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오공감에 갑자기 통키가 떠서 화제길래 분위기에 편승해보고자
제가 이 작품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 몇개를 올려봅니다.
+원제는 불꽃의 투구아 돗지 단페이. 주인공 통키는 '이치게키 단페이' 라는 이름.
아동용 만화잡지인 월간 코로코로 코믹에서 1989년부터1995까지 연재.
애니메이션은 91년에 애니화된 것으로 원작의 후반부 이야기는 다루고 있지 않음.
하지만 설정의 변경을 통해 원작의 이벤트를 더 감동적으로 각색했기 때문에
원작보다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 사실 이 만화... 피구만화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피구로서 여겨지는 '돗지볼이 아니라
'슈퍼 돗지볼' 이라는 스포츠를 다루고 있는 만화로서 작 중에는
슈퍼 돗지볼을 鬪球 (투구) 라고도 호칭합니다.
피구는 避球라고 쓰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전혀 다른 스포츠임.
규칙도 전부 짜여져 있으며 일반적인 피구 (돗지볼) 규칙을 베이스로 하긴 했습니다만
일반적인 피구와는 룰이 많이 다릅니다.
(예: 통키에서는 공 한 번 던져서 여러명이 동시에 맞으면 전부 탈락시키지만 피구는 1번에 1명만 됩니다.)
일본에서도 이 만화의 열풍으로 한 때 슈퍼 돗지볼이 실제로 행해지긴 했습니다만...
그건 뭐 이 만화의 영향일 뿐이고 정식종목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아니죠.
즉 투구는 이 만화만을 위해서 설정된 오리지날 스포츠라는 것입니다.
그걸 한국에서는 그냥 '피구'로 통일해버렸음.
아니 이제는 아예 한국에서는 피구 룰 = 통키에서 나온 룰인 듯.
참고로 이 경기 룰 중에는
"경기자는 항상 드래곤 정신 (용기,우정,투지)를 마음에 지닌 채 경기에 임할 것" 이라고 적혀있음.
드래곤 정신이 뭐여 대체... (...)
+ 한국에서는 지금도 회자되는 국민 애니이지만 사실 일본에서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습니다.
물론 일본에서도 90년대 초반에 슈퍼 돗지볼 붐을 일으키긴 했습니다만...
하필 방영된 채널이 TV 도쿄계라서 일본의 경우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방송이 되지 않거나 보기 애매한 시간대에 방영된 것이 크죠.
그래서 기억에 없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SBS에서 방영되는 바람에 (당시엔 전국에 SBS가 나오는 게 아니었음)
통키를 시청할 수 있는 집 애들이 전국에 그렇게 많은 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일본이랑 비슷한데 왜 이렇게 인기에 차이가 나는건지 원...
+사실 일본에선 책이 재판된 적이 없고,
애니메이션도 VHS 이외의 매체로 발매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이제와서 구해보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잊혀져가는 중.
뭐 이것도 일본이랑 한국이 비슷한데 하지만 한국에서는 불멸의 국민 애니. (...)
대체 뭐야 이 압도적인 인기의 차이는.
+ 타이거는 그 이름과 서양인 스러운 외모 때문에 TIGER 라는 이름의 미국 소년일 것 같지만
사실 大河 라고 쓰고 타이가라고 읽는 일본인. (본명: 니카이도 타이가.)
가오가이가에도 유사한 이름을 가진 장관이 있죠.
그리고 제보에 의하면 국내판 본명은 남타이거인 듯하군요 (...)
+ 태백산 (리쿠오 토우마) 의 공식 설정은 신장 182cm에 체중 80kg의 초등학생
+ 코로코로 코믹에서 만화 연재당시 인기투표 순위는
1위 태백산
2위 민대풍 (미도 아라시)
3위 타이거
4위 통키
5위 권총탄
전형적인 '주인공이 적보다 인기 없는 만화' 중 하나.
+ 사실 코믹스판에서는 통키 아버지는 죽은 걸로 "위장" 하고 다른 곳에 가있었을 뿐이란 설정으로
마지막회에서는 멀쩡히 살아서 나온다.
애니는 코믹스가 완결되기 전에 나와서 그냥 계속 죽은 걸로 여기는 분위기로 끝...
+ 2002년에 코로코로 코믹에서 '돗지파이터 이치게키' 라는 제목으로 속편이 연재되었었다.
주인공은 아무리 생각해도 통키의 아들이라고 생각되는 이치게키 토우시.
그리고 통키는 자기 아버지처럼 아들과 마누라를 냅두고 행방불명되어 버렸다. (...이 집안 전통인가!!)
그래도 토우시는 세계제일의 투구 선수인 아버지를 능가하는 우주제일 투구선수를 목표로
열심히 투구에 매진한다... 라는 내용.
그러나 이 만화는 인기를 끌지 못한 채 3회만에 연재 중단되어 단행본화도 되지 못한 채 망했음.
아무래도 2002년의 초등학생들에게 먹힐 내용은 아니죠 이런거...
생각해보니 통키도 참 흠좀무한 작품이었던 것 같음.
PS. 잘못된 사실이 있다면 제보 받습니다.
# by | 2007/10/04 02:36 | 만화 | 트랙백(3) | 덧글(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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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편은 3회만에 짤렸군요 (..)
(이런 부인두고 행방불명되는 아버지란 존재가.....)
그나저나 182cm 에다 80kg의 초등 학생 이라니 이게 말이 되나 -┏
통키 어머님은 당시 초딩이었던 제 가슴에도 두근거릴정도였..[야]
또 통키는 성이 '나'였죠. '나'통키...... 그 외에 서태지, 이봉원등 조연들의 이름은 대충 연예인 이름을 가져다 붙인 게 생각나는 군요.
그리고 나중에 비디오 판을 한번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는 '피구'라고 하지 않고 '슈퍼볼'이라고 하더군요. 뭐, 비디오 제목부터 이름이 '피구왕 통키'가 아니라 '매직 슈퍼볼'이었으니.......
아직도 기억납니다. '남'타이거 선수가 공을 바닥에 한번 튀기니까 빗물에 젖어있던 경기장에서 갑자기 엄청난 높이의 파도가 일어난 게...... 그 파도를 뚫고 '남'타이거 선수는 '나'통키 선수에게 스카이 슛을 날렸고 '나'통키 선수는 그 공을 팔꿈치에 찬 보호대를 빼내서 막아냈는데 끝없이 뒤로 밀려나가더군요. 그땐 걔들이 무슨 축구경기장에서 피구하는 줄 알았습니다. 허헐......
170cm에 96kg 이었는데.
중2때
183에 125였으니 음...
체중은 줄었지만 키는 변화가 없으니.
흐으으으음
일본애들 치고는 약간 비정상이지만 한국 애들 치고는 약간 비정상이군요(?!
그러고 보니, 30년대 미국 하드보일드 소설을 보면 주인공이 중년에 거구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샘 스페이드인데, 183에 87킬로그램으로 괭장한 거구라고 하는 군요.
드릴성인2M님과 전, 엄청난 거구였군요.
스파<베놈<카니지
누나가 한신 팬이라서 강제로 붙여진 비운의.. (..)
일본에서는 캡틴츠바사를 더 쳐 줌... 실제로 외국에서도 캡틴츠바사의 인기는 알아주죠.
이탈리아 축구 선수들이 캡틴츠바사에 열광한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저 작가는 이후에 폭주형제 렛츠&고로 또한번 인기를 끌죠. =_=
통키 끝나고 운동장이나 아파트 단지 공터로 나가면 피구하던 무리들이 우글우글했던게 생각나네요.
형이나 동생이 있다 그러면 거의 100%가 형, 동생 억지로 끌고 나와서 (혹은 둘이 의기투합해서) 크로스 슛이었던가.. (둘이 패스하다가 한가운데서 같이 던지는 시늉만 하는 슛) 그거 시도하고... -_-;;
가장 인기있었던 슛은 회전회오리슛이고 그 다음이 스위치 슛이었던가 뒤로 손 감추고 있다가 소닉붐처럼 던지는 슛이었죠. 파워슛은 애들이 공이 안찌그러져서 시도하다 포기하고...
슛 중에 엑스트라가 딱 한번쓰는 슛이었던 일곱빛깔 무지개슛이라는게 있었는데 (이름이 맞나-_-;) 그 것도 은근히 인기가 있었죠.
패미콤으로 나온 통키 게임이나 MD판 통키 게임하면 다들 민태풍네 팀을 골랐죠. 그 다음이 태백산 팀이었고... 생각해보니 통키보다는 맹태가 인기가 많았던 것도 같네요. -_- 선배들 있었을 때는 총알슛이었나? 그거 쏘는 애가 압도적으로 인기였고.. 멤버 교체 이후로는 밥맛형제랑 맹태가 그 인기를 나눠가진 형국... -_-;
그러고보니 이 만화 때문에 애들이 개나소나 스냅슛 연습 한다고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 무지하게 물튀겼었죠. 수영장은 상관없는데 목욕탕은 문제가 좀 심각해서 "탕안에서 불꽃슛 금지" 라는 경고문까지 붙었던적도... -_-;
여러모로 문제 애니메이션이었죠. ㅎㅎ -_-;
단지 말씀하신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드래곤정신을 가슴에 지닌 채 .." 부분이 생각나서
당시 일본만화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주제였던거 같아요. 뜬금없이 타이의 대모험'이 생각나는건 대체 ... 그렇게 생각하니 스토리라인도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오오 ...용투기
그리고 아방스트라슈 기가브레이크 !!
비디오테이프가 SBS방영전에 이미 시중에 유통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 SBS방영이 바로 타격을 입힌 것이 아니라 비디오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봤었고
TV에서 방영됐기에 인기가 더 커진것이라고 볼 수있죠.
이것과 비슷한 예로 [다간]이 있죠.
통키 -> 나통키
타이거 -> 남타이거
가 되어버렸죠. 태동국민학교에는 이봉원과 서태지도 있었다지요..
경기전 왠수지간 -> 경기후 죽마고우 의 패턴은 저에겐 왜 질리지가 않는 건지..
이 작가님 제 취향을 너무 잘 아시는듯 ㅠㅠ
우리나라 어린이였고요.
당연하게도 피구선수는 아니고 씨름 선수였습니다. -_-;
충격이로구나!
제 별명이었죠. 아, 지금은 얼굴도 가물가물한데 말입니다 (..)
안되는 인생역전 드라마라면 역시...[북두의 권]이랄까.
무조건 적은 죽어야 하는...ㄱ-
당시 만화방영에 이어 적절한 타이밍에 각종 콘솔로 게임도 등장하여 흡족하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보다 많은 비화에 놀라며 글 잘 읽고 갑니다.
ps. 저의 완소 캐릭터는 회전회오리슛의 민태풍. 그 간지나는 쑥대머리는...여전히 으뜸.
그보다 도끼슛은 유명한데 도끼슛을 날린 우리 장도끼를 기억하시는분이 드물어서 안타까워요 ㅎㅎ
개인적으론 (둘다황당무계하지만) 좀 덜황당무계한 코믹스판이
더 났더군요..-ㅁ-;
그나저나 엄청난비하인드스토리가..;
분명 당시 방영권이 아닌 지역은 저처럼 본적도 없고 그래서 왜 붐인지도 몰랐어야 정상일텐데, 어떤경로도 전 지역에서 유명해진건지 의문이네요.
전 패미콤 시절 카드게임으로 접한게 첨이자 마지막인데..
초등학생이죠-_-;;;;;
그러고보니, 애니판이나 코믹스판에 태백산을 첫대면한후 통키가 악몽을 꾸는것은 똑같은데(상대하고있었던 타이거가 태백산으로 변해서 그가 던진 슛에 통키가 당하는 내용), 다른점은 코믹스판에선 악몽 끝부분에 통키가 태백산의 슛에 일도양단(...) 당한다는점이였군요.
국내에서 인기 있는 만화가 일본 현지에서는 그다지 인기 없는 경우도 있었죠.
그랑죠(마동왕 그랑조트)도 그렇고, 후뢰시맨(초신성 플래시맨), 4차원 탐정 똘비(시공탐정 켄시군)
등..등;
인기의 이유 중 비디오로 인한 선행 보급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일본에서는 매해 새로운 애니와 만화책이 꾸준히 나오지만 국내에서는 그게 안되는 데다가
국내 특유의 같은 애니 반복해서 상영하기 스킬 때문에, 강렬한 인상에 남은 것도 있다 생각합니다.
캡틴 츠바사 짭퉁[이 맞지만]으로 몰려서 잊혀져간...
한국에 들어온 작품들은 현지에서 인기가 없는 관계로 저렴하게 들여와서 그렇다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가면라이더가 한국에 안들어온것과도 같다고 해야할런지...
[일본에서 인기가 있어버리니까 못들어오는 ㄱ-;;]
그래도 그랑죠는 선라이즈 계열이라서 그런지 DVD 복각판도 나온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슛돌이랑 통키는 이뭐.......
같은 작가의 레츠고형제 말고 그전에 미니카 붐을 몰고왔던 달려라 부메랑! 이거도 재밌었는데....
원 아는 사람이 없어요 ㅠㅠㅠㅠㅠㅠ
작품의 배경이 이탈리아가 되는 것도 그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고 위의 댓글에서 나왔던 것처럼 캡틴 쯔바사가 이탈리아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유사한 필살슛이나 캐릭터 설정이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축구왕 슛돌이의 원래 제목은 燃えろ!トップストライカ-군요
톱 스트라이커는 기억이 났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 검색했더니 바로 나오는군요.
후뢰시맨 기억하시는 분 있으려나.
한국에선 대박이었는데 일본에선 쪽박이었다죠.
뭐 시청률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 계열이 계열이다보니 쪽박 판정 받던..(..)
상상하시면 되실 듯~
(특히 국내판 드래곤볼은 일본 사이트 중 후타바같은 데 가면 드문드문 올라오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당연히 놀림거리 대상으로 =ㅅ=;)
불꽃 슛 똥키 , ㅡ ㅡ./SBS에서 94년쯤에 명절특선 낮에 방영해주었습니다.
당근 쉣
매직 수퍼볼이었죠
그러나 인기 지지리도 없었다가 통키 인기에 힘입어 다시 비디오로 나오면서
무려 출시한 비디오 업체 이름부터가
통키 홈비디오였습니다.
아....아.....................................(.......)
"실사판 드래곤볼이 있다"는 타이틀로 나올땐 정말 X팔렸다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