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EX 시절 제작진 인터뷰 번역. 슈퍼로봇대전 관련


선사 시대의 고대 자료 (...)를 우연찮게 얻어서 한 번 번역해 봤습니다.





짓파히토카라게
주식회사 반프레스토의 기획개발부 소속.
시리즈 전체의 프로듀서. 마음에 안 드는 그래픽은 스스로 고칠 정도의 재주꾼.
(주: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1편부터 최근 작까지 프로듀서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사람. 이름은 가명.)

타카미야 시게미츠
주식회사 윙키 소프트의 대표. 업계에선 초유명한 프로 집단을 만든 높~으신 분.
숯불고기 계에도 일가견이 있는 나이스 중년.

사카타 마사히코
주식회사 윙키 소프트 개발부 소속. 슈로대 시리즈의 치프 디렉터. 그 치밀한 세계관 설정 & 시스템 고안은 일품.

(...믿기 힘들겠지만 정말로 소개가 이렇습니다.)




- 일단 이 게임을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만든 계기를 알려주세요.

짓파: 처음엔 RPG였습니다. 무기의 이름을 외치면서 공격하는 그런 게임.
사카타: 그게 우리가 제작하는 사이에 시뮬레이션이 되어버렸습니다. (웃음)

- 파이어 엠블렘 같은 시뮬레이션 RPG에 가깝군요.

사카타: 예. 원조는 '대전략'입니다만, 다소 영향은 있어도 큰 의식은 하지 않고 만들었습니다.
제2차 부터는 시스템도 개선하고 파일럿도 등장하게 됐고, 3차에서는 멀티 스토리의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 이번엔 왜 외전이라는 형식으로 하셨는지

짓파: 제3차에서 원작의 팬 여러분들의 지지를 얻었기 때문에, 이번엔 다른 팬 분들도 즐겼으면 했습니다.
지금의 아이 세대들에게 마징가Z,겟타로보는 어떤 의미에선 미지의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런 면에선 오리지널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점에서 착안해서 난이도를 낮추고 오리지널계를 주체로 한 로봇대전을 만들어본 것입니다.

- 이번엔 마사키, 류네, 슈우가 주인공인데요 원래는 달랐었나요?

사카타: 건담, 마징가, 겟타로보 이 3개가 본편의 주인공이죠.

- 애착이 가는 유니트, 캐릭터같은 것이 있습니까?

짓파: 역시 겟타로보죠.

- 그 중에서도?

짓파: 드래곤입니다. 샤인 스파크를 쓰기 전에 정신 커맨드를 연속으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명중했을 때 적의 HP가 ?에서 점점 깎여나가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 열혈 행운 필중 (아 그러고보니 이 책의 타이틀이군)이란 얘기군요.

사카타: 전 제가 만든 오리지널 캐릭터가 좋습니다.
제3차까지는 마사키였습니다만, EX에선 사피네나 슈우가 좋습니다.
유니트 중에선 뉴 건담이 좋습니다.

- 사피네는 대사가... 위험하잖아요.

사카타: 아, 그건 그래픽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대사뿐이니까 (웃음).
사람마다 각자 받아들이는 방법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카미야: 전 역시 마징가 Z가 좋습니다. 전 건담 세대가 아니라서요.
마징가를 얼마나 단단하게 만들어서 2회 행동을 시키는가? 그게 제 테마입니다.

- 게임화 할 때 고생한 연출이나 신이 있는지?

사카타: EX에서는 판넬 연출에서 고생했지만, 그건 더 재밌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샤인 스파크도 더 박력을 낼 수 있을 겁니다.
제3차의 경우 콤바트라V의 초전자 회오리에서 초전자 스핀으로 이어지는 부분도 개량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필살기를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까가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파일럿의 대사도 자료나 성우의 말하는 방법을 연구해서 될 수 있는 한 위화감 없이 적는 걸 목표로 합니다.
필살기의 신에선 특히 카미야 아키라씨의 대사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샤인 스파크!' 라는 대사를 '샤아아인 스파아아크' 하고 늘릴 때 '아' (ァ) 를 몇 자나 넣으면 적절할까?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웃음)

- 라 기아스의 세계관은 어떻게?

사카타: 좀 얘기가 길어집니다만 그건 단바인에서 유래한 겁니다.
원래는 제2차에 단바인을 넣으려고 했습니다만 조정단계에서...

- NG가 났군요.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사카타: 그래서 이미지적으로 비슷한 신비성이 있는 캐릭터로서 사이바스터를 등장시켰습니다.
그러다가 3차에서 용자 라이딘이 나오고 EX에서 단바인도 나왔으니 오컬트적인 설정도 넣어서 살을 붙여보자, 그런 구상이 됐습니다.
그때 우연히 지구공동설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그건 옛날 SF에선 종종나오지만 게임에선 별로 다뤄진 적이 없습니다.
이거라면 판타지 적인 느낌을 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다른 미디어로의 역도입의 가능성은 있습니까? 마사키 일행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코믹이 나온다든가?

짓파: 글쎄요. 어떻게 될지.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군요.

사카타: 사이바스터에 관해선 뒷설정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시간을 거꾸로 돌려보면 (제2차까지) 원래 시작은 무엇이었는가 그런 건 아직 밝혀지지가 않았죠.

- 마사키를 비롯한 지구인이 지저세계에 소환된 경위 같은 거 말이군요. 설정에선 마장기신의 4명의 파일럿은 일본인 2명, 중국인, 핀란드인으로 되어있습니다. 슈우는 일본인인가요?

사카타: 그 부분의 인물 관계는 이런저런 설정이 있습니다만 그걸 게임에 집어넣으면 너무 방대한 양이 되어버립니다.
무엇보다 겟타로보, 건담의 출연 기회가 줄어들면 곤란해지니까요. 어쩌면 다음 작품에서 조금 밝혀질지도 모릅니다.

- 차회작의 구상을 말해주세요. 이번 엔딩의 그 메세지는?

짓파: 아 그 뒤에 차회작에선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 그럼 스토리는 3차의 속편입니까?

짓파: 아뇨. 그 사이에 EX의 스토리는 있던 걸로 치고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세계관은 3차까지의 것으로 할 예정입니다.
적도 계속 DC군만 내면 질리니까 어떻게 할지 고민 중입니다.

- (궁금한데...) 그럼 웬드로 같은 우주인이 다시 나옵니까?

사카타: 예. 그것도 나올지도 모릅니다. 다음 번엔 이번 이상으로 방대한 멀티 스토리로 해보려고 구상 중입니다. ISS를 또 쓸지는 미묘합니다만.

타카미야: ISS의 경우 같은 막을 2회 깨야만 하는 단점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같은 세계, 시간대의 복수의 주인공들이 싸워가는 그런 분위기는 내보고 싶습니다.
또 EX에선 권선징악이 아니라 각자의 입장에 서서 싸우는 것이 가능했던 점은 참신했다고 봅니다.

- 전부 5종류의 엔딩이 준뵈어 있는데, 진 엔딩은 그 중에 무엇입니까?

사카타: 물론 주인공은 마사키입니다만, 마사키의 장은 난이도를 낮게 설정한 초심자형 시나리오라서, 류네라든지 슈우...
ISS를 사용한 류네의 막이 진엔딩에 준한다고 봅니다.

- 마장기신이 4기가 모이는 그 루트군요.

사카타: 예. 마장기신들이 같이 싸우는 루트는 이거뿐이죠.
EX가 제3차에서의 슈우의 숨겨진 시나리오를 클리어한 이후라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것처럼,
다음작도 류네가 마사키와 만나서 라 기아스에 같이 있다는 설정으로 스토리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타카미야: 또 라 기아스에선 뭔가 일어난다는 거죠.

짓파: 등장 유니트도 늘어납니다. 현재 자료를 모으고 있는 단계입니다. 물론 파일럿의 수도 상당히 늘어날 겁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되는군요.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때는 후속작 발매 전에 한 인터뷰에서도 다음 작품에 대한 정보가 굉장히 많이 나왔군요.
지금도 이래주면 좋을 텐데 이제는 무리겠지요.

덧글

  • 풍신 2010/03/18 04:35 # 답글

    테라다가 비밀 주의파니까요. OTL...
  • 바람의마장기신 2010/03/18 16:28 # 삭제 답글

    EX 도 OG 세계에 오려나 지상로봇들은 알트등 OG 나오는 로봇들 소환시키고. 마장기신 팬으로 정말 그랬음 좋겠는데 ㅎㅎ
  • 스팅거 2010/03/19 00:54 # 삭제 답글

    이때는 아예 엔딩에서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라고 백투더퓨쳐 시리즈 같은 예고를 넣어주곤 했으니
    말이죠.
  • 마사킴 2010/03/19 01:19 # 삭제 답글

    OG 외전서 마사키가 라기아스에 일있어서 한동안 못돌아온다고 했는데 3차후 EX 나온거랑 외전서 네오그랑존 깨고 마사키 라기아스로 돌아간거랑 EX 는 거의 OG 로 나온다고 봐야될거 같네요. 아사킴떡밥도 있고 마사키비중이 좀 커지겠네요. 매우 바람직한 현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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