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경어 생략)
보보보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무렵
점프에서 발표된 충격의 보보보보보보보의 애니화 발표.
팬들은 경악했다.
이런 맛간 만화를 어떻게 애니로 만들 수가 있는가
사실 기대한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글쎄 과연 그랬을까
의외의 인기폭발
드디어 방영되기 시작한 보보보.
토요일 7시 후반대라는 TV 아사히의 프라임 타임을 받고 시작했다.
이 황당한 애니가 얼마나 먹힐까.
우려를 깨고 애니가 방영된지 얼마 안가서
시청률 10위권 대에 진입했다
그러다가 급기야 특집 연속 방송에서는
시청률 10%까지 기록하며 최대 6위까지 기어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애니 시청률 상위권 5개는 사자에상,마루코,코난,원피스,신짱등등
대부분 고정되어 있다는 걸 볼 때 올라갈 수 있는 최고점까지 올라갔었다고 봐도 좋을 정도
10위권 안에 진입 하지 못하더라도 평균 6~7% 대의 시청률을 기록.
이 정도면 같이 방영되던 "금색의 갓슈벨"등 경쟁 인기 어린이 애니와 자웅을 겨룰 정도.
물론 바로 전에 방영되는 애니가 국민 애니급인 "크레용 신짱" (짱구는 못말려)이다 보니
그 덕을 본 탓도 있지만 이 만화의 내용을 생각해 볼 때 정말 경이적인 기록이다.
거기다가 2004년엔
"아이들이 가장 보고 싶은 프로그램 5위"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역시 아동들이 좋아할 개성이 살아 넘치는 캐릭터들의 덕이 컸을 것이다.
보보보의 특이한 세계는 애니에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오묘한 성우
이 애니가 제작 전이나 후나 가장 파문이었던 것은 바로 성우.
이 정신나간 만화의 성우를 해낼 수 있는 인간이 과연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
모두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거기다가 공개된 성우는 충격을 받게 하기 충분했다.
보보보보보보보: 코야스 다케히토
소프톤 : 미도리카와 히카루
(그외 그쪽 계열로 유명하신 성우분들 다수가 악역이나 카메오역으로 포진
세키 토모카즈 등등)
....
아니 미청년에 미소년들이나 연기하시던 분들이 저런 망가진 캐릭터를 연기한단 말인가...
실로 파문이었다. 코야스 일부 팬들은 인정하려 하지 않기도...
하지만 정작 보보보를 본 사람들은
할 말을 잃었다
그들이 너무 혼신의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특히 코야스는 완벽한 보보보였다.
그는 보보보를 하기 위해서 태어났어! (...)
여기서 끝이 아니다.
주요 캐릭터중 하나인 도코로텐노스케 [국내명: 젤라티노] 의 성우의 예전 역활을 확인해보자
지나가던 사람 A
파출소 경찰 B
(기타 등등)
이런 단역 성우가 혜성같이 나와서 도코로텐노스케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니
더욱 정신나갈 수밖에 없다 뷰티등도 마찬가지.
아니 이런 성우들이 어째서 지금까지 숨어만 지냈단 말인가
심지어 지나가던 대머리 엑스트라 A의 성우들도 혼을 바쳐 외쳐댄다.
패러디가 일부 없어졌다던가 하는 것을 성우들이 열연으로 매꾸니
이 애니의 백미는 성우라고 할 수 있으리라.
뭐 하여간
원판의 성우 캐스팅은 정말 굉장하니
혹시나 성우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애니로 구해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세계가 보입니다.
(코야스 팬들 일부는 이미 보신 것 같습니다만)
장점이자 단점, 패러디
그러나 애니판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문제, 그것은 바로 패러디의 삭제.
케로로에선 건담 패러디가 마구마구 나오는데 이 만화는 어째서 대부분의 패러디가
애니에서 삭제되는 사태를 봐야했을까
그건 이 만화의 비운이라 할 수 있는 스폰서의 계약 때문.
소년 점프의 대부분의 만화는 일본 최대의 완구회사 반다이와 계약하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그것 역시 작가의 의지이기 때문에 일부 작가는 다른 스폰서와 계약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론 닌텐도와 계약한 아이실드 21, 코나미와 계약한 유희왕,테니프리 등이 있는데
이 만화 작가 사와이가 택한 회사는
허드슨
봄버맨으로 유명한 바로 그 허드슨.
그렇다. 이 작가는 단지 허드슨이 자기가 좋아하는 명작 게임을 많이 배출했단 이유로
허드슨과 스폰서를 계약해 버렸다
물론 허드슨이 보보보의 세계를 잘 살린 게임도 여럿 배출하긴 했지만
이 만화에서 패러디한 대부분의 만화는 스폰서가 반다이란 것에 문제가 발생했다.
따라서 반다이나 코나미와 관련된 만화의 직접적인 패러디는 애니에서 다 커트 당했다.
예를 들어서 보보보가 근육맨의 태그 필살기 "머슬 도킹"을 사용하는 장면은
애니에서는 인간 탑쌓기로 교체되어 있고
이미 많이 퍼진 유명한 장면인 "유우기 소환"등도 불새 소환으로 대체되었다.
어쩐지 근육맨의 "하구레 악마콤비"의 태그 필살기 "선샤인 매그넘"을
패러디한 합체기 "도코로텐 매그넘"은 그대로 나오지만... (기준이 뭐요)
하지만 이 만화의 장점인 "황당함"을 살리기 위해 애니 특유의 오리지널 시츄에이션이
많이 투입되어 결과적으론 이쪽도 원작과 비교하면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재미도 있다.
판권이나 스폰서등 어른의 사정에 관계없이 패러디가 쉬운 작품의 패러디가 새로 나오기도 하고
(예로 애니 1화에서는 북두의권 패러디가 없어졌지만 대신 월희의 패러디를 시도)
하지만 역시 아쉬운 건 아쉽구나
코털의 수난
그리고 이 만화는 가장 큰 난관을 겪게 된다.
그건 바로 스폰서가 허드슨이라는 비애.
이 애니 방영 중에 허드슨은 구조조정등 여러 복잡한 사정에 놓였다.
최근엔 코나미,스퀘어에닉스 등과 협의를 이루어 괜찮아졌지만
이런 사정 속에 보보보 애니는 심각한 문제에 놓이게 된다.
일단 TV 아사히 전국 대상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부지역 송출 프로그램으로
갑자기 격하되게 된다.
프로그램 하나를 전국 송출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그러나 허드슨이 보보보에
충분한 지원을 해줄 사정이 아니게 되었고 결국 일부지역 송출 프로그램으로 바꾸더라도
애니를 계속 유지시키는 것으로 결정하게 된 것.
거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시간대도 저녁 7시 후반 온가족의 프라임 시간대에서
토요일 아침대로 옮겨졌다. (현재 레전드 오브 대공마룡이 보보보의 후속으로 방영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시청률은 7%에 육박하다가 급락...
방영중지의 압박까지 밀려왔다고 하니 이거...
갑자기 인기 프로그램이 이렇게 된 이유는 이러하다.
이 작품이 학부모가 아이가 보지 않아줬으면 할 애니 2위에 오른 것
(주: 1위는 부동의 크레용 신짱 [짱구는 못말려])
여기서 다른 회사의 애니가 기어오르고 있으니 위기감을 느꼈을 반다이는
결국 자신들이 돈을 대주는 크레용 신짱은 그대로 유지시키고 보보보는 밀어내려 버렸다.
반다이의 손에서 보보보를 보호해야 할 허드슨도 비틀비틀한 상태였고
학부모들도 보보보의 추락을 지지했으니 이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이 애니는 의외의 성공길에 오를 수도 있는 길에서 낙오해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이 작품은 이런 가혹한 운명에 놓이지만
애니 스텝들의 보보보에 대한 애정과 성우들의 열연은 끝까지 계속되어
결국 얼마전까지 호평속에 방영을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면의 마르하게 제국과의 싸움과
보보보 형제간의 싸움을 다루는 내용의 2기 제작까지는 기대하기 힘든 상태.
그러니까 허드슨과 계약한 것이 이 애니의 비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러모로 씁쓸하다.
투니버스판은?
역시나 작가와 애니 스텝,스폰서 허드슨도 인정한 공식 번역 (???)
대원판의 이름을 사용해서 감동.
성우 캐스팅도 적절했습니다. 성완경씨도 코야스에 지지않는 열연이었고.
위에 말한 것처럼 엑스트라를 연기하시는 분들이 좀 열심히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론 합격점이었습니다.
기대 되는군요.
PS: 내용을 정정하라는 크레임이 있어서 정확한 내용으로 수정했습니다.
# by | 2006/02/15 20:36 | 보보보 | 트랙백 | 덧글(2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작가가 드래곤볼 패러디한 원고를 봤을때 엄청 웃었습니다...-_-;;;;
어째서 JSS에서 5칸 필살기를 쓸 때 계속 눈치채지 못 했지?[....]
왠지 몰라도 여성 성우팬들을 중심으로만 알려진 듯도 하지만요.;
http://kenkoudaa.sakura.ne.jp/page136.html
그냥 참고(...)
..앗, 처음 뵙겠습니다. 보보보 포스팅에 그만...;;;
...최고다아!!!!
보보보가 중간에 방영을 중단하고 시간대가 바뀌었던 것에는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여러가지로 배우고 가네요 ^^;
그런데 "일본의 학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프로그램 5위"는...
짱구와 함께 '보여주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에 랭크되었던 것이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그리 생각하면 왠지 납득도 되고 -_-a)...
갑자기 혼란스러워집니다~ ^^;
정말 이런 프로그램이 '보여주고 싶은' 방송이 될 수 있는지;
아이들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 5위였더군요.
그리고 아이들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 관련으로 비슷한 자료를
2004년 자료로 찾았더니 10위권 내라던가 상위권엔 다 들어있더군요.
(방영 시간대가 바뀌기 전까지는)
역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아동에게 어필한 여파라고 생각합니다.
오류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학부모가 자녀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에는 랭크되지 않았습니다
아 놔...보보보가 보고 싶은데 레어템이라서 볼수가...ㄱ-