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 발표 이후 1년... 정말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제작을 시작하려고만 하면 정말 치타맨의 저주인지
괴질로 멤버들이 쓰라진다든가 사고가 터진다던가 계속 일이 터지기 시작했고
결국 게임은 지지부진. 솔직히 말해서 완성까지 가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현재까지 이 게임에 터진 심각한 문제는 이렇습니다.
특히 개발이 60% 쯤 진행된 뒤 발견된 치명적인 버그는 현재 거의 손을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치타맨은 그래픽으로 사용되는 화면들을 사이즈를 맞춰서 사용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애초 게임 스크립트에 삽입된 기본 화면 사이즈와 안맞아서
화면이 전부 찌그러진다는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이것을 전부 수정하려면 거의 100여개에 달하는 치타맨 화면들의
대폭적 수정작업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크립트를 바꿔보려고 건드렸더니 게임이 깨지더만요.
(...)
그 외에 또다른 문제는 전 이 게임을 만들 때
치타맨들의 이름을 헤라클레스, 에어리스, 아폴론. 이렇게 해놨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확인해보니 이 놈들 스펠링이 다릅니다. (...)
예를들어 헤라클레스는 허큘리스 였습니다.
이것 또한 각본을 전부 수정해야 되는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번지고 말았습니다.
제작 도중 용량이 지나치게 늘어나 버린 것도 문제였습니다.
거의 몇십메가에 완성시 거의 70~80메가까지 용량이 치솟을지도 모르는데
이것을 어느 계정에 올려서 배포시키는 것인가도 심각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아주 첩첩산중이로구나.
또한 사실 이 게임의 본 내용은 매우 심각합니다.
현재까지 나와있는 액티브의 치타맨 설정들을 조합.
그것을 가지고 하나의 히어로 연대기를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시도였고
또한 매우 진지한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이 게임에 휴머니즘을 담으러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을 원하시는 대부분의 팬 여러분들은
휴머니즘은 커녕 오히려 섭휴머니즘이 담기는 것을 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과연 제가 하려고 했던 것은 옳은 것일까요?
이렇게 문제가 쏟아지는 마당에 개발스탭은 점점 좌절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핵심멤버 중 한 명이 조만간 훈련소에 들어가는 (1달 있다 나오지만) 상황이 발생.
거기다 공언했던 발매일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공언 당시엔 이런 문제가 터지기 전이었습니다.)
제기랄. 이건 진짜 저주라도 걸린 것인가...
어찌어찌 해서 7월 6일까지 시간을 벌긴했지만
팀 멤버들이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려 했던 "완벽한 치타맨"을 보여드리는 건 불가능 했습니다.
그래서 노선을 급전환해 처음부터 다시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월 6일에 공개되는 것은 저희들이 애초 만들려 했던
치타맨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것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이번에 나오는 건 이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물건이니 그것도 기대해주시고
저희가 애초에 만들려고 했던 치타맨도 치타맨 완전판이란 이름하에
더 좋은 모습으로 언젠가는 반드시 보여드겠습니다. 속편도 기대해주세요.
# by | 2007/06/25 00:30 | 치타맨 | 트랙백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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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을 즐겁게 기다리겠습니다~
... 랄까 그때면 시험끝인가.
테스트판이더라도 어떻습니까~ 테스트판은 물론 완전판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1년을 더 기다린다 해도 빌트님만 믿겠습니다.
기대할게요 ㅠㅠ
여러 악조건 속에서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7월 6일 기대하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