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등장인물 및 단체명은 실제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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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가 세계 최고의 천재? 그것도 측정 불능의?"
"그렇습니다. 김철수군이라면 IIQ 지수 1600의 DJ 빌트의 암호를 푸는 것 따윈 간단한 일입니다.
자신을 가지세요. 할 수 있습니다."
DYS의 격려에 조금 힘을 얻은 김철수였다.
"알았어요. 사장님 제가 해내고 말겠어요."
그 때 김철수의 머리에, 귀를 통하지 않고 머리 속으로 울리는 말이 들려온다.
[철수야.]
"누... 누구야?!"
[애미다.]
"어...어머니?!"
[내 셔먼 능력을 통해 너의 뇌에 텔레파시로 말을 걸고 있는 것이다.]
"...그건 셔먼이 아니라 사이킥커들이 쓰는 거 아닌가요?"
[닥쳐 이눔아. 애미가 그렇다면 그런겨.]
"아...넵."
[지금이 모든 것을 끝내야 할 때다.]
"예 알았어요. 제가 해내고 말겠어요."
어머니의 격려까지 받은 김철수는 이제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분이다.
김철수는 A코드, B코드, C코드를 유심히 읽어 보았다.
"어라? 자...잠깐만 이게 뭐야."
김철수가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저기 말이죠. A코드 말인데, 분명 제가 기억하기론
011, 123, 221, 211 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느새 전부 011, 123, 231, 211로 바뀌었어요. 이...이건 대체..."
[기분 탓이다.]
"엑? 어머니 지금 뭐라고 말했습니까?"
[그럼 난 바빠서 이만.]
"자...잠깐만요 뭐예요 그게!"
마치 전화가 끊기듯 수미킴의 기척이 김철수의 머리 속에서 사라졌다.
"뭡니까 김철수군? 갑자기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아직도 긴장이 덜 풀렸나요?"
"아...아니 아무 것도 아닙니다."
김철수는 심호흡을 하고 본격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어흠. 이제 암호에 대해서 대충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오오 드디어! 대체 뭔가?"
"일단 A코드를 잘 봐주시지요."
A코드 - 011, 123, 231, 211
김철수는 A코드 쪽을 볼펜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이 IP 주소는, IP의 형식을 생각하면 실제로 이런 IP 주소는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즉 이것 자체가 DJ 빌트가 만든 암호임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마음이 걸리는 건..."
김철수가 볼펜을 A코드의 맨 앞부분으로 옮겼다.
그리고 0 부분에 또 한개의 동그라미를 겹쳐 그리며 강조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겁니다. 보통 IP는, 2자리 수가 있을 경우, 그 앞에 0까지 쓰지는 않아요.
이 경우 11이라고 써 있어야 정상이지요. 즉 DJ 빌트는 고의로 0을 썼다는 것입니다.
즉 0을 써야만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오오 과연 설득력이 있는 소리로군! 역시 자네는 천재가 분명하네."
김철수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B코드를 보도록 합시다.
B코드 - 3일 뒤 미국의 모든 컴퓨터, 가전제품을 정지시키겠다. by KOREAN DJ BILT
KOREAN DJ BILT가 유독 글씨체가 강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DJ 빌트가 한국계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왜 그 앞에 KOREAN을 붙여야 했을까요?
일단은 미국에서 살고 있었던 걸로 확인되었는데 말이죠."
"그러고보니 그거 부자연스럽군."
"이에 따라서, 바로 이 부분이 암호이며, KOREAN에 뭔가 의미가 있다고 전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철수는 A코드와 B코드를 볼펜으로 번갈아가며 가리키는 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또 있습니다. 잘 보십시오. A코드의 IP주소는, 3개씩 1묶음으로 총 4개,
즉 12개의 숫자가 있습니다. 또한 KOREAN DJ BILT를 잘 봅시다.
KOR EAN DJB ILT. 이것 또한 12개의 알파벳입니다. 이것이 우연일까요?"
"오...오오 확실히 그렇군!"
김철수는 새로운 메모지에 A코드와 B코드를 위아래로 나란히 적기 시작했다.
KOR EAN DJB ILT
011 123 231 211
011 123 231 211
"보시다시피 이렇게 쓰면 각 숫자와 알파벳이 하나씩 대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숫자와 알파벳의 관련성을 가장 심플하게 생각해보면..."
"설마... 갯수인가?"
"그렇습니다. IP 주소의 앞자리에 0이 표시되어 있던 이유도,
K는 0개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넣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철수는 메모지에 각 알파벳을 나열해 보았다.
O R E AA NNN DD JJJ B II L T
"이 알파벳들은 자음과 모음의 갯수가 얼추 맞아 떨어집니다.
아마 이걸로 순서를 바꿔 애너그램을 만들면 DJ 빌트가 대통령 각하에게 말하게 하려던
그 메세지를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오! 당장해보지! 이래 보여도 난 미국 애너그램 만들기 대회에서 1등을 했던 몸이네."
조지 부싱턴이 여러가지로 애너그램을 끄적거려 보기 시작했다.
"NA...B... 안되네. 이걸로는 정상적인 영문이 완성되지 않아. 또 삽질이었나 보네."
"저기 말입니다. 각하."
"왜 그런가?"
"암호의 KOREAN에는, 또 다른 의미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설마?"
"그렇습니다. 한글 발음을 영어로 그대로 적은 문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좋아! 나는 한국어도 매우 잘하는 천재 대통령이라네! 지금 당장 시도해보겠네!"
조지 부싱턴이 또다시 뭔가 적어보기 시작했다.
"이것도 안되잖는가! 버럭! 매우 흥분!"
"...정말로 안됩니까?"
"그렇네! 아무리 해도 이상한 말 밖엔 안나와."
"그렇다면..."
C코드 - SS
김철수는 C코드 쪽으로 눈을 돌린다.
"이 SS란 두 글자가 마지막 열쇠가 될 것 같군요."
"무슨 소린가."
"SS는 한국의 기업 SS를 말하는 것이 아니었던 겁니다.
이 두 단어가 추가로 들어가야 애너그램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마...맙소사. 정말로 한국 기업과는 관계가 없었단 말인가."
"예. 분명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로 해결됐군요 사장님."
"그렇군요. 이걸로 한국과 미국의 외교 문제도 해결인 것 같습니다."
DYS는 김철수를 지켜보며 기쁨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꼭 그럴 거라곤 장담할 수 없네. 정말로 SS와 관계가 있을지도..."
"일단 시도를 해보도록 하지요."
김철수가 머리 속에서 알파벳을 조합해보기 시작했다.
김철수는 킹왕짱 천재라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아니... 설마... 설마 이런 말이 숨어있었을 줄은?!!!"
"아니 왜 그렇게 놀라는 건가?"
김철수는 식은땀을 흘리며 두려움의 표정으로 가득찼다.
"이...이런 말도 안되는... DJ 빌트는 이런 말을 미국 대통령에게 시킬 생각이었단 말인가.
대체 왜?!"
"뭐...뭐길래 그런가. 혹시 전쟁같은 것과 관련이 있는 건가."
"...대통령 각하..."
김철수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조지 부싱턴을 응시했다.
"지금부터 이 암호의 정체를 보고 충격을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알았네."
김철수가 메모지에 적은 암호를 조지 부싱턴에게 넘겼다.
조지 부싱턴이 그 메모지를 조심스럽게 읽기 시작했다...
"NERN SSIBAL JOT JJINDDA... 넌 씨발 좆 찐따!!!"
"후후후하하하하후하하하하하~"
어디선가 웃음 소리가 들려온다.
"과연 세계 최고의 천재. 완벽한 추리군. 나의 완패야.
맞습니다. 제가 미국 대통령의 입으로 말하게 하려고 했던 말은 바로 그것입니다."
DJ 빌트는 페이스메이커 리모콘을 조작해 뭔가를 누르고 말했다.
"이제 이걸로 컴퓨터 바이러스 폭탄이 기동될 일은 영원히 없을 것입니다.
DJ 빌트는 체념한 듯 고개를 떨구고 나지막한 어조로 말하기 시작했다.
"조지 부싱턴은 확실히, 경제를 살린 최고의 대통령일지도 몰라.
모든 것을 시장의 자율에 맡긴다는 그의 개념이 실행되면서
경제는 확실히 어느 정도 살아났지.
사람들은 모두 칭송했어. 미국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하지만 그 뒷면에서는 또 하나의 문제점이 있었어.
진료비를 의사들의 자율에 맡긴 탓에, 의료비는 폭등해버렸지.
혹시나 아프지 않는다면야 살기 좋은 미국, 하지만 병이 걸리면
파산하는 미국을 만들어 버렸던 거야. 하지만 그는 결국 이런 폐단을 고쳐주지 않았어.
수많은 약자들이 희생되었지.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바로 나...
난 삐져있었어. 조지 부싱턴 당신의 행동 때문에.
죽기 직전에 한 번이라도 신나게 욕이라도 해보고 죽고 싶었어.
그래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짓을..."
DJ 빌트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조지 부싱턴은 그의 눈물을 통해 그의 심정을 이해했다.
"미안하네. 이게 다 내가 국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아니오. 제가 더 미안합니다. 이런 어리광 때문에 미국을 위기로 몰아넣은 나같은 놈은.."
"이번 일에 지지 않겠네. 앞으로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은 미국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네."
"...저도 남은 생 동안 죗값을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DJ 빌트와 조지부싱턴은 서로 악수를 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사건은 해결되었다.
SS에 대한 의문도 풀렸고, 미국의 컴퓨터가 정지되는 것도 막아졌다.
또한 이번 일을 통해 미국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지도 모른다는 희망도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사건의 해결의 뒤에는 두 명의 남자, DYS와 김철수가 있었다.
그들은 옆에서 조지 부싱턴과 DJ 빌트의 훈훈한 장면을 지켜보며
이 사건에 대해 마지막 한마디를 남겼다.
우왕ㅋ굳ㅋ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THE END?
THE END?
# by | 2007/12/20 13:36 | 재밌는 것 | 트랙백 | 덧글(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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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시간이 보여요~
우왕ㅋ굳ㅋ
역시 빌트님 최강
최고의 명대사다
....근데 왠지 허무
분명히 번외편이 또 하나 남아있는거겠지요? 기대하겠습니다?
우왕ㅋ굳ㅋ?
우왕ㅋ굳ㅋ
그나저나
DJ 빌트는 A코드와 B코드를 볼펜으로 번갈아가며 가리키는 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오타일듯 한데요.김철수 아닌가요?(...)
우왕 ㅋ 굳 ㅋ
님 쫌 짱인듯 에헷..
...뭔가 감동적 ㅜㅜ
우왕ㅋ굳ㅋ
... 어이 ! 이봐 ! 이런 결말이 어딨어 ! 뭔가 부족털털 하잖아 !
역시 최고의 소설가십니다. 그런데 전편들의 임팩트에 비해서 약간 부족한 결말..
뭐, 이대로 쓰면 결말이 나지도 않겠지만..
수고하셨습니다 ! 앞으로 이런 글 많이 써주세요~ 많이 웃었습니다.
근데 빌트군님, 저 암호 계획해 두신 겁니까?
이 작품다운 결말.
.. 뭐야 .. 속편이 준비 되어있다는건가.. ? !
기대 됩니다 !
난생 처음 이 대사 한번 써보는구만요 OTL
참으로 훈훈한 결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