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G 시리즈는 대대로 무기가 개별개조였음에도 불구하고
OGs 개조 방식이 일괄개조가 아니라 개별개조라는 소식에 꽤나 많은 반대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현지에서도 반대하는 소리는 꽤 많더라구요.
사실 개별개조 자체는 그렇게 나쁜 시스템은 아닙니다.
일괄개조 시스템은 저렴한 비용 투자로 각 기체를 강하게 육성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난이도 하락에 일조한 측면이 있습니다.
슈로대 중에서도 알파나 A등은 개별개조 임에도 팬들에게 대호평을 얻기도 했구요.
오히려 게임으로서의 재미를 생각하면 이쪽이 더 좋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기체의 육성에 전략이나 활용도 면까지 신경을 써서 플레이 해줘야 하니까요.
(잡졸 잡는 주력유닛은 EN소비 낮으면서 강력한 무기 개조, 슈퍼로봇은 필살기 개조 등등)
그러나 OG에서는 웨폰 셀렉트 시스템 대응 무장이란 것이 있고.
이게 또 매우 유용한 측면이 있습니다.
머신건이나 콜드메탈 나이프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고정무장 개조비용의 2분의 1,
필살기급 기술, 맵병기 개조비용의 3분의 1 정도의 매우 저렴한 개조비용으로
풀개조를 해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구요.
기체를 가리지 않고 필요에 따라 PT와 AM계 유닛엔 자유롭게 갈아끼울 수 있습니다.
후속 유니트가 무개조로 투입되더라도 이렇게 개조한 웨폰을 끼우면 순식간에 주력 투입가능.
그 외엔 시시오 블레이드로 대표되는 무개조 상태로도 필살기급 위력을 자랑하는 초강력 무기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에서도 초반부 고정기체가 거의 없고 후반까지 사용하기 힘든 양산형 기체가 넘쳐나는
OG1 류세이루트의 경우 고정 기체들의 무기를 개조하는 건 거의 자살 행위로,
그 돈으로 머신건 개조해서 끌고다니면 무시무시한 도륙이 가능했었습니다.
그 정도로 유용한 시스템이었습니다. 고정 무장 개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지요.
고정 무장 중에서 개조하게 되는 것은
슈퍼로봇 계의 필살기 (계도나후검,천상천하 무적검)이나
합체기 대응 무장 (리볼빙 스테이크,스택비틀크래셔),
맵병기 (사이플래쉬, 사이코 블라스터) 정도로 매우 한정되어 있고.
그나마도 개조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서 이 중 풀개조를 할 수 있는 건 몇개 안 됩니다.
그래서 기체에 대한 애정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편하게 플레이하려면
주로 웨폰 셀렉트 무장 2개~3개 정도 풀개조, 그 이후 기체랑 고정 무기 조금씩 개조, 이렇게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건 OG란 게임 자체가 스타일이 이래왔으니까 별 문제될 건 없었죠.

문제는 OGs의 경우 GBA판 OG와는 달리 애니메이션이 대폭 강화되었단 겁니다.
OG때는 전투 애니메이션 보다는 게임의 스토리나 게임의 전투 그 자체를 즐기는 게임이었는데
OGs는 그것 이상으로 전투연출이란 것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거지요.
예를들어서 GBA에서는 빌트슈바인의 서클 잔바나 콜드 메탈 나이프나 연출이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만
OGs에 와서는 웨폰 셀렉트 무장인 콜드 메탈 나이프는 연출이 매우 간략하고,
서클 잔바는 2장에 달하는 애니메이션 컷인으로 무장한 고퀄리티 연출입니다.
그런데 개조 효율이나 여러가지 전략적 측면에선 서클 잔바를 개조할 이유가 없죠.
무개조의 무장은 처음에나 쓸만하지 결국 갈수록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후반가면 메기로트 하나 원킬하기 힘들지요. 그럼 결국 사용하질 않게될 것이고.
그렇다면 이렇게 화려한 연출을 만들어 놨음에도 플레이어가
그것을 볼 기회가 좀처럼 생기지 않는다. 라는 사태가 발생한단 것입니다.
게임 내에는 애니메이션급의 화려한 연출이 수십여개가 들어있는데 게임 진행의 편의상
플레이어는 연출이 허무하리만치 간략한 콜드메탈 나이프나 M950 머신건만 갈겨대야한다면
과연 그것이 제대로 구성된 게임이라 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절대 그런 건 사양하고 싶네요.
이 문제를 해소하려면 해결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게임 자체의 난이도를 낮춰서 고정무장을 쓰건 셀렉트 무장을 쓰건
별 상관없이 진행가능하게 하는 겁니다. 그냥 퍽퍽치면 다 죽어버리게.
그러나 기존 OG팬들의 성향을 볼 때 이런 걸 원하지는 않을 듯하고...
둘째는 자금을 원활하게 해주는 거지요.
고정 무기의 개조비용을 줄여주던가 자금 입수량을 늘리던가,
그리고 나중에 동료가 되는 기체들의 기본 개조단수를 늘려놓던가.
역으로 셀렉트 무기 개조비용을 올려버리던가 (그런데 올려놔도 솔직히 이쪽이 더 유용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해결해버리면 기존의 OG가 가져온 밸런스가
붕괴할 위험성도 있다는 것이 문제군요. 이래저래 복잡미묘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발매까지 2주 정도 남았는데 이 작품이 개별개조로 어디까지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지가 궁금하네요.
# by | 2007/06/14 01:17 | 슈퍼로봇대전 관련 | 트랙백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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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머신건같은게 되게 유용한거였군요 [...]
SP회복, 지형S, 셀렉트 무장 등을 잘 활용하면 허무해지리만큼 쉽습니다만
일반 슈로대 하듯이 기체에 대한 애정을 따지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플레이를 하면 애먹을 때가 많죠.
달갑지 않지만 빌트 님 말씀처럼 전략적인
면으로 생각해보면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드네요.
난이도가 크게 갈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허허허...-_-;;;
연출도 연출이거니와, 슈로대ex 이후로는 무개조 클리어가 불가능하니까요;;;
ps: 저같은 경우 일괄개조 쪽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ㅡ.ㅡ 개별개조하면 의외로 귀찮거든요;; 추가무장같은경우는 나중에 대미지표 보고 기존무기보다 떨어져서 실수로 개조 안하는 경우도 있구요;;
한번 개조를 건드린 기체는 풀개조를 하지 않으면 성이 안차는지라 orz
[어떤 기체가 어떤무기를 쓸때 바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무엇보다 저는 사실 로봇대전에서 그다지 '효율'같은건 안따지고
필살기계에 최대한 애정을 줬던지라... [거기다 저는 누구 하나만 편애
적으로 키우는걸 싫어해서 최대한 골고루 성장시켜줍니다. 그러고도
사실은 무난히 클리어가 가능한 게임이죠 로봇대전은]
실은 전 극 로봇대전빠라서 그냥 나오는대로 덥석 물고 퍼덕퍼덕 할뿐이죠ㅇㅂㅇ(...)
전 og를 할때 게슈를 력으로스고 휴케를 봉인하는 스타일에 전함 풀개조파라서.
게슈TT에 엑셀렌테워서 머쉰건과 원거리 부스테트라이블써서 잘섰습니다.
OG1 최강의무기는 골드메탈 나이프와 900미리 머쉰건 쿨럭.. ~~
PS : 하지만 OG1은 액플 나오기 전에 정식으로 플래이 해서 기억에 남는데..역시 GBA 시절이야
그냥 효율 최우선으로 가버려도 괜찮았지만 OGS는 효율보다는 전투신이 우선이 될 것 같으니
미묘한 문제로군요..-_-
장착무기는 사거리부족이나 근접무기위력 보정해주는선에 벨런스가 잡혀있을듯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어차피 고정 무기 연출 화려해봐야,
"좀 하다보면 질려서" 전투 스킵하고 게임하게 되던데...
(어차피 그게 그거다보니 전투스킵해서 빨리 빨리 깨는게 속 편하더군요.)
다른 분들은 그냥 보시나요?
다만 시시오 블레이드는 약간 손보니 완전히 게도나후검급(...)
하지만 개별개조면 저처럼 플레이하면 1회차가 약간 버거울때도 있더군요
'기체에 기본으로 장비된 범용무기' 같은 게 아닐까요?
마인드로 했지만 그래도 별 문제 없었지요. 제 감성으로 보자면... <그러면 뽀대나는 것만 개조하면
되잖아?>.... 라는 대답이 나오더군요. 역시 개개인의 감성의 차이라는 거지요?
그냥 하고 싶은거 개조해도 충분하더라구요.
PS. 뭐 그래도 저것들 풀개조해도, 개조안한 필살기보다 약하덥니다. 쓰게 되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