끝에 고등학생이 정형돈에게 해보라고 합니다.
고등학생: 정형돈 선생님부터...
선생님? 김용만이랑 이혁재한테는 선생님이라고 안 하더니 왜 정형돈만 선생님?!
이 놈도 정형돈의 마력에 압도된 것인가...?
어쨋든 다 선보인 뒤 다들 박수를 보냅니다.
고등학생 말로는 심지어는 아키야마는 꺾으려다 실패해서 순간 재시도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마술사: 여러분들도 마술로 사기치시면 안 됩니다.
아키야마 완전 탈탈 털린다.
염력의 비밀. 움직이는 탁구공도 남들이 안 보는 사이에 공에 충격을 줘서 움직이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 와중에 계속 아키야마가 탈탈 털리자 아키야마를 신봉하던 이혁재는 그럴리가 없다며 "사랑해요 아키야마!!" 라고 외쳐대기 까지 합니다. 그만해.
뭔 충격인가 했더니 배를 테이블의 끝에 대고 힘을 줘서 테이블을 슬쩍 움직인 것이라고 하는군요.
탁구공을 실에 묶게한 것도, 그렇게 하면 작은 충격에도 크게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초능력을 선보일 때만 테이블의 다른 물건을 모두 치우게 했는데 이건 다른 물건도 흔들리면 뽀록날까봐 시킨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김용만이 해봅니다. 됩니다.
심지어 배로 테이블을 들어올리기까지 합니다...
아키야마 무능해!!
투시의 경우. 고의적으로 남들이 안 보는 사이에 슬쩍 손톱으로 자국을 내놓은 뒤 그걸로 골라내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카메라 판독 결과 손톱으로 카드를 눌러 흠집을 내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럼 정형돈이 투시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의문이 남습니다.
마술사: 그건 확률 게임입니다.
그러니까 검은 색 카드만 골라내니까, 사람들은 확률이 대단히 낮은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한 게임 당 1/5의 확률일 뿐으로,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거기다 여러 사람이 하게되면 더욱 확률이 올라가게 된다는군요.
수학자가 그에 대한 의견을 내놓습니다.
수학자: 사실 이 확률 게임을 다섯이 해서 1사람이 성공할 확률은 대략 60%가 넘구요.
2 사람 이상 성공할 확률도 25% 정도 됩니다.
오히려 1명만 성공했으니까 평균보다 운이 낮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ㅋ
2 사람 이상 성공할 확률도 25% 정도 됩니다.
오히려 1명만 성공했으니까 평균보다 운이 낮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ㅋ
아키야마 운도 지지리 없어!!
네.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설명 감사합니다.
그런데 내 의문은 말이야...
왜 하필 성공한 게 정형돈이냐고?!
정형돈이 말한 "검은 카드가 보인다!!" 라는 말은 대체 뭐였어?!
그거 혹시 진짜 아냐?!!
......그렇게 이 프로그램 최대의 미스테리, 정형돈의 미스테리는 결국 밝혀지지 않은 채 방송은 끝납니다.
이 방송의 결과 대부분의 초능력은 마술이며 아키야마는 애드립 능력이 뛰어난 사기꾼 마술사였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아키야마는 아마 한국에서의 방송 내용은 일본까진 알려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이런 방송에 응한 것 같습니다. 일본에선 아직도 사기를 치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건 그렇고 정형돈의 미스테리는 점점 깊어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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